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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에 뵙겠습니다.    
글쓴이 : 노정애    14-12-26 19:48    조회 : 4,305
금요반 오늘
 
오늘은 강수화님이 간식으로 준비하신 팥시루 완두앙금떡을 먹으며 시작했습니다. 강수화님의 따뜻함이 담겨서인지 떡이 참 따뜻하고 맛났습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집안에 바쁜 일이 생겨 결석하신 소지연님, 몸이 아프셔서 못 오신 오윤정님, 출장 중이시라 못 오신 김형우님, 늘 마음만 압구정에 보내시는 안명자님, 새해에는 반가운 얼굴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수업 시작합니다.
 
김옥남님의 <어머니의 도마질 소리>
이 글은 작가가 어린 시절 이야기입니다. 사업차 서울에 계시던 아버지가 강릉 집에 오실 때면 어머니가 요리를 맡아하시면서 들었던 어머니의 도마질 소리에 관한 추억이 담긴 이야기입니다. 아버지의 귀향을 알리는 그 소리를 들으며 행복했던 시절의 추억이 담긴 글입니다.
 
송교수님의 평
잘 쓰셨습니다. 조금씩 어긋나는 문장은 흐름이 원만하게 바꾸는게 좋겠습니다.
 
이종열님의 <등 밀어드릴까요>
이글은 대중목욕탕에서 함께 목욕중인 지인에게 등 밀어드릴까?”라는 말은 듣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서로의 등을 밀며 인간적 온기를 나누고 사람의 훈기, 은밀하면서도 무방비한 교감을 느낍니다. 요즘 뜨는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노부부 목욕장면도 나오고 작가의 어린 시절이야기와 목욕탕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리고 마음의 빗장을 걸고 혼자 살길을 모색하는 현대인의 삶에서 마음의 때가 까맣게 눌러 붙어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고 있습니다.
 
송교수님의 평
이종열 선생님이 마침내 벗기 시작했습니다. 글을 많이 써 본 솜씨이고 어떻게 써야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아주 잘 쓰셨습니다. 너무 간결해서 친절할 필요가 있는 문장이 보입니다. 앞의 두 문장은 한 문장으로 바꾸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이 좋아서 글이 더 잘 살아났습니다.
 
임옥진님의 <뻐꾸기의 갈라쇼>
다시 써오신 글입니다. 얻어온 화초를 아파트 화단에 있는 흙을 가져와 심었는데 본래의 화초를 밀어내고 새로운 나무가 자라난 이야기입니다. 그 나무를 뻐꾸기라고 불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붉나무였다고 합니다.
 
송교수님의 평
잘 고쳐졌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강수화님의 <미국일기-5>
미국생활의 난항이 이어집니다. 아이의 탄생으로 식구는 늘었고 남편의 장학금 지급이 중단 됩니다. 아이와 단 둘이 귀국하게 된 강수화님의 시집살이는 산 넘어 산입니다. 결국 아이를 시집에 맡기고 혼자서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됩니다.
 
송교수님의 평
잘 되었습니다. 작가가 고뇌의 흔적이 많아야 독자는 재미있습니다. 이것이 글의 운명입니다. 계속 쓰세요.
 
이렇게 오늘 합평을 마무리하고 <한국산문> 12월호를 했습니다. 이번 12월호에는 좋을 글이 많았다는 송교수님의 평입니다. 그중 박유향님의 <거짓말>을 심도 깊게 읽고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언젠가 수업시간에 했던 <책상은 책상이다>의 글과 형식이 비슷했습니다. 교수님은 줄탁(?啄)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똑같은 수업을 들었는데... 박유향님은 이렇게 좋은 글을 만들어 냈구나 생각하고 있는데 저희 반 한희자님이 무정란이라서 이 안 된다고 하셔서 저희 반은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역시 한희자님은 재치의 여왕이세요.
 
이렇게 수업을 마무리 했습니다.
 
교수님은 가시고 저희들끼리 송년모임으로 중식당에서 칭따오 맥주로 건배도 하고 맛난 요리도 먹었습니다. 그리고 노래방에 가서 뒷 풀이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금요반 음반이라도 내야겠습니다. 어쩜 노래들을 그리도 잘하시는지... 바쁜 일 있으셔서 함께 노래방까지 못간 분들께 너무나 죄송하게도 저희들 잘 놀았습니다. 다음에는 다 함께 가면 좋겠습니다.
 
 
한해를 돌아봅니다. 나라에 크고 작은 사건들이 많았습니다. 슬픔을 삼켜야하는 시간들이 연일 계속되고 신문에는 어지러운 세상이야기로 도배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는 것처럼 변함없이 새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해에 도움 주셨던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합니다. 금요반님들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저희 금요반이 사랑이 넘치는 반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님들의 덕분입니다.
사랑합니다.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행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내년 12일에 뵙겠습니다.
 
 
 

임옥진   14-12-26 22:44
    
일착이군요, 제가.
내년 저는 나이 먹지 않고 오겠씁니다.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어찌 그리 웃음들이 많은지.
금반님들 알라뷰.
한희자   14-12-26 23:20
    
반장님 일찍 납셨네요.
무정란 한희자 온동네 소문나게생겼슴다.
부지런히 공부해서 금반을 빛내는 인재가되도록 노력하겠슴
노력은 하겠지만 타고난 분들이 많아 희망사항으로 끝날것임.
추임새나 열심히 넣도록하겠삼
쫓아내지만 말아주세용.r
강수화   14-12-27 10:49
    
개인적으로 참으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엄마와의 영원한 이별에 크나큰 슬픔을 겪었지만
또한 당신을 영원히 소생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가진 해 이기도 합니다.
아마 교수님께서 내려주신 주신 줄탁의 가장 큰 수혜자가 제가 아닐까 감히 단언해 봅니다.
그러나 제아무리 훌륭한 공연을 펼친들 관객이 없으면 무슨 신명으로 이어가겠습니까
훌륭하신 금반님들이 계셨기에 졸작이나마 꾸준히 이어올 수 있었음을 밝히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오며
내년엔
모두 모두 건강하셔서 올해와 같은,
아니 올해보다 더 따뜻한 사랑을 나누기를 기원합니다.

올해 유난히 상복(賞福)이 많았습니다.
한국산문 신인 작가상부터
고향 동창회 개근상과
백명숙 선생님 배 (拜) 노래대항에서의 수상까지,
참 뜻깊은 2014년이었습니다.

백명숙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노래방에서의 수상자는
조병옥-강수화- 이원예 입니다.
(반장님 총무님,
점수가 낮은 순으로 순위가 매겨졌다는 사실만은 꼭 비밀로 해 주셔야해요.)
     
한희자   14-12-28 01:24
    
뜻깊은 한해 보내신 수화님 금요반 식구되신것 축하드리고
새해엔 빛나는 수확을 거두는 기쁨을 얻을것입니다.
     
백명숙   14-12-31 16:24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수화씨
  새해에도 하는 일 다 잘 되길------
임옥진   14-12-28 00:55
    
ㅎㅎ시상천지에, 노래방에서 100점 나왔다구 탄식을 하질 않나, 낮은 점수 나왔다고 방이 떠나가게 환호성을 지르질 않나. 
백명숙님 덕분에 즐거웠어요. 감사!!!
어찌 고런 아이디어를 내 놓으셨는지 거듭 감사.
일 있다고 일찍 가신 분 궁금하실라.
     
한희자   14-12-28 01:10
    
궁금해도 지은 죄 때문에 눈치만 보고있는줄 잘도헤아려 주신울 반장님.
백명숙 배는 또 뭣이랍니까?
끼로 똘똘뭉친님들 같이 못즐기고 와서 잠을 설첬답니다.
     
조병옥   14-12-28 14:23
    
지독한 소음의 먼지 속으로,
    빛의 고문실로 들어간다 는 생각에 어쩌다 끌려들어가도
    저게 언제 끝나나? 시계만 보고 앉아있는 곳이 '노래방' 아닙니까.
    (나만 그런지는 알 수 없지만요)

    근데, 그날은
    노래 과시하러 온 금요님들이 백명숙이라는 이상한 영매의 술수에
    걸려들었어요. 글쓰기에서 '굿'이나 '완' 같은 걸 받지 못하면 우울증약을 삼켜야
    되던(?) 우리반 아낙들이 베란간 실성한 사람들처럼
    어찌하면 꼴찌를 할까 .. 에 목을 매고,
    '꼴찌에게 주는 상'을  타려고 조바심을 했지요.
    엉뚱한 상상을 하신 백명숙님의 차원 높은 번개 아이디어에 박수를 보냅니다.

    또하나 고백할 일;
    일초는 노래를 정말 엉망으로 부르긴 했지만 꼴찌까지는 아니었을 것 같은데
    황경원 심사위원의 부정심사 + 그 백명숙님의 상품선물을 갖고싶어하는 일초의 욕심
    이 얼러뚱땅 부당한 수상자를 만들어 제가 너무도 아름다운 거시기니를 가로채게 됐음을 고백함다.
    수화씨, 원예씨 미안....
   
    안명자님과 강수화님을 힘들게 했던 2014년이었습니다. 잘 견뎌내셨읍니다.
    2015년이란 년은 마음맞는 년일지...  궁금해 하는 것도 진부하니 그냥 가 봅시다.
          
백명숙   14-12-31 16:23
    
누구보다 조선배님이 타셨다니 기쁩니다. 별일 아닌데 다들 즐기셨다니 제가 더 고맙습니다.
 새해에도 모두 건강하셨으면 합니다. Happy New Year !
     
백명숙   14-12-31 16:26
    
항상 조용히 챙겨주는 반장님 홧팅 !
          
임옥진   15-01-01 01:43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진짠 줄 알고 나대고 있는 반장임다.
새해에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공부 할 수 있도록 우리 다 같이 신나게 신나게 힘써봅시다!!!
홧팅
오세윤   14-12-28 22:02
    
금성 귀인들은 여전히 활기차고 화기애애하군요.
    많이 부럽습니다.
    내년에도 모든 분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분만하시기 기원합니다. ㅎ
     
조병옥   15-01-01 20:33
    
오세윤 선생님, 안녕하시지요?
    남아있는 저희들 둘러보시러 가끔이라도 들르시지요...
    선생님이 저희들 옆에 계신 게 얼마나 힘이 되는데요...
    여자들은 떠나도 옆에 있다가 다시 오시곤 하는데
    남자들은...? 글쎄요... 김수진 선생님도 그렇고...
    새해부터는 장모 보러도 오시고 처제들 보러도 들르십시오.
    오선생님, 김수진 선생님! 무엇보다도 건강하시고요 ^ ^*
노정애   14-12-29 22:04
    
후기에
백명숙님께 감사하다고 올렸어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노래방가서
못부르려고 노력해 보긴 처음이였어요.
선물과 함께 메모 써서 주시고는 바삐 가셔서 시상식은 우리끼리만 했지만
백명숙님 진짜 감사합니다.
모처럼 더 즐거운 파티타임이 되었네요.
저 위에 댓글로 써주신 분들도 감사합니다
아~~~~
이 년이 가고 있어요.
지나고 보니 힘든 시간들이 많이 흐려졌고
즐거운 생각만 새록새록 나네요.
부디 내년에는
금반님들 진짜 건강하시고
억수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백명숙   14-12-31 16:28
    
총무일 하는라 애 쓰는 정애님 내년에도 함께 영차영차-------
     
임옥진   15-01-01 01:46
    
못 부르려고 한 노래가 그 정도?!!
충무닌 늘 고마워요.
조병옥   14-12-30 20:32
    
김동수 샘 메일입니다.

  "동포선생 여러분" (북괘의 움흉한 반민족적 표현):
 
그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성탄 잘 지냈셨는지요?
한국은 몹시 추웠다는데 무사하였기 바랍니다.
 
오래 소식 전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늙은이가 오래 소식이 없으면 혹시나 하고 불안한 생각을 하기 쉬운데 저는 바쁘게 지내노라 아플 시간도 없었습니다.
몇 군데 여행을 하고 지금은 사우드 캐롤라이나에 있는 장모님/처제 집에 와서 장기 체류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1월 말이나 2월 초순에 귀국할 예정입니다. 여기가 따뜻한 지역 (제주도 정도)이고 보니 겨울 나기에 적합한 곳입니다. 추운데 사시는 동포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부디 즐겁고 복된 새해를 마지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반갑게 다시 만나기 고대합니다.
 
김동수 (+ 백하나
조병옥   15-01-01 20:43
    
김동수 선생님
    방학만 되면 휘이 날라가시고
    봄이 되면 휘이 다시 강남으로 날라오시고...
    '바람'이란 놈은 두분의 멋진 여행을 위해 언제 어디서나 기다리고 있고...
    부럽습니다. 새해에도 그 리듬 그냥 계속 타시고 행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