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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탕진만이 쉬게 할 욕망”    
글쓴이 : 유병숙    14-12-17 10:51    조회 : 3,644

작가는 시지프스의 운명을 닮았다고 합니다.

무거운 바위를 산꼭대기까지 끌어 올려야 하는,

굴러 떨어지는 바위를 묵묵히 내려다 봐야 하는,

잠시 후 그 바위를 다시 밀어 올려야하는 운명.

되풀이되는 재앙, 피할 수 없는 형벌을 지니고 사는 것이랍니다.


마음의 지도를 따라 움직이는 작가는

그 황홀한 재앙을 자초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우리는 작가인가요?

화요일이 다가오는 것이 두려운,

써 놓은 것이 없으면 초조한,

감흥을 놓치지 않고 싶은,

깜깜한 밤에 잠 못 드는,

우리는 분명 작가임에 틀림없습니다.


화요일,

한 주를 고민한 작가들의 설렘을

글로 승화시켜 주시는 교수님의 열강이 있어

강의실 문을 나설 땐

분명 역작을 손에 쥐고 돌아올 듯한 설렘이 차오릅니다.

서로의 진한 격려 덕분에

또, 한 주 작가로 살 수 있을 것 같은 용기를 가집니다.

꽁꽁 언 마음을 녹이고 가는 시간.

황홀한 재앙을 누리는 특권을 가진 한 주를 선물로 받습니다.

힘내서 좋은 글 써오시기 바랍니다.


유병숙 반장의 시와

김형도 선생님의 수필 <봄꽃보다 단풍이>를 합평했습니다.


교수님은

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의 마지막 부분을 예로 드셨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몸속에 유숙하던 죽음이 빠져나갔다.”

삶이 끝나면 죽음이 오는 것이 아니라 죽음도 끝난다는 시각입니다.

절대적 개념이 아니라, 상대적 개념,

새로운 시각, 역발상으로 쓰는 것이 바람직함을 열강하셨습니다.


참고 할 글은

이재무 교수님의 시 <고구마>, <낙엽>, <겨울나무>, <겨울나무로 서서>

이효석의 <낙엽을 태우며>입니다.

잊지 말고 찾아서 프린트해두시길 바랍니다.


함민복 시인의 글 <눈물은 왜 짠가>를 읽으며

"최고의 글은 남을 울리는 글"이라는 정의를 이끌어 내셨습니다.


정현종 시인의 “탕진만이 쉬게 할 욕망”을 새기며

열심한 한 주를 예약했습니다.


신입생 세분--장정복, 이정자, 박경연 선생님이

김형도 선생님과 함께 앞자리를 지켜주시니

든든했습니다.

열의 가득한 신입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버님 병 수발로 결석하신 강혜란 샘

이사준비로 결석하신 김요영 샘

미끄러운 길 때문에 못 오신 김혜숙 샘

메시지 보내주신 이영옥 샘

모두 모두 담 주에 뵙겠습니다.


독서토론은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었습니다.

48권 마지막 작품만 남겨

23일에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많은 참석 바랍니다.


날씨가 심술을 부려도

마음은 따뜻합니다.

화목한 우리 화요반 덕분입니다.

행복한 한 주~

알찬 연말 되시기 바랍니다. 


이상무   14-12-19 08:09
    
정말 오랫만에 마당에 들렀습니다.
어느새 시간은 여름, 가을을 지나 겨울입니다.
그동안 세번의 계절이 오고 갔습니다.
또 한해가 저물어가고 새로운 해가 오려 합니다.
제가 마당을 잠시 잊었던 이곳에 여전히 반장님은 늘 계셨군요.
역시 화요반은 제가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정서적 고향입니다.
이곳에서 다시금 글쓰기의 밭을 가꾸어 보렵니다.
이상무   14-12-19 08:12
    
우리 화요님들.
올 한해도 행복하셨나요?
저는 님들이 계시다는 생각만으로도 언제나 행복했습니다.
내년에도 더욱 행복하시고 건강하십시요.
     
유병숙   14-12-19 08:15
    
이상무 샘~~
그럼요~
샘의 자리를 비워두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 보이셔도
늘 같이 있는 것 같은 느낌~
울 교수님은 그러면 병원 가야 된다는데~~~^^
아마도 '보고 싶은 병'이 깊은 것 같습니다.
진짜 병원에 가얄지도~~~ㅋ
유병숙   14-12-19 08:21
    
행복을 가꾼다는 말~~
알차게 배운 한 해였습니다.
화요반의 행복을 가꾸어준 울 화요님들~
서로 배려하고
나누고
사랑한 한 해~~
문우님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새해가 될 것 같습니다.
행운이 울 반에~
길한 기운, 음성이 넘치는 새해가 되길
기도합니다.
이상무   14-12-19 08:28
    
첫눈
                  이재무

그대는 내리면서

만나는 사물마다

악보를 그려놓고
 
나는 그 악보에 맞춰

회한의 노래 부르고...


우리 교수님의 시가 있어서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