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글은 작가 자신의 자서전이다. 괴테
9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추석도 머지않습니다. 가을이 가면 또 겨울이 오겠지요. 또 한 해를 맞이해야 할 계절을 안고 두리번거리고 있습니다.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또 하고 싶다는 정월의 책임과 당찼던 포부 앞에서 지금 조금은 결실과 함께 자란 것도 같지 않습니까?
누군가는 그랬지요. 그래도 살아간다고요. 얼마나 많은 사건들이 우리를 아프고 서럽게 했지만 순리를 따라 의연히 걸어가고 있습니다. 굴레인지 구원인지 모를 행간 사이에서 방황도 구원으로 바꾸는 것은 수필의 희망 때문일 것입니다. 절망을 바꿀 수 있는 우리의 힘, 그래서 수필문학의 묘미가 우리를 불행보다 행복하게 하는 게 아닌가싶습니다.
명절이 가까웠는데도 많이들 출석하셨습니다. 교수님의 강의는 수필의 문장마다 펼쳐지셨죠.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시려는 교수님의 지성을 먹고 사는 우리, 오늘도 다양한 내용과 문법 공부를 했지요.
수필은
1. 형식의 자유성: 일기 편지 기행문 등 등
2. 제재의 다양성: 소재 중에서 주제에 기여하는 소재이다.
3. 언어가 도구: 괴테는 모든 글은 작가 자신의 자서전이라 했다.
4. 개성이 서려 있다
5. 서정적 수필은 수기에 가깝다
서사적 수필도 수기에 가깝다
교훈적인 수필도 있다.
결국 수필은 어떤 면에서든 자신의 체험을 쓰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살아온 경륜과 내용을 속일 수 없는 투명한 문학이 수필 아닐까요? 혹자는 수필을 사실을 쓴다 하여 문학에서 밀어내려는 이도 있지만 수필이야말로 나라를 이끌어 가는? 저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굴레도 성소로 만드는 분들이 수필가 아닐까요?
또...문장을 짧게 썼으면 싶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길면 자칫 주어와 서술이 더 맞지 않을 때가 많지요. 짧으면 문장 짓기가 훨씬 쉽기도 한 것 같습니다. 맘대로 되지 않지만요.
명사나 동사에 대해서도 자칫 틀리는 말을 쓰게 되지요. 사전을 여러 개 사라 하셨지만 저 역시 코엑스 리모델링 관계로 서점으로 가는 길이 멀어졌습니다. 이 번 가을에는 기필코 새 사전을 몇 권 살 것입니다. ^^
젖히다.......열어 젖히다(이불)
제치다.......제치고 앞서 나가다
제끼다.......노래를 불러제끼다
제기다.......군대에서 상대를 무릎으로 제기다
제키다.......벗겨지다
틀리기 쉬운 말
가르치다...사람에게 글을 가르치다
가리키다...손가락으로 산을 가리키다지
빌려...책을 빌려오다
빌어...음식을 빌어오다
박기숙선생님께서 맛있는 찰떡을 베푸셨습니다. 첫날부터 배가 두둑해졌습니다. 멀리 몽골로 바이칼로 댕겨오신 님들도 건강하게 출석하셧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새로 신입으로 오신 김봉규님, 환영합니다. 시작은 절반이라지요? 나머지 절반을 위하여 우리 동행하시는 겁니다요?
오래만에 나오신 최명규님, 아마 미국에서 오래 있다 오셨나 봅니다. 반갑습니다.
결석하신 님들, 일 마무리 잘 들 하시고 명절 지나면 어여 나오세요.
다음 수요일에 우린 공부합니다. ~~·
김미원 명예회장님, 오래만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정옥 반장님, 일 잘 보시고 오십시요~~~
오늘의 작품은
최화경님: 버리기와 바라기
문영휘님: 새벽 색깔과 떠오르는 햇빛
오길순 : 가난했으므로 행복하였네라 (‘테라코타 화병의 꽃’이라고 정정예정입니다. ^^)
오늘도 자서전을 잘 쓰기 위해 좋은 경험을 많이 하시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