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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녀봉에 올랐다! 야호!    
글쓴이 : 박서영    14-10-30 00:08    조회 : 4,689

                                                                  풋풋한 신입들과 함께



                                               초등학교 동창들이 50년후에 만나듯한 어색한 표정들



                                                     수줍은듯한 이 표정들은 뭘까요?



                                                 이 사진을 찍기위해 옥녀봉을 찍었습니다.



    



                                               짝꿍을 끝까지 챙기신 문샘이 들고 있는것은 무엇일까요?



                                                               저 뒤의 엑스트라는 누구일까요?


야외수업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비타민D도 많이 챙겼습니다. 땀도 조금 흘렸습니다.

정상에서 나눠마신 헤이즐넛 커피향에 취하기도 했습니다.  가을의 품에 푹 안겼습니다.

진달래능선을 걸으며 어떤 이는 지난봄의 꽃잎을 추억하기도 하고,어떤이는 지난주 다녀 온 지리산,

그 곳에서 만난 老시인에 대한 감동을 전해주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 순간을 회상하기도 하고

 걸음을 멈추고 함께 가을 하늘도 바라보았습니다. 행복한 하루,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새삼스럽게...





문영일   14-10-30 05:38
    
박서영 반장님께서는
 제가 골아떨어진  자정에 사진들과  글을 써올리셨군요.
 바리바리 챙기며 분당반원들 챙기시는데 어제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많은 갈등을 하다가 함께 한 어제 하루,
 '여길 오길 잘 했다' 하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마침  어제는 가곡반에서 가을 야유회 겸 개인 발표 날이었지요.
 피아노가 있는 양수리 한 까페를 빌려 작은 음악회를 열었던 날입니다.
 청계산이냐 양수리냐를 놓고 며칠동안 갈등했었지요.

 저 쪽 총무님이 약올린다고 카톡으로 중계방송을 해 오는 겁니다.
 저도 우리 문학반 청계산 행사를 막 찍어서 응수를 했습니다.
 
 어제는 제겐 '10월의 멋진' '10월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코엑스 수요반,  평소 뵙고싶은 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특히, 의기투합한 분당반 남자 선생님들과 코엑스 이종열 전 이사장님, 이상태님과의
 함께 한 산행이라니...
 정말 행복했습니다.

 참, 어제 제 짝궁, 엄선진 문우 예기를 좀 해야겠습니다.
 오를 때 가급적 보조를 맟추며 함께 걸었는데
 나누워받은 밀감 무두를 제게 까 주는겁니다.
 "전, 신거 좋아하지 안는다"며
 넙죽넙죽 받아 먹었지요.
 그런데
 하산 길에  몇 분 동안  임교수님과 셋이 걷게 되었는데
 임교수님이 밀감 하나를 엄 짝궁에게 주셨습니다.
 낼름 받아 먹는 겁니다.
 "아니? 신거 안 좋아한다면서요"
 "참 짝궁님도,
  엄마들은  비린내 난다며 생선 안 먹고 가족들에게 나누어 주는 거 몰라요?"
 "...."

 북어국 끌인 날은, 그렇게  머리만 좋아하셨던
 엄마 생각이 나서  가슴이 메어지며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아 ! 엄마에게 "사랑합니다"라고 하듯
 한국산문 문우 여러분들 모두 "사랑합니다."
     
엄선진   14-10-30 13:54
    
문영일 짝꿍 선생님 !.
늘 챙겨주시고 
한동안 잊고 살았던 이름을 불러 주심에 감사합니다.
소소한 대화도 저리 기억해 주시니 더 고맙습니다.
멋지십니다~~♡
     
박서영   14-10-30 21:32
    
문선생님, 청계산을 선택해 주시다니 감사하네요. 옷 갈아입고 급히 가셔야 한다더니
 늦게라도 음악회 참석하셨겠죠?
 곤드레밥에 만드레 한잔씩 캬아...' 딱 '이었습니다.
이은하   14-10-30 06:32
    
이제는 따듯한 이불속이 좋아지는 아침입니다.
푹  골아 떨어진 탓인지 아침 일찍 눈이 뜨졌습니다.
부지런하신 문샘은 벌써 다녀가셨군요.
어제는...
야호!!! 신났습니다. 즐거웠습니다.
행복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사랑했습니다.
제게 또 하나의 추억을 남겨주신 우리샘들 오늘도 홧팅입니다.
밤늦게 까지 일보고 사진올리느라 후기쓰느라 애쓴 서영반장님
감사 또 감사~
          따듯한 이불속에서 아침 준비하기전에...
     
박서영   14-10-30 21:35
    
대추 +배 달인 물이 맛났어요. 보약 한사발 들이킨 듯한 포만감! 정성  담뿍 추가해서 일거라 짐작!
          
문영일   14-10-30 22:37
    
그러게요.
 태여나서 젤 맛있는 대추보약 한 잔 먹고 거뜬히 옹녀(옥녀)를 정복 했습니다.
이화용   14-10-30 10:56
    
바로 이 느낌이었습니다!!
가을 등산의 소감은 더도 덜도 말고,
탁  터지는 웃음에 다~~ 있습니다. ^ㅡ^ ㅋ
이화용   14-10-30 11:09
    
...

민물장어의 꿈   
                  신해철 (1968~2014 10. 27)


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를 깎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뿐
이젠 버릴 것 조차 거의 남은 게 없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가 남았네

두고 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
고갤 흔들어 지워버리며 소리를 듣네
나를 부르는 쉬지 말고 가라 하는

저 강물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다가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없이

익숙해 가는 거친 잠자리도
또 다른 안식을 빚어 그마저 두려울 뿐인데
부끄러운 게으름 자잘한 욕심들아
얼마나 나일 먹어야 마음의 안식을 얻을까

하루 또 하루 무거워지는 고독의 무게를 참는 것은
그보다 힘든 그보다 슬픈 의미도 없이
잊혀지긴 싫은 두려움 때문이지만

저 강들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아무도 내게 말해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1999년 가수 신해철이 32세에 발표한 노래.
"이 곡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다.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퍼질 것이고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다."
 
엊그제 죽은 그는 왜  미리 겁 없이도 자신의 죽음을 언급한 것일까요.
혹시 모를 갑작스런 죽음에 대비해 써 놓은 유언장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한다, 사랑했다, 또 죽어서도 사랑할 것이란 다짐을
하지 않고는 못 배길만큼 그들을 사랑하다 떠났습니다.
.....................
     
박서영   14-10-30 21:41
    
고독, 두려움, 여행...
아들이 꼭 일어날것이라 했다는 그의 어머니...위로를 드리고 싶네요.
그는 멋진 사람, 철학이 있는 뮤지션이었죠.
이우중   14-10-30 12:07
    
단풍/만추
깊어가는 가을 시한수 올립니다요

                                                     
낙엽지는 그 숲속에 파란 바닷가에
떨리는 손 잡아 주던 너
별빛같은 눈망울로 영원을 약속하며
나를 위해 기도하던 너

웃음지며 눈감은 너
내 곁을 떠난 뒤 외로운 짚시처럼
밤을 태워버린 숱한 나날들
오늘도 추억속에 맴돌다 지쳐버린
쓸쓸한 나의 너

바람에 실려가고 빗소리에 몰리는
잃어버린 너의 목소리
부서지는 머리결을 은빛처럼 날리우고
뒤돌아선 너의 옛모습

웃음지며 눈감은 너
내 곁을 떠난 뒤 외로운 짚시처럼
밤을 태워버린 숱한 나날들
오늘도 추억속에 맴돌다 지쳐버린
쓸쓸한 나의 너
쓸쓸한 나의 너

                        이종용 낭송/  서세건 지음
     
박서영   14-10-30 21:41
    
멋진 시 감사합니다. 우중샘
엄선진   14-10-30 13:41
    
빨갛게 노랗게 ?
  한잎 두잎 ? 
  낙엽 되어  쌓이듯~

  한걸음 두걸음  가을 산 을 오르며?
  하하  호호 ?
  선생님들과 다정함을  쌓았습니다.

  마음은 여고시절 소녀처럼
  파랗고 이쁜 날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서영   14-10-30 21:45
    
한걸음 두걸음 우리들의 우정도 쌓이리라 믿어봅니다. 우정... 사추기의 우정이 사춘기못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시월의 멋진날이었습니다.
정길순   14-11-01 14:37
    
멋진행진 아름다운 분위기가 만추의 가을빛까지 어울려 넘 따뜻합니다.
신해철집에가신 도우미께서 우리집도 일주일 한번 오시는데 넘 인정도 많고 특히 부모님 모시고 살면서 끔직한 효자랍니다. 아이들까지도 세상에 보기드문 효손이고 예술성이 탁월한 집안이라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