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단풍은 붉게 타오르는데.........    
글쓴이 : 장정옥    14-10-08 21:59    조회 : 4,108

단풍이 붉게 타오르는 계절이라 그런가요.

유달리 결석생이 많은 날이었습니다.


오늘의 합평

   이종열 님의 <<원산지 표시>>

   장정옥 님의 <<나의 소원은>>

   김화순 님의 <<오빠>>


오늘도 변함없이 들려주는 말씀.

“제목”...독자로 하여금 읽기를 유도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특히 해학적 표현을 염두에 두라고 하셨는데

     - 좋은 글은 말이 안 되면서도 말이 되는 여운을 남기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듣기는 쉽지만 쓰기는 보통 어려운 게 아닙니다.


수필은 어떤 형태의 글이든 자신의 생활과 관련되게 써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 영화나 책, 연극, 여행 등을 통해 감상에 젖어 글을 쓸 때는 반드시

자신의 어떤 경험이나 체험이 접목되어야 문학적 수필이 된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홍보물에 그치고 만다는 사실을 말씀 하셨습니다.


글은 써서 발표가 되면 반드시 누군가가 읽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

그것은 글을 쓸 때 더 신중히, 더 문학적으로 쓰라는 말씀이겠지요.

한 예로 [길상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시인 백석을 사랑한 ‘김영한’이

법정스님의 글을 읽고 감동하여 당시 요정이었던 대원각을 헌납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는 꿈같은 남의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누가 알겠습니까.

우리 모두 힘을 내어 기를 모아 써 봅시다.

이 아름다운 단풍의 계절에

그 누군가를 감동시킬 한편의 글을~~~



오늘 못 나오신

    정충영 선생님, 오길순 선생님, 설영신 선생님, 김현정 선생님,

    송경미 선생님, 김화순 선생님, 윤애희 선생님, 임미숙 선생님, 노유선 선생님,

멋진 시간 보내시고 담 주에 뵈어요.





이정희   14-10-09 09:58
    
'단풍은 붉게 타오르는데 ',
반장님의 후기 제목이 멋지네요.

우리 반의 큰 쌤들이 자리를 비우시니,  조금 쓸쓸했습니다.
하지만, 우린 더 열심히 선생님의 작품평을 듣고,
또 옆길로 빠진(!) 이야기도 흥미롭게 들었답니다.
살짝 곁가지로 들은 무심한 이야기에서 좋은 글감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 혹시 아십니까.ㅎ

오눌 푸짐한 간식을 내주신 반장님, 고맙습니다.
몸으로 맘으로 애쓰시는 반장님인데, 완두콩 박힌 찰떡까지 내주셨으니...!

오늘이 한글날이군요.
이 좋은 우리글을 만들어주신 새종대왕께 새삼 감사드리며,
내가 우리 말과 글을 제대로 바르게 잘 쓰고 있는지 돌아봐지네요.
아름다운 한글로
누구에겐가 가을편지를 스고 싶은 날입니다.

안 보여준 얼굴 여기서라도 만나봤으면...!
이신애   14-10-10 06:04
    
집 뒤에 정말로 큰 느티나무가 서 있습니다.
봄이면 구청에서 나와 커다란 사다리를 대고 올라가 나무에게 수액 주머니를
주렁주렁 달아줍니다.
옛날에는 구렁이도 그 밑에 살았다네요. 아직은 청청한데 얼마나 오래 살지는 모르겠어요.
세종대왕님 보다 더 오래 산 나무래요. 올해가 568돌 한글날이라는데 이 나무는 700살이
라고 해요. 그렇게 오랜 세월을 변함없이 같은 곳에 서있다니 싫증이 나겠지요.
저는  서재에서 그 나무를 내려다 보고 계절이 오는 것을 느낍니다.
지금은 가장 자리만 노란 빛이 보입니다.
사람이 올 때가 있으면 갈 때도 있지요. 사람이 모이면 흩어질 때도 있는거지요.

근데 우리반 예쁜 님들은 다 어디 가셨나요?

담주에 뵙기 전에 소식 한 줄 주시어요.
박기숙   14-10-10 07:06
    
장정옥반장님,
총무님 빈자리에  수고 하시는 것도 안스러운대
완두콩설기 찰떡까지 내주시고 감사합니다. ^ ^
 
이정희님,
이렇게 일지감치 자리 깔아주셔 편히 저의 마음 자락 펼쳐 봅니다.

초창기에 한국산문 압구정반 희원이신 이제는 고인이 되신
 '이명숙님' (82세) 늦었지만 이곳에서 삼가 명복을 비옵니다.
그간 놀라움으로 삶의 허무함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영어 불어 독일어  마스터하고 도
치열하게 밀려오는 허리, 무릅 고통을 잊으려
사당역에서 청량리로  중국어를 배우러 끝까지 배움을 놓치않고  다닌 중
사고를 당한 집안내 동생인 그는 빈틈없이 노력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지난 7월에 마지막 만남으로
한점 아름다운 추억이 되였습니다.
 

지난주 남양주에 있는 국내 최초로 3년전 개관한
'프라움 서양악기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한국산문에도 소개된 이곳은 아름다운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넓은 잔디에 앉아
다양한 움악에 대한 이해와 음악적 감동을 향유하며 은은히 흘러 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잠시 속세를 떠나 ..명상의 한때을 보냈습니다.    안내 (031ㅡ521ㅡ 6043. 031ㅡ521ㅡ 6044)
여러분 마음의 웅어리 있으시면 치유하고 오십시요~~~~~~~
 
 
푸른 하늘이 담겨서

더욱 투명해진 내 마음

붉은 단풍에 물들어
 
더욱 따뜻해진 내마음
 
우표없이 부칠테니 

알아서 가져가실래요? 

서먹했던 이들끼리 도

정다운 벗이 될 것만 같은

눈부시게 고운 10월  어느 날
 

이해인 수녀님, 10월의 엽서중에서
     
이화용   14-10-10 08:44
    
박기숙 선생님
선생님께서 손수 보내주신 꽃누루미 부채로 이번 여름 시원하게 지냈습니다.
다시 감사드립니다.
한국산문의 큰어른으로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빕니다.
박기숙   14-10-10 07:21
    
이신애님,
이정희님 한분 댓글인줄 알았는데
깜짝이야~~한시간 먼저 올라오셨네..
 
세종대왕님 보다 오래 산 느티나무 라니 한글보다 오래된 역사를 지냈내요.
그나무 득실한 정기(精氣)받으시나봐요.
박식한 글솜씨에 박력있는 그림에 앞으로 짝 펼쳐 보세요.
이정희   14-10-10 08:37
    
박기숙 선생님,
집안 동생이 그리 졸지에 떠났으니 얼마나 놀라고 허전하셨습니까.
우리 수요반에도 잠시 나오셨지요.
지적 욕구가 남달라 누구보다 치열하게 노력하시던 분이었는데... ! 
저하곤 동문으로,  또 중국여행을 두 번이나 함께 한 좋은 인연의 선배였지요.
뒤늦게 알아 빈소에도 가보지 못해 안타까웠답니다.
삼가 그분의 명복을 빕니다.

이신애님,
700수령의 고목을  내려다보며 서재에서 글을 쓰는 님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 정기를 받아 남다른 글을 쓰시는 게 아닌지요.
이화용   14-10-10 08:53
    
장정옥 반장님이 올려주시는
수요반의 문학론, 수필론 강의는
제게 목마를 때 마시는 한모금 물이랍니다.
후기 잘 보았습니다. 제목도 멋지고요.
감사합니다.
송경미   14-10-10 09:55
    
깊어가는 가을,
수요반 님들의 다정한 대화가 정겹습니다.
박기숙선생님 악기박물관 다녀오셨군요.
지날 때마다 들르고 싶었던 곳인데 이 가을에 꼭 가봐야겠습니다.

이신애선생님 댁에서 바라보이는 거목, 부럽습니다.
이정희선생님, 가을 편지 받고 싶어요.~~
반장님이 내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완두백이 찰떡도 놓치고...
오길순선생님이 안 들어오셔서 제가 시 한 수 올립니다.

 <마른 장작>    김용택

비 올랑가
비 오고 나먼 단풍은 더 고울턴디
산은  내 맘같이 바짝바짝 달아오를 턴디
큰일났네
내 맘 같아서는 시방 차라리 얼릉 잎 다 저부렀으면 꼭 좋것는디
그래야 네 맘도 내 맘도 진정될 턴디


시방 저 단풍 보고는
기만히는 못 있겄는디


거시기 뭐시냐 저 단풍 나무 아래
나도 오만 가지 색으로 물들어 겆고는
그리 갖고는 그냥 뭐시냐 거시기 그리 갖고는 그냥 확 타불고 싶당게
 

너를 생각하는 내 맘은 시방 짧은 가을 빛에 바짝 마른 장작개비 같당게
나는 시방 바짝 마른 장작이여! 장작
김미원   14-10-10 22:08
    
박기숙님께서 올리신 이명숙님의 타계 소식,
안타깝습니다.
여기 모이신 수요반 님님들, 모두 보고 싶네요.
함께 모여 공부하던 모습도 생각나구요.
이렇게 감상적이 된 것이 아마 박기숙님 댓글 때문인 것 같네요.
모두모두 건강하시구 오래 함께 같이 가자구요.
이명숙님의 평안한 안식을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