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시지프스의 운명을 닮았다고 합니다.
무거운 바위를 산꼭대기까지 끌어 올려야 하는,
굴러 떨어지는 바위를 묵묵히 내려다 봐야 하는,
잠시 후 그 바위를 다시 밀어 올려야하는 운명.
되풀이되는 재앙, 피할 수 없는 형벌을 지니고 사는 것이랍니다.
마음의 지도를 따라 움직이는 작가는
그 황홀한 재앙을 자초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우리는 작가인가요?
화요일이 다가오는 것이 두려운,
써 놓은 것이 없으면 초조한,
감흥을 놓치지 않고 싶은,
깜깜한 밤에 잠 못 드는,
우리는 분명 작가임에 틀림없습니다.
화요일,
한 주를 고민한 작가들의 설렘을
글로 승화시켜 주시는 교수님의 열강이 있어
강의실 문을 나설 땐
분명 역작을 손에 쥐고 돌아올 듯한 설렘이 차오릅니다.
서로의 진한 격려 덕분에
또, 한 주 작가로 살 수 있을 것 같은 용기를 가집니다.
꽁꽁 언 마음을 녹이고 가는 시간.
황홀한 재앙을 누리는 특권을 가진 한 주를 선물로 받습니다.
힘내서 좋은 글 써오시기 바랍니다.
유병숙 반장의 시와
김형도 선생님의 수필 <봄꽃보다 단풍이>를 합평했습니다.
교수님은
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의 마지막 부분을 예로 드셨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몸속에 유숙하던 죽음이 빠져나갔다.”
삶이 끝나면 죽음이 오는 것이 아니라 죽음도 끝난다는 시각입니다.
절대적 개념이 아니라, 상대적 개념,
새로운 시각, 역발상으로 쓰는 것이 바람직함을 열강하셨습니다.
참고 할 글은
이재무 교수님의 시 <고구마>, <낙엽>, <겨울나무>, <겨울나무로 서서>
이효석의 <낙엽을 태우며>입니다.
잊지 말고 찾아서 프린트해두시길 바랍니다.
함민복 시인의 글 <눈물은 왜 짠가>를 읽으며
"최고의 글은 남을 울리는 글"이라는 정의를 이끌어 내셨습니다.
정현종 시인의 “탕진만이 쉬게 할 욕망”을 새기며
열심한 한 주를 예약했습니다.
신입생 세분--장정복, 이정자, 박경연 선생님이
김형도 선생님과 함께 앞자리를 지켜주시니
든든했습니다.
열의 가득한 신입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버님 병 수발로 결석하신 강혜란 샘
이사준비로 결석하신 김요영 샘
미끄러운 길 때문에 못 오신 김혜숙 샘
메시지 보내주신 이영옥 샘
모두 모두 담 주에 뵙겠습니다.
독서토론은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었습니다.
48권 마지막 작품만 남겨
23일에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많은 참석 바랍니다.
날씨가 심술을 부려도
마음은 따뜻합니다.
화목한 우리 화요반 덕분입니다.
행복한 한 주~
알찬 연말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