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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지도 언덕 같고 비탈 같은 우리네 인생길    
글쓴이 : 한지황    14-10-20 19:41    조회 : 4,164

 

식당에 딸린 방 한칸/김중식

 

밤늦게 귀가할 때마다 나는 세상의 끝에 대해

끝까지 간 의지와 끝까지 간 삶과 그 삶의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귀가할 때마다

하루 열여섯 시간의 노동을 하는 어머니의 육체와

동시 상영관 두 군데를 죽치고 돌아온 내 피로의

끝을 보게 된다 돈 한푼 없어 대낮에 귀가할 때면

큰 길이 뚫려 있어도 사방이 막다른 골목이다

옐로우 하우스 33호 붉은 벽돌 건물이 바로 집 앞인데

거기보다도 우리집이 더 끝이라는 생각이 든다

거기로 들어가는 사내들보다 우리집으로 들어가는 사내들이

더 허기져 보이고 거기에 진열된 여자들보다 우리집의

여자들이 더 지친 표정을 짓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어머니 대신 내가 영계백숙 음식 배달을 나갔을 때

나 보고는 나보다도 수줍음 타는 아가씨는 명순

紅燈 유리속에 한복 입고 앉은 모습은 마네킹 같고

불란서 인형 같아서 내 색시 해도 괜찮겠다 싶더니만

반바지 입고 소풍 갈 때 보니까 이건 순 어린애에다

쌍꺼풀 수술 자국이 터진 만두 같은 명순가 지저귀며

유곽 골목을 나서는 발걸음을 보면 밖에 나가서 연애할 때

우린 食堂에 딸린 한 칸에 사는 가난뱅이라고

경쾌하게 말 못 하는 내가 더 끝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제일 무서워하는 사람들은 강원연탄 노조원들이다

내가 말을 걸어본 지 몇 년째 되는 우리 아버지에게

아버님이라 부르고 용돈 탈 때만 말을 거는 어머니에게

어머님이라 부르는 놈들은 나보다도 우리 가정에 대해

가계에 대해 소상히 알고 있다 하루는 놈들이, 일부러

날 보고는 뒤돌아서서 내게 들리는 목소리로, 일부러

대학씩이나 나온 녀석이 놀구 먹구 있다고, 기생충

버러지 같은 놈이라고 상처를 준 적이 있는, 잔인한 놈들

지네들 공장에서 날아오는 연탄 가루 때문에 우리집 빨래가

햇빛 한번 못 쬐고 방구석 선풍기 바람에 말려진다는 걸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내심 투덜거렸지만 할 말은

어떤 식으로든 다 하고 싸울 일은 투쟁해서 쟁취하는

그들에 비하면 그저 세상에 주눅들어 굽은 어깨

세상에 대한 욕을 독백으로 처리하는 내가 더 끝

절정은 아니고 없는 을 만들어 을 들고 달겨들어야만

긴장이 유지되는 내가 더 고단한 삶의 끝에 있다는 생각

집으로 들어서는 길목은 쓰레기 하치장이어서 여자를

만나고 귀가하는 날이면 그 길이 여동생들의 연애를

얼마나 짜증나게 했는지, 집을 바래다주겠다는 연인의

호의를 어떻게 거절했는지, 그래서 그 친구와 어떻게

멀어지게 되었는지 생각하게 된다 눈물을 꾹 참으며

아버지와 오빠의 등뒤에서 스타킹을 걷어올려야 하고

이불 속에서 뒤척이며 속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여동생들을

생각하게 된다 보름 전쯤 식구들 가슴 위로 쥐가 돌아다녔고

모두 깨어 밤새도록 장롱을 들어내고 벽지를 찢어발기며

쥐를 잡을 때 밖에 나가서 울고 들어온 막내의 울분에 대해

울음으로써 세상을 견뎌내고야 마는 여자들의 인내에 대해

단칸방에 살면서 근친상간 한 번 없는 安東金哥의 저력에 대해

아침녘 밥손님들이 들이닥치기 전에 제각기 직장으로

公園으로 술집으로 뿔뿔이 흩어지는 탈출의 나날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귀가할 때 혹 知人이라도 방문해 있으면

난 막다른 골목 담을 넘어 넘고 넘어 멀리까지 귀양 떠난다

 

큰 도로로 나가면 철로가 있고 내가 사랑하는 기차가

있다 가끔씩 그 철로의 끝에서 다른 끝까지 처연하게

걸어다니는데 철로의 양끝은 흙 속에서 묻혀 있다 길의

무덤을 나는 사랑한다 항구에서 창고까지만 이어진

짧은 길의 운명을 나는 사랑하며 화물 트럭과 맞부딪치면

여자처럼 드러눕는 기관차를 나는 사랑하는 것이며

뛰는 사람보다 더디게 걷는 기차를 나는 사랑한다

나를 닮아 있거나 내가 닮아 있는 힘 약한 사물을 나는

사랑한다 철로의 무덤 너머엔 사랑하는 西海가 있고

더 멀리 가면 中國이 있고 더 더 멀리 가면 印度

유럽과 태평양과 속초가 있어 더 더 멀리 가면

우리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세상의 끝에 있는 집

내가 무수히 떠났으되 결국은 돌아오게 된, 눈물겨운.

 

오래 걷다보면 평지도 언덕 같고 비탈 같은 우리네 인생길.

우리가 무수히 떠나왔지만 늘 되돌아보는 눈물겨운, 그 시절.

 

서울대를 졸업하고 경향신문 기자 생활을 했던 김중식은

가히 천재 시인이라 할 만 합니다.

그러나 시집 <황금빛 모서리> 하나만을 내곤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무슨 죄의식이 그리도 많은지 가슴 파헤치는 시를 많이 썼다고 합니다.

식당에 딸린 방 한 칸은 자전적 시로

대학 시절 가난했던 경험을 쓴 시입니다.

큰길이 뚫려 있어도 사방이 막다른 골목이다는 갈 길이 없다는 뜻이지요.

가난에 대해서 처절하게 쓴 가슴 아리는 시입니다.

여러분들도 단칸방에서 살아본 적이 있는지요?

스승님은 이렇게 물으시며 오늘은 꼭 이 긴 시를 들려주고 싶다고 하셨지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셨을까요?

오래 걷다 보면 평지도 언덕 같고   비틸 같은 우리네 인생길이란 구절이

제일  가슴에 와닿습니다.

삶이 힘들 때마다 언덕이나 비탈을 걷는 게 인생이라고 읊조려봐야겠어요.






이탈한 자가 문득 / 김중식

 

우리는 어디로 갔다가 어디서 돌아왔느냐 자기의 꼬리를 물고 뱅뱅 돌았을 뿐이다 대낮보다 찬란한 태양도 궤도를 이탈하지 못한다 태양보다 냉철한 뭇별들도 궤도를 이탈하지 못하므로 가는 곳만 가고 아는 것만 알 뿐이다 집도 절도 죽도 밥도 다 떨어져 빈 몸으로 돌아왔을 때 나는 보았다 단 한 번 궤도를 이탈함으로써 두번 다시 궤도에 진입하지 못할지라도 캄캄한 하늘에 획을 긋는 별, 그 똥, 짧지만, 그래도 획을 그을 수 있는, 포기한 자 그래서 이탈한 자가 문득 자유롭다는 것을.

 

별똥별은 떨어지면서 획을 긋지요.

시인의 내면 또한 이탈을 꿈꿉니다.

그러나 이탈하지 못하지요.

궤도이탈을 꿈꾸지만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하는 시입니다.

인간은 존재론적으로 자유를 꿈꿉니다.

그러나 정작 자유로운 상태가 되면 힘이 듭니다.

자유 쟁취는 십계명보다 힘이 듭니다.

자유롭게 산다는 것은 책임을 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에리히 프롬은 <자유로부터의 도피>에서

이런 아이러니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봉건제, 르네상스 및 종교개혁, 그리고 근대국가 시대를 거쳐 오면서

인간은 이중적인 의미의 자유를 가지게 되었다.

, 근대인은 봉건시대의 전통적인 권위에서 해방되어 자유로운 개인이 되었지만

그와 동시에 고독감과 무력감을 느끼게 되었고

그러한 불안 심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꺼이 새로운 속박에 예속되고자 하였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책의 제목 그대로 참을 수 없이 버겁기만 한

'자유'로부터의 불가피한 '도피'를 통해

자유를 지키는 것이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할 만큼의 가치가 없다는 사실을

본의 아니게 인정하게 되었고

우리를 부자유하게 만들었던 전통적인 적들로부터

획득한 승리의 의미를 훼손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와 함께 우리가 확신하고 있는 자유와 관련된 어떤 생각들,

예를 들면 권력이나 권위 따위로부터 되찾았다고 생각하며 만끽해 왔던 개인의 자유와

우리 스스로의 의지와 사고와 감정으로 만들어냈다고 믿었던 개인의 자아가

얼마나 부자유하고 획일적인지를 덧붙여 준다.

 

현대인들은 자꾸 모임을 만들면서 스스로를 구속시켜야 안정감을 얻습니다.

우리가 수필을 배우러 오는 행위 또한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은 욕구 때문이지요.

수필반을 나오지 않게 되면 허전함을 느끼겠지요.

진정한 자유를 꿈꾸면서도 막상 모든 것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독서모임시간은 점점 늘어나는 먹거리로 풍성하기만 합니다.

역시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인가요?

정미 총무님의 나날이 늘어나는 음식솜씨 덕분에

우리들 입이 호사를 하고 있어요.

오늘은 웰빙 콩떡과 팥쥬스를 손수 만들어 감탄을 자아냈지요.

굿 아이디어 뱅크 총무님!

박래순샘의 감자만두와 한나샘의 커피까지...

완전 풀코스였어요.

다들 감사드립니다.

<토지>의 등장인물들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어쩌면 그렇게도 생생하게 심리묘사를 할 수 있는지

그래서 캐릭터들에게 푹 빠지게 하는지

박경리 작가님에게 찬사를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4권으로 넘어가면 또 어떤 사건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다음 주 독서토론이 벌써 기다려집니다.

 


진미경   14-10-21 16:04
    
김중식시인은 시인이 배가 고파서 신문기자가 되었다고 해요.
나에게도 어렴풋이 떠오르는  그런 시절이 있었네요. 40여 년 전에 가족 모두 서울로 올라왔지요.
준비없이 올라 온 지라 서대문구 이대후문에 방 한칸을 구해 지냈답니다.
시아버지와 며느리 그리고 세아이가 머무르기엔 협소한 방이었지요.
쌀 한가마니가 방을 둘로 나누는 경계가 되었는데.....위에는 할아버지,
아래로는 세아이, 부엌으로 통하는 맨 바닥엔 어머니가 잠을 청했습니다.
시인의 시를 읽다 잠시 유년의 시절로 떠났습니다.
     
한지황   14-10-21 22:46
    
수업 중 옆에 앉은 미경샘이 나에게 살짝 말했죠.
단칸방에 살았던 경험이 있다고....
긴 사연은 듣지 못했는데 궁금증이 이제사 풀리네요.
할아버지와 엄마와 삼남매.....
초등시절 포항에 살다 올라온 미경샘이 이대후문에 살았었군요.
우리들도 가끔 미경샘의 유년시절로  떠날 때가 있었지요
목욕탕에 가면 빡빡 문질러 때를 벗기는 엄마 때문에 사과처럼 빨개진 볼.
그리곤 엄마가 꼭 사주시는 꽈배가 하나.
그 얘기를 들었을 때도 얼마나 가슴에 와닿던지...
언젠가 수필로 재구성되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진미경   14-10-21 16:09
    
스승님이 이 시를 여러분께 꼭 들려주고 싶다고 했지요. 그 마음을 알 것 같아요.
평지도 언덕같고 비탈같은 우리네 인생길에 과거를 추억하며 더 단단해지라는
그 위로의 말씀을 선물로 받은 시간이었습니다.
공인영   14-10-21 17:48
    
그러니 우리 삶에 고통은 필수조건이어야 할까요? ^_^;;
미경샘의 댓글이 한 편의 드라마를 상상하게 해줍니다.
오늘 그대의 눈부심은 그 고통을 넘어 피어난 꽃빛이려니,
다만 제가 하고픈 말은 오직 한 마디

' 사랑합니다'.....................................
     
공해진   14-10-21 22:02
    
인영님,
부끄 있었지만
지황쌤께 아는 척하였답니다. 잘했죠.
고통겪지 마세요.
바로 꽃이 되세요. 나두 한마디. 사랑합니다............................................................................................
          
공인영   14-10-22 13:52
    
늘 안부를 먼저 여쭤주시는 공해진 선생님,
도리 부족한 작은 벗이 염치없으면서도... 좋습니다^_^
건강히 잘 지내시죠?
이번에 그 좋은 문학기행 따라가면 뵐 수 있었을 걸.
다음엔 전전긍긍 고민 말고 따라나서야겠습니다.

살다보니 고통이란 놈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연습이
어지간히 되었지 싶었는데 불쑥불쑥
못견딜 것이 되고 마니, 그럴땐 선생님의 격려를
얼른 떠올리며 힘을 얻겠습니다.
물론, 뭐니뭐니 해도 뵙고 손 한번 잡는것보다야 못하겠지만요.^_^;
시간은 쏜 화살  같아서 금세 송년모임도 있겠지요?
학수고대합니다
늘 좋은 글과 삶속에 지내시다 뵙겠습니다.
마지막 한 마디, 기가 막힙니다!!
          
한지황   14-10-22 19:23
    
문우들끼리 부끄러울게 뭐 있나요?ㅎㅎ
이렇게 댓글 달아주시는 공해진샘께 늘 친근감을 느끼고 있는걸요.
감사의 꽃다발이라도 드리고 싶네요.
     
한지황   14-10-21 22:57
    
그 어떤 인생도 평지만을 걸을 수 없다는 사실에 동의합니다.
피아노곡을 치다보면 어느 것 하나 어려운 부분이 없는 곡이 없어요.
쉽게 나가다가도 꼭 부분연습을 철저히 해야하는 부분이 있지요.
우리 삶에 역경이 존재하는 것처럼 피아노곡도 항상 난해한 부분이 있다고 하시던
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르네요.
힘든 부분이 나오면 왼손 오른손 따로 연습도 해보고
수십번 아니 수백번도 연습을 해야 그 곡을 완성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 인생살이도 장애물이 나타나면 열심히 노력해서 뛰어넘어야 하나봐요. 
인영샘! 화이팅!
          
공인영   14-10-22 14:02
    
전 요즘 반장님의 역동적인 삶의 방식을 보며
느끼는 바가 많답니다. 몽땅 따라하기엔 힘들지만
제 시간과 체력이 되는한( 열심히 키우고 있음^^)
바꿔보려 노력중입니다. 오늘은 다시 오지 않을 테니까요?
그래서 참 고맙습니다....
               
한지황   14-10-22 19:26
    
저의 빨빨거리는 일상이 누군가에게 동기부여가 된다면
저도 헛살지는 않았구나 하는 위로를 받아요.
어서 체력 키우셔서 인영샘도 역동적인 여인이 되소서........
최영자   14-10-21 18:28
    
반장님 . 꼼꼼하게 쓴 후기로 복습 잘 했습니다. 

정말 미경샘의 댓글이 소설 같습니다.  생활이였기에 소설보다  긴 여운을 줍니다.

 '오늘 그대의 눈부심은 그 고통을 넘어 피어난 꽃 빛  '
 우와 ~ 인영샘의 표현에 박수를 보냅니다.  공감! 공감!

 서로를 보듬어 주는 따뜻함으로 이 가을 쓸쓸하거나  외롭지 않습니다.
 일산반 벗님, 저도 사랑합니다.
     
한지황   14-10-21 23:05
    
만리장성을 두번 쌓은 사이, 우리 사이 !ㅎㅎ
객주문학기행 내내 단짝이 되주신 영자샘!
차만 탔다하면 이내 잠자는 공주가 되다니요.ㅎㅎ
누워서가 아니면 잘 못자는 저와는 완전 반대.
멀미를 피하느라 잠을 잔다는 말씀에
멀미를 해본 적이 없는 저는 그 사실을 그제야 알았어요.
멀미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잠이었군요.
영자샘이 가르쳐준 수수밭에서 사진을 찍으며
붉은 수수밭이란 영화를  떠올렸지요.
나도  논밭이 펼쳐진 시골에서 뛰놀며 자랐더라면
영자샘같이 서정적인 글을 쓸 수 있었겠구나 하는 깨달음도 얻었고요.
          
최영자   14-10-22 11:52
    
잠자는 공주라 ~
표현은 예쁘지만  못된 습성이 들통나 부끄럽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차만 타면 멀미가 심해 잠을 자려고 무척 노력을  했어요.
이제는 차체의 울렁거림과 휘발유 냄새에 취해 차만 타면 곯아 떨어집니다. ㅠㅠ~

그렇게 자고도  집에가면 밤에 잠이 오냐며 신기해 하듯 물어보는 반장님 질문에 속으로 뜨끔했지만
사실대로 얘기 할 수 밖에. .  차에서 자는 것은 잠이 아니라  그냥 멀미를 피하기위한 거라고. 이게 무슨 해괴망측한 변명이겠습니까 만은 사실이 그런 걸요.  그날 집에가서 아주 늘어지게 푹 잘 잤습니다.  ㅎㅎ~

문우님들과 함께 하면서 때때로  겉치레와 이중성으로 둘둘 감추고 있는 나의  모습이 조금씩 벗겨져 나간다는 생각을 합니다. 처음에는 약간 당혹 스럽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가뿐하다는 기분이...
계면쩍고 쑥쓰럽지만 언젠가는 홀라당 벗겨져서  몸도 마음도 가뿐한  날이 올 때가 있을려나~

어느 선배님 말씀이
나를 다 벗겨내야 좋은 글이 나올 수 있다고 하던데...
     
공인영   14-10-22 14:08
    
문득 저와 상당부분 취향과 성향이 비슷한 듯해
언니 삼고 찰싹 곁에 붙어다닐까 함다^_^
잠재된 게 많으신데... 여유를 두고 꺼내시려는
그 찬찬함과 성실함이 저는 좋습니다.
우리 나이, 이제 급하게 서두르기보다 온전히 채워가며
행복과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건강하게 함께 해주시길
바라며, 자전거 타는 멋진 여인의 미소 잃지 마시길!!
최영자   14-10-22 11:58
    
반장님.
오고가는 차에서의 긴 여정동안 재미있게  얘기상대 못 해줘 실은 많이 미안했어용~
옆 좌석에서는 문샘과 김샘이 도란도란 얘기가 끝이 없다는 거 알면서도  무거운 눈이 감겨서...흑흑~
     
한지황   14-10-22 19:29
    
아이고.. 사과까지 하시다니요.
전 재미로 한 얘기인데  이러시면 제가 되려 송구스럽지요.
수다도 좋지만 조용히 경치 구경하는 여행도 전 좋아요.
하염없이 차타고 다녀도 풍경보는 재미에 지루함을 느낄 수가 없는걸요.
어떤 면에서는 편하기까지 했는걸요.ㅎㅎ
     
한지황   14-10-22 19:32
    
재미있자고 한 얘기인데 사과까지 하시면 되려 제가 송구하지요.
수다도 좋지만 창빡 쳐다보는 재미도 좋아요.
제가 하염없이 차 타는 것을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옆 사람 신경 안쓰고 편한 점도 많았답니다. ㅎㅎ
한지황   14-10-22 19:34
    
댓글입력이 안되어서 다시 썼더니만 이젠 삭제가 안되다니...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