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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녀와 불효녀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차이(용산반 후기)    
글쓴이 : 홍성희    14-09-29 22:44    조회 : 4,711

0교시 달동네 밥상머리

  가을비가 촉촉한 날, 아이파크 식당가는 사람들로 만원 이었습니다.
 발레리와 화해하신 박옥희 선생님께서 점심을 사신다는 소문 때문인지 오늘 달동네 밥상도 와글와글 했어요~
 점심 모임엔 처음 나오셨다는 손동숙샘, 멀리 제주에서 올라오신 이호상샘까지 열 명이
 태국 음식점 ‘엔타이’에서 쌀국수, 커리, 팟타이, 볶음밥 등으로 푸짐한 식사를 했습니다.
  저희 명작반의 수준 높은 입맛을 만족시킨 음식이라고 소문나서인지 ‘엔타이’엔 나날이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오래도록 이 맛 유지해주길 바래봅니다.
  박옥희선생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매주 월요일 12시 30분 문화센터 앞으로 오시면 교수님과 함께 점심식사 할 수 있어요.~


1교시  명작반 :  제3강-3. 부활하는 메데이아/ 제 4강 남편을 살해한 여인들

제 3강 - 3. 부활하는 메데이아
 * “악녀는 항상 있다. 악녀가 있는 한 드라마는 영원하다” →작품 속에 끊임없이 등장.

 * 메데이아의 비극은 황금양모를 가진 사람의 비극으로 풀이 가능.
 (1) 코르네유 <<메데(M?d?e)>>(1635), <<황금양모의 획득>> (1660) : 새 비극 창출
    시도→이아손에 대한 운명적 정열 때문에 보복을 강조.

 (2) H. H. 얀 <<메데이아>>(1926) : 탁월한 관능성을 소유, 잔혹성은 모르는 여인 묘사.

 (3) 장 아누이 <<메데(M?d?e)>>(1946)
    등장인물들을 집시풍(윤리의식, 선악 관념 없음)으로 부각.
    →메데이아는 관능적이고 파렴치한 여인.

 (4) 크리스타 볼프 <<메데이아 또는 악녀를 위한 변명>> 황금가지, 2005.
    일인칭 독백 형식의 소설.
    →메데이아를 악녀가 아닌 남성권력과 집단적 폭력, 이방인에 대한 배타성, 야만에
      대한 문명의 오만에 희생당한 제물로 평가(정치적 희생양) →가장 설득력 있는 평가!

제 4강 남편을 살해한 여인들(특집^^)
* 4강 교재를 받고 제목을 보며 시끌시끌~, 교수님께서 왜 이리 즐거워하느냐며 수업 시작!  

   근래 가장 집중해서 공부하는 분위기~


1. 클리타임네스트라
 * 트로이전 총사령관 아가멤논 왕을 죽인 여인(mariticide).
   그리스의 팜므 파탈(femme fatale)의 하나.
   → 그리스 몇몇 비극은 이 가문의 족보에서 시작됨.

* 아트레우스, 티에스테스는 쌍둥이 형제.
* 아트레우스와 아에로페 사이의 두 아들 : 이부 자매와 겹혼
   아가멤논,   메넬라오스와   클리타임네스트라,    헬레네와  결혼              

* 클리타임네스트라 : 처음 티에스테스의 며느리
→사촌 시숙 아가멤논에게 남편, 아들 잃음.
→아가멤논의 아내가 됨(3녀 1남)
→시사촌동생 아이기스토스와 애인사이(티에스테스와 딸 펠로피아의 아들)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 귀국한 남편 아가멤논(미케네 왕)을 정부인 아이기스토스와 죽임.
→엘렉트라(둘째 딸)과 오레스테스(막내아들)에게 죽임 당함.


   따라서 아버지 복수를 하기위해 어머니를 죽인 엘렉트라는 효녀이기도, 불효녀이기도 하다!


* 문학 작품 속에 등장
 장녀 이피게네이아 : 《Iphigenia in Aulis》 《Iphigenia in Tauris》
 둘째 딸 엘렉트라  : 《Mourning Becomes Electra》《The Flies》, 오페라《Elektra》
 아들 오레스테스   :  많은 작품에 등장.


2. 아이스킬로스의 비극 <<아가멤논>> : 아이스킬로스의 <<오레스테아(Oresteia)>> 3부작. 

1부 <<아가멤논>> ; 트로이전 승리하고 귀국한 아가멤논을 왕비 클리타임네스트라가    
                            시사촌동생이자 애인인 아이기스토스와 함께 살해.
2부 <<제주를 바치는 여인들>> ; 해외로 피신했던 오레스테스가 몰래 귀국, 엘렉트라와
                                             함께 아이기스토스를 먼저 죽인 후 어머니도 살해.
3부 <<자비로운 여신들>> ; 친족살해범 오레스테스가 용서 받기. 미케네와 스파르타 왕.

* 여기서는 ‘남편을 살해한 아내’이므로 1부 <<아가멤논>>만 배움.
→정부와 짜고 남편 살해한 행위 비난 (드라마에선 안 보여줌) : 미케네 성 밖 묘지에 묻힘.
→행위의 정당성 강변 : 아가멤논의 야심위해 맏딸 희생시킴, 왕의 무절제한 외도.

* <<아가멤논>>이 걸작인 이유 : 글은 자기와 생각이 다른 사람도 공감할 수 있게 써라!



2교시  수필반
*환절기라 감기 걸리신 분들이 많으신지 교실이 썰렁했습니다.
박상주샘, 홍도숙샘, 이영실샘 모두 빨리 완쾌되시어 담 주에는 뵙고 싶습니다.
김미원샘, 신선숙샘, 김원자샘, 윤효진샘 많이 바쁘셨나요?
샘들이 결석하셔 강의실이 헐렁헐렁~담 주엔 꼭 함께해주셔요~


 1. 양경자 <9월 21일>
 2. 이영실 <설중매가 전해준 사랑>
두 편의 글을 합평하였습니다.


* 글 쓸 때는 머리를 맑게 만든 후 정성을 다해 쓰자.
① 사전 준비 : 글감(소재)→주제 정하기→주제에 맞는 소재 재발굴, 자료 보완→구성
② 구성 : 이리저리 옮겨 보며, 새 자료 보완하며→완성
③ 글 완성 : 각자 자기 컨디션 가장 좋을 때, 정성을 다해 문장 완성하자.
④ 퇴고 : 한번 쭉 읽어보고 컴퓨터를 끈 후 →하루 지난 후 다시 읽어보고 프린트 하자.
⑤ 합평 : 최선을 다한 자기 글을 사랑하고 합평에 자신 있게 임하라.

* 열거(나열)법 : 어떤 기준에 따라 질서(순서)있게 해야 지루하지 않다.

* 샌드위치형 구상 : 반드시 앞, 뒤의 장면을 맞추고 그 사이에 여러 가지를 넣어 쓴다.


*교수님 강의 자료
792. 이재무 《로드 킬》《꽃들의 등급》《비의 냄새 끝에는》: 재미있는 발상이 좋다.
806. 이병훈《‘미스 사이공’이 불편한 이유》
     남영숙《사랑을 감상하는 기술》: 문장이 좋은 글이다. 수필은 이렇게 써라.


* 가을입니다.
산으로 강으로 여행 다니기 좋은 계절이라 글 쓰실 시간이 없으신가요?
글쓰기에도 더없이 좋은 계절이잖아요, 좋은 수필 기다립니다.…


3교시 티타임
 오영숙 선생님께서 서관 4층‘빈스앤 와플’에서 허니 브레드와 와플, 카푸치노, 자몽 에이드 등으로 맛있는 티타임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시인의 아내라 하시더니 모자가 아주 잘 어울리시고 수줍은 듯 단아한 미소가 예쁘십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언젠가 불쑥 작품 하나 들고 오시길 기대합니다.
 촉촉한 가을비와 달콤한 차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양경자   14-09-30 11:24
    
우와~  저렇게 상세히 후기를  올리시면 다음학기부터는
수강신청이 줄어들지 않을까 염려 되는데요,  교수님 긴장좀 되실듯..ㅎ

저는 지금 눈은 모니터를 보면서도  입으로는  발음조차 되지 않는
어려운 외래어에  머리가 지끈 거리는데... 저렇게 긴긴 내용들을 다 기록하신거 보믄
홍샘은 수업시간에 숨 쉴 시간도 없었을껏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성 가득담긴 후기 읽으면서 수강하지 못하는 1교시 수업 대신 하겠습니다

멋쟁이  오영숙 선생님에  '흰 무명치마' 가  어떤 내용일까  잠자리에 누워서도 궁금했습니다
     
홍성희   14-09-30 15:28
    
오늘 일빠십니다, 고맙습니다..
고등학교 세계사 시간에 사람 이름 외우느라 고생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후기 쓰기 시작하면서 미리 교재 한번 보고 강의 열심히 들어
아주 알찬 수업을 하게 돼 오히려 좋은 면도 있어요..

여러 샘들 관심과 격려가 우리반에 좋은 기운을 줘
용산반이 더 잘 뭉쳐지고 즐거웠으면 좋겠어요.

가을 바람이 산들산들 하늘이 쾌청합니다.
좋은 글 많이 쓰시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임정희   14-09-30 11:56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정부이며 시사촌 동생인 아이기스토스와 함께 아가멤논 왕을 죽이는데
그 족보는 왜 이리도 복잡한지요.  게다가 이름도 길고... .
울 홍샘이 깔끔하게 정리!! 탱큐 베리 감사합니다^^

크리스타 볼프 <<메데이아 또는 악녀를 위한 변명>> 이 가장 설득력 있다는데 저도 동감합니다.
정치적, 사회적 희생양으로 볼 수 있다는 작가의 시선에 찬성하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남편 있는 한 여인이 애인과 사랑합니다. 그걸 사랑이라고 믿고 그들만의 유토피아에 도달하기 위해
자신의 믿음을 실천합니다.  세상의 조롱과 비웃음은 상관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손에 피가 묻더라도 그 열정으로 몸이 타들어가도 말입니다. 때로는 방황의 극한까지
달려가는 팜므 파탈의 여인은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인생의 혁명가 아닐까?
뜨거운 성격에 절대 미모의 핫한 여인으로 사는 건 어떤걸까?

후다닥 상상의 날개를 접고, 2교시.
주인을 기다리는 의자가 많이 쓸쓸해 보였습니다.
아프신 샘들에게 건강의 축복이 가득하기를 빌어 봅니다.
마음도 몸도 아프지 않게 가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옥희 선생님, 오영숙 선생님, 고맙습니다.
선뜻 내미시는 카드 위에 올려진 샘들의 커다란 마음이 느껴지기에 많이 많이 감사합니다.
유쾌한 한 주 보내시고, 담 주에 뵈겠습니다^^
     
홍성희   14-09-30 15:40
    
어느 시대나 악녀는 있고 또 만들어지기도 하는거 같아요.
저도 정치적 희생양에 한표!
사실 어머니 입장에서 딸을 희생시키자면 선뜻 동의하기 어려웠을거
같아요, 살인 동기보다 결과만 권력에 이용해 악녀를 만든게 아닌가
싶기도해요..

우리 복습을 너무 열심히 하는거 같네요~
너무 빠져들고 있어, 악녀에~
미녀에 똑똑하고 말도 잘해야 악녀가 될 수 있다는데.. ㅎㅎ

쾌청한 하늘 한 번 보시고 모두 건강해지셔서
담 주 올출석 하시길 기다릴게요~^^
윤효진   14-09-30 19:05
    
<글은 자기와 생각이 다른 사람도 공감할 수 있게 써라> ** 별표입니다. ^^
괜시리 찔리네요. 겉으로 너무 씩씩하고 잘 웃어서 아무도 힘든 즐은 잘모르는 나이지요. 너무너무 아프고 ...해서, 하루종일 누워있었어요. 세수도 안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맥을 타악 놓은채. 그라고 하루를 보냈더니, 언제그랬냐.... 듯이 말짱해지네요.  홍총무님의 정성어린 후기를 읽으면서 상상해봅니다. <메데이아>가 과연 악녀일까? 우리가 아니, 세상이 악녀로 만든것은 아닐까?  악녀가 없다면 먼 재미로(???). 그라고 확실히 요염하고 섹쉬한 악녀를 남자들은 더 좋아하더군요.(?) 먼소리를 할려고 하는지 저도 아리송합니다.  ^^
님들이여! 이 가을날. 아프지들마시고.  맑고 푸른 창공처럼 보내시길요~~~  ^*
     
홍성희   14-09-30 21:01
    
아프셨군요, 걱정했어요~
악녀는 얼굴도 예쁘고 말도 잘하고 예지력도 있고
게다가 마력까지  갖춰야 된디네요, 난  일단 미모에서 탈락!

환절기라 아프기 쉽상이죠, 맥 놓지마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담 주 밝은 모습 보여주세요~^^
박옥희   14-09-30 20:00
    
좋은 분들과 유난히 맛이 있었던 점심. 덕분에 어제는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복잡한 그리스어 이름들을 나열 해 가면서 쓴 홍총무의 후기를 읽고 가끔은 결석을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너무 잘 쓰지 마세요.
수고 많았습니다.
나는 네 음절 넘어가는 이름은 무시하고 스토리만 읽거든요.
힘들게 준비하신 교수님께는 죄송하지요.

오영숙 선생님,
죄송합니다. 사정이 있어 티타임에 참석 못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홍성희   14-09-30 21:11
    
사실은 저도 이름은 대~충 건너 뛰고 읽었었는데
후기 쓰느라 열심히 외우고  족보 그려 놓고 하고 있어요 ㅠ

웬 근친상간도 그리 많고
크로스 사랑도 많고
애인은 당연히 있는지..
그 시절 사람들 가족관계 너무 복잡해요~

샘이 사주신 점심이라선지 너무 맛있었어요.
시간 되실  때 가끔 함께해요,  우아한 샘의 모습 자주 뵙고싶어요~

후기는 너무 꼼꼼히 써도  그렇고
대충 쓰기도 그렇고.
쫌 어려워요, 그냥 열심히 전해 드릴뿐이죠~
바쁘신데 댓글까지 주시고 감사합니다~♥
손동숙   14-10-01 17:40
    
일단 한번은 발을 담그어봐야 그 분위기를 느낄 것 같아
정희반장님께 간다고 신호보내고
12시 30분까지 문화센터로..
사실 말로만 낯설거라고 했지 모두 아는 분들인걸요.
쫄깃한 타이국수 좀 짭쪼롬했지만 엄청 맛있었어요. ^^

누가 쓰던 이런 후기쓰기는 참 어려워요.
유능한 반장님처럼 총무님도 멋진 후기로 우릴 놀라게 하시네요.

저도 긴 이름은 그저 건성으로 본답니다.
내용들은 무시무시하나 교수님 강의만큼은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명강의라
귀를 쫑긋하지만 어서 다른 내용으로 넘어가고 싶답니다.

좋은 계절 가을,
즐겁게 보내시고 님들 감기조심하세요. ^^
     
홍성희   14-10-01 21:59
    
선생님께서 점심식사 함께 해주셔서 저희 달동네
밥상머리가 환해졌었어요. 다른 테이블이라 아쉬웠지만
음식이 드실만하셨다니 다행이네요.
종종 시간 되시면 함께 해 자리를 빛내주세요.
선배님들과 밥 한끼, 차 한잔 하는게 후배들에겐 큰 힘이 되거든요.

후기 읽어봐 주시고 격려해 주셔 감사합니다.
사실 오페라 메데아도 들었는데 
아직 제 코가 석자라 댓글도 못 드렸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