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강 악인들의 천국
1. 도둑을 보호하는 헤르메스
Hermes. 제우스의 전령,
죽음의 나라로 영혼 인도하는 안내자.
길과 여행자 지키며 도둑과 상인을 수호.
길거리의 신인 헤르메스, 교통과 교역(交易), 길 안내의 전령신(傳令神)으로 진화해서는 상업의 신이자 도둑과 사기와 수회(收賄)를 행하는 현대적인 개념으로서의 지능범으로 정착. 상인의 무리들이
도둑을 만나기도 하지만 그들 스스로가 도둑으로 변하기도 했던 시대의 이야기.헤르메스는 대항해시대의 베니스
상인의 수호신. ___장사꾼과 도둑은 일치(?)
*세계사의 가장 위대한 도둑__피라미드
도굴범들.
*지구상에 도둑질 못 할 것은 없다.
*문학사에 나타난 도둑__프랑스가
가장 앞섰다.
2. 세계의 첫 명 도둑 탐정소설
헤로도토스, <<역사>>의 <형제 도둑>
박현태
옮김, <<역사>>, 동서문화사,
이집트 람프시니토스 왕(람세스 3세, Ramesses III로 추정하나 여러 기록과 일치 않음).
왕과의 대결
(1) 덫을 놓음,
(2) 시신을 “담에 매달고
망을 보게 해서, 시체를 보고 슬퍼하는 사람이 발견되면 곧 잡아서 자기에게로 데려오라고 명령.”
(3) 시신 찾기 ; “어느
당나귀에 우선 손을 대면 좋을지 모르는 양 큰소리로 자기 머리를 쥐어박았다.” 도둑의 동생은 형의 시신을
수습하고는 “파수꾼들에게 모욕을 줄 양으로 한 사람도 남김없이 오른쪽 뺨을 칼로 그은 다음 시체를 당나귀에
싣고 돌아왔다.”
(4) 화가 난 왕, “나(헤로도토스 자신)로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다음과 같은 일을 했다고
한다.” 자기 딸(공주)을
사창가로 보냄.
“그 도둑은 무엇 때문에 그와 같은 일을 하고 있는가를 알게 되자 지혜 다툼을 하고 싶은 생각에 왕을 보기 좋게
따돌릴 생각으로 다음과 같은 일을 하였다.”
“막
살해된 시체의 한쪽 팔을 어깨로부터 잘라내어, 이것을 저고리 아래에 감추고서 왕녀에게로 갔다.” “시체의 팔을 여자 쪽으로 내밀었다. 왕녀는 그 사나이의 팔을
잡고 있다 생각하여 그 팔을 놓지 않았다. 그 틈에 도둑은 그 팔을 여자에게 맡긴 채 그대로 문 밖으로
빠져 나가고 말았다.”
(5) 왕, “그 사나이의
영리함과 대담무쌍함에 혀”를 내둘렀다. “람프시니토스는 그를
칭찬하고 세계에서 비할 자가 없이 지혜로운 자라고 하여 왕녀을 아내로 주었다고 한다. 이집트인은 다른
민족에 비해 탁월한데, 이 사나이는 이집트인도 능가하는 자라는 것이다.”
*<형제도둑>은
인류 역사상 최초의 추리소설
*백성들의 희망사항에 따라 결말이 변형되기도 했다.
*도둑이 관리나 왕보다 한 수위
3. 하이네의 야유
하이네, 김재혁 옮김, <<로만체로>>,
*로만체란 기사의 영웅담이나 사랑의 모험 다룬 민요조 설화시를 지칭.
이 시집 맨 앞에 실린 작품이 <람프시니토스 왕>
검은 얼굴의 환관들도 / 따라 웃었고, 미라들도 / 웃었고, 스핑크스들도
웃었다, / 웃는 통에 산산조각날 것만 같았다. // 공주가
말했다 : 저는 그 보물 도둑을 / 드디어 붙잡았다고 생각했어요, / 그런데 그자는 제 손에다 / 죽은 손만 남기고 달아났어요. // 이제 알 것 같아요, 그 보물도둑이 / 어떻게 아버님의 보물 창고에 들어가, / 어떻게 보물을 훔쳐갔는지
말이에요, 아무리 자물쇠와 빗장과 걸쇠가 있어도. // 그자는
마술열쇠를 갖고 있어요, / 그걸로 이 세상 어느 곳의 문이든 / 다
열 수 있어요, 제아무리 튼튼한 / 문도 버틸 수가 없어요. // 저는 튼튼한 문이 아니에요, / 그래서 저는 버틸 수가 없었어요, / 오늘밤 보물을 지키고 있었는데 / 저의 작은 보물 하나가 없어졌어요. // 공주는 웃으며 이렇게 말하고는 / 방안을 춤추듯이 누비고 다녔다, 그러자 몸종들과 환관들은 / 또다시 웃음을 터뜨렸다. // 같은 날 멤피스 시는 온통 / 웃음바다가 되었다, 악어들도 /
하이네는 이 시를 통하여 권력의 속성을 깡그리 풍자한다. 도둑이 처벌의
대상이 아닌 지배자가 된다는 이 결말은 하이네의 역사의식이기도 하다.
*<로만체로>정도의
풍자수필을 써봐라.
*인간세상에 도둑은 없을 수 없다.
4. 장자의 도척론
*장자-- 수필을 쓰기 위해서는 꼭읽어야 한다.
* 수필문학에서는
장자가 최고(교수님 평)--풍자,비유,은유,상징이 인간의 두뇌로 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
장자(莊子, BC 369-BC 289 경), 김동성
역, <<장자>>, 을유문화사, 1963.
盜?-- 노(魯)나라의 대부(大夫) 유하혜(柳下惠, 柳下季)의 동생.
도척도 유하척(柳下?)으로 불림
기의군(起??)은 징악양선(???善), 귀족을
살해하고 노예를 구출하여 성을 공략했는데, 그 활약 범위는 태산(泰山) 남쪽의 노국(??)부터 진(晋), 제(?)에까지 미쳤으나 기의는 실패했다. 그러나 노예제 통치체제에 큰 타격을
주어 노예제에서 봉건제도로 변모시키는 데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도 평가.
<<장자(莊子)>> <잡편 도척>--최고 수준의 알레고리 문학작품.
孔子(기원전 551-기원전 479)가
백여 년 전 인물이었던 유하혜(기원전 720-기원전 621)와 친구였다는 설정 자체가 허구이기에 이건 문학작품으로 장자의 창작이 아니라는 설도 있음.
공자, 세상에는 3덕이
있는데, 상덕(上德)은 “장대한 신체로 탄생하고, 미모가 무쌍하여 소장 귀천(少長貴賤) 없이 접견하는 이는 모두 호감을 갖는 것”이고, 중덕(中德)은 “지(知)는 천지를 망라하고 능(能)은 모든 물건을
변별” 하는 것이며, 하덕은 “용한(勇悍) 과감하여 무리를 모으고 군졸”을 거느리는 것인데, 이 3덕
중 하나만 갖춰도 “남면(南面)하는 왕후(王侯)가 될 수” 있건만 장군은 3덕을 겸비했다며 용태를 칭찬. “신장은 8척2촌이고, 면목에 광채가 있고, 입술은 붉고,
이는 자개 같이 고르고, 음성은 음률” 같다며, 이런 장군을 위해 자신이 천하 여러 나라에 로비하여 제후가 되도록 주선하겠다고 함.
도척은 “내가 장대하고 미모인 것은 부모의 유덕이니 지금 네가 칭찬하지
않아도 우리는 일찍이 아는 바이다.”라며 도리어 공자에게 장광설.
(중략) ; 인류 역사의
흐름을 권력과 결부시켜 언술. 자연을 해치면서 권력도 성장했다고 비판.
“지금 너는 문무의 도를 닦고 천하의 구변을 가져 후세를 가르치며, 큰
소매 의복을 입고 좁은 띠를 둘렀고, 망령된 말과 거짓 행위로 천하의 군주를 미혹케 하여 부귀를 구하려
한다. 너야말로 천하에 뛰어난 큰 도둑이다. 그런데 어째서
천하 사람들은 너를 도구(盜丘)라 않고 도리어 우리를 도척이라 함은
틀린 일이다.”
몹시 공격을 받은 공자는 두 번 절하고 총총히 퇴출하여 문전에서 마차를 타고 고삐를 잡으려다가 세 번 놓쳤고
눈은 멍해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얼굴빛은 불이 꺼진 재 같았다.
몸을 마차 횡목(橫木)에 기대고 고개를 숙이며 호흡하기도 힘이
들었다.
5. 도척의 도둑정신 계승과 평가
척구폐요-- 도척의 개가 요임금을 보고 짓는다= 자신이 모시는 상전에게 충 실한 법이란 뜻.
지
<<맹자(孟子)>>(기원전 372?-기원전 289?) 중 <진심 상(?心上)> 25장
“닭이
울면 일어나 부지런히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은 순(舜)의 무리요, 닭이
울면 일어나 부지런히 이득을 추구하는 사람은 도척의 무리다. 순과 도척의 구분을 알려면 다른 게 없다. 이득과 선행을 추구하는 차이다.
사마천(司馬遷, 기원전 145?-기원전 86?), <<사기(史記)>> 중 <백이열전(伯夷列傳)>,
70여 공자 제자 중 가장 특출했던
안회는 “매우 궁핍하여 쌀겨조차도 흡족하게 먹지 못한 채 결국 젊어서 요절.”,
도척은 “매일같이 죄없는 사람을 죽여 사람의 간을 회로 먹는 등 포악의 극에 달했고,
수천의 부하를 거느리고 천하에서 난동 했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천수를 다 누리지 않았던가. 도대체
도척은 어떤 덕을 쌓았다는 것인가.
도역유도(盜亦有道)는
<<장자>>, 외편(外篇) 중 <거협(??) 제10>에서 언급.
도둑을 막으려면 단단히 묶어 자물쇠를 채우면 되는데 이걸 지(知)라 한다. 그러나 큰 도둑은
돈궤와 상자와 주머니를 그대로 다 갖고 도망가기에 오히려 그렇게 단단히 동여맨 것이 편리해진다면서,
“세상에서
지(知)라고 떠드는 것은 도둑에게 편의를 보아준 것이라고 나는 단언한다.” 세속에서 소위 지지(至知)란 것은 큰 도둑을
위하여 쌓아둔 것이 아닌가? 소위 지성(至聖)이란 것은 큰 도둑을 위하여 지키는 것이 아닌가?
*도척이 말하는 도둑의 도
1)성(聖)--감추어 둔 물품을 알아 맞추는 것,
2)용기--먼저 들어 가는 것.
3)의리--뒤에 나오는 것.
4)지(知)--성공을 예산함
5)인---장물을 고루 나누는 것
6. 브레히트의 <<서푼
오페라>>
Bertolt Brecht(1898.2.10.-1956.8.14.),
<<서푼 오페라>>(1927-8 집필)
김화임 옮김, <<서푼짜리 오페라>>, 범우사, 2008.
1) 존
게이(John Gay, 1685-1732)의 <<거지
오페 >>(1728)를 대본 삼아 창 작한 브레히트의 대표작
2) 빅토리아
여왕시대 배경.
3) 런던
노상강도 대장 매키스와 거지대장 피첨, 경찰청장 브라운의 삼각구도 대결.
4) 현실을
지배하는 것은 왕도 경찰도 아닌 범법자들이라고 폭로한 풍자 드 라마
5)
1928,8.31.베를린 쉬프바우어담에서 초연, 이후 1년간 4200회, 1933년까 지 18개국어로 번역, 유럽에서 1만 여회 공연
피첨, “현실에서 그네들(가난한
사람들)의 종말은 좋지 못하지요. 왕의 말 탄 사신이 오는
일은 거의 없어요. 게다가 짓밟힌 자들은 또 다시 짓밟히는 법이지요.
그러니 불의를 지나치게 압박해서는 안 됩니다.”(166쪽).
---명대사
*브레히트가
하고자 하는 말--왕과 관리들도 도둑이다.노상강도와 방법만
다 를뿐.
7. 장 주네의 <<도둑일기>>
Jean Genet(1910.12.19.-1986.4.15.), 파리에서
아버지가 누군지 모른 채 창녀의
몸에서 태어남.
도둑질에 도망치다가 소년원(매트레)에
수감.
진보적인
행형가가 미국여행 중 익힌 행형 개선 위해 세운 시설.
이 시설이 지녔던 모범적인 점을 푸코는 자세히 언급.
미셀 푸코, 오생근 옮김,
<<감시와 처벌>>, 나남,
2011.
이곳은 (1) 법원에서 형 선고받은 비행 청소년, (2) 무죄 받은 미성년자들, (3) 아버지의 징계로 귀가가 허용되지
않은 기숙학생 등이 수용.(450쪽)
메트래는 5가지 기능적인 기술체계로 모범기관이라고 푸코는 판단.
(1) 가족 모형(각 집단은 ‘형제들’과 ‘두 명의
맏형’으로 구성된 하나의 ‘가족’이다),
(2) 군대모형(한 명의
대장에 의해 지휘되는 각 가족은 두 소대로 나누어지고, 각 소대에는 부대장이 배치되며, 수감자는 등록번호를 부여받고 기초적인 군사훈련을 받아야 하며, 청결
검열은 매일, 복장 검열은 매주, 그리고 점호는 하루에 3번 행해진다),
(3)작업장 모형(작업
배치와 어린 수용자들의 견습을 맡아 하는 주임과 직공장들),
(4) 학교 모형(하루에
한 시간 또는 한 시간 반의 수업. 교육은 교사와 부대장에 의해 실시된다),
(5) 사업기관의 모형(날마다
응접실에서 ‘상벌수여’가 이루어진다).
그러나 주네가 수감되었던 1920년대의 이곳은 이미 진보적인 인도주의
이념이 사라진 끔찍한 수용소였다. 1만 7천 여명이 거쳐간
이 감화원은 1937년 사라졌다.
주네는 이 소년원 체험을 소설 <장미의 기적>(1946)에서 다룸.
메트레 감화원에서 만났던 비행소년들의 우정과 연민, 가족애와 연인으로의
유대를 다룸.
메트래 감화원에서 나온 주네는 바로 외인부대에 입대
벨기에 출신 감독 페데르(Jacques Feyder, 1885-948), 영화 <<외인부대>>(1933).
주네는 외인부대에서 온갖 범법으로 불명예제대, 이후에도 떠돌이 범법자.
1948년, 열 번째로
법정에서 유죄판결, 무기수가 될 운명 앞에서 콕토, 사르트르
등 문인들의 탄원으로 특사, <<도둑일기>>(1949)
발표로 일약 세계적인 명성.
사르트르는 평론 <<성 주네, 배우 겸 순교자(Saint Genet, com?dien et
martyr)(1952)에서
“말로 나타낸 고행승과 같은 실험”이라고 극구 찬양.
2교시 수필반 풍경
박서영의 <까치 담배>-뉴욕의 낱개담배 판매이슈를 넣어보면 어떨까
류문수의<야생화 꽃밭>-주제의식을 더 선명하게 하라
김영환의<갈래진 산길>-정확한 문장,다양한 정보가 좋다. 주제는 선명하게.
문영일의<남을 위해 울어본 적이 있는가>-30년간 보고서 썼던 습관이
고쳐지지 않는다는 작가의 말씀.
이승종의<자동차 여행>-두번째 글인데 놀라운 발전이라고하심.
또
한분의 남자회원을 맞이하는 날이었습니다.
그것도
머얼리 남해에서 분당까지 오셨습니다.
남해문학기행으로
한국산문과 인연이 된 정현태 전 군수님이 우리반 회원이 되셨습니다. 이로써 분당반 남학생이 또 늘어났답니다. (행복한 일이지요? 여러분?) 살짝
단풍구경을 떠나셨는지 결석하신 샘들이 마구마구 궁금해집니다.
날이
밝은대로 전화를 드려봐야겠습니다. 발랄한 한영숙샘께서 맛있는 간식까지 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주는 김미원샘의 <달콤한 슬픔> 수업이 있습니다.
10월29일은 수요반과
야외 수업으로 청계산 갑니다. 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