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스산해지는 기분, 곧 겨울이
들이닥칠 것 같은 심술궂은 날씨에도 울 화요반 강의실은
불에 데일 것처럼 열기가 휘돌아 다닙니다.
이영옥님의 굴비와 바나나 합평,
등단 후 더욱 글쓰기에 몰입하시는 영옥님,
손주 보기도 쉽지 않은데 어떠케?
좋은 평을 받았지요.
울 선생님의 추천으로 함민복 시인의 산문집
<눈물은 왜 짠가>를 함께 읽기 시작했습니다.
시간나는대로 한권 전체를 다 통독할 예정입니다.
선천성 그리움 / 함민복
사람 그리워 당신을 품에 안았더니
당신의 심장은 나의 오른 쪽 가슴에서 뒤고
끝내 심장을 포갤 수 없는
우리 선천성 그리움이여
하늘과 땅사이를
날아오르는 새떼여
내리치는 번개여
애초에 문학의 시초는 시라 했지요.
그래서 시어를 잘 골라쓰고
시인의 감성을 갖고 수필을 쓰면
좀더 유연한 글을 쓸 수 있지 않을까요
실천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우리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글을 써야하는
숙명을 지닌 (?) 사람들이기에
다소 무리가 있더라도 시도를 해야겠지요.
시인들의 산문집을 읽다보면
어쩜!! 하는 감탄사가 나올만큼
적재적소에 딱 알맞는 문장들을 발견합니다.
오랜 내공의 결실이겠지만
저를 비롯한 문우님들도 수련에 수련을 더하면
빛을 볼날이 오리라고 생각됩니다.
살아 하늘을 쓸더니, 죽어 땅을 쓰는 수수빗자루
내 몸도 쓸어 주어, 내몸이 기억하눈 최고의 촉감!
- 함민복 산문집 중에서-
그날을 위해 오늘도 심사숙고 하며 어둔 밤을 밝힙니다
문우님들 담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