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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비 내리는 수요일    
글쓴이 : 장정옥    14-09-24 20:08    조회 : 4,472
오늘의 합평
 
오길순 님의  <<아름다운 명인>>
임미숙 님의  <<죽마고우>>
신화식 님의  <<머니, 싫어하는 사람은 없어>>
설영신 님의  <<잠깐의 착각>>
문영휘 님의  <<새벽 색깔과 솟아오른 햇빛>>
이신애 님의  <<찰찰 철철>>
                    <<물맴이>>
 
 
* 주어,  접속사
외국어는 반드시 써야하지만
우리말에는 주어나 잡속사가 없어도 말이 통한다.
궂이 반복되는 주어를 쓸 필요는 없다.
 
* 문단 나누기
문단을 나눌때도 주제가 없어지면 안된다.
문단을 나눌때는 화제가 바뀌거나
                         시간적, 공간적 상황이 생길때이다.
 
* 한 문장에 같은 단어를 절대 반복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말은 소리 일치의 언어이므로 어휘를 풍부하게 사용하도록 한다.
 
*글의 묘사에서는 가능한 평어체를 사용하도록 한다.
  글은 제 3자가 읽는 것임을 생각하면서 쓴다.
  - 대화체는 경어, 하대 등 다 사용할 수 있다.
 
* 수필은 개성적 문학이다.
   직접, 간접 체험을 연계시켜서 표현하는 것을 염두에 두자.
 
* 글의 소재는 일상적 사건은 지극히 객관적으로 표현하고
                     시사적 사건은 지극히 주관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그래야 글의 내용에 모순이나 오해가 없다.
 
* 틀리기 쉬운 단어
    - 끼여 : (수동적) - 편지가 책과 책 사이에 끼여 있었다.
    - 끼어 : (능동적) - 두 사람 사이에 끼어 어쩔 줄 몰랐다.
 
    - 의례 : 행사, 예식을 나타낼 때.
    - 으레 : 언제나, 늘 그런식.
 
    - 깨 : 힘깨나 쓰는 걸,  돈깨나 있나보지?
    - 께 : 위치. 시간을 나타 냄.
 
    - 새우다 : 밤을 꼬박 새우다.
    - 세우다 : 일으켜 세우다.
 
    - 치르다 : (과거형- 치뤘다.)
       치루다(X) - 라는 말은 쓰지 않음
 
* 구별하기
     공인 : 국민의 세금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자. (경찰, 공무원 등도 포함 된다.)
     유명인 : 세간에 널리 알려진 자. (스포츠 맨, 연예인 등)
 
 
박상률 교수님과 공부한지도 벌써 일년이 됐습니다.
매주 합평을 받을 때마다 지적해 주시는 말씀이
거의 반복이 되는 걸 보면
교수님의 강의를 귀 뒤로 흘려보내는 우를 범하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교수님의 가르침을 우리는 집에 가면서 다 흘리고 가나봅니다.
우리 모두 분기탱천하여 멋진 글을 써봅시다.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는 어긋났지만
그래도 빗속을 뚫고 수요반은 모였습니다.
맛있는 흑미찰떡을 주신 최명규 선생님, 감사합니다.
 
연락없이 무단 결석하신 이종열 선생님, 이러시면 안됩니다.
봉사활동에 힘을 쏟으신 김화순 선생님,
회사 일이 바쁘신지요. 윤애희 님,
여행 출발하셨나요. 심재분 선생님, 노유선 선생님,
다음 시간에는 꼭 뵈어요.
 
그리고
총무님, 우리들의 총무님이
잠시 시간을 달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먼저 배려를 했어야 하는데 우리가 너무 무심했습니다.
고3, 그리고 중3. 
두 아들의 뒷바라지가 무척 힘들고 바빴을 텐데도
묵묵히 수요반을 위해 애써주신 박총무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그래도 수업에는 잠시 나왔다 가세요.
수업만 마치고 점심 안 먹고 가도 이해할께요.
 
수요반 여러 선생님들,
가을 하늘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멋진 가을 유쾌하고 복되게 보내세요.
 
 
 
 
 
 
 
 
 
 

박기숙   14-09-26 05:32
    
와, 일빠~~

청명한 가울하늘 젊은 그대들이  부럽씁니다.

이 늙은이도 머얼리  잠실대교 한강 둔치에 무리지어  하늘거리는
코스모스꽃님들 만나고 왔습니다.
딸이 지나가다 기억하고 약속을 하던날 화창한 햇빛이 어찌 그리 감사한지 .....
오후부터 태풍이 온다기에 서둘러 다녀왔지요.

장정옥 반장님 어쩌지요.
그간 박윤정 총무님 말 없이 애쓰시는 것 우리 잘 알고 있었지요.
그래도 반장님 말씀처럼 수업은 빠지시지 말고 잠깐 나오세요.
빈자리 허전해요. 아셨지요.
중삼, 고삼,두 아드님, 분투하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수요반 님님들
이 가을 놓치치 마시고
불 붙은 단풍 숲을 거닐며
득실한 글들 한아름  안고 오시길  기다리며.
오길순   14-09-27 14:43
    
와~~~
박기숙선생님!
이렇게 일등으로 오셨네요.

하늘은 유리알처럼 청명하고
바람은 여름을 아직도 묻힌채 불어오네요.

단풍나무 향기 나는 숲 속으로 잠시 산뽀라도 가야 할까봅니다.

윤정총무님,
좋은 일이 이 가을 주렁주렁 열리기를 빕니다.

반장님, 그 효심 이 다음에 톡톡히 받으시리라 여깁니다.
울 님들 모두 광주리에 한 아름 결실을 담는 마음의 계절이 되기를 빕니다요.

김용택 시인의 시 한 수 놓습니다.


홑이불


 
      김용택

 
새벽바람이

맨발을 스치고 지납니다.

낮달을 끌어다 덮습니다.

바람이 어디를 지나왔는지,

눈을 감아도 따라 들어오지 않은 메마른 얼굴이 있습니다.

그대를 생각하는 일이 문득문득 하루 종일입니다.

산그늘 밖으로 손을 내놓은 나무들,

닭들이 뒤뚱거리며 산그늘을 따라 배추 밭까지 나갔습니다.

허리가 굽은 늙은 농부 부부가 텃논에서 마른 짚을 묶어세우고

슬레이트 지붕 처마에 기댄 먹감나무

먹감들이 하얀 서리꽃을 덮고 알맞게 먹물이 드는 동안

마당에서는 이미 마른 감잎들이 끌려 다닙니다

강을 건넌 햇살은 무덤 잔디 위에서 침묵으로 하루가 편안하였습니다.

거짓 없이 시드는 아름다운 저녁 햇살,

난생처음 그립다며 내게 울던 당신

나는 아직도 그대를 내려놓지 못했습니다.

빨랫줄에 걸린 낮달을 끌어다가

꿈틀대는

맨발을 덮습니다.


『시와시학』(2012.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