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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픔에게 무릎을 꿇다    
글쓴이 : 한지황    14-09-01 22:58    조회 : 4,694

9월의 첫날입니다.

가을의 출발이 1일과 동시에 월요일로 시작되다니

무언가 아귀가 딱 맞는 느낌이 좋습니다.

우리 일산반의 가을 학기 첫 강의도 이에 맞춘 듯이 시작되니 더욱 기분이 좋았어요.

한 주 쉬고 만난 벗들은 할 말도 그만큼 많아서

독서 모임은 한참 수다를 떤 후에야 출발했습니다.

그만큼 가까워지고 격의 없는 사이가 되었다는 증거인 것 같아 기뻤고요.

진미경샘이 가져오신 증편 떡과 총무님이 손수 만들어 오신 호박 쥬스 등등

먹을 것도 개강의 분위기를 한층 들뜨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새로운 분들이 오셔서 더 신났지요.

인혜영님과 라인옥님을 비롯하여 공개 강의를 들으러 오신 다른 두 분도

이번 학기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함께 하리라는 희망을 주셨습니다.

한 분이라도 새로운 벗이 공부를 하러 오는 것은 우리에게 큰 선물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 그만두신 박영숙샘도

또 다시 우리 곁으로 오시리라는 희망도 버리지 않을거고요.

이재무 교수님의 열강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한 주 쉬는 동안 세상에 나온 새 시집 <슬픔에게 무릎을 꿇다>를 소개해 주시고

그 안에 있는 주옥같은 시를 공부하며 공개 강의는 시작되었습니다.

기쁨보다는 슬픔이 우리에게 깨달음을 준다는 뜻에서 지어진 이 시는

고난, 고통 속에서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하고 있지요.

 

슬픔에게 무릎을 꿇다 / 이재무

 

어항 속 물을

물로 씻어내듯이

슬픔을 슬픔으로

문질러 닦는다

슬픔은 생활의 아버지

두 손 모아 고개 조아려

지혜를 경청한다

 

슬픔은 생활의 아버지라는 메타포를 사용함으로써

슬픔에서 배우는 게 많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옛날 아버지가 했던 역할을 대행하는 대상이 너무 많아진 현대에는

아버지의 위상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아버지는 더 이상 가르쳐 줄 게 없습니다.

돈 벌어 오는 것 이외에는 존재 가치가 없는 아버지상이 서글픈 까닭이지요.

영화 <우아한 세계>에서는 깡패 짓을 하며 가족을 먹여 살리는 아버지가 나옵니다.

반어법을 사용한 것입니다.

표현된 말에 모순이 없으면 반어법입니다.

잘난 척 하는 친구에게 그래 너 잘났다.”고 하면 반어법이 되는 것이지요.

반면 표현된 말에 모순이 있으면 역설이 됩니다.

찬란한 슬픔이 그 예가 됩니다.

아직은 생각을 해야 둘을 구별할 수 있건만 스승님은 즉각적으로 답이 나와야 한답니다.

이번 기회에 곡 암기하셔서 다음번에는 일 초도 지체하지 말고 정답을 맞추어 봐요.

스승님이 깜짝 놀라시게요.

 

나는 나를 떠먹는다 / 이재무

 

아내는 비정규적인 나의

밥을 잘 챙겨주지 않는다

아들이 군에 입대한 후로는 더욱 그렇다

이런 날 나는 물그릇에 밥을 말아먹는다

흰 대접 속 희멀쭉한 얼굴이 떠 있다

나는 나를 떠먹는다

질통처럼 무거운 가방을 어깨에 메고

없어진 얼굴로 현관을 나선다

밥 벌러간다

 

나는 왜 없어진 얼굴로 돈을 벌러 갈까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비정규직인 나는 떳떳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굴욕적이기까지 한 비정규직의 생활을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폐선들 /이재무

 

신발장 속 다 헤진 신발들 나란히 누워 있다

여름날 아침 제비가 차마 들판 쏘다니며

벌레 물어다 새끼 주린 입에 물려주듯이

저 신발들 번갈아, 누추한 가장 신고

세상바다에 나가

위태롭게 출렁, 출렁대면서

비린 양식 싣고 와 어린 자식들 허기진 배 채워 주었다

밑창 닳고 축 나간,

옆구리 움푹 파인 줄 선명한,

두 귀 닫고 깜깜 적막에 든,

들여다 볼 적마다 웅클해지는 저것들

살붙이인 양 여태도 버리지 못하고 있다

 

현관이 포구로, 신발들은 선박들 즉 엄마 선박, 아빠 선박, 자식 선박들로

표현되었습니다. 내가 신발을 신는 것은 고정 관념입니다.

신발이 나를 신고 옷이 나를 입을 줄 알아야지 시가 됩니다.

출항했던 선박들이 모두 귀향할 때까지 엄마 선박은 잠이 들 수 없지요.

명절은 원양 어선들이 귀향하여 닻을 내리고 선원들끼리 단합대회를 하는 날입니다.

시인의 상상력은 무한대로 뻗어 나가기만 합니다.

 

 

미역국을 끓이다 / 이재무

 

외박하고 돌아온 날로부터

찬바람 도는 아내와 냉전의 사흘 보내고 나서

맞는 일요일 아침

식구들 몰래 일어나 미역국을 끓인다

엊저녁 물에 담가 두었던 마른 미역

한 밤 새 통통 살이 올라

바가지를 흔들 때마다 철썩 철썩 파도를 부르고 있다

한 솥 가득 바다를 끓여내어

밥상에 올려놓고 늦은 아침을 먹는다

더운 국물로 식은 몸 덥히는 동안

아내 가슴에 옹골차게 박힌 돌

슬그머니 자취 감출 것인가

거실에 훈기가 돌고

영하의 날씨 베란다 얼어붙은 유리창에 핀

성에꽃들 죽죽 눈물 흘리며 창문 떠나고 있다

생활의 한 굽이,

또 그렇게 애써 외면하며 돌아가고 있다

 

부부 금슬이 잘 나타나 있는 시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꼭 사실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글은 약간의 과장이 있어야 합니다.

연기자가 연기를 실감나게 해야 영화가 재미있는 것처럼

시도 산문도 거짓말이 보태져야 합니다.

그것이 독자를 위하여 쓰는 것이며

인쇄되어 거리로 나간 글은 내 것이 아닌

독자들의 것이라는 생각으로 글을 써야 합니다.

내 입장만을 생각하지 말아야 하며 자기 구도는 50%면 충분합니다.

 

목련 피는 저녁/ 이재무

 

또 한 페이지가 건성 넘어가고 있다

줄거리 건너뛰며 대강 대강 읽는 날 늘어간다

다 늦은 저녁 먹다 남은 된장찌개 다시 데워

아이와 먹는 중이라며 옛 애인에게서 문자가 왔다

한 시절 콧날 우뚝 했던 그녀 무럭무럭 늙고 있구나

낮에 입은 여자를 벗고 어머니로 갈아입은 그녀가

주방과 거실 오가며 내는 발소리 환하게 보인다

창 밖 공원 가지 열고 나와 허공의 살갗

살짝 데우고 있는 우아하게 교만한 꽃봉오리들

하얀 치마 속으로 공기 입자들

입질하는 치어들처럼 옴질옴질, 파랗게 몰려들고 있다

 

한 페이지는 하루이며 일 년은 소설 한 권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

건성 넘어 간다는 것은 대충 살았다는 뜻이지요.

무럭무럭 늙는다는 것은 역설법으로 모순 형용입니다.

우리는 무럭무럭 자란다.’ 에만 익숙하지요.

고정관념을 없애야 합니다.

광목 치마에 숯불 다리미가 다녀간 것처럼 좋던 피부도

50이 넘으니 무럭무럭 늙었다.’는 시인의 말이 구구절절 시가 됩니다.

낮에 입은 여자를 벗는다는 기가 막힌 시적 표현입니다.

발소리 환하게 보인다는 소리의 시각화로 우리는 소리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

관념도 감각적으로 표현해야 하며 일상적 표현에 변화를 주어야 합니다.

 

이밖에도  감탄을 자아내는 우리 스승님의 시가 가득 담겨있는

따끈따끈한 시집 <슬픔에게 무릎을 꿇다>.

얼른 구입해서 모두 맛보고 싶습니다.

다음 주는 추석으로 아쉽게도 또 한 주를 쉽니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고 다다음주에 뵈어요.


최영자   14-09-02 22:58
    
밖에 가을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습니다.
더위를  몰고 강으로 바다로 부지런히 떠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장님 말씀처럼 9월 첫날 새로운 얼굴들이 보여  반갑고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첫날의 기분 좋음으로 가을학기 내내 좋은 일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추석 잘 보내시고 2주 후에 건강한 모습으로 뵈요.
     
한지황   14-09-03 22:35
    
더위를 물고 부지런히 떠나는 가을 비라.....
정말 시적인 표현입니다.
시를 배우는 시간이 우리 모두의 감성을 흔들어 놓았다 봅니다.
시를 잘 쓰면 수필 또한 잘 쓸수 밖에 없다지요.
영자샘의 시적 표현이 감칠맛 나게 묘사된 수필이 기대됩니다.
박래순   14-09-02 23:18
    
긴 여행 다녀온 울 반장님은 여독도 풀지 못하고 수업에 참여했지요?
긴~후기까지 열심히 쓰시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가을학기엔 반원들이 기도한 대로 신입생이 등록했고 우린 그분들에게 힘껏 손뼉을 쳤지요.
모두가 단결력이 좋고 주인의식이 있어서 신입생들 눈에도 따뜻해 보였던가 가봅니다.
시인님의 새 시집이 나왔군요. <슬픔에 무릎을 꿇다>
같은 문학인데도 어쩌면 그리 말을 잘 표현하셨을까요.
함축적이고 운율적인 언어로 자연과 사물을 넣어 표현한 글,
우리는 그 시를 잘 풀어서 쓰면 산문이 된다고 하셨지요.
반장님 수고하셨습니다.
우리 님들! 추석 명절 잘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기를 기원합니다.
     
한지황   14-09-03 22:41
    
집수리 때문에 고생하신 래순샘!
이제 피로는 저 멀리 물러갔는지요?
깨끗하게 단장한 씽크대에서 오늘은 어떤 맛있는 식사를 준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분명 신바람나는 마음으로  맛난 음식을 만드셨으리라 빋어요.
안 쓰는 그릇을 다 버리고 텅빈 공간을 보니 속이 다 후련하다는 말씀에 적극 공감합니다.
우린 쓸 수 있는 용량을 초과하여 지니고 있는 게 너무 많지요.
저도 반성을 하는 부분이지만 여전히 끌어 안고 살고 있으니
내일부터라도 버릴 것을 수색해야겠어요.
물건 살 때도 꼭 필요한 것인지 심사숙고 하고요.
공인영   14-09-03 00:35
    
베란다 홈통을 타고 흘러내리는 빗소리가 사뭇 전투적입니다...
여름 내내 이 동네는 끽해봐야 으르렁 으르렁 천둥 번개나 치고 달아나거나
내려도 너무 모질게 내리지는 않은 지라 고마우면서도
가끔은 이게 공평하지 못한 것만 같아 미안하곤 했더랬습니다
 아랫지방엔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양을 순식간에 퍼붓는다는데
그래서 재난 복구가 더뎌진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요...
그저 이번엔 다른 곳 모두 쉬고 우리동네가 기꺼이 받아내면 좋겠다 싶은 마음입니다.
다만 목마른 작물들 해갈하는 정도로, 풀무치 조용히 사라지는 정도로...

그래도 계절은 변하고 어느 새  명절이 코앞입니다. 지난 여름의 매미들도
조금씩 소리를 죽이며 물러갈 테지요.  상처 가득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위로와  희망처럼 가을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9월의 첫날 개강을 하니 왠지 온전하게 시작하는 기분이 들어 좋습니다.
다정하고 따뜻한 벗들의 반가움과 기대감이 두 주를 건너뛰며 만난 터라
화기애애하고 웃음 가득한 모습에 새로 온 분들이 살짝 놀라지나 않으셨을지...
활짝 마음 벌려 새벗들을 반기고 또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기를 빌어봅니다.

열번째 시집과 함께 등장한 스승님,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꿀맛 같은 시론을 통해, 또 시인의 절규와 외침을 가까이서 들으며
전에는 몰랐던  세상과 인간에 대한 이해와 성찰도 조금 더 하게 됩니다. 
 그리고  작은 한 가지라도 삶 속에서  변화시키고 행동할 수 있는 제 자신이길
꿈꿔봅니다.
일교차가 너무 크니 우리 일산반 식구들 모두 건강 잘 챙기시고
원만구족, 한가위 보름달처럼 풍성하고 정겨운 명절 되시길 빕니다.
조상님 잘 찾아뵙고 우리는 또 가득한 열정을 가슴에서 지피다가 명절 후 반갑게
뵙기로 해요.
여독 덜 풀리셨을 반장님, 티 하나도 안내고 수업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하고
총무님과 든든한 선배님들의 배려와 협조가 또한 감사했습니다.
아, 비가 오니 괜히 잠이 달아나고 말이 많아집니다. 이참에 43권^^ 목차나 건드려보다가
잠들까 합니다.  좋은 밤 되십시오.
가을엔.... 사랑하게 하소서~~
     
한지황   14-09-03 22:57
    
시작했다 하면 실타래 풀리 듯 구구절절 장문을 쓰시는 인영샘은
역시 타고난 글쟁이가 아니신지요?
유유히 흐르는 강물처럼 인영샘의 글은 거침이 없지요.
사위를 맞이한 후 처음 맞는 한가위로 준비할 게 많으시지요?
식구가 늘었으니 참 즐거운 일이지요.
내년엔 또 하나의 식구가 늘어날 지도 모르니 살아가는 재미도 쏠썰 한 것 같아요.
43권에선 이순원의 <말을 찾아서>가  심금을 울리더군요. 눈물까지 났어요.
역시 사람의 간절함은  문학의 큰 주제가 되나봐요.
진미경   14-09-03 06:57
    
이제는 흰머리가 더 멋진 그녀가 부르는 ,9월의 노래가....
모닝 콜 역활을 하는 라디오에서 흘러나옵니다. 참으로 감성돋는 시간입니다.
살짝 열어둔 창문때문에 밤새 빗소리를 자장가삼아 들었지요. 5학년되어 새로 생긴 불면증이
비의 자장가 마력때문인지 수그러들었습니다.오랜만에 깊이 자고 일어났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 이 시간 또렷이 깨어있네요.
월요일 개강수업 ...생각이 납니다.
먼저 오셔서 공개강좌 수업 준비를 하시던 공인영샘...고맙습니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시니까요.
유럽여행을 다녀오신 반장님, 그 곳 이야기를 귀쫑긋해서 빨아드리고 싶었는데요
독서모임과  열강으로 가득찬 수업이 이어져서..아쉬웠어요.
무엇보다 열번째 시집을 출간하신 이재무 교수님! 축하드리고요.
새로운 분들이 오셔서 강의실이 꽉 차보였습니다.
한가위  행복으로 가득 차서 몸과 마음 모두 편안하시길 빌게요.안뇽~~~~^^
진미경   14-09-03 07:25
    
문득 나는 누구에게 무릎을 꿇어 본 적이 있었던가?
마음 저 깊은 곳에서 희미한 물음표가 표류하고 있습니다.
손바닥을 간질간질,귀속이 울렁울렁...과거로 가는 길은 쉽지 않네요.
기억의 왜곡때문에 지금 생각해내는 것들이 오롯이 팩트인지인지도
의문입니다.
슬픔은 인생의 아버지!
이 비 그치면 시집을 사러 서점으로 나가보려고요.
다 다음주 .시인의 싸인을 받고 싶어집니다.
     
한지황   14-09-03 23:10
    
희미한 물음표가 표류하고 있다...
왜들 이러십니까?ㅎㅎ
스폰지가 물을 흠수하듯 시적 표현이 너나 할 것 없이 쏟아져 나오니 
즐거운 비명이 날 정도 입니다.
다들 마음 한 구석엔 시어들이 숨어 있나봅니다.
그것을 끄집어 내어 글로 다듬기만 하면 될 것 같아요.
오랫만에 숙면을 하셨다니 반가운 소식이고요.
미경샘의 번득이는 제 2탄이 기다려집니다.
정정미   14-09-03 15:17
    
역시나 개강날 수업은  늘 설레임으로 맞이하게 되는군요.
오랫만에 뵙는 샘들과 안부를 묻고, 처음오신 샘들과는 눈빛으로 인사를하는,
열정적인 선생님의 강의를 듣는, 그 속에서 익숙하고도  낯선 설레임으로 샅짝 두근하기도 했습니다.
여행선물로 가져오신 반장님 쵸콜릿과  미경샘의  기증떡으로 개강 분위기는
맛깔스럽게 차려진 잔칫집의 식탁 그것이었습니다.
계속 먹느라 놓친 강의 내용이 있어도 반장님 후기만 믿고 걱정도 안했는데 역시나이군요.
((슬픔에게 무릎을 꿇다)) 제목만으로도 울컥합니다.
(나는 나를 떠먹는다)에서 없어진 얼굴로 현관을 나선다는 구절에서는 아! 라는 탄성이 나왔습니다.
긴여행에서 피곤하실텐데도 꼼꼼하게 긴후기를 올려주신 반장님 감사!드려요.
독서모임자리를 신경 써주신 윤정미샘, 공개강좌준비로 우리를 놀라게하신 공인영샘,
이재무샘 시에 반해서 연신 탄성을 쏟으시고, 신입샘들에게 특히 신경 써주신 박래순샘 ,
따뜻한 미소로 조용히 도와주시는 최영자샘, 독서모임 자료를 책임지시는 큰언니 문정혜샘,
희미한 물음표를 찾아 표류하면서도 항상 발랄하신 미경샘,  머플러 하나로도 멋진 박인숙샘,
늘 제옆에서 소근거리는 한명숙샘, 바이칼을 다녀와 부러웠던 김성희샘,
좋은 냄새로 우리교실을 채우시는 김지연샘,  새로 오셔셔 우리를 기쁘게 만드신  샘들,
특히나 우리반 한지황반장님,  무척 반가웠고  그시간 행복했습니다.감사꾸벅^^
저도 서점으로 달려가 ((슬픔에게 무릎을 꿇다))  얼른사야겠어요.
아침 공기에서 가을 냄새가 훅 !
가족들과 기쁜 추석 보내세요.
     
한지황   14-09-03 23:18
    
총무님의 야무진 손끝은
맛있는 간식을 만들어 주시던 할머니로 부터 받은 DNA 덕분일까요?
저에게 부족한 야무짐이 총무님에게 있으니
우리의 호흡은 나쁘지 않은 편이지요.ㅎㅎ
꼼꼼히 회원들을 챙겨주시는 따스함이 댓글에서 고스란히 묻어 나옵니다.
총무님의 사랑이 훈훈함을 더해주고
새로 오신 벗들에게도 훈풍이 되어  그 분들의 마음에 와닿는 것 같아요.
소소한 일에 애쓰시는 것 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