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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하지만 그래서 좋은 하루.    
글쓴이 : 노정애    14-10-11 00:40    조회 : 5,324
금요반 오늘
맛난 완두 앙금 팥시루떡을 간식으로 준비해주신 김정희님,
경산 대추를 한아름 가져오신 안명자님,
뭉크 전시회에서 뭉크의 그림이 있는 파일 폴더를 사 오셔서 금반 식구들에게 나누어주신 백명숙님.
세분님들 너무나 감사합니다. 감사히 잘 먹고 잘 쓰겠습니다. 이렇게 늘 챙겨주시는 님들이 있어 너무나 행복합니다.
 
결석하신 송경순님, 오윤정님, 정지민님, 김혜순님, 임혜진님 다음주에는 꼭 나오셔야합니다.
저희들 모두 많이 보고파하고 있습니다.
 
반장님이 지난 편집회의 보고 했습니다.
한국산문이 교보문고에 배치되었습니다. 오며가며 꼭 들러서 한권씩 사 주세요.
한국산문 회원분들은 2014년 회비 입금해주세요.
1210(수요일) 한국산문 송년 행사 확정되었습니다.
다행히 저희반은 이번에 장기자랑 없습니다.
수필 쓰실 때 다양한 소재(드라마 본 이야기, 전시회, 음악회, , 여행등등)로 글을 써달라고 합니다.
주변에 기업하시는 분들 소개부탁 드립니다. ‘클릭 코너위해서랍니다.
 
수업시작 합니다.
 
조병옥님의 <하느님의 사닥다리>
이 글은 소설입니다. 여인의 죽음 뒤에 오는 이야기들. 그런데 하느님이 외롭다는 말. 외로운 하느님께 어깨를 빌려드린다는 말. 노인이 다시 아이가 되었다는 글. 그리고 고맙다. 사랑한다. (그런데 이 글을 읽고 저는 마음이 조금 무겁고 슬펐는데 조병옥님은 이 글을 쓰면서 더 밝아 졌다고 합니다)
 
송교수님의 평
이글은 좋은데 왜 이런 소설을 쓰셨는지요? 마치 유언장 같은 글이었습니다. 잘 쓰셨습니다.
 
조순향님의 <가장 좋은 음식과 가장 훌륭한 모임>
아들가족의 영구귀국으로 온가족이 떠나는 여행. 사위가 고향에 준비한 도고 농가주택으로 떠납니다. 모두 10. 추사 고택에서 추사를 만납니다. <대팽두부과강채, 고희부처아녀손>이라는 글귀, 그리고 추사의 삶. 만년의 추사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소박한 늙은이로 돌아갔다는 구절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그리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다시 한 번 추사의 삶과 작가의 삶이 오버랩 됩니다.
 
송교수님의 평
글이 좋습니다. 글에 품위가 있습니다. 중간에 있는 추사의 시가 있어 글이 더 살았습니다. 이런 글이 <<한국산문>>에 실리면 좋겠네요.
 
백명숙님의 <신 삼다도>
따님이 마련한 제주도의 작은집. 그곳에 자주 머물면서 보게된 요즘 제주도의 모습입니다. 제주도가 예전하고 많이 달라 보입니다. 신 삼다도는 바람과 펜션, 그리고 중국인이라고 하네요. 간결한 문체가 돋보이는 글이랍니다.
 
송교수님의 평
백명숙님의 글은 처음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어긋남이 없는 글입니다. 제목을 신 삼다고 유감혹은 삼다도 유감이 어떨지 생각해 보세요. 후반부에 설득하기에 안정된 문장으로 다듬었으면 합니다. 매끄럽게 다듬어 보세요.
 
강수화님의 <신혼일기-4>
시댁 벼농사를 하러간 작가. 남편과 떨어져서 온갖 농사일을 다합니다. 그래도 돌아오는 것은 지옥 같은 시집살이. 한 달을 넘게 있다가 돌아와서 다시 일거리를 찾다가 파출부 일을 하게된 강수화님. 두 달로 파출부 일은 접었지만 그때의 경험이 면역력을 기른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언제쯤이면 이 지옥 같은 시집살이가 끝날지...제가 다 걱정이 됩니다.
 
송교수님의 평
잘 쓰셨습니다. 계속 써주세요.
 
안명자님의 <카르페 디엠>
한번 수정되어서 나온 글입니다.
동네 장에 들어오는 상인중 야채를 파는 금슬 좋은 부부를 보면서 카르페 디엠을 떠올리는 작가입니다. ‘현재에 충실 하라, 현실을 즐기라!’라는 뜻이랍니다. 그리고 작가의 삶을 돌아봅니다. 안명자님에게는 아무리 사소한 일도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모티브가 됩니다. 참 어여쁜 마음을 가지셨지요.
 
송교수님의 평
잘 고쳐졌습니다. 안명자님은 지적한 것을 바로 수용해서 잘 다듬는 능력이 있습니다. 후반부는 조금만 더 매끄럽게 다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프란츠 카프카의 <법앞에서>를 공부했습니다.
이 글은 짧은 소설입니다. 한 사람의 늙어가는 과정과 인간의 한 생애를 잘 풀어썼습니다. 수필은 작가의 세계이고 소설은 허구의 세계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적어도 3번 정도는 읽어야 완전한 감상이 된다고 합니다. 교수님은 이글을 읽으면서 카프카가 정말 글을 잘 쓰는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도 이 책을 구매해서 함께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월요반처럼...)
앞으로의 수업이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이렇게 수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맛난 점심을 먹고 즐거운 시간도 가졌습니다.
오늘도 평범하지만 그래서 더 좋은 하루가 되었습니다.
모두 금요반님들이 있어서입니다.
 
다음주 저는 청송에 갑니다. 저희들 잘 다녀오겠습니다.
청송에 가지 못하시는 분들 열공하세요.
 
 
 
 
 

안명자   14-10-11 16:24
    
아니~~이시간에 일빠^^
이른 아침부터 허둥지둥 일 보고 들어오니 우리 문우님들이 안 보이시네요.
곱게 물든 가을 단풍에 모두 빠지셨나봅니다.
미모의 지민샘, 얼굴 좀 보여 주시구요.
댓글의 여왕이신 한희자샘 집 가까이 있는 고궁에서 낙엽의 정취에 만끽하고 계신가요.
희자샘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즐거움을 선사해 주는 윤정샘, 그대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계신지?
우리의 지존이신 일초샘은?
우리반의 떠 오르는 스타, 지연샘,수화샘 나와서 같이 놀자아~~
 어제 백명숙 선생님께서 선물해 주신 뭉크 그림의 파일폴더 정말 감사했습니다.
김정희샘 뵈우니 주를 뵈온듯 기뻤구요. 반장님, 총무님의 아름다운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이원예샘이 생각 난다아~~ 송경순선생님 아드님과  많이 행복하셔요.
김혜순님, 임혜진님 금요일에 꼭 만나요.
청송세미나에 잘들 다녀 오세요.
     
오윤정   14-10-12 16:18
    
금요반 범생중 한분 콩쥐 샘.
일만 하시지 마시고 가을 바람도 쏘이셔요.
햇살도 바람도 달디 답니다.
          
임옥진   14-10-14 00:42
    
오윤정샘 담 주는 결석 안 하실거죠?
하시면 안 됩니다.
     
노정애   14-10-13 14:09
    
금요반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예감
안명자님이 요리 공을 들여주시니 그저 감사.
모든분 나들이 간듯...
     
이원예   14-10-14 12:58
    
안샘의 글에 곱게 물들어 봅니다. 저도 샘 생각나서 잠 설쳐요. 이번주 수업에 뵈올수 잇기를요.... 사랑합니다.
조병옥   14-10-12 01:20
    
금요반이 벌써 사흘 째 텅 비었다.
    모두들 어딜 갔을까... 걱정스레 말하는 이웃 칭구 땀시 들어와 봤다.
    벌써 청송문학기행길에 올랐을 리도 없고... 누가 알아, 청송사과를 몽땅 사서 우리들 갖다 줄라고
    미리들 내려갔는지... 추측처놓고는 참 오지기도 하다. 아니다, 그전에 박재소님은 진짜루다가 한궤짝
    사서 택배로 붙여주기도 했던 걸 똑똑히 기억한다. 똑똑이!

    댓글들 그리도 통통 튀게 잘 썼던 역대의 선수들= 황경원, 김정희, 정민디 등은 다 졸업하고 뒤로 물러
    앉아있고 100살을 눈앞에 둔 일초가 이게 웬 고생이람! 미레이 마뛰우의 <멜랑콜리> 틀어놓고 <멜랑콜리>
    란 시나 읽을까부다.


    멜랑콜리

    어떤 저녁은 이 세상의 바깥에 있다. 잘못 꽂힌 서표처럼 버드나무는 가끔 기억나지 않는 기억 속에
    머리를 담근다. 거위가 우는 저녁 무당벌레가 앉았다 떠난 나무들 마다 깃들었던 영혼들이 차례차례
    호명 되면 푸른 수련은 꽃닢을 접는다 그 아래 수은같은 호수를 절뚝절뚝 건너는 어릿광대소금쟁이와
    허공을 헤엄치는 물고기 떼의 갸륵하고도 갸륵한 금서들 책엽을 넘길 때 마다 점멸하는 여백을 세심
    히 필사하는 유월의 일몰 누가 알 것인가 일찍이 이 세상이 있기 이전부터 있어 온 침묵과 그 침묵
    속에 잠입해 있는 부패한 슬픔 바람이 한 땀 한 땀 기워 나간 비명의 기원을 몰약과 유황으로도 봉인
    할 수 없는 시간들이 오래도록 썩은 향내를 풍길 때, 어떤 저녁은

    (채은 시집 <멜랑콜리> '천년의 시작'에서)

      * 안명자님, 지금 영화 하나 봤어요. 물론 집에서요. 영화 속 대사 하나 여기 옮겨놓습니다.
          "언제 샷타를 눌르죠?"
          "맘에 드는 순간이 왔다 싶을 때 눌러요."
          "제겐 매 순간이 그런데요... 매 순간이 신의 축복이니까요."

          편히 주무셔요. 그리고 '에브리바디' 도 잘 주무셔요.
     
오윤정   14-10-12 16:28
    
'세상의 바깥에서'  '잘못 꽂힌 서표처럼 '
가을을 서성이다
선생님 사색의 뜨락을 기웃댑니다.
늘 선생님의 댓글은 멜랑콜리한 여운을 남깁니다.
이 가을도 행복하시기를...
          
노정애   14-10-13 14:11
    
나도 오윤정님처럼 일초님의 사색에 기웃~
두분다 참 멋지시네요.
조병옥   14-10-12 10:46
    
지난 금요일에 임반장님이 광고하신 것 중에   

      <한국산문이 교보문고에 배치되었습니다. 오며가며 꼭 들러서 한권씩 사 주세요.>

여기에 대한 보충설명 잠깐 할까요.
'한국산문 사랑한다'고 10번, 100번 말하는 것보다 서점에 가서 한 권 사들고 오십시오.
저도 첨에 책 내놓고 몇 달이 지나도록 아무 것도 몰라서 미국서 온 친구가 한 꺼번에 160권을 사서
들고 나오는데 거져 기쁘기만 했더랍니다. 그 이후에도 누가 말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그런식으로
한 사람이 한꺼 번에 몇 십권씩 사가게 내비뒀어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책을 10권 살려면(예를 든다면) 열 번씩 책방에 가서 한 권씩 사와야 끊기지 않고 서점에서 판매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말하자면 잘 나가는 책으로 인정을 받는 거지요.
그때부터는 우리 친구들도 되도록 한 권씩 사러 여러 번 가고 있어요. 그러니 광화문에 가면 볼일 다보고
오시다가 그냥 교보에 들어가 한국산문 한 권을 사오는 습관을 드리시라고...요.


책이 나오기만 하면 서점에서는 자동적으로 배치해놓고 파는 줄 아는 분도 있는데 아니예요.
우리 <한국산문>을 교보에서 받아서 판매하기로 했다는 것도 '대단한 것'이니 우선 축배를 들고
집에 올 때는 한 권 씩 사다가 선물 들 하는 습관을 들이자구....요.

*청송문학기행 잘 다녀들 오십시오!!
     
노정애   14-10-13 14:12
    
일초님이 계셔서 참 좋습니다.
          
임옥진   14-10-14 00:45
    
아, 병옥샘.
어찌 제 설명을 그리 콕! 집어서 보충설명을 !
지도 한 권 사왔네요.
     
안명자   14-10-13 20:27
    
일초샘,  그렇구 말구요.
매 순간이 신의 축복이지요.
그러기에 이렇게 숨을 쉬며 살고 있지요.
높고 푸른 하늘과, 따뜻한 햇살을 주신 신에게 감사하며 살고 있지요.
          
조병옥   14-10-13 21:44
    
안명자샘. 근데 이 가을이 와 이렇게 계속 제게 감동을 주구 있지요...
  오늘 호수공원을 걸었어요. 3 킬로를 걸은 게 저에겐 기록이었지요.

  일산에 살고 있으니 '호수공원을 안다' 말했던 것, 얼마나 덧없는 무모였는지요....
  그 미안한 마음을 한참 털어놓다 보니 일인 몇 역의 모노드라마를 하고 있더라고요.

  가을이 가기 전에 몇 번 더 들러 해 질 때까지 같이 있다가 막쐬주라도 한잔
  나누고 와야겠어요.
오윤정   14-10-12 16:15
    
10월 8일 개기월식 후유증인가요?
금요반은 개기성식(皆旣星食 )중인가 봅니다.
아하! 햇살과 바람이 너무 좋더니만
별님들도 모두 가을 나들이 가셨군요.
구리 방면에 코스모스 축제가 있다는데 그리로는 가시지 마세요.
꽃인지 선생님들인지 관람객들이 헷갈릴 수 있을테니....
째깍째깍 흐르는 시간이 아쉬운 10월의 날들 만끽하시고
다음 주 뵙겠습니다.
     
조병옥   14-10-13 22:26
    
윤정... 보고싶다. 결석하지 마요.  뒤를 문득 돌아다볼 때 그대가 있어야 돼요.
    원예씨 빈자리가 쓸쓸해 죽겠는데 요샌 왜 윤정씨 마져 안 보이는 거죠? 가을, 걔 좀 혼자 있게 두세요.
    지민씨는 지난 시간 어디루 포로록 날라갔수? 그러고보니 정선씨와도 차분히 마주앉아 차 한잔
    나누지 못했네요. 우리 그거 한 번 해요. 임혜진님, 김혜순님과는 저의 잦은 결석으로 상견례조차
    못했읍니다. 이종열 샘 오셔서 반갑고요, 10년만에 다시 오신 백명숙님 써오신 글 읽고나니
    동치미 국물 마신 듯 산뜻하고.... 저기요오오, 아줌마!! 일초 더러 댓글 고만 쓰라고 해주셔요오오.
    도무지 브레이크가 말을 안 들어먹어서....요.
노정애   14-10-13 14:07
    
금반님들 안녕하신가요
총무가 글 올리고 이제야 들어왔습니다.
왜이리 조용한지...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 평범하게 후기 올려서가 이유 같아 죄송합니다.
일차로 글올려주신 안명자님
댓글달아 불지피는 오윤정님
감성으로 뜨겁게 달구어 주시는 일초님
그저 감사합니다.
다른분들 아마도 가을탄다고 모두 바쁘신가 봅니다.
이 가을 바람이 도통 컴 앞에 앉아 있도록 놔두질 않으니...
그저 계절 탓으로 돌립니다.
지난주 구리갔다가 차가 넘 밀려서 인내의 끝을 보고있는데...
겨우 길가에 주차시키고 코스모스 광장 보는순간
짜증이 날아갔답니다. 
깊어가는 가을바람에 어여쁜 꽃들.
금반님들 같았답니다.
강수화   14-10-13 14:33
    
고등학교 때부터 쭈욱 친하게 지내온 남편 친구 세 명과 부부동반으로 북한산엘 올랐습니다.
정상에서 기념 촬영을 한 뒤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하며 각자 가을 노래 한곡씩을 부르기로 했지요.
반드시 가을을 상징하는 노래여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못 부른 사람 하산 후 저녁을 사기로 한 게임이었습니다.
가위 바위 보로 순번을 정했는데 우리 부부는 일번과 여덟 번으로 나뉘었습니다.
스타의식이 있는 저(?)는 무대가 좁을 정도로, 노래와 어울리지 않는 관광버스 춤까지 추며 가을 노래를 뽑았습니다.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길~~
향기로운 가을 길을 걸어 갑니다~~

모두 가을 노래를 어떻게 그렇게 잘 알고 있었는지 동요부터 가곡 팝송까지,
산 정상이 마치 가을 가요제가 열리는 축제의 장 같았습니다.
보나마나 남편이 밥 사는 것은 따논 당상 이었지요
아는 노래라곤 ‘배신자, 무시로, 잡초’ 등 다섯 손가락 안에 꼽고도 손가락이 남았으니까요.
드디어 남편 차례가 되었습니다.
저는 괜히 부끄러워 낯모르는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 내 남편이 아닌 냥 행세했지요.
우리들 앉은 자리보다 조금 더 위에 있는 바위로 오르더니 테너가수처럼 배를 앞으로 내밀었습니다.
저 양반이 왜 저러나 싶어 고개도 들지 못하고 옆 눈으로 그를 살피고 있는데
갑자기 애국가가 울러 퍼졌습니다.
~~
가을 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 없이
밝은 달은 우리 가슴 일편단심일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정상에 오른 모든 이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고 스타는 무대를 내려왔습니다.

아름다운 조국, 아름다운 강산,
의 가을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한 예술은 없었을 겁니다.
애국가 가사 3절이 그토록 가슴에 와 닿았던 적도 없었구요.

오늘도
하늘이
너무나 공활합니다.

모두
심 호흡하시고
하늘 한 번 올려다보세요.
     
노정애   14-10-14 08:59
    
며칠전 한글날 기념식을 우연히 보았는데
그날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더군요.
그때 새롭게 알았네요.
애국가 가사가 참 좋다고 했어요.
알고 있었는데 성악가들이 나와서 부르니 더 감동스럽더라구요.
아마도 그날 부군께서 산정상에서 부른 그노래 진짜 감동이였을것 같아요.
요런 재치있고 짧은 글. 참 좋아요.
강수화님의 번뜩이는 유우머가 보입니다.
다 같이 하늘을 올려다 보아요.
오늘도 가을하늘이 공활합니다... 높고 구름도 없는...
소지연   14-10-13 17:39
    
가을 타는 여자 또 하나 들어옵니다.
그 간 난생 처음 따라가보는 쎄미나를 기다리며 설레는 중이었습니다.
날씨도 조금 더 쌀쌀해 진다하니, 교실에서 맹공하실 님들이 슬쩍 부럽기도 하네요.
남의 떡이 커 보인다는 말은 이때 쓰는 말이겠지요.
여덟편이나 되는 주옥 같은 작품들이 기다리는 다음 금요일, 모두 모두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청송에 잘 다녀오겠습니다.
     
임옥진   14-10-14 00:48
    
욕심쟁이 소지연님.
잘 더녀오세요.,
재미있답니다.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가도 하지요.
문영일   14-10-13 18:23
    
노정애님의 후기,
 간결하면서도 공부가 잘 됩니다.

 강수화님의 댓글,
 이거야 말로 한 편의 꽁트요, 수필이 아닙니까?
 부군도 참 재치와 위트가 있는 분이고
 가장 선곡을 잘 하셨네요.
 한참 웃었습니다.
     
노정애   14-10-14 08:48
    
문영일샘 반갑습니다.
자주 들어오셔서 이렇게 흔적 남겨주시니 넘 감사합니다.
강수화님 글 진짜 수필이죠.
진짜 가을 하늘 공활한데~
임옥진   14-10-14 00:33
    
1. 설겆이를 하고 있는데 개수대에 물이 빠지질 않고  차오르고 있었습니다,
울 남편이 전날 저녁 모인 컵을 닦다가  음식 찌꺼기 집어낸다며 개수대를 들어올렸을 때 무언가 떠내려간 모양.
안 도와주는 게 도와 주는 거란 사실 다시 확인하며 할 수 없이 관리실 직원을 불렀습니다.
근데 직원들이 오기 전 물이 쫄쫄 내려 가더니 아무 일 없었던 듯 물이 확 내려가 버렸습니다.
어쩌나 별 일 없는데 할 것인데.
그 분들 오셔서 하는 말이 "잘 내려가는데요."
머쓱해진 저 "이왕 오신 김에 저것 좀요."
화장실로 데려갓습니다.

2.화장실의 샤워기 걸이가 빠졌는지 부러졌는 지 그래 되었습니다.
울 남편 고치는 것처럼 두드리고 박더니 어느 날 강력본드로 붙여 버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실패.
"이왕 오셨으니 저것 좀 봐 주세요, 붙일 수 잇나요?"
"끼면 돼요."
끼면 된답니다.
그런데요,  "본드로 붙이셧네요. 그러면 곤란한데요."
그래도 해보겟다고 본드를 뜯어내고 두드리고.....
결국 그들은 붙여 놓더군요.
그러고는 거만하게 하는 말.
절대 돌리거나 하지 말고 고대로 쓰라고 큰 소리치고 갔지요.
그러잖아도 머쓱 해졌던 전 "네, 네."
쥬스도 갖다주고 어쩌고....
저녁에 딸아이가 말했습니다.
 "치명적 결함을 발견했어!"
???
샤워기 걸이를 꺼꾸로 붙였어!~!"
정작 그들은 없는데 혼자서 통괘해 했습니다.
ㅎㅎㅎ
울 남편이요?
전등 갈고 못 박는 거 외에는 할 줄 아는 게 없더군요.
     
노정애   14-10-14 08:51
    
으하하하~
반장님 이 아침에 크게 웃습니다.
이거야 말로 수필
그것도 엄청 재미있는 수필이네요.
임샘이 이 글을 보신다면 진짜 좋아하셨겠네요.
전 남편이 아무것도 못해도 좋으니 돈만 많이 벌어다 주면...
더불어 건강하고, 혼자서도 잘 놀고, 인성까지 좋으면 ...
욕심도 많지요.
저는 전등갈고 못 박는것도 제가 한답니다.^^
그러니 두개라도 하면 다행인걸로~
     
조병옥   14-10-14 09:36
    
전등 갈고 못 박는 거요?
    그거 우리 남편은 다 입으로 했어요.
    좀 어렵게 말하면 '사회학적으로' 요.
    "못 박을 때..., 의자가 흔들려 다칠까봐 의자를 붙들어 주는 사람이 있지..."
    하면서 담배연기를 푸~ 뱉는 동안에 그 마누라는 벌써 망치갖고와 둑딱 다 박았어요.

    그래도
    그가 그리워요. 잊어버릴만 하면 켜지는 형광등 모냥 시시때때로 뿌우옇게 들어오거든요.
          
이원예   14-10-14 12:55
    
시시때때로 뿌우옇게 맺혀 마음을 그렁그렁하게 만드는 것, 그게 그리움 아닌가요. 일초 샘의 감성이기도 하구요. 쌤~~~~ 보고 싶어요.  댓글들이 어쩐지 센티멘탈한 가을의 서정에 물들고 잇는것 같아요,  마음의 건강도 조심하세요,
이원예   14-10-14 12:53
    
안샘, 일초샘, 문우님들 모두 저 기억해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겟나이다. 저 역시 님들 그리워 도저히 안되겟습니다. 그저께 부산에서 서울 도착햇습니다. 이번주 수업은 모든거 제쳐 두고 나가서 그리운 별들 얼굴이라도 보고 와야겟습니다. 사랑합니다.
김진   14-10-15 20:38
    
일단 들어왔는데. 할 말이 없습니다.  금반 문우님들. 모두 평안 하시고. 건강하세요.
이원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