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례 반장님께서 준비해주신 케잌 커팅으로 송교수님의 서울시 문화상 수상 축하하며 화기애애하게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항상 일찍 나와서 목동반을 위해 애쓰시는 박유향 총무님, 옆에서 도와주시는 안옥영샘, 황다연샘... 감사드려용..
케잌의 촛불을 끈 후 송교수님께서 간단히 소감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서울시 문화상은 1948년 제정되어 1949년부터 수상자를 낸 상이기에, 대한민국 수립과 더불어 시상이 시작되었던 상입니다. 현재까지 63회로 제정 당시에도 그렇고 그 후에도 문화부분에서는 다른 상이 없었고, 유일한 문화상이었기에 본인에게 아주 의미 있는 상입니다. 상금은 없지만 송교수님께서 ‘평소의 재력으로 점심을 사주시겠다.’며 맛난 쥐눈이콩 청국장집에서 점심을 내셨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목동반뿐만 아니라 한국산문 전체의 영광입니다.
<두꺼비의 저주> - 구스타프 마이링크
두꺼비가 왜 저주를 내렸는지? 불교와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 왜 문장을 자주 반복해서 썼는지? 를 고민하면서 읽으면 좋겠다.
쿠사 풀은 무슨 종류의 풀인지?
독자: 흔한 잡초 종류이다. ‘길상초’라고도 부른다. 부처님이 보리수나무 아래서 깨달음을 얻을 때도 언급되는 풀이다.
쉬라스산은 수미산이다.
페르시아 인사말 ‘네메스카’는 인도말로 나마스테를 말하는 것인 것 같다.
송교수: 일본어로는 쿠사가 풀이란 뜻인데 인도에서는 무슨 뜻인지 궁금했다.
주인공은 두꺼비와 무화과나무 껍질 속에 살고 있는 발이 천개 달린 벌레이다.
발이 천개 달린 벌레가 천수관음보살을 은유로 표현한 것인지? 정말 벌레를 말하는 것인지도 생각해보면 좋겠다.
발이 천개 달린 벌레는 독이 있어 두꺼비가 먹지 못하자 두꺼비는 그 벌레를 결딴내고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
두꺼비의 장남이 발이 천개 달린 벌레에게 그 두꺼비가 보낸 편지를 건네주었다.
그 편지에는 발이 네 개 밖에 없는 두꺼비가 발이 천개 달린 벌레한테 어떻게 천개의 발을 움직이는지 알려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그러나 발이 천개 달린 벌레는 모든 짐승들이 기대에 찬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는데도 어떤 발도 이제 더 이상 움직일 수가 없었다.
이 속에 불교 설화가 들어 있는지도 궁금하였다.
발이 천개 달린 벌레는 인지능력으로 그 발들을 모두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천성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그런데 그 발들을 어떻게 움직이느냐고 지적하자 오히려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다.
송교수: 두꺼비의 못 생긴 외모, 지혜와 발이 천개 달린 벌레의 무지함을 비교하고 있는 것 같다.
독자: 작가의 설명에는 ‘관습 등에 의해서 왜곡된 평범한 시민들의 인생관을 비웃었다.’라고 했는데 이 작품을 관습 등에 대한 비웃음으로 봐도 좋을 것 같다.
독자: 이 작품을 꼭 불교적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작품을 읽으면서 ‘두꺼비 설화’도 생각났고 두꺼비와 지네의 관계도 생각이 났다.
송교수: 두꺼비와 지네의 관계를 보면서 불교적 경전이 들어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물었던 것이다.
독자: 인도라는 배경을 빼면 무화과나무 등은 성경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소재이다.
독자: 안경을 쓴 코브라가 편지를 읽어주는 대목이 나오는데 원래 뱀은 눈이 밝은 동물인데 왜 굳이 안경을 썼다고 표현했는지...
송교수: 책을 많이 읽었다는 것을 표현하려고 그렇게 한 것 같다.
독자: 두꺼비는 밤새 죽은 두꺼비들의 영혼들과 함께 그에 대해서 협의했는데도 불구하고 편지에는 굉장히 존경을 담아 내용을 쓰고 있어서 오히려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송교수: 한국에서 자주 다루지 않는 소재와 주제를 가지고 쓰고 있어서 편편이 모두 신기하고 좋았다. 참신하고 아무나 쓰는 글이 아닌데도 우리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 있어 좋았다.
독자: 반복한 문장이 많은데 강조 때문인가, 운율 때문인가?
송교수: 불경에서 반복해서 하는데 그런 부분을 이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독자: 불경에서는 3번 반복을 한다.
송교수: 반복이 강조를 위해 쓰였다는 사실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읽은 뒷맛이 무의미하지 않고 새롭고 재미 있었다.
<파란 꽃> - 토마스 테오도르 하이네
읽는 후에 수필과 소설의 차이를 말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런 일이 있었다라고 쓰면 수필이 되는데 이렇게 거대한 장치를 할 필요가 있는지 말해보자.
주인공은 낮잠을 자다 파란색 꽃을 보게 되고 그 꽃을 얻으려고 한다.
주인공은 꽃가게로 가서 꽃을 구하려한다. 그곳에 없자 식물원으로 갔지만 없자 다시 회사로 간다.
피치씨는 계약상의 파트너 반 오프터딩엔씨와 함께 네덜란드로 가서 2주 동안 머물면서 그 꽃을 찾지만 실패한다.
그 후 자바섬으로 가려고 바타바이로 갔다. 자바섬에서 꽃은 찾지 못하고 말라리아에 걸려 고생한다.
의사의 충고에 따라 히말라야산맥의 높은 구릉에 산다는 파란꽃을 찾으러 간다.
그마저 실패하고 한 탁발승이 티베트 한 사원 뜰에 파란 꽃이 있다고 하자 그리로 떠난다.
그러나 거기에는 파란꽃이 없었고 브라질에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는 칠레, 멕시코에 이르기까지 곳곳을 유랑하였고 아메리카에서도 찾지 못했다.
그는 아프리카에서도 찾지 못하고 돈을 보내달라고 하지만 그의 회사는 지불 불능이 되었고 반 오프터딩엔이 회사를 인수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반 거지 상태가 되어 구걸을 하며 라이프치히까지 가게 된다.
피치는 고향에 돌아가 자기 회사에서 옛 직원을 만나게 되고 그의 집 작은 꽃밭에서 파란 꽃을 발견하게 된다.
김동인의 <무지개>, 코엘료의 <연금술사>, 동화<파랑새>와 너무 비슷하다.
송교수: 이것이 옛날 이야기의 기본 패턴이다. 옛날 이야기의 기본 패턴은 ‘욕망의 환상도’이다. 기본 패턴은 다 똑같은데 독자에게 환상적인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이 이야기도 파란꽃을 찾아서 5대양을 다 돌아다니며 고생 고생하지만 결국 고향에 오자 발견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주인공을 회사를 잘 운영하는 사람으로 설정해서 공적으로 만들어놓고 개인적인 욕망을 찾아 떠나는 것으로 이끌어나간다.
이 소설은 기본화법을 택한 것이다.
수필에서도 마찬가지다. 많은 것을 찾아다녔지만 결국 고향이 제일이더라로 끝낼 수 있지만 그 과정이 중요한 것이다.
# 목동반 동정
쥐눈이콩 청국장집에서 송교수님께서 내신 점심으로 거나하게 식사를 하고 목동반은 송년회 연습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오늘은 반가운 얼굴들이 특히나 많이 오셔서 더욱 활기찬 하루였습니다.
오랜 만에 오신 손동숙샘, 김혜정샘, 옥보명샘 너무 반가워용^^.
송년회연습에 참관인으로 동참해주신 김아라샘, 심희경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못 오신 목동반님들.. 송년회에서 뵙구요,
한 주간도 건강하시고 다음 주에 뵈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