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남기고 간 것은 낙엽만이 아니겠지요.
각자의 마음속에 얼마나 많은 것들이 떨어져 있을지.....
그렇게 가을은 갔지만
우리는 여전히 흔들림 없이 교실에 남았습니다.
윤애희님이 주신 맛있는 영양찰떡(그렇게 큰 밤이 가득 들어있는 찰떡은 처음 봄)을
맛있게 먹으며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합평*
이건형 님의 <섬뜩한 광고 안내판>
문영휘 님의 <나의 마음 홀리는 실체들>
이종열 님의 <아버지의 정원>
우리글의 장점 중 한 가지는
경우(때)에 따라서는
접속사나 접속부사, 주어를 쓰지 않아도 문장이 연결된다는 것이다.
예) 그러므로, 그러나, 그래서, 나, 그, 그녀 등등
소재를 점점 확장시키는 기술이 필요하다.
작은 소재를 여러 개 이어가며 큰 주제로 연결시키는 기술은
독자로 하여금 흥미를 더 유발 시킬 수 있다.
인물평은 가능한 단정적 평가를 해서는 안 된다.
작가가 모르는 사실을 독자가 알고 있을 때는 글에 반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물뿐 아니라 가치적 판단을 요구하는 글도 마찬가지다.
객관적 판단은 글에서 가능한 나타나지 않도록 한다.
습관적 마침 글은 다양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찾도록 하자.
예) 별처럼 반짝거린다. => 반짝거리는 별처럼.
종결어미를 굳이 (~이다.)로 맺으려 하지 말자.
마지막으로
글은 쓰고 싶은 글을 쓰려고 해서는 안 된다.
쓸 수 있는 글을 써야 한다.
그것은 직접이든 간접이든 체험해 본 것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성 없이 생각만 가지고 글을 쓰면
독자에게는 이해되어지지 않는 글이 되고 글의 주제는 퇴색하게 된다.
합평 시간이 쏜 살같이 지나가고
우리는 맛있는 점심을 위해 솜리로 향했습니다.
따로 떨어져 앉았지만
마음만은 한 곳에 있다는 걸 모두가 알지요.
시사 후 담소시간에는 이건형 선생님께서 맛있는 후식을 주셨습니다.
오늘 교수님께 동화책을 선물 받으신 기념으로
밀크빙수, 라데, 과일주스, 아메리카노, 대추차 등등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에 대한 정충영 선생님의 답례 한 말씀
"이건형 선생님이 젊었으면 교수님과 스캔들 날 뻔 했어요."
우리는 맞다며 손뼉치고 즐거워했습니다.
날이 갑자기 추워졌어요.
내일 수능 보는 날이라니 어김없이 추위는 찾아왔네요.
이 가을,
모두의 가슴에 남겨진 그것이
멋진 글이 되어 나오길 소망하겠습니다.
다음 주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