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교수님 말씀은 제목을 어떻게 고르나, 하는 문제였어요. 제목은 사람 이름 짓기나 마찬 가지랍니다.
얼굴에 어울리는 이름, 그래서 작품 보다 넘쳐도 모자라도 안 되는 제목, 평생 우리의 고심입니다.
좋은 제목은
1. 기억하기 좋을 것
2. 주제를 반영할 것
3. 호기심을 자극할 것
4. 상징성을 가질 것
노골적이거나 직설적인 제목은 패를 다 보여준 것 같답니다. 그래서 설명이 필요 없는 제목, 갓 태어난 아기 이름처럼 두루 생각해 봐야겠어요. 평생 덕이 될 좋은 이름! 이제 제목 지으러 작명소라도 찾아야 할 듯. ^^.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이 중요하다는 말씀, 많이 들으셨죠? 국 한 숟가락 맛보면 알지, 가마솥 국을 다 먹어봐야 아느냐, 울 교수님의 말씀 기억나시죠? 매력적이면서도 함축적인 첫 문장을 써야 할 사명, 우리의 운명입니다.
어떤 시인은 그걸 영혼을 실은 문장이라고 하더군요. 영혼이 스민 첫 문장, 얼을 심는 문장, 아! 어렵습니다요.
사건을 잘 형상화 했을 때 좋은 글이 된답니다. 비판 능력이 있는 산문정신, 공감능력을 갖춘 시정신, 문장 하나도 그냥 써서는 아니 될 것인데, 암튼 그런대로 한 세상 지내도 괜찮은 걸 괜히 수필세계에 나왔다가 형상화에 딱! 걸렸습니다요. 문학적 수필이 문학사에 남는다는 말씀, 길이 기억하시겠죠?
감동을 줄 수 있는 한 줄 시를 쓰지 못해 한 권의 소설을 쓰는 형벌을 당한다는 교수님 말씀, 아무리 새겨도 넘치지 않는 말씀이라고 여깁니다. 좋은 시란
1. 독자마다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2. 해석에 따라 다른 의미를 줄 수 있어야 한답니다. 수필가님들, 시인님들, 아셨죠?
오늘은 세편의 합평이 있었습니다.
이정희님의 선운사 동백
신성범님의 지하철역에서의 나의 실수
송경미님의 그녀
새로운 회원 세 분. 살림의 달인, 의학의 달인, 말씀의 달인이시더이다.
고옥희님: 햇살에 비치는 거실이 넘넘 좋아서 외출했을 때는 그 햇살이 도망 갈까봐 뛰어 온다는 분,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살림 전문 경영인 같았어요. 송경미님 친구시라니 새삼 좋은 친구는 평생 저축통장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한영자님: 평생 안과 의사로 살아오신 분, 정충영 선생님의 설득력에 내쳐 오셨다는 분, 아 주 최상의 선택을 하셨습니다. 하고프신 일, 여기서 맘껏 펼치시기 바랍니다. 음악감상 도 30년 하셨다니 충만된 감성 쏟아내실 일만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정수님 : 본인 스스로 말을 잘한다고 하셨어요. 아마 마음으로 정겹게 껴안아 주시는 분 아닐까요. 그런 분이라면 글은 물론! 이겠지요. 실은 문학단체에서 활동도 하셨다니 글을 더 잘 쓰실 것 같은 예감입니다. 연극배우 최명규님 따라 잘 오셨습니다.
오늘의 2부는 정말 생애 최고의 멋진 날이었어요. (이렇게 패를 먼저 보이면 안 되는데...)
누군가 그랬죠? 소금 황금 지금 등 중요한 금 세 가지 중에 가장 좋은 금이 무어냐구요. 가장 멋진 날은 언제나 오늘 아닐까요? 돌아보면 얼마나 많은 짐들이 뒤꿈치에 매달려 왔나요. 오늘을 위해 달려온 불쌍한 뒤꿈치를 잠시 쓰다듬어 보신 적 있나요?
그건 그렇고요. 오늘의 송년회, 세상에서 가장 멋진 파리였어요. 아름다우신 최반장님 사회로 포도주 잔 찰랑! 또 찰랑! 또또 찰랑! 부딪쳤죠. 낭낭한 소리 사이로 불란서 음식처럼 냅킨도 앞자락에 근사하게 차고서...
스파게티, 이름도 모를 다양한 피자, 크리스마스 캐롤이 반주처럼 들리는 곳...
고윤화님의 우아한 샹숑, 고엽이던가요? 아주 부드러운 음색이 혼미한 정신을 더욱 행복하게 했지요.
박기숙 선생님을 비롯하여 최반장님, 정충영님, 이정희님, 설영신님, 이신애님, 송경미님, 지난주 하다교님이 선물한 왕방울 진주목걸이를 우아하게 하고는 파티장을 더욱 근사하게 장식하셨어요. 혹시 빠진 분 손 드시와요.
무지개 색 어디에도 잘 어울렸어요. 존경하는 남성회원님들 사모님께서는 무어라고 하셨나요? 여성회원들께서 궁금?하시답니다. 박교수님 사모님께서도 우아하게 거셨나요?
한 말씀 돌아갈 때마다 부딪친 건배사 또한 가장 멋진 건배사였습니다. 그 뿐인가요? 맘껏 웃은 웃음, 한 삼백년 젊어 지셨을 듯. ^^
김현정님의 건배사를 시작으로 이기자! 이대로!당나귀! 빠삐용! 청바지! 건배사! 오징어! 진달래! 해석은 하신 분들이 달아 주심 감사 하겠습니다. 글구, 우리의 호프 최반장님의 처녀 시 두 편, 정말 매혹적이었죠. 시세계까지 두루 섭렵하신 최반장님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존경하는 남성회원께서 오늘의 자리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성탄파티라고 하셨죠?
이건형선생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감상문 좀 조금 써 주새요. ~~`
진연후님, 주기영님, 옥화재님, 심재분님, 어이 못 오셨나요? 윤애희님 오셔서 무지 반가웠어요. 법구경에 부처님이 다음의 게송을 읊으셨다 합니다.
앞마당 가득 와글와글 이야기마당이 펼쳐진 줄 알았는데... .
어제 오늘 아무래도 교회에 가랴 가족모임 하랴 틈이 없었지요?ㅎ
이제 들어올 시간입니다. 어서 발자국 찍으시기를!
장정옥 전반장님, 조용히 보내주신 떡 잘 먹었습니다.
빨리 돌아오세요!
오길순샘이 상세히 어제 우리 수업 내용과 송년회 풍경을 올려주셨군요.
에쓰셨습니다.
최화경 새 반장님의 발품 덕으로 새로운 분위기에서 오붓하면서도 멋스러운 시간을 가졌지요.
참석한 모두가 행복했던 기분 좋은 송년회였습니다.
누군가는 뉴욕에 있는 기분이라 했고,
또 누군가는 이태리 어디쯤에 앉아 있는 기분이라 했던가요.
고윤화샘이 준비하신 포도주로 1% 부족했던 우리의 주량도 넉넉히 채웠드랬죠.
애쓰신 모든 님들, 고맙습니다!
그리고 늘 함께 해서 좋은 우리 님님들,
편안히 쉬시면서 새 수레에 실을 꿈의 목록을 하나하나 챙겨보심이 어떠할지요!
이정희쌤께서 휑해서 쓸쓸했던 수요마당을 환히 밝혀주셨네요
저도 교회다녀오고 가족과 백화점들려서 좀 노닥거리다
집에 돌아와 살짝 졸고 있었답니다.
송년회 레스토랑 이름이 '세라피나'였는데 영수증을 보니
'세라피나 뉴욕'이더군요.역시 이상태쌤께서 뉴욕에 온 것 같다고 하신 밀씀이 뉴욕에 여러번 다녀오신 분이라 한눈에 알아보셨나봅니다.ㅎㅎ
이제야 들어왔네요. 저는 아무래도 잿밥에 관심이 있다 보니 수업에는 조금 늦고 식사에는 열심히 참여했네요. 회사가 마감이라 조금 바빴는데, 그래도 식사는 꼭 하려고 서둘렸답니다. 그래서 수업에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오길순 선생님께서 너무 잘 올려주셔서 처음부터 수업에 참여한 것 같아요. 다들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아직 들뜬 마음인에 회사에 나오니 할 일이 많아서 실수할지 모르니 정신 바짝 차리고 있답니다. 식사는 정말 최고였어요. 사전 답사까지 하신 반장님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파스타도 맛나고 피자도 맛나고 너무 좋았어요. 조만간 또 가보고 싶네요:) 다들 한 주 즐겁게 보내고 31일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