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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날    
글쓴이 : 오길순    14-12-24 18:36    조회 : 5,025
이종열선생님 게시판을 기대하신 분들, 실망하셨죠? 담 주에는 꼭!^^.
손들고 계신 분 많아서 넉넉한 수요반 대박날 일만 남았네요.
장반장님이 멀리서 보내신 떡, 아주 명품이었습니다.
 
오늘의 교수님 말씀은 제목을 어떻게 고르나, 하는 문제였어요. 제목은 사람 이름 짓기나 마찬 가지랍니다.
얼굴에 어울리는 이름, 그래서 작품 보다 넘쳐도 모자라도 안 되는 제목, 평생 우리의 고심입니다.
좋은 제목은
1. 기억하기 좋을 것
2. 주제를 반영할 것
3. 호기심을 자극할 것
4. 상징성을 가질 것
노골적이거나 직설적인 제목은 패를 다 보여준 것 같답니다. 그래서 설명이 필요 없는 제목, 갓 태어난 아기 이름처럼 두루 생각해 봐야겠어요. 평생 덕이 될 좋은 이름! 이제 제목 지으러 작명소라도 찾아야 할 듯. ^^.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이 중요하다는 말씀, 많이 들으셨죠? 국 한 숟가락 맛보면 알지, 가마솥 국을 다 먹어봐야 아느냐, 울 교수님의 말씀 기억나시죠? 매력적이면서도 함축적인 첫 문장을 써야 할 사명, 우리의 운명입니다.
어떤 시인은 그걸 영혼을 실은 문장이라고 하더군요. 영혼이 스민 첫 문장, 얼을 심는 문장, 아! 어렵습니다요.
사건을 잘 형상화 했을 때 좋은 글이 된답니다. 비판 능력이 있는 산문정신, 공감능력을 갖춘 시정신, 문장 하나도 그냥 써서는 아니 될 것인데, 암튼 그런대로 한 세상 지내도 괜찮은 걸 괜히 수필세계에 나왔다가 형상화에 딱! 걸렸습니다요. 문학적 수필이 문학사에 남는다는 말씀, 길이 기억하시겠죠?
 
 감동을 줄 수 있는 한 줄 시를 쓰지 못해 한 권의 소설을 쓰는 형벌을 당한다는 교수님 말씀, 아무리 새겨도 넘치지 않는 말씀이라고 여깁니다. 좋은 시란
1. 독자마다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2. 해석에 따라 다른 의미를 줄 수 있어야 한답니다. 수필가님들, 시인님들, 아셨죠?
 
오늘은 세편의 합평이 있었습니다.
이정희님의 선운사 동백
신성범님의 지하철역에서의 나의 실수
송경미님의 그녀
 
새로운 회원 세 분. 살림의 달인, 의학의 달인, 말씀의 달인이시더이다.
고옥희님: 햇살에 비치는 거실이 넘넘 좋아서 외출했을 때는 그 햇살이 도망 갈까봐 뛰어 온다는 분,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살림 전문 경영인 같았어요. 송경미님 친구시라니 새삼 좋은 친구는 평생 저축통장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한영자님: 평생 안과 의사로 살아오신 분, 정충영 선생님의 설득력에 내쳐 오셨다는 분, 아 주 최상의 선택을 하셨습니다. 하고프신 일, 여기서 맘껏 펼치시기 바랍니다. 음악감상 도 30년 하셨다니 충만된 감성 쏟아내실 일만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정수님 : 본인 스스로 말을 잘한다고 하셨어요. 아마 마음으로 정겹게 껴안아 주시는 분 아닐까요. 그런 분이라면 글은 물론! 이겠지요. 실은 문학단체에서 활동도 하셨다니 글을 더 잘 쓰실 것 같은 예감입니다. 연극배우 최명규님 따라 잘 오셨습니다.
 
오늘의 2부는 정말 생애 최고의 멋진 날이었어요. (이렇게 패를 먼저 보이면 안 되는데...)
누군가 그랬죠? 소금 황금 지금 등 중요한 금 세 가지 중에 가장 좋은 금이 무어냐구요. 가장 멋진 날은 언제나 오늘 아닐까요? 돌아보면 얼마나 많은 짐들이 뒤꿈치에 매달려 왔나요. 오늘을 위해 달려온 불쌍한 뒤꿈치를 잠시 쓰다듬어 보신 적 있나요?
 
 그건 그렇고요. 오늘의 송년회, 세상에서 가장 멋진 파리였어요. 아름다우신 최반장님 사회로 포도주 잔 찰랑! 또 찰랑! 또또 찰랑! 부딪쳤죠. 낭낭한 소리 사이로 불란서 음식처럼 냅킨도 앞자락에 근사하게 차고서...
스파게티, 이름도 모를 다양한 피자, 크리스마스 캐롤이 반주처럼 들리는 곳...
고윤화님의 우아한 샹숑, 고엽이던가요? 아주 부드러운 음색이 혼미한 정신을 더욱 행복하게 했지요.
 
박기숙 선생님을 비롯하여 최반장님, 정충영님, 이정희님, 설영신님, 이신애님, 송경미님, 지난주 하다교님이 선물한 왕방울 진주목걸이를 우아하게 하고는 파티장을 더욱 근사하게 장식하셨어요. 혹시 빠진 분 손 드시와요.
무지개 색 어디에도 잘 어울렸어요. 존경하는 남성회원님들 사모님께서는 무어라고 하셨나요? 여성회원들께서 궁금?하시답니다. 박교수님 사모님께서도 우아하게 거셨나요?
 
한 말씀 돌아갈 때마다 부딪친 건배사 또한 가장 멋진 건배사였습니다. 그 뿐인가요? 맘껏 웃은 웃음, 한 삼백년 젊어 지셨을 듯. ^^
 김현정님의 건배사를 시작으로 이기자! 이대로!당나귀! 빠삐용! 청바지! 건배사! 오징어! 진달래! 해석은 하신 분들이 달아 주심 감사 하겠습니다. 글구, 우리의 호프 최반장님의 처녀 시 두 편, 정말 매혹적이었죠. 시세계까지 두루 섭렵하신 최반장님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존경하는 남성회원께서 오늘의 자리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성탄파티라고 하셨죠?
 
 이건형선생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감상문 좀 조금 써 주새요. ~~`
진연후님, 주기영님, 옥화재님, 심재분님, 어이 못 오셨나요? 윤애희님 오셔서 무지 반가웠어요. 법구경에 부처님이 다음의 게송을 읊으셨다 합니다.
 
'마음은 섬세하고 미묘하여 보기 힘든 것
어느 곳이건 즐거움을 따라 움직인다
현자는 그런 마음을 잘 지키나니
잘 지켜진 마음이 그에게 행복을 가져다 준다. '
 
오늘 마음 따라 휘젓고 댕긴 하루가
현자는 못되지만 그런대로 행복했으니
생애 가장 멋진 오늘을 성취한 것 맞지요? ^^
모두모두 기쁜 성탄 되시기 바랍니다.~~~~~~~

최화경   14-12-24 21:38
    
오늘은 떡이 안와서 들락거리고
백화점 안내방송이 넘 커서 수업에 방해돼서 들락거리고 
그러다보니 수업은 제대로 듣지도 못했는데...
오쌤의 명요약으로 수업공치다시피한거 다 채웠습니다.
이렇게 잘하시니 첨부터 낙점되신거죠 ,
넘 감사합니다.

오늘 새로오신 고옥희님, 한영자님 환영합니다
우리 수요반  늦게오시면 이제 입석강의 듣다 가셔야할듯요 ㅋㅋ

장반장님 보내신 떡 정말 맛있었습니다.
님은 안오고 떡만 보내시니...
님보듯 떡보며 아껴서 먹었습니다.

우리 송년파티 넘 분위기 좋았고
근사했고
맛있었고 ... ㅋㅋㅋ

오늘 님들 주렁주렁 파티목걸이가 분위기를 한층 업시켜주었습니다
이종열쌤은 늦게 합류하시려다 끝내  못만나져서 좀 서운했답니다.
담주에도 님들 만날 기대감으로 달려가겠습니다. 즐건성탄 보내세요
메리 크리스 마스~~!!
     
오길순   14-12-26 09:51
    
동분서주 바쁘신 울 반장님~~~
판 미어질까 노심초사하시는 모습^^
그저 감사 땡큐~~~
이정희   14-12-25 19:34
    
앞마당 가득 와글와글 이야기마당이 펼쳐진 줄 알았는데... .
어제 오늘 아무래도 교회에 가랴 가족모임 하랴 틈이 없었지요?ㅎ
이제 들어올 시간입니다. 어서 발자국 찍으시기를!

장정옥 전반장님, 조용히 보내주신 떡 잘 먹었습니다.
빨리 돌아오세요!

오길순샘이 상세히 어제 우리 수업 내용과 송년회 풍경을 올려주셨군요.
에쓰셨습니다.
최화경 새 반장님의 발품 덕으로 새로운 분위기에서 오붓하면서도 멋스러운 시간을 가졌지요.
참석한 모두가 행복했던 기분 좋은 송년회였습니다.
누군가는 뉴욕에 있는 기분이라 했고,
또 누군가는 이태리 어디쯤에  앉아 있는 기분이라 했던가요.
고윤화샘이 준비하신 포도주로 1% 부족했던 우리의 주량도 넉넉히 채웠드랬죠.
애쓰신 모든 님들, 고맙습니다!
그리고 늘 함께 해서 좋은 우리 님님들,
편안히 쉬시면서 새 수레에 실을 꿈의 목록을 하나하나 챙겨보심이 어떠할지요!
     
최화경   14-12-25 20:31
    
이정희쌤께서 휑해서 쓸쓸했던 수요마당을 환히 밝혀주셨네요
저도 교회다녀오고 가족과 백화점들려서 좀 노닥거리다
집에 돌아와 살짝 졸고 있었답니다.
송년회 레스토랑 이름이 '세라피나'였는데 영수증을 보니
'세라피나 뉴욕'이더군요.역시 이상태쌤께서 뉴욕에 온 것 같다고 하신 밀씀이 뉴욕에 여러번 다녀오신 분이라 한눈에 알아보셨나봅니다.ㅎㅎ

옥화재쌤은  노닥거리시다가 차편을 놓치셔서 못오신다며 아쉬워 하셨는데 저희도 아쉬웠답니다.
담주는 로즈힐서 식사하려고 예약했는데 제가 중요한 약속이생겨 저는
식사는 하지못하고 가야돼서요  냉면,갈비탕은 각자시키면되고 혹시라도 전골드신다면 네분이서 3인분시키면 좋을듯요 미리 팁  올려놓습니다.
신입햄 신벙범쌤이 무사히 우리반 찾아오셔서 댓글 남길수있을지 달탐사선 중계방송보듯이 간졸이며 기다리겠습니다.
꼭 성공하시길요.화이팅!
     
오길순   14-12-26 09:58
    
이정희선생님, 시력 때문에 애쓰실 터인데
약한 가슴 어쩌지 못하셨군요. 건강이 우선이십니다요.
교회일도 바쁘셨을 터인데....
그래서 선생님게서 좋아하시는 시 한수 읊고 갑니다.

담쟁이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 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그 벽을 다 덮을 때 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앞 하나는
담쟁이잎 수천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최화경   14-12-25 20:33
    
에고 오타네쇼 신성범쌤요 ㅎㅎ
     
오길순   14-12-26 10:10
    
오타도 멋진 울 반장님~~~ㅎㅎ
송경미   14-12-26 07:23
    
그 화려했던 송년 파티 분위기가 이어질 줄 알았는데 모두들 바쁘셨나 봅니다.
저도 성탄 전야미사부터 저녁 손님까지 치르고 이제서야 컴에 앉습니다.

Serapina 뉴욕이라고 써 있어서 뉴욕에 지점이 있나 했어요. 본점인가?
분위기 좋고 메뉴도 모처럼 양식으로 와인까지 곁들여 분위기 한껏 고양시킨 점심이었습니다.
최반장님 센스와 노력 덕분에 모두 행복한 시간 보냈습니다. 고맙습니다!
배경음악도 좋았는데 고윤화선생님의 샹송, 오길순선생님의 가곡, 최반장님의 처녀시 발표로
더욱 화기애애하고 격조있는 송년모임이 되었습니다.
박상률교수님도 수요반을 최우선으로 스케줄을 짜게된 그간의 소회를 밝히셔서 푸근했구요.

임미숙선생님, 한 해 가장 잘 하신 일이 수요반에 오신 일이라 하셨죠?
맞습니다! 뭐든 중독되면 끊기 어려우신 거 아시죠?^^
새로 오신 한영자님, 고옥희님도 그런 말씀을 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날씨가 춥습니다.
선생님들 건강 조심하시고 수요일에 2014년 마지막 수업에서 뵈어요.
     
오길순   14-12-26 10:08
    
은은했던 성탄절도 지나고
이제는 또 한 해 새해를 향해
작은 계획이라도 짜야 할 때인가 싶습니다.

성당 봉사까지 시간을 바치는 선생님,
그래서 그렇게도 멋진 말씀을 남기셨군요.

엊그제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
어머니는 자식 닳을까봐 쳐다보기도 아깝다고 하셨다는...
이 눈물겨운 어머니의 가슴!


그런데 송선생님은 (이 이야기 펼까 말까?^^용)
그 누구가 닳을까봐 쳐다보기도 아깝다는...

남편 얘기는 흉도 자랑이라는데 이렇게 사랑받아도 되남유?^^
암튼 부럽습니다. ^^

모두모두 우리 31일에 뵙기로 해요~~
최화경   14-12-26 10:09
    
송쌩들어오시니 활기차집니다.
올레드로 복장갖춰오셔서 크리스마스파티 분위기
확 살리셨어요
전주에 목걸이 못받으셔서  목이 좀 훵한거이 좀 아쉬웠더랬습니다.ㅎㅎ.
카톡에 보니 신성범쌤  시도 쓰시고 불붙으셨더이다.
우리반 새해에도 홧팅입니다요~~!
윤애희   14-12-26 10:14
    
이제야 들어왔네요. 저는 아무래도 잿밥에 관심이 있다 보니 수업에는 조금 늦고 식사에는 열심히 참여했네요. 회사가 마감이라 조금 바빴는데, 그래도 식사는 꼭 하려고 서둘렸답니다. 그래서 수업에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오길순 선생님께서 너무 잘 올려주셔서 처음부터 수업에 참여한 것 같아요. 다들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아직 들뜬 마음인에 회사에 나오니 할 일이 많아서 실수할지 모르니 정신 바짝 차리고 있답니다. 식사는 정말 최고였어요. 사전 답사까지 하신 반장님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파스타도 맛나고 피자도 맛나고 너무 좋았어요. 조만간 또 가보고 싶네요:)  다들 한 주 즐겁게 보내고 31일에 뵈어요.
     
최화경   14-12-26 15:49
    
윤애희님, 모처럼 함께 식사해서 넘 좋았어요. 늘 점심도 거르고
수업만 어쩌다 삘굼 듣고 가서 늘 마음에 걸렸는데말이죠.
애희씨가 내 사진도 몇컷 찍어줘서 사진도 몇장 건졌습니당.  ㅎㅎ
     
오길순   14-12-26 19:17
    
이름도 여쁘신 애희님,
사실 잿밥에 관심있는 사람이 더 매력적이더군요.^^

회사일이 바쁘실 터인데도 시간 내시는 그 마음,
제 생각에는 미래에 글로써 장원하실 품성이십니다. 

분위기 있는 음식점에서 크리스마스 전야를 보내고 나니
이 한 해를 잘 보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거 있죠.

새해에도 글도 잿밥도 관심 많이 가지고
화이팅 하면서 지성과 미모를 키워 보자구요!!!

아름다우신 애희님~~~
설영신   14-12-26 15:19
    
오길순샘.
어쩜 이리도 정리를 잘 해 주셨나요.
머리속에 쏘옥 들어옵니다. 고마워요.
여기에 모이신 여러분 모두모두 반갑습니다.
바쁜 애희씨도 오셨네요. 환영환영이지요.

조용히 성탄을 지내고 이제 새해 아침을 기다립니다.
해가 뜨고 지는 똑같은 날이지만 그래도 애써 의미를 두고
반성도 하고 각오도 해 볼려 해요.

반장님의 수고로 한마디씩 주고받는 파티로 호사도 했구요.
수요반 덕에 생기있는 년말을 보내는군요.
감사합니다.
     
최화경   14-12-26 15:55
    
설영신쌤!
이번 우리반 송년파티 동영상 보니까 선생님 특집 동영상이더이다. ㅎㅎ
확실히 박수받는 여자 맞구요, 빨간 니트도 사진발 끝내주게 받더군요.
커피까지 포함돼는 꽤 괜찮은 곳을 이번에 개발했으니 한달에 한번은 그곳으로 가면 좋을듯요.
오길순   14-12-26 19:22
    
설선생님,
그러잖아도 최반장님 동영상이 설 선생님 다큐인 줄 알았어요.^^
얼굴도 참 아름다우시지만 붉은셔츠는 화면을 더 살리더군요.
암튼 우리 사진 잘 익혔다가
요즈음 인기 만점인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대신
이 다믕

최화경 감독
그 수필의 산을 넘어라...
뭐 이런 영화 한 번 찍을 날 있을지 모르겠어요. 

날마다 넘으려 애써 보지만 아득한 수필의 산, 좋은 날이 오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