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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를 대하는 의사처럼~    
글쓴이 : 홍성희    14-11-03 23:13    조회 : 4,095

0교시 달동네 밥상머리

 어느새 11월입니다. 울긋불긋 온 산을 물들였던 잎들이 서서히 스러지고 있습니다. 아직 잎이 남아 있을 때 올해의 마무리를 시작해야겠습니다.

 오늘은 가을 하늘색 우아한 외투를 입으신 산타 할머니(^^)께서 나타나시어 김치찌개와 버섯전골, 생선구이 등 푸짐한 점심을 사주시곤 홀연히 가셨습니다.

 김정완 이사장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꾸벅~


매주 월요일 12시 30분 문화센터 앞으로 오시면 교수님과 함께 점심식사 할 수 있어요.~


1교시 : 명작반  

제 6강 서양의 제왕학

  10. 세네카의 작품과 저술     

*  <<루실리우스에게 보낸 편지>> : 동료 루실리우스에 보내는 서간문학 형식 (에쎄이).

                                  은둔생활 때 씀. 16-18세기에 애독, 몽테뉴에게 영향.

    →죽음에서 취해야 할 태도에 관심. 극적 구성보다 인간의 마음, 정념의 파괴적 작용.

 

 * 스토아 철학자로서의 세네카.

   ◎스토아철학 : 인간이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다하고 산다는 철학. 헬레니즘 철학.

      외적인 선(감정이나 열정)을 극복→ 내적인 완전함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는

                                        무정념의 상태를 최고의 선으로 봄. 

   ◎세네카 : 로마적인 실용주의적 색채가 강하다. 서양 모든 나라는 로마 모방.

      →군주가 갖춰야 할 덕성으로 ‘분노’(ira)에 지배당하지 않을 것을 강조.

      ⇒세네카 본인은 지키지 못하였으나 글을 잘 써 유명해짐.


 * 세네카 지음, 김경숙 역, <<화에 대하여>> 2013.

 노바투스에게 보내는 서간체 형식. 화 잘 내는 동생이 갈아 앉히는 방법 요구.

   → 칼리굴라 황제, 알렉산드로스 왕, 크세르크세스, 캄비세스, 플라톤 등 사례.

      철학적 해석과 평가 가미. “화를 내서 나를 사소하게 소비하지 말라”는 명언.

 


* 제왕학 <<관용에 대하여>> 2권(55-56).

    네로 즉위 직후 이상적인 군주를 논한 글을 써서 바침→명 연설문 덕에 초기 선정.

   → 네로는 똑똑한 천재였으나 여자에 관해서는 참을성이 없음.


* 군주의 교본 <<자비론>> : 선정의 왕과 폭군을 대비. 그에 대한 백성의 반향을 부각.

   → 황제에게는 깍듯하게 명문으로 접근, 스승의 모습 유지.

   → 황제는 신이자 세계제국을 통일하는 유일한 틀이며 제국의 아들. 한편 인간이란 동물 중 가장

      통치하기 어려운 존재이기에 인간을 오랫동안 통치하는 유일한 비결은 사랑.

  → 황제는 무한한 권력을 가졌지만 만인의 머슴으로 개개인의 자유를 멋대로 박탈해서는 안 된다.

  → 황제는 관용과 인자가 아니면 잔혹해져 폭군이 된다. 일단 한번 폭군으로 전락하면 그 잔혹함 때문에 점점 적의 숫자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잔혹함도 더 심해진다. 잔혹성이 심해지면 더 이상 되돌아올 수 없게 되어 맹목적인 자기 방어를 하게 되며, 그 단계에 이르면 불신과 시기의 공기가 폭군의 주위를 감싸게 되고 결국 피에 굶주린 살인욕으로 몰아간다.

 

* 공화정과 황제체제의 차이 은폐 시도. : ‘원수(principatus)’통용

   → 아우구스투스는 원로원의 수장(princeps), 집정관 중의 한 사람(triumvir)으로 부각시킴.

   → 세네카는 도덕적인 접근으로 해결코자 시도.


 * 황제의 도덕성만을 중시

   → 선한 군주 치하의 백성들은 분노, 복수심, 분열, 불화는 발생하지 않는다.

   → 자비 : 황도정치의 근간.


 

* 군주(good ruler)와 참주(tyrant)의 구별 : 도덕적 정당성.

 군주 : 자비를 베풀어 인민이 군주를 사랑하도록 만든다.

        인민이나 군주나 이성적이어야 하며,

        군주는 환자를 대하는 의사처럼 인민을 대해야 정치 공동체는 유지된다.

 참주 : 정상적인 이성을 갖추지 못한 통치자.

        공포를 조성하여 다스리려고 하며, 그건 결국 자신의 몰락을 앞당긴다.



 제1권 : 시라쿠스와 술라, 청년 시절의 아우구스투스 대비.

         아우구스투스가 신나의 반란에서 베푼 걸 자비로 평가. 코르네유 《신나》집필.


         * 일본 작가 다사이 오사무 《달려라 멜로즈》: 교수님 추천도서

         → 여러분은 친구를 대신해 죽을 수 있습니까?

         → 나를 대신해 죽을 수도 있는 친구가 한 사람이라도 있습니까?


 제2권 : 스토아철학과 역사적 학문적인 접근으로 자비의 정당성 입증.

        


          11. 중세의 제왕학

 (1) Smaragdus of Saint-Mihiel: 베네딕트회 수도사 베네딕트회 규율과 설교 집 작가.


* Smaragdus, << The Royal way >>  813.  유럽에서는 첫 제왕학이라는 평가.  

 → 아키텐 왕(Louis the Pious)에게 바친 것.

 → 윤리의식 강조하며 지상의 왕에서 천상의 왕국 건설토록 권유.




          12. 르네상스 시대의 제왕학

 (1) Baldassare Castiglione's The Book of the Courtier.

      → 르네상스 시대의 궁중 예법.


 (2) 마키아벨리, <<군주론>> : 너무 방대해 여기서는 생략.


 (3) 에라스무스 : Charles of Spain(나중 Charles V)에게 충고.

     → 훌륭한 기독교도 왕을 만들기 위한 교훈.



제 7강 동양의 제왕학 - 처세술의 철학


1. 개념 정립 과정

* 중국의 제왕학 첫 교본 : 《장단경》

◎ 중국의 제왕학 : 고대 군주의 나라 다스리는 이치와 정권 운용의 경험, 음모 등을 포괄.

     → 운주학, 관리학, 열인술, 용인술, 종횡술 등.

     → 현재까지 학문적으로 정착 못함.


* 일본의 제왕학 책 : 《칸표노고유이카이》

◎ 일본의 제왕학 : 오로지 왕좌를 이어갈 태자의 교육만을 지칭.

       → 만세일계라고 주장하는 황통의 유지를 위한 차세대의 교육에 국한.

       → 역사 조작도 불사함.

◎ 일본 제왕학의 권장도서 : 《쇼담치요》 : 위정자의 마음가짐 8개조

       →아시가루의 정지 : 일본은 무신의 나라.

       →최하위 보병부대 대신 전문성을 갖춘 군대 양성하라.



2교시  수필반

*윤효진님 <수국>

윤효진님 <이방인>

권정희님 <아름다운 유산>

양경자님 <귀뚜라미 소동>

이영실님 <설중매>

박옥희님 <사랑의 슬픔>

오늘은 여섯편의 글을 합평하였습니다.


* 글을 너무 이쁘게, 멋지게 쓰려고 미화시키지 마라. : 담담하게. 미려체 지양

* 글 쓸 때 조심할 것 : 정확한 fact를 갖고 시작해라. (몇 살 때, 어느 동네, 어느 시기…)

* 글에 맞는 제목을 정하라.

* 잘 쓴 글일수록 트집을 잡아내라. 그게 좋은 합평이다!

* 설교조의 글은 읽고 싶지 않다. : fact자체만 쿨하게 써라.

* 일상적 소재로 맛깔스런 묘사도 좋지만 글에 정보를 담아 읽고 난 후 얻는 것이 있도록 해라.

* 독자가 느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해라. 작가가 정의하지 마라!

* 시간 순으로 쓰는 건 쉽지만 글이 단순해진다. : 어떻게 구성할지 많이 생각해라.

* 과거의 회상은 fact보다는 수묵화 같은 관념적인 글도 좋다. : 이렇게 써 보세요!


⇒풍요로운 가을임을 증명하듯 용산반 문우님들의 글도 풍성하고 훌륭합니다.

교수님께서 요즘 용산반에 인재(?)가 많아져 합평할 맛이 난다고 칭찬 하셨습니다.~^^



* 교수님 강의 자료

822번 안광 소설집 :《성난 타조》 등 6편의 단편으로 구성.

         《매직 카드》: 모임에서 나의 존재를 드러내는 카드(돈)의 사용에 대해…

                              이런 것에 관한 수필도 써보자.


         《클럽 블랙 시》: 따뜻한 인간의 마음을 표현.

                                 돈 벌러 간 아빠를 대신해 아빠 노릇을 해 달라는 부탁~

                                 요즘 우리나라에도 많아졌다. 참 안됐죠?



823번   박형준 시집 《생각날 때마다 울었다》 요즘 날리는 시인! → 제목 다는 법 공부.

         《가을밤 귀뚜라미 울음》 : 아버지의 간고한 삶과 나의 시 쓰는 삶의 연상 작용.

                         첫 문장 : 연필을 깎는다.

                         마지막 문장 : 연필심에서 저미어 나온다. 의 연결이 좋다.


         《무덤 사이에서》 : 추수 끝난 들녘의 목울음이

                             하늘에서 먼 기러기의 항해로 이어지고 있었고~                             

                             산 자와 죽은 자가 연결되어 있는

                             밥공기와 같은 삶의 정신,

                             푸르고 푸른 무덤이 저 들판에 나 있다.

                         ⇒ 교수님 : 좋은 표현, 참 멋진 표현이죠!!

               

            《생각날 때마다 울었다》: 시인처럼 멋진 이미지 하나만 생각해서 써라.

                                      →사과나무의 꼭대기

                                        생각날 때마다 울었다



* 보통 사람들은 fact를 서술, 묘사하는데서 끝나는데 박형준 시인은 이미지화까지 한다.

⇒ 수필도 어떤 한 장면에서 수식도하고 이미지화하면 좋은 글이 된다.



3교시  티타임

 오늘은 이영실샘께서 <빈스앤 와플>에서 달달한 라떼와 페퍼민트, 커피를 내셨습니다. 이영실샘의 <설중매> 수정 글에 대해 발전적인 의견들이 많아 용산반의 글 욕심을 아낌없이 드러낸 뿌듯한 티타임이었습니다. 감사히 잘 마셨습니다.

 모처럼 홍도숙 선생님의 남편과 아들 등 가족에 대한 사랑과 글을 쓰시며 남편 사후에 힘든 시절을 극복하셨다는 말씀도 들었습니다. 

 신선숙샘의 “아들은 전생에 연인이었고, 딸은 전생에 친구였다” 는 얘기에 딸만 있는 저는 전생에 애인도 하나 없는 외로운 여자였구나 하며 웃었네요~^^

모두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삼매경에 빠져있다 부리나케 밥하러 집으로 고고씽!

용산반 님들이 있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모두 건강하게 다음 주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김미원   14-11-04 08:28
    
어제도 읽고 싶은 책 두권을 목록에 적었습니다.
그런데 언제 읽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교시 수준 높은 작품 합평의 열기가 대단했지요?
3교시 티타임은 작품이야기부터 김장이야기, 아들과 딸에 대한 이야기로
풍성했지요? 남자들은 이런 세상 사는 맛을 모를 겁니다.ㅎ ㅎ
추운 날씨, 감기 조심, 허리 조심하셔요~~
     
홍성희   14-11-04 15:45
    
어제만큼 많은 글이 쏟아진다면 우리반 실력도 부쩍부쩍 늘겠죠?
교수님 추천 도서 저도 기록은 했는데
막상 읽는 시점은 글쎄요~^^
더구나 샘께선 곧 손주까지 보시니  많이 바쁘시겠어요..
여러 면에서 선배님이시니
나중에 저도 할머니 될 때
좋은 경험 들려주시와요~^^

근데 남자들 수다도 만만치 않더라구요..
골프얘기, 야구얘기, 세상 얘기 등
그래도
우리 수다만이야 하겠어요?
다방면에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어 즐거웠어요~
손동숙   14-11-04 09:58
    
제왕학은 들어도 복잡하고 어려운 이름들, 그저 즐겁게 흐름만 익히려구요. 
오랫만에 만난 용산님들 여전히 건강하고 아름다우셨어요.
월욜은 가톨릭모임도 있고 주초라 바쁜날임에도 그동안 다 제키고
교수님 명강의 들으러 다녔는데 가을엔 음악일정까지 겹쳐 결석이 많았어요.

어젠 바로 앞에서 두사람씩 두쌍이 나란히 걷고 있더이다.
정말 천천히 걷더군요
진지한 얘기를 하고 있어 분위기를 깰까봐 뒤를 천천히 따라 걸었죠.
나중에 정희반장님이 살곰살곰 뒤따라 온다는 표현에 속으로 웃었답니다.
수고하는 반장님, 총무님께 감사의 마음 전하며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하세요. ^^
     
홍성희   14-11-04 15:53
    
오랫만에 샘 뵈워서 너무 반가웠어요, 어디
여행이라도 가신줄 알았어요..
그리구 이렇게 일찌감치 댓글도 주시고
고맙습니다~♥

음악하시는 분들이 저는
젤로 부러워요, 특히 샘처럼 교수님께서
뭐~하면 척척 알아서 올려주시는 박식함은 더더구나
존경스럽습니다..

바쁘셔도 월요일엔 꼭 나오실거죠?^^
시간 되시면 점심 식사도 함께 하시구요~
감기 조심하시고
담 월요일에 봬요~♥
임정희   14-11-04 10:50
    
산타 할머니 출현~ 김정완 이사장님,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김미원 선생님과 오영숙 선생님의 의상 색상을 보며 외쳤습니다.
매직 카드~ 이영실 선생님께서 척, 내놓으신 카드로 따뜻한 차와 시원한 레몬라임차를 즐겼습니다.
오랫만에 뵙는 손동숙 선생님, 조선근 선생님도 반가웠답니다^^

새로운 도전을 즐겁게 하고 계신 박옥희 샘,
글쓰기에 박차를 가하고 계신 윤효진 샘,
수필과 연애하고 있음이 틀림 없는 이영실 샘, 양경자 샘, 권정희 샘.
교수님의 눈빛에 수확을 거두는 농부의 즐거운 마음이 보였나이다.
달빛에 잘 여문 곡식들이 출렁이는 가을 들녘의 용산반입니다.
     
홍성희   14-11-04 16:02
    
역시 반장님 센스는  알아줘야...ㅋ
영실샘 매직카드~그걸 또 거기다 붙이다니 짱! 입니다요~

효진샘~ 글에 불이 붙었나봐요,
곧 박현분샘도 글이 쏟아지려 한다구요~^^
기다리고 있어요, 빨리요~

모처럼 교수님께서
합평할 맛이난다 하시니
우리
계속 여세를 몰아 좋은 글 많이 쓰자구요~

모두 건강하게 담주에
만?나?요~뿅♥
권정희   14-11-04 23:17
    
어제 배운 것도 오늘이 되면 가물가물한데
  그걸 기억하고 요약해서 우등생공부하느라 홍총무님 고생이 많으십니다. 늘 고마워요.
  이제보니 제왕학이란 게, 다 그 권력을 나눠가지는 신하들을 위한 것이었군요.
 화를 자제하거나 관용을 베풀거나 하는 일은 당장에 그것이 미치는 반경에 있는
 신하들에게 타격이 컸다니까요.
 환자를 대하는 의사처럼 인민을 다스린 왕은 몇이나 될까요. 궁금해집니다.

 아들과 딸의 인연을 설파하신 신선숙 선생님!
덕분에 돌아가며 자녀와의 인연을 얘기하며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다음시간에도 졸라서 또 한 말씀 얻고자 합니다.
미리 준비해오세요 ㅎ ㅎ
곁에 계시는 것만도 글과 인생을 말씀해주시는 홍도숙 선생님,
박정주 선생님, 그리고 용산반 선생님들.
날이 너무 차요. 물도 따뜻하게 해 드시고, 감기 조심하시고 다음주에 뵈요.
     
홍성희   14-11-05 22:12
    
사실 고등학교 때 열심히 안했는지 제가 실력이 부족해
공부해 가면서 후기 쓰느라 힘든거지요~
그래도 고생한다고 말해주시니 감사하지요~^^

요즘은
잠 잘 잔다니 다행이에요, 한국 사람한테는
잠과 밥이 보약이잖아요..

후기 쓰고 떡 주문하면 금새
월요일이 돌아와요.
용산반 수업때문에  시간이 무지 빨리가네요~^^
좋은 분들 만나고
즐겁게 수업하고 글쓰는 가을입니다!
          
김혜정   14-11-06 21:29
    
후기 쓰고....
떡 주문하면.....일주일이라......
푸핫하하하하~~~눈물나도록 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