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추웠습니다.
집에서 나올 때보다 공덕역에 내려서 학교로 갈 때가 훨~ 훨 추웠죠.
저만 그런가 했는데 강원도에 사는 여자도 삼척보다 추운
매서운 동네라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공덕을 쌓으면 춥지 않으려나? 그래서 공덕동인가? 했는데요,
우리말 ‘큰더기’에서 유래된 지명이랍니다. (큰더기→ 큰덕→ 공덕)
‘덕’이란 언덕을 뜻하니 그만큼 높은 지대라서 바람이 찼던 건가봐요.
아니면 말구요~^^
교수님께서 송년행사에 가셔야했기에 조금 일찍 끝났습니다.
문장을 아무리 잘 써도 내용이 받쳐주지 않으면 소용없다고 하셨지요.
좀 더 새롭고 객관적인 소재를 다뤄보라 하셨습니다.
발표 시기를 고려해서 쓰라는 것과 -1월호에 어울리는 내용이 뭘까요-
문학성이 있어도 재미없으면 안 된다는 것,
딱딱하고 논리적인 전개보다 구체적인 정황을 그려나가야 재미있다는 것,
드러내고자하는 부분 이외의 불필요한 곳은 과감히 뺄 것,
독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한 가지에 초점을 맞춰 쓸 것…
등등의 매번 하시던 말씀을 다시 강조하셨답니다.
내년부터 맡게 될 새로운 회장님, 총무님의 인사말 간단히 들은 후에
만날 가던 샤르르집 취소하고 새 맛집을 찾아 나섰지요.
여기가 거기네, 추운 날엔 추어탕이 딱이여~ 쐬주도 딱이여~~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게 장땡인데 한 달에 한 번 가지곤 어림없으니
스터디를 만들어보자. 문학적인 승화가 무엇인가.
독자가 원하는 결말을 지어야 하는가. 새로움은 어디에 적용해야 하는가.
빤한 새로움이 어떤 감동을 주는가…
뭐 그런그런 이야기를 나누며 건배했네요.
새 회장님의 건배사는 고정불변이라니까 알아두셔야겠어요.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조오타~~
돌아오는 길에
합평작 중의 하나가 자꾸 떠올랐습니다.
가슴 찡하게 울려야 하는 내용인데 왜 그 느낌이 들지 않았을까.
갸우뚱, 아~ 구성의 문제였어요.
어떤 글을 쓰느냐에 따라 구성도 달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갈 적마다 보고 듣고 깨닫는 재미 쏠쏠한 우리 수수밭,
내년에도 기름지게 가꾸어 나가기로 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