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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비> - 프리드리히 헤벨: 버려야만 풀 수 있는 마법...    
글쓴이 : 김은희    14-11-03 16:03    조회 : 3,972

오늘 간식은 이완숙샘이 모시송편으로 준비해주셨어요.

진한 쑥색 떡이 이 가을과 너무 잘 어울리는 아침이었는데 정작 본인은 일이 많아 못 오셨어요.. 다음 주에는 꼭 뵈어요.

이순예 반장님은 언제나처럼 일찍 오셔서 떡과 커피를 준비해 주셨구요, 언제나처럼 안옥영샘이 도와주셨어요^. 항상 감사드려요^.

박유향 총무님, 김영샘, 김혜정샘, 김선희샘, 문경자샘, 심희경샘, 김소희님이 여러 이유로 결석을 했는데 빈 자리가 너무 휑 했어요^^~. 다음 주에는 더욱 반가울 얼굴들을 그려봅니다^~.

한금희샘이 사정상 오지 못하셔서 작품 합평은 다음 주에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환상동화>를 읽었습니다.


<루비> - 프리드리히 헤벨

송교수: 어렵지 않은 작품인데 이야기가 길게 가서 그 길이가 독자에게 좋은 것인지 아닌지 생각해보며 읽기를 바란다. 좋은 작품이다.

주인공: 젊은 터키 청년 아사드

처음 부분은 보석을 묘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언젠가 보석을 아주 잘 묘사한 대목이라고 박완서의 소설 일부를 예를 들어준 적이 있다. 이 작가는 보석에 대한 표현을 “네가 왕들의 장관을 장식하기 위하여 선택된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인 것 같구나......” 등으로 썼다.

주인공 아사드는 보석상이 선물로 끼워준 준 반지에는 관심도 없고 루비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보석상 주인이 루비를 주지 않자 그것을 들고 도망쳤으나 붙잡혀서 재판을 받게 된다.

재판장 앞에서 보석상 주인은 청년이 루비를 훔쳐 간 과정을 자신의 입장에서 자세히 설명한다.

재판장에 대한 묘사나 문장들이 아주 길고 장황되게 서술되고 있다.


그 다음 청년의 처형장면 앞에서 문제는

재판장의 인생관, 보석상의 측은지심, 청년의 보석에 대한 집착

등 세 부분으로 나뉘게 된다.


그 후 노인이 나타난다.

청년은 지고지순한 “루비가 다른 사람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보느니 제가 강도와 살인으로 제 손을 더럽히는 것이 나을 것 같은 생각이 들거든요.”라고 노인에게 고백한다.

그 후 노인은 청년을 구해내 어느 낯선 큰 길 위에 있게 된다.


다음에는 ‘소유욕’에 대한 문제가 나온다.

재판장의 ‘도둑’이라는 판결은 인공법(인간적이고 인공적인 법)인데, 노인은 청년에 대해 자연법을 설파하고 있다. 노인에 따르면 청년은 보석이라는 일반적 상품에 끌린 것이 아니라 ‘보석 속의 치명적 미(마법에 걸린 공주의 무덤)’에 끌린 것이다 라고 말한다. “자네의 손은 가슴과 감각이 명하는 일을 수행할 수밖에 없었던 거야.”라고 청년이 보석의 본질에 끌렸음을 설명하고 있다.

노인은 루비 속에 있는 공주와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그것의 위험함에 대해 언급하고 사라진다.

공주는 청년 앞에 나타나 마법을 풀 수 있는 방법을 알지만 알려줄 수 없고 너무나 쉬워서 사람들이 그 수단까지 생각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공주는 다시 루비 속으로 사라진다.


1년 후 청년은 루비를 여전히 가지고 있었고 어느 도시에서 한 노인을 만난다.

루비를 팔라는 노인을 거부하며 무사들이 청년을 죽이려하자 청년은 루비를 강물에 던져버리고 단검으로 스스로를 찔러 버렸다. 그 때 공주는 루비에서 풀려나오게 된다. 노인은 공주의 아버지인 술탄이었고 청년은 죽지 않았다.

그 후 술탄은 그를 포상하려 했지만 청년은 이 모든 것이 우연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거절한다. 공주는 “루비를 자발적으로 당신 몸으로부터 던져버림으로써 나의 구원이 이루어졌기 때문이지요.”라고 말하고 술탄은 청년에게 “필요할 경우 운명과 싸워 힘과 불굴의 투지로 얻어낼 수 있었을 것을 우연에 의해 선물로 받았다고 해서 창피하게 생각해서는 안 되는 법이다.”라고 말하며 그를 아들로 받아들인다.

다음 시간에는 프란츠 베르펠의 <가잔파와 친>를 읽어오세요



#월반 동정

식사는 수빈에서 따끈한 뚝배기와 다양한 한식으로 즐겼어요.

이정임샘께서 트윈빌의 장소를 섭외해주셔서 송년회 준비와 티타임을 그 곳에서 했어요^^.

장소 섭외해주신 이정임샘... 너무 감사하고 담 주에도 계속 쭈~욱 부탁해용~~.

오랜 만에 나오셔서 점심 같이 하고 송년회 준비를 함께 해주신 안정랑샘... 너무 반가웠어요^. 외손녀에게 기를 흠뻑 받아 미모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 듯했답니다^.


오늘은 유난히 목동반의 많은 분들이 결석하셨는데, 다음 주에는 꼭 뵈어요...

목동반님들....가을 너무 타시지 마시고 목동반에서 함께 커피 타용^^~.

그 커피를 함께 마시면 가을이 어느새 커피잔 안에 들어와 있답니다^^~.

즐겁고 힘찬 가을날들 되시고 한 주간도 건강하세요^^~.


임명옥   14-11-03 16:17
    
루비!
늘 반지로만 생각하던 보석입니다.
마법에 걸려 공주의 미모가 갇힌 보석으로 더 아름다운 것인지, 욕망인지 알 수없게 장치를 하여 이끌어 가는 소설이었습니다. 평소 읽지 않는 류의 소설이라서 그런지 미사여구의 표현이 거슬리기도 하고 다음 이야기 전개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이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중간에 논꺼풀이 내려와 머쓱하기도 했고, 한편의 단편을 읽고 수업을 마치게 되어 아쉬운 것도 많았습니다.
다음 번엔 많은 수필을 합평했으면 합니다.^**
모시송편 맛나게 들었지요, 점심도 함께 해서 좋았지요, 티타임도 좋았어요. 스카이라운지가 따로 없었네요..
다음주에도 너른 경치 보며 신나야지요~
오늘 출첵못하는 님들 담주엔 꼬옥 뵙기를 요~~~!!
     
손동숙   14-11-03 18:23
    
미사여구가 많고 한 문장도 무지하게 길지만 무언가 있을것만 같은 작품이어선지 흥미롭긴 했어요.
담 주엔 그곳에서 커피마시며 연습구경하고 싶어라..입니다.
명옥샘과 제 자리 사이엔 교실기둥이 있어 얼굴도 못보았네요
여기서라도 수다를 .. ^^
손동숙   14-11-03 17:01
    
오랫만에 만난 월님들 반가웠어요.
제가 결석을 많이 했어요~죄송 ^^
예쁜 은희샘 더 예뻐지셨더라구요.
후기도 감사드려요.
오늘 절실히 느낀건 환상동화 중 <루비>같은 작품은
수업에서 듣지 않으면
정말 와 닿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어요. 적어도 제겐..
연습하느라 애쓰신 월님들 수고하셨구요.

총무님 안계셔서 이순례반장님 수고가 많으셨어요.
추위에 감기 조심하시고 담주에 뵐께요. ^^
장은경   14-11-03 17:56
    
집 앞 베란다가 가을이 절정이에요
가을 타야 하는데 무감각으로 일관된 요즘이네요~
은희님 말씀대로 목동 커피 타는 게
가을 제대로 타는 방법인 것 같아요
문학과 열정과 늘 맛있는 수다~
일상의 행복이에요
2주 결석해보니 오늘이 더 감사*^^*
반장님 늘 챙겨주셔서 감사드리구요,
김은희 박사님 명품 후기 감사드려요~~♥
     
손동숙   14-11-03 18:29
    
가을 너무 타지 마시고 목동에서 함께 커피타용~ 을 읽고
아니 은희샘도 요런 개그를~ 하면서
하하 웃었는데 은경총무님 담 주엔 우리 함께 목동에서 커피타용~ ^^
이정임   14-11-03 19:19
    
오늘 좀 색다른 소설 <루비>를 접하면서 휘황찬란한 수식과 뻔하면서도 뻔하지않은 주제 소유욕과 내려놓음에 어리둥절했습니다. 나의 냉철한 비판으로는 내려놓음이 선한 의지가 아닌 남주기 싫은 악의에서 비롯된 버림이므로 무의미한 내려놓음으로 여겨졌는데 인간은 그마저도 잘하지 못하나봅니다. 암튼 결말의 과도한 포상이 못마땅합니다.
오늘 안오신 여러님들 담주에는 뵐 수 있겠죠?  모두들 좋은 밤 되시와요.
     
손동숙   14-11-04 08:42
    
엘리베이터 문앞에서 지각생 동지를 만났구나 하고 반가워했는데
간신히 지각 면했지요, 우리..
이순례   14-11-03 21:14
    
이젠 늦가을을 밀어낸 쌀쌀한 초겨울이 완연한 아침입니다.
오늘은 가을 여행을 떠나셨는지 유난히 결석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완숙님! 쫄깃한 모시송편으로 아침의 공복을 해결했네요.^^
손동숙 선생님! 오랜만에 오셨는데 식사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바쁜 걸음 하셔서 아쉬웠습니다.
강월모샘! 손주를 향하는 사랑의 손길이 약손입니다.
한금희샘, 문경자샘, 김혜정샘, 김선희님, 이완숙님, 심희경님, 박유향 총무님, 김소연님, 다음주에는 예쁜 얼굴들 보여주시와요^^
안정랑님, 울들의 송년파티의 주역인 PD를 수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0^
은희님! 울반의 후기글과 동정등을 살뜰하게 올리는 수고에 늘 감사함을 전합니다^^~

제주살레에서 따끈한 뚝배기 해물로 움츠러든 몸을 녹이며 교수님과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월님들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기 바라며 다음주에 뵈어요:)
     
손동숙   14-11-04 08:47
    
에궁, 반을 위해 성실히 봉사해주시는 반장님께 어찌 보답을 ^^
담 주엔 응원팀으로 연습하는 곳에 가려구요.
궁금하고 또 궁금해서~궁금하면 오백원인가요??
정진희   14-11-03 21:54
    
공주가 너무 쉬워서 어려운 거라했던가요? 자발적이 아니라도
그저 갖고 있던 집착을 확! 내던지는 것^^
노력없이 우연한 결과물에 대한 포상은 파우스트와는 정 반대~
그래서 환상 동화? ^^ 암튼 선(禪)적인 결말이 환상적이었슴다~
동숙샘 오랫만에 오시니 교실이 가득찬 기분이더군요.
담주에도 얼굴 뵙게 해주실거죠?^^
월님들~ 은희님 말대로 가을 그만타시고 월반으로 커피타러 나오세요~~^^
     
손동숙   14-11-04 08:52
    
울 진희회장님 열심히 뛰신결과 한국산문이 새로운 보금자리도 마련하고
문학행사마다 예쁜얼굴 비치며 참석하고
생각만 해도 어려운 일을 조용히 하시는 모습 참 든든하답니다   
월욜 커피타러 나갈께요~~~^^
안정랑   14-11-04 07:10
    
후기와  댓글을  읽어보니 <루비>가 궁금해집니다.
루비보다 예쁜 손녀를 보다보니 결석을 꽤 많이  했네요.
그래도 은희박사님의쫀쫀한  후기를 읽으면 수업내용이 한눈에 파악되니
결석조장에 한몫을 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월님들이 갖고계신 무한능력을 믿으셔요,  반장님이 급조한 안PD를 믿으시면  아니되옵니다 ㅠ.ㅠ
담주엔 월반으로 커피타러 나가야지~~~
     
손동숙   14-11-04 08:59
    
정랑샘처럼 저도 손자사랑에 빠졌지요.
하루가 다르게 커가며 보여주는 재롱으로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모습
상상이 가네요. 담 주엔 안PD 만나고 커피 타야징~^^
김문경   14-11-04 10:19
    
저번주에 해남 대흥사 템플스테이 가느라 결석하고 수업하니 더 반가웠답니다.
강렬한 와인빛 빨강이라 매혹적인 보석 루비를 소재로한 환상동화도 좋았습니다.
은희박사님의 자세한 후기로 복습까지 확실하게 하네요. 수고에 감솨~^^.
여러가지로 애쓰시는 부지런한 반장님! 더 살빠질까 걱정됩니당.
손녀사랑에 푹 빠지신 안피디님도 소임을 다하고자 오랜만에 출동하여 반가웠습니다.
역시 오랜만에 오신 손동숙샘도 봐서 좋았고요. 장소 섭외 해주신 정임언니께도 감사드려요.
결석하신 님들! 혼자 가을 타느라 결석하지 마시고 담주에는 목동으로 향긋한 커피타러 오세용.^^
     
손동숙   14-11-06 11:33
    
문경샘은 그날 와인빛의 화사한 옷 입었던 것 같았는데..
앞자리에 앉아 수업만 얼른 듣고 와서 얼굴도 자세히 못봤어요.   
울 반장님 살빠질까 걱정은 안해도 된답니다.
운동을 열심히 해 근육과 다부진 몸은 우리가 못쫓아갈거예요.
막바지 단풍이라 더 아름다운 건지 몰라도 요즘 진한 가을색을 보여주고 있네요
우선 다 떨이지기 전에 눈에 열심히 담아두려구요.
그러구선 월욜 커피타면서 한 줌씩 떨어뜨려 넣어야 겠어요. ^^
황다연   14-11-05 13:04
    
글은 쓰지 않더라도 수업은 꼬박꼬박 들어야겠다는 마음이었는데 수업중에도 머릿속은 자꾸 딴생각에 빠져서 교수님말씀이 웅웅거리며 울릴때가 많습니다.
겉모습은 참 열심히 듣는 착실한 학생(?)이죠. ㅋㅋㅋ
절실하게 원하면 이루어진다.  절실하게 원해서 내것이 된 그것마져 기꺼이 버릴 수 있어야 구원이 이루어진다. 뭐 그런 의미로군. 참 단순하게 그렇게 결론지으며 다 읽었다. 그랬답니다.

그런데 어찌되었건. 수업후 샘들과의 시간에 함께하지 못해죄송~~~^^::::::
 잘하지못하면 열심히 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되는데....반성합니다.

창밖가을이 참 예쁩니다.  가을대신 커피타자는 은희샘의 센스!
담 월요일 아침에는 각양각색의 가을향기가 폴폴 나겠지요?
     
손동숙   14-11-06 11:38
    
오랫만이죠 ^^
출석하고 착실한 학생처럼 보이는 것도 어딘가요, 그럼 돼요.
오랜 결석생의 변이랍니다.
우리 함께 떠나가려는 가을도 즐기고
담 주에 반갑게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