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시란 아름답고, 우아하고, 고귀한 말로만 쓰여진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시민사회에 들면서 시로 쓰는 말과 일상에서 통용되는 말의 구별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다만 시적 의미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언어의 특별한 운용방법이 문제될뿐입니다.
*어휘의 선택
1) 관념어(추상어)와 구상어(사물어)
시인은 시작에서 관념어와 구상어를 모두 구사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적 진실은 이미지, 은유, 상징 등으로 형상되어야하는 까닭에
그 중에서도 구상어 중심으로 쓰여진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죠.
가령 과학자들이 '나는 하나의 이상을 가졌다'고 말한다면
시인은 '내 가슴에는 한 개의 별이 빛나고 있다'고 말하는 거죠.
그러나 시적 진술이 모두 관념어로 되어 있다고 해서 항상 미학적 성취에 다다르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의 미학은 구상어를 토대하고 있는 이미지에 의해서만이 아니라
관념적인 은유나 역설, 아이러니와 같은 것들의 적절한 구사에 의해서도 구현될수 있기 때문입니다.
2)한자어와 고유어
한자어는 지적인 사유나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판단을 언급하고자 할 때 바람직합니다.
그외 엄숙함, 고상함, 규율, 규범, 확신, 현학적 관념적 등의 코노테이션도 지니고 있습니다.
고유어는 정서적이고 감각적인 사유를 표현하는데 적절합니다.
그외 친숙, 친밀, 부드러움, 섬세함, 자연스러움, 실생활적 느낌 등의 코노테이션도 지니고 있습니다.
3)비어, 속어, 조어, 은어, 고어, 외래어, 상상어, 사투리
속어나 은어는 일상 삶을 리얼하게 묘사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조어는 시어의 신선미와 지적 호기심을 유발하고 음수률과 같은 언어의 리듬감을 살리는 데 기여하죠.
외래어는 엑조티시즘이나 모더니즘적인 분위기를 환기시켜 주는데 필요합니다.
사투리는 향토적 정서를 반영하는 데 적합합니다.
상상어의 경우 가능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 지시하는 바의 실제 대상이 없는 까닭에 그만큼 의미의 진실성이 문제되기 때문입니다.
어떤 언어든 시인이 사용하면 시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자연스러움이라는 원칙을 전제하고서 하는 말입니다.
이들 용어를 작위적으로 과장해 사용하면 할수록 그에 반비례해서 시의 문학적 성취도는 그만큼 떨어질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상으로 둘째주마다 하는 시공부를 마쳤습니다.
오늘은 김형도님과 이영옥님의 얼굴을 볼 수 있어서 더욱 활기찬 날이었습니다.
다음주에는 어영옥님께서 점심을 사신다고 합니다.
무슨일이신지 궁금하시죠......
궁금하시면 담주에 오시면 됩니다~~
점점 쌀쌀해지는 날씨에 건강유념하시고,
모두들 담주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