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교시 달동네 밥상머리
어느새 11월입니다. 울긋불긋 온 산을 물들였던 잎들이 서서히 스러지고 있습니다. 아직 잎이 남아 있을 때 올해의 마무리를 시작해야겠습니다.
오늘은 가을 하늘색 우아한 외투를 입으신 산타 할머니(^^)께서 나타나시어 김치찌개와 버섯전골, 생선구이 등 푸짐한 점심을 사주시곤 홀연히 가셨습니다.
김정완 이사장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꾸벅~
매주 월요일 12시 30분 문화센터 앞으로 오시면 교수님과 함께 점심식사 할 수 있어요.~
1교시 : 명작반
제 6강 서양의 제왕학
10. 세네카의 작품과 저술
* <<루실리우스에게 보낸 편지>> : 동료 루실리우스에 보내는 서간문학 형식 (에쎄이).
은둔생활 때 씀. 16-18세기에 애독, 몽테뉴에게 영향.
→죽음에서 취해야 할 태도에 관심. 극적 구성보다 인간의 마음, 정념의 파괴적 작용.
* 스토아 철학자로서의 세네카.
◎스토아철학 : 인간이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다하고 산다는 철학. 헬레니즘 철학.
외적인 선(감정이나 열정)을 극복→ 내적인 완전함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는
무정념의 상태를 최고의 선으로 봄.
◎세네카 : 로마적인 실용주의적 색채가 강하다. 서양 모든 나라는 로마 모방.
→군주가 갖춰야 할 덕성으로 ‘분노’(ira)에 지배당하지 않을 것을 강조.
⇒세네카 본인은 지키지 못하였으나 글을 잘 써 유명해짐.
* 세네카 지음, 김경숙 역, <<화에 대하여>> 2013.
노바투스에게 보내는 서간체 형식. 화 잘 내는 동생이 갈아 앉히는 방법 요구.
→ 칼리굴라 황제, 알렉산드로스 왕, 크세르크세스, 캄비세스, 플라톤 등 사례.
철학적 해석과 평가 가미. “화를 내서 나를 사소하게 소비하지 말라”는 명언.
* 제왕학 <<관용에 대하여>> 2권(55-56).
네로 즉위 직후 이상적인 군주를 논한 글을 써서 바침→명 연설문 덕에 초기 선정.
→ 네로는 똑똑한 천재였으나 여자에 관해서는 참을성이 없음.
* 군주의 교본 <<자비론>> : 선정의 왕과 폭군을 대비. 그에 대한 백성의 반향을 부각.
→ 황제에게는 깍듯하게 명문으로 접근, 스승의 모습 유지.
→ 황제는 신이자 세계제국을 통일하는 유일한 틀이며 제국의 아들. 한편 인간이란 동물 중 가장
통치하기 어려운 존재이기에 인간을 오랫동안 통치하는 유일한 비결은 사랑.
→ 황제는 무한한 권력을 가졌지만 만인의 머슴으로 개개인의 자유를 멋대로 박탈해서는 안 된다.
→ 황제는 관용과 인자가 아니면 잔혹해져 폭군이 된다. 일단 한번 폭군으로 전락하면 그 잔혹함 때문에 점점 적의 숫자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잔혹함도 더 심해진다. 잔혹성이 심해지면 더 이상 되돌아올 수 없게 되어 맹목적인 자기 방어를 하게 되며, 그 단계에 이르면 불신과 시기의 공기가 폭군의 주위를 감싸게 되고 결국 피에 굶주린 살인욕으로 몰아간다.
* 공화정과 황제체제의 차이 은폐 시도. : ‘원수(principatus)’통용
→ 아우구스투스는 원로원의 수장(princeps), 집정관 중의 한 사람(triumvir)으로 부각시킴.
→ 세네카는 도덕적인 접근으로 해결코자 시도.
* 황제의 도덕성만을 중시
→ 선한 군주 치하의 백성들은 분노, 복수심, 분열, 불화는 발생하지 않는다.
→ 자비 : 황도정치의 근간.
* 군주(good ruler)와 참주(tyrant)의 구별 : 도덕적 정당성.
군주 : 자비를 베풀어 인민이 군주를 사랑하도록 만든다.
인민이나 군주나 이성적이어야 하며,
군주는 환자를 대하는 의사처럼 인민을 대해야 정치 공동체는 유지된다.
참주 : 정상적인 이성을 갖추지 못한 통치자.
공포를 조성하여 다스리려고 하며, 그건 결국 자신의 몰락을 앞당긴다.
제1권 : 시라쿠스와 술라, 청년 시절의 아우구스투스 대비.
아우구스투스가 신나의 반란에서 베푼 걸 자비로 평가. 코르네유 《신나》집필.
* 일본 작가 다사이 오사무 《달려라 멜로즈》: 교수님 추천도서
→ 여러분은 친구를 대신해 죽을 수 있습니까?
→ 나를 대신해 죽을 수도 있는 친구가 한 사람이라도 있습니까?
제2권 : 스토아철학과 역사적 학문적인 접근으로 자비의 정당성 입증.
11. 중세의 제왕학
(1) Smaragdus of Saint-Mihiel: 베네딕트회 수도사 베네딕트회 규율과 설교 집 작가.
* Smaragdus, << The Royal way >> 813. 유럽에서는 첫 제왕학이라는 평가.
→ 아키텐 왕(Louis the Pious)에게 바친 것.
→ 윤리의식 강조하며 지상의 왕에서 천상의 왕국 건설토록 권유.
12. 르네상스 시대의 제왕학
(1) Baldassare Castiglione's The Book of the Courtier.
→ 르네상스 시대의 궁중 예법.
(2) 마키아벨리, <<군주론>> : 너무 방대해 여기서는 생략.
(3) 에라스무스 : Charles of Spain(나중 Charles V)에게 충고.
→ 훌륭한 기독교도 왕을 만들기 위한 교훈.
제 7강 동양의 제왕학 - 처세술의 철학
1. 개념 정립 과정
* 중국의 제왕학 첫 교본 : 《장단경》
◎ 중국의 제왕학 : 고대 군주의 나라 다스리는 이치와 정권 운용의 경험, 음모 등을 포괄.
→ 운주학, 관리학, 열인술, 용인술, 종횡술 등.
→ 현재까지 학문적으로 정착 못함.
* 일본의 제왕학 책 : 《칸표노고유이카이》
◎ 일본의 제왕학 : 오로지 왕좌를 이어갈 태자의 교육만을 지칭.
→ 만세일계라고 주장하는 황통의 유지를 위한 차세대의 교육에 국한.
→ 역사 조작도 불사함.
◎ 일본 제왕학의 권장도서 : 《쇼담치요》 : 위정자의 마음가짐 8개조
→아시가루의 정지 : 일본은 무신의 나라.
→최하위 보병부대 대신 전문성을 갖춘 군대 양성하라.
2교시 수필반
*윤효진님 <수국>
윤효진님 <이방인>
권정희님 <아름다운 유산>
양경자님 <귀뚜라미 소동>
이영실님 <설중매>
박옥희님 <사랑의 슬픔>
오늘은 여섯편의 글을 합평하였습니다.
* 글을 너무 이쁘게, 멋지게 쓰려고 미화시키지 마라. : 담담하게. 미려체 지양
* 글 쓸 때 조심할 것 : 정확한 fact를 갖고 시작해라. (몇 살 때, 어느 동네, 어느 시기…)
* 글에 맞는 제목을 정하라.
* 잘 쓴 글일수록 트집을 잡아내라. 그게 좋은 합평이다!
* 설교조의 글은 읽고 싶지 않다. : fact자체만 쿨하게 써라.
* 일상적 소재로 맛깔스런 묘사도 좋지만 글에 정보를 담아 읽고 난 후 얻는 것이 있도록 해라.
* 독자가 느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해라. 작가가 정의하지 마라!
* 시간 순으로 쓰는 건 쉽지만 글이 단순해진다. : 어떻게 구성할지 많이 생각해라.
* 과거의 회상은 fact보다는 수묵화 같은 관념적인 글도 좋다. : 이렇게 써 보세요!
⇒풍요로운 가을임을 증명하듯 용산반 문우님들의 글도 풍성하고 훌륭합니다.
교수님께서 요즘 용산반에 인재(?)가 많아져 합평할 맛이 난다고 칭찬 하셨습니다.~^^
* 교수님 강의 자료
822번 안광 소설집 :《성난 타조》 등 6편의 단편으로 구성.
《매직 카드》: 모임에서 나의 존재를 드러내는 카드(돈)의 사용에 대해…
이런 것에 관한 수필도 써보자.
《클럽 블랙 시》: 따뜻한 인간의 마음을 표현.
돈 벌러 간 아빠를 대신해 아빠 노릇을 해 달라는 부탁~
요즘 우리나라에도 많아졌다. 참 안됐죠?
823번 박형준 시집 《생각날 때마다 울었다》 요즘 날리는 시인! → 제목 다는 법 공부.
《가을밤 귀뚜라미 울음》 : 아버지의 간고한 삶과 나의 시 쓰는 삶의 연상 작용.
첫 문장 : 연필을 깎는다.
마지막 문장 : 연필심에서 저미어 나온다. 의 연결이 좋다.
《무덤 사이에서》 : 추수 끝난 들녘의 목울음이
하늘에서 먼 기러기의 항해로 이어지고 있었고~
산 자와 죽은 자가 연결되어 있는
밥공기와 같은 삶의 정신,
푸르고 푸른 무덤이 저 들판에 나 있다.
⇒ 교수님 : 좋은 표현, 참 멋진 표현이죠!!
《생각날 때마다 울었다》: 시인처럼 멋진 이미지 하나만 생각해서 써라.
→사과나무의 꼭대기
생각날 때마다 울었다
* 보통 사람들은 fact를 서술, 묘사하는데서 끝나는데 박형준 시인은 이미지화까지 한다.
⇒ 수필도 어떤 한 장면에서 수식도하고 이미지화하면 좋은 글이 된다.
3교시 티타임
오늘은 이영실샘께서 <빈스앤 와플>에서 달달한 라떼와 페퍼민트, 커피를 내셨습니다. 이영실샘의 <설중매> 수정 글에 대해 발전적인 의견들이 많아 용산반의 글 욕심을 아낌없이 드러낸 뿌듯한 티타임이었습니다. 감사히 잘 마셨습니다.
모처럼 홍도숙 선생님의 남편과 아들 등 가족에 대한 사랑과 글을 쓰시며 남편 사후에 힘든 시절을 극복하셨다는 말씀도 들었습니다.
신선숙샘의 “아들은 전생에 연인이었고, 딸은 전생에 친구였다” 는 얘기에 딸만 있는 저는 전생에 애인도 하나 없는 외로운 여자였구나 하며 웃었네요~^^
모두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삼매경에 빠져있다 부리나케 밥하러 집으로 고고씽!
용산반 님들이 있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모두 건강하게 다음 주 월요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