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브레히트의 <대답>과 목동반의 송년회에 대한 대답    
글쓴이 : 김은희    14-10-20 18:46    조회 : 4,133

김혜정샘이 말랑말랑 맛있는 떡을 등단 기념으로 준비해주셨어요.

이순례반장님이 달콤한 대추를 가져오셔서 싱싱하고 신선한 가을 향으로 아침을 시작했어요.

송교수님께서 등단자들에게 손수 사인을 하신 소설집 <스핑크스는 모른다>를 선물해주셨어요.

저희도 다시 등단하고 싶었답니다^^.

다음은 합평 내용입니다.


<내이름은 이현순> - 이현순

송교수: 재밌게 읽었다. 처음 글이니 조금 첨언하고 싶다.

첫 문장에서 ‘세정(큰딸이름)’에서 ()는 빼고 문장으로 만드는 것이 좋겠다. ‘큰딸 이름이 세정이라서’ 등으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 ‘주위 사람들’라는 말도 빼는 것이 좋다. ‘내 이름은 아니지만’도 생략하는 것이 좋다. “나조차 의식하지 못하는 곳으로....”의 문장은 수필가들도 그런 식으로 많이 쓰는 데 그 부분은 앞 문장으로 넣는 것이 좋지, 미완성의 문장으로 남겨놓는 것은 좋지 않다.

“이렇게 어색할 수가”에서는 ‘이토록 어색할 수가’로 바꿔도 좋을 것 같다.

“옛날에는 ‘호’를 만들어....”에서 옛날에 호는 양반들이 자신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않기 위해 썼던 것이고 지금은 인세나 그런 문제 때문에 필명조차 쓰지 않는 분위기이기에 호에 대한 언급은 좀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맛난”과 “맛있는”는 중복되기에 다른 말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

잘 쓴 글로 본인이 훌륭한 명함을 만들었다.


<이 잡던 엄마의 꿈> - 한금희

작가: 4년 전에 썼던 글을 고쳐서 낸 글이다.

송교수: 이 글을 보면서 한샘의 요즘 글이 많이 진척되었고 잘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첫 째 글이 너무 치렁치렁하고 갈포가 없다.  둘째는 주제가 약하다. 글이 전체적으로 한 주제를 향해서 가야하는데 그런 부분이 좀 미약하다. 지적한 부분을 고쳐서 다시 내는 것이 좋겠다.


<모기> - 한금희

송교수: 모기에 대한 글인데 아주 잘 되었다. 모기 같이 하찮은 존재를 말하면서 정보도 주고 읽는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었다. “혹시 담임선생님이 잊으셔서 또는 호의로라도 체육시간에...”에서 “잊으셔서 또는 호의로라도”라는 부분은 빼는 것이 글의 정갈함에 맞는 것 같다. 그 부분을 빼고 글을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모기를 잡는 실력(?)”에서 (?)는 빼는 것이 좋겠다.

‘정말’이 반복되기에 빼는 것이 좋겠다.

이 글은 ‘완’이다.

독자: 구어체 표현인 ‘그거’는 바꾸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작가: ‘그 꽃’으로 바꿔야할 것 같다.

독자: ‘그 걸’로 바꿔도 좋을 것 같다.

독자: 모기에 뇌가 있는지 궁금했다.

작가: 인터넷에 뒤져보았는데 잘 모르겠다.

독자: ‘어제 밤에도’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시간과 상관없이 이렇게 쓰는 것이 좋은지...

송교수: 몇 년 전에 썼어도 글을 쓰는 순간에는 어제 밤이기에 그냥 두어도 좋다.

전체적으로 아주 좋은 글이다.


<남자는 쳐다만 본다> - 문경자

송교수: 굉장히 재밌는 발상이고 가치도 있는 글인데 한 번만 더 정리하면 좋을 것 같다.

“남자의 겉모습은 벼가 익어가는 가을 들판에 서 있는 허수아비”에서 ‘벼가 익어가는’는 빼도 좋다. “핸드폰을 본다거나”의 표현은 ‘핸드폰을 들여다본다거나’라는 식으로 좀 더 세련되게 바꾸는 것이 좋겠다.

“주인 남자는 곁에 서서 대꾸는 않고”에서 ‘곁에 서서’는 필요 없는 부분이고, ‘물건 팔 생각은 않고’라는 뜻이기에 빼거나 다른 표현으로 쓰는 것이 좋겠다.

“유모차를 지키고 있던 남자는 양말을 고르는 여자를 쳐다보고 있었다.”와 다음 문장 “여자들이 일을 하거나 밥을 할 때도 쳐다본다”의 문장 사이에 “그러고 보니 남자들은 쳐다만 보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라든가 하는 다른 문장이 하나 있어야 한다.

“고자세”는 ‘그 자세’로 바꿔야 한다. 그 다음 문장들은 좀 속도가 늘어지니 속도감을 붙여서 문장을 생략하는 것이 좋겠다.

그 문장 다음에는 글의 내용이 개별적으로 흘러가는데 남자들의 일반적 속성을 다루는 글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남자들이 쳐다보는 사례를 다양하게 하는 쪽’으로 가면 더 재밌는 글이 될 것 같다.

“아버지는 밥상을 물리고 물끄러미 쳐다보는 얼굴은”에서 조사가 엉키었기에 “밥상을 물리고 물끄러미 쳐다보는 아버지의 얼굴은”으로 바꿔야 한다.

문샘의 남편 얘기에 국한시키지 말고 남자들의 일반적 경향으로 글의 내용을 확대하는 것이 좋겠다.

문샘의 글의 소재가 확대되었다고 생각되고 좋은 글감 같다.

독자: 남자는 시각이 발달되고 여자는 후각이 발달되었기에 그런 것 같다.

독자: 남자는 시각으로 성욕을 느끼고 여자는 촉각이나 후각으로 느낀다는 설이 있다.

독자: 첫 문장과 두 번째 문장은 붙여야하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 그런 부분이 곳곳에 있다.

송교수: 개인적 생각으로 첫 문장이 길지 않은 것이 좋다. 그런데 의미상으로 두 문장은 붙이는 것이 좋겠지만 문샘이 결정해야 되는 것 같다.

독자: 글을 읽을 때 이 글이 언제의 이야기인지에 관심을 두는 편이데, 이 글도 언제 적의 이야기인지 궁금하다. 글의 끝부분이 양말 파는 남자의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는데 그 부분이 적당한지 묻고 싶다.

작가: 항상 그 자리에 있는 양말 파는 남자이기에 현재의 이야기이다.

송교수: 소설을 쓰려고 노력할 때 이순신의 ‘난중일기’를 열심히 읽었는데, 이순신은 날씨를 아주 자세히 썼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예전에 편지를 쓸 때는 항상 ‘날씨가 쌀쌀해졌는데...’등으로 날씨 상황을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래서 생각이 드는 것이 상황을 말할 때 ‘날씨’가 중요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경자샘이 ‘양말 파는 남자’얘기로 끝낸 것도 그런 상황 설명이라고 생각된다.


<대답> - 베르톨트 브레히트

송교수: 어떻게 읽었는지 먼저 묻고 싶다.

독자: 대답이라는 것은 질문에 대해 궁금증을 풀어주는 것인데, 여기서는 말로 하는 대화는 안 나오지만 상황에 대한 행동으로 대답이 되는 것 같다. 언어로만 대답을 얻는 것이 아니라 상황으로 대답을 얻는 것 같다.

독자: 지난주에 읽었을 때 ‘대답’은 없고 의심만 있다고 생각되었다.

독자: 다시 읽지는 않았는데 브레히트를 보면 ‘말’의 허위성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진정한 대답은 말이 아니라 상황이다’라는 것 같다.

독자: 여기서는 정반대인 것 같다. 그냥 줄거리를 따라가면 더 이해가 안 되는 작품이다. 부자가 있었는데 재산보다 더 소중한 아내가 있었고 아내를 의심했다는 죄책감과 자신의 양심의 가책때문에 집을 나가 방황한다. 두 라인이 있는 것 같다. 아내는 머리가 나쁘고 솜씨가 좋고, 남편은 머리가 좋다는 것이 또 하나의 라인인 것 같다.

송교수: 남편은 머리가 좋고, 아내는 솜씨가 좋다는 전제가 있고, 압류 당한 사람에게 부인이 위로 차 가게 되는데 그 상황을 보고 남편이 오해하게 된다. 남편은 오해를 했는데 안 한 척 했고 아내에게 거짓말 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집을 떠나게 되는데 그 가출 이유가 사랑하는 아내를 오해 했고 불신했다는 것인데 그 부분이 실감이 안 난다. 그 부분은 어떻게 설명이 되는지..

독자: 브레히트의 경향이 극이나 소설에서 낯설게 하기 기법을 사용해서 독자들을 편안하게 소설을 읽고 극을 편안하게 보게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니라 불편하게 하고 자꾸 생각하게 만들어서 극이나 소설에 적극 참여시켜 스스로 대답을 찾게 한다. 그래서 제목이 ‘대답’인 것 같다. 또한 소설에서는 대답으로 볼 수 있는 것이 마지막 아내의 말인데, 그 부분은 양심의 가책으로 방황한 남편에게 ‘자신이 오해할 뻔 했다’고 언급함으로써 남편에게 모든 사람이 오해할 수 있고 나 또한 당신을 오해할 뻔 했으니 이제 그만 가책에서 벗어나라는 의미로도 생각되었다.

송교수: 리얼리티라는 문제에서 독자들은 의심을 가지는데 브레히트는 그런 문제에 관심이 없다. “착한 마음을 오해한 것이 다시 오해를 받을 뻔 했다”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양심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 같다.

<외로움>과 <루비>를 읽어오시고, <한국산문> 10월호도 가져오세요.


# 월반 동정

점심은 현대백화점이 휴점인 관계로 푸드 코트에서 자유로이 식사했어요. 김밥과 우동, 비빔국수와 돈까스 등으로 다양하게 점심을 먹으며 화기애애하게 담화를 나누었어요.

신입회원들도 함께 해서 점심이 더 풍성했던 것 같습니다.

티타임에는 ‘알래스카’에서 맛난 빙수와 커피로 수다꽃을 피웠습니다.

송년회 준비도 당연히 화제가 되었지만 아직까지는 살짝 비밀입니다...


브레히트의 <대답>처럼 다른 반들의 추측과 해석에 맡기고자 하는 전략입니다. ㅎㅎㅎ.

오늘 여러 이유로 못 오신 월님들... 다음 주에는 꼭 뵈어요. 

월님들... 한주간도 건강하시고 쌀쌀해진 날씨지만 마음은 따뜻해지는 가을이 되시길 바랍니다...


장은경   14-10-20 19:11
    
가을이 영글어 가듯이 글과 간식 모든 것이 풍요로운 월반 풍경이네요~
김은희박사님 수업 후기 감사드립니다.
전 아들 징병검사 서류 관계로
결석했어요  4급 이하가 공익으로 빠지는데
시력, 신체 모두 2급나와서 현역이랍니다.
검사받고 나와서 삼겹살로 점심을 먹었는데
그냥 둘이 묵묵히 먹었습니다.
먼저 군대보낸 언니들 조언 부탁드려요^^;
전에 김선희언니  아들 면회간 글 보면서
뭉클했었는데 어째요.... 발등에 불이네요..
모두 편안한 시간 보내셔요*^^*
     
문영일   14-10-21 07:02
    
아드님이 군대 가는군요 .
  축하드립니다.
  대한민국에 태여나 국가의 4대의무 중 하나를  완수하려
  '진짜 사나이' 의 첫발을 힘차게 딛었습니다.

  제가 목동반에 처움 들어와,
  '군대 가는 아들과 밥먹고 울었다'는 김문경 전임 반장의 글을 보고
  시비를 걸다(?) 호대게 얻어터졌지요.
  임교수 마져 "나도 안 갈 수만 있으면 안보내고 싶다"고 하셨는데
  전, 그때 문학반 때려치우려했었어요.
  평생 공직에만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는지 모르겠으나
  제가 군대 갈 때와 너무 다르다는 것을 느꼈었습니다.

  모병제가 아닌 징병제의 나라.
  건강한 대한민국의 사나이는 결코 피할 수 없는 의무입니다.
  '피할 수 없으면 줄기라'는 말을 가녀린 줌마들께  해 준다는 게
  부질없고 또 몰매를 맞을 일인지는 모르겠군요.
  그간 수필을 읽으며 '군대 보내는 아들' 에 대한 글이 많이 있고
  한결같이 눈물을 흘리더군요.

  일단 감정대로 하십시오.
  그러나, 아드님을 강하고 건강하게  키우고 싶은 마음이라면
  "드뎌  니가 군대엘 가는 구나!  엄마는 자랑스럽다. 넌 훌륭하게 해 낼 수있을거야
  군복 입은 씩씩한 너의 모습을 빨리 보고 싶다.
  2년 여 군생활은 네 평생에 큰 경험이 될거다" 
  잘  다녀와라 면서 등을 몇 대 두두려 두십시오.
  집에 와서 섭섭해도 울지 마세요.

  요즘 하도 군대 병영 생활에 대한 좋지않는 이야기들이 있지만
  60만 군인들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 해 보아야 합니다.
  폭행사고, 성 추문사고, 왕따사고, 자살사고들은 군대가 아닌 사회도 매일 일어나고 있습니다.
  군 통계에 의하면  그런 사건 사고들의 비율은 군대가 훨씬 적답니다.
  특수한 집단, 특별 권력관계의 통제된 집단이기에 실제보다 더 이묵이 집중되는 것으 맞지만
  엄마들이 걱정하는 그런 사건 사고들은 사회에 있을 때도 당할 수 있는겁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평범한 아들들은 거뜬히 이겨냅니다.

  저는 제가 입대후 첫 면회 때 어머니가
  오시지 않고 내 친구편에 전해 온 어머니의 말씀을 평생 있지 못합니다.
    " 엄마들이 면회 못 오는 장병들도 많을 것이다. 남자는  그 정도의 고생은 이겨야 한다"

  그 때 군생활과 지금의 그것은 천양지 차이인데 왜 그렇게들 걱정하는지 저는 이해 못합니다.
  은경 총무님! 비록 돌아서서 눈물을 흘리시더라도
  웃으면서 등 두두려 보내세요.
  이제 진짜 사나이가 되는 겁니다.
  축하합니다
     
김은희   14-10-21 07:14
    
은경언니. 에고, 아드님을 군대 보내려한다니 제가 마음이 썩썩해집니다. 저도 선희언니의 아들 면회간 글 보면서 미리 울컥했었어요^. 순예언니말씀처럼 국방부 시계가 KTX급으로 돌아가길 빌어야겠네요... 그 동안이라도 잘 챙겨먹이시고 정 담뿍 주시길요... 물론 언니가 잘 하시지만요. 기운 내시고 좋은 날들 되세요^^.
     
김영   14-10-22 22:13
    
은경님과 군입대를 앞둔 아들을 위해 마음의 응원을 보냅니다.
가을이 차츰 깊어지고, 그 가을따라 기도도 깊어지다보면
씩씩한 아들과 엄마로 미소를 띄게 된답니다. 홧팅~!
이정임   14-10-20 19:30
    
전업주부로서 자긍심을 갖게해주신 이현순님의 자기소개서 잘 읽었고요 한금희님, 문경자님의 신선한 소재의 글을 열심히  합평한 재미난 수업이었습니다. 저도 글감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당.
브레히트의 <대답>을 가지고 여러 각도로 의견을 나누었는데 받아들이는게 참 다르더군요. 작가의도는 작가만 알 뿐이고 우리는 우리의 경향대로 취하는 것이겠지요. 덕분에 공부가 많이된 것 같아 뿌듯합니다.
점심,차 그리고 수다와 연말 파티 준비로 호호하하 하다가 혼자 집으로 걸어가는데 비는 부스부슬 내리고  약간 글루미해져 수퍼에서 장보며 풀었네요. 성실한 전업주부, 90점입니다요.
     
김은희   14-10-21 07:16
    
정임언니의 전업주부 점수는 100점아닐까요? 90점은 겸손인듯^^.
언니의 화려한 글발을 언제나 보여주실려나요? 저희가 많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언니의 글을요.. 수필가로도 100점에 도전해보시길요^^. 건강한 하루 되세요..
이순례   14-10-20 23:27
    
여름 장맛비처럼 쏟아지는 가을비에 왠지 겨울이 성큼 다가온 듯, 옷깃도 마음도 함께 움추려드는 아침이었습니다.
하지만 강의실을 가득 매운 울님들의 기운으로 어느새 언 마음이 스르르 녹아없어졌네요.
김혜정샘이 등단턱으로 내신 쫄깃한 콩찰떡도 달달하게 마음을 업시켜주었구요.

오늘 글은 대체적으로 재미있는 발상이었으며 경쾌하다고 호평하신 송교수님!
이현순님의 자기소개글! 평범한 전업 주부로서의 일상을 수채화같이 아롱다롱 채색해 놓으셨네요. 즐거이, 잘 읽었습니다.

손동숙샘, 장은경님, 강월모샘! 다음주 깊~은 가을 오전에 뵈어요.
박유향 총무님, 황다연님 오늘도 수고하셨구요^^

손녀사랑에 푹 빠지신 안정랑님! 울들도 사랑해주시와용^^
백춘기샘! 임무완수 잘 하시고 다음주에 뵈어요:)
이해가 부족한 부분은 은희님의 후기글로 보완을 해야겠습니다^^~

식사는 메뉴가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색감으로 즐겼구요:) 시원한 빙수와 따듯한 커피를 앞에 놓고 장기자랑의 공론으로 한편의 수필을 완성하였슴다^*^
월님들 다음주 뵈어요^+^
     
김은희   14-10-21 07:21
    
이순례반장님..항상 월반과 한국산문을 위해 애쓰시는 모습과 세심하고 따뜻한 댓글에 감사드려요^^.
점심도 제대로 못 드시고 동분서주 월반을 챙기시는 모습에 익숙해져서 친정언니처럼 편하게 기대려고만 한 것은 아닌지 반성도 해봅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가을되세요^^.
이순례   14-10-21 00:42
    
은경씨!  한번은 겪어야 하는 의무이네요. 한동안은 마음 졸이고 안쓰러운 마음에 힘겨운 싸움일겁니다:)
저는 가족이 함께 훈련소까지 갔다가 떼어놓고 돌아오는 내내 눈물 바람이었으며 근 일주일간은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않아서 살이 내리기도 했었어요 '국방부 시계야 빨리 돌아라' 라는 주문을 걸기도 하구요~ㅋㅋ
씩씩한 아들이 되어 돌아올테니  엄마의 자리를 지키며 믿고 기다리는 길밖에 없더라구요^^~
안정랑   14-10-21 06:49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더니, 요즘 제가 손녀바보가 되어 세상과 단절하고 살고 있습니다^^
온종일 손녀만 바라보는 통에 월요반 동정에 잠시 어두워졌네요.
혜정님 등단, 청송 기행, 송년행사준비, 무엇보다 은경씨의 금쪽같은 아들의 입대 예고가 제일 가슴에 와닿네요~
대한의 남아들 통과의례니 엄마는 마음이 아려도 그저 믿고 기다리는 수 밖에요.

월님들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하시고^^ 축복의 계절, 가을을 멋지게보내시길요~~~
     
김은희   14-10-21 07:24
    
정랑샘. 정말 손녀바보로만 계실 것은 아니죠?
할머니의 사랑 등뿍 받는 손녀의 행복한 얼굴이 떠올려지긴 하지만 살짤 질투납니다^^~.저희 월반에도 그 사랑, 조금은 나눠주셔야죠...
얼굴 뵙게 월요반에 꼭 오세용^^~.
안PD님의 미다스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계절(ㅎㅎ 송년회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언니의 화려한 기술력으로 빛날 송년회를 기대할게요^^~.
박유향   14-10-21 09:11
    
월요반은 언제나 이야기가 넘칩니다
오랫동안 주부로서만 살다가 용기를 내서 글을 써오신 이현순님
아들을 군대보내고 착찹하신 장은경님
손주사랑에 빠지신 안정랑 샘님....
갖가지 사연을 이렇게 함께 나누니 더욱 풍성한 느낌이 듭니다
오늘은 새로오신 두분도 식사를 함께 하였습니다
수업이 너무 재밌고 분위기도 너무 좋다고 하셨습니다
좋은 글 기대해도 될 것 같아요
티타임은 청송기행 후일담과 다가오는 송년파티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웠답니다.
이제 '그날'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네요....^^
     
김은희   14-10-24 11:18
    
박유향총무님.. 항상 일찍 오셔서 커피와 간식 챙기시느라 너무 수고가 많으세용^^. 매주 표현은 못 해도 항상 마음으로도 감사히 여기도 있어요^^. 이번 주 글도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우화같기도 하고 동화같기도 해서 박유향총무님의 또 다른 매력이 뿜어져 나오는 듯합니다...
월반에서 함께 해서 늘 감사합니다.
안옥영   14-10-21 09:40
    
김은희 샘의 세심한 후기로 복습 잘 했습니다.^^

브레히트의 <대답>은 나에겐 아리송함으로 끝났지만
여러 문우님들의 다양한 시각을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현순 님의 첫 글도 나보다 쪼오끔(ㅎㅎ) 더 높은 자존감이 좋았구요..ㅎ
하지만 요즘은 작가의 생각을 들어보는 시간이 없어져서 아쉬웠어요.

집에 와 바로 읽어 본 박유향 총무님의 글이 날 한참동안 웃게 했는데
다음 주 합평시간은 함께 못할 것 같습니다.
송 교수님의 평이 궁금한데
그 때도 김은희 샘의 후기로 궁금증 풀겠습니다.

딸만 둘 가진 저는 군대보내는 엄마의 심정을 알 길이 없네요.
확실한건, 아들 건강하게 잘 키워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게 하는 엄마들은
모두 다 엄청난 애국자라는 생각입니다...^^
     
김은희   14-10-24 11:21
    
안옥영샘... 댓글로 응원주셔서 너무 감사해용^^. 두 분의 따님을 잘 키워내신 샘이 부럽습니다. 아침마다 일찍 오셔서 도와주셔서 항상 감사히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맨날 커피와 떡을 넙죽넙죽 받아만 먹어서 죄송합니다^^.다음주 결석이라니 너무 아쉽습니다. 건강하고 활기찬 가을 되세요...
김문경   14-10-21 20:28
    
ㅎㅎ문영일샘! 오해가 있는거 같은데 전 두 아들 군대 보내고 울지 않았답니다.
오히려 울 아들이 나라를 지키고 있어 든든하다며 두다리 쭉뻗고 잘 지냈습니다.
단지 큰아이가 입영할때 눈물을 뚝뚝  흘려 짠했다는 아들의 눈물이라는 글을 쓰며
천안함사건, 연평도포격사건, 총기난사사고등 군대사건, 사고가 많으니 부모로서 마음이 편치않다는 것과
남북분단의 상황이라 어쩔 수 없지만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수 있기를 바란다 했지요.
물론 사회성등 얻는 것도 많지만 한참 두뇌발달이 왕성한 나이에 군대에 갇혀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안보낼수 있음 보내고 싶지않다는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던거 같습니다.
이만 각설하고 이젠 두아들 다 제대 해 사회에서 제몫을 잘하고  있답니다.
은경씨! 다 잘 지나가리라 생각되네요. 힘내고 화이팅하세요^^
가을비는 내리고 좀 우울했던 날이지만 울님들! 이비가 그치면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를거 같아요.
함께 멋진 가을 날들~ 즐겨봐요^^♡♡♡
     
문영일   14-10-22 07:21
    
아드님 둘이 제대를 했군요.
  진짜 사나이가 된 두 아드님 앞날에 큰 영광이 있으시길..
 
  지금 생각해 보니 그때가 그립소
  입학(?)한지 며칠 되지 않은 날
  김 반장의 글 , 아들 군대 입영하는 날 고기먹으며 가슴이 짠해 눈울이 났다는..
  품안에 자식을  신체적 자유도 유보시켜야 하는 특별권력관계하에 놓이게 되는
  병영생활로 보내야 하는 어미의 맘을 저인들 왜 모르겠습니까?

  우리 엄마들이  아들들을 좀 강하게 키웠으면 하는 바람이 늘 있지요.
  국가에 불음을 받은 이순신, 조국을 위한 길에 나선 안중군의 어머님들이
  자식들을 떠나 보내며 한 말들이  생각 나서이지요.
  성웅 이순신이나. 안중근의사나, 군대에 가는 아들들이나 모두 같다는 생각에서입니다.

  김반장 아들이 모두 제대를 하고 복귀했다니
  반갑습니다.
  지난 일들이 모두 추억이 되지요.
  아드님들 성공하시길...
     
김은희   14-10-24 11:22
    
문경언니의 그 글, 저도 너무 잘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책에도 발표되었었지요.. 항상 발랄한 기운으로 월반을 업시켜주시고 이것저것 자상하게 챙기시는 전반장님이 계셔서 저희는 행복할 따름입니다. 즐거운 가을 되시고 다음 주에 뵈어요..
김영   14-10-22 21:56
    
청송 다녀와서 힘들다는 핑계로 결석할 뻔 했는데 출석하길 잘 했어요.
간식으로 찰콩떡을 먹고, 대가의 아리송한 작품을 보는 눈도 생겼지요.
환상동화는 달콤한 상상이 아니라 정치적이며 마이너리그에 대한 것이라는 설에 따르면
고도의 상징으로 인류에게 <대답>을 던지는 브레히트는 역시 대단하더군요.
그리고 점심으로 따끈한 치즈고구마스틱을 먹었는데 달고 고소한 맛이
커플들이 크리스마스 때 호호하하 불면서 먹으면 딱 좋겠더라구요.
우리도 다가오는 연말에 스틱을 함께 먹을 짝을~
누구는 냉큼 대답하네요~ 나는 우리 남편~
그런데 옆에서 눈만 말똥거리던 누군가 벌떡 일어나서 외치네요.
울 남편은 가족끼리는 그런 거 안 한대요~
달콤한 것은 놔두고라도 일평생 무보수의 가사노동에 마음 닳는 비용까지...
벗님들~ 우리는 잘 살아도, 못 살아도 그 대답을 글 속에서 찾아야만 반분이 풀릴랑가요~^^
김은희   14-10-24 11:25
    
김영샘... 청송가신 우아한 사진은 카톡으로 살짝 엿보았습니다. 당연 부러웠지요... 역시 목동반은 미모로 승부합니다. 목동반의 최고참(군대필로 써봤어요^^)으로 항상 목동반을 은은하게 받쳐주시고 댓글로 응원주시니 감사해용^^~. 건강하고 활기차게 황금빛 가을을 만끽하시길..
문경자   14-10-26 21:07
    
이제사 들어 왔네요.
후기를 읽고나니 할말도 별로 없어요.
바쁜일이 있어 그냥 집으로 왔어요
은희샘 후기 많은 것을 알고 배우게 되어 좋아요.
수고 하셨어요.
은경씨도 힘내세요.
콩떡도 잘 먹었어요.
추워지려나 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월요일날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