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반 여름학기 종강!
한학기가 끝났습니다.
오늘 유난히 결석이 많았습니다. 바쁜 일이 있어서 못 오신 한희자님, 송경순님. 아프셔서 못 오신 일초님, 황경원님. 멀리 여행가신 임반장님, 정지민님. 허전한 금요반이였습니다. 아픈 분들은 언능 털고 일어나소서. 9월에는 모든 분들 뵐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허전함을 달래주려는지 이종열님이 오셨습니다.
다음 학기부터 금반에서 함께 수업을 받으신다고 합니다. 오늘은 신고식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종열님이 시원한 가을바람을 몰고 오셨네요. 환영합니다.
지난 편집회의에 있었던 일들을 보고했습니다.
홈피의 자유게시판에 자신의 PR성 글, 자극적 글, 사생활적 글은 자제해달라고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새로이 주주가 되신 여러분들과 큰 도움주신 주주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가을에 있을 청송문학기행에 모두 참석하셔야 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금요일 수업은 그곳에서 합니다. (10월 17일~18일 1박2일)
합평 받아 완성된 글은 에세풀에 올려주세요.
다음주 29일(금)은 수업이 없습니다.
보고프시겠지만 9월 5일이 가을학기 개강입니다.
수업시작합니다.
조병옥님의 <메꽃아 힘내, 금아가 있잖아>
‘사랑하는 손주들에게 남기는 할미의 옛날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6.25때 작은 오빠를 잃고 전쟁이 끝났을 때 여고 합창단으로 판문점에 가서 포로 교환하는 것을 본 이야기와 2003년 금강산 육로관광에서 메꽃을 본 이야기가 잘 어우러진 한편의 소설 같은 글입니다. 처절한 역사 속에서 힘겨운 시간들을 보낸 아픈 글이랍니다.
송교수님의 평
오빠를 처절하게 썼습니다. 조병옥님은 아픈 것을 잘 쓰십니다. 좋을 글로 고칠 것은 없습니다. 마지막에 금아의 시를 넣어야하는지 생각해보셔야합니다. 그리고 팩트에서 어긋나는 점이 있습니다. 이것은 본인의 설명이 필요합니다.(오늘 조병옥님이 결석하셨기에 이 부분은 다음에 들어야한다는 말씀이랍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알려진 들풀들의 이름이 머슴이나 농사꾼들이 이름 붙여서 생활과 밀접하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조병옥님의 <사막체험>
LA에 사는 친구인 며느리는 이산가족 상봉으로 온가족이 금강산에 가면서 독일유학생인 나에게 80살 할머니와 집을 부탁하고 떠납니다. 그리고 강도가 들어옵니다. 강도들이 집안에 있는 값나가는 물건들을 트럭에 다 실었을 즈음 그 트럭을 다른 도둑이 몰고 가버리는 이야기입니다.
송교수님의 평
잘 되었습니다. 수필이 아니라 픽션입니다. 마지막 부분이 상황과 좀 동떨어졌습니다. 마무리가 아쉽습니다.
강수화님의 <편한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매년 삼복더위에 시조부모님 제사를 지내는 맏며느리 강수화님의 이야기입니다. 1년에 한번 가족회의를 겸하는 이날은 7남매의 가족들 20여명이 모두 모여 함께 한다고 합니다. 이 날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치러내면서 힘들지만 보람도 있다는 작가. 빠른 몸놀림으로 분주히 움직였을 강수화님이 보일듯합니다. 이렇게 모든 가족이 모일 수 있는 것도 맏며느리인 강수화님의 넉넉함 때문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올해도 행사가 끝났다. 일주일이나 계시던 아버님도 오늘 아침 떠나셨다. 이 자유!’ 이 글을 읽으며 얼마나 감정이입이 되던지요.
송교수님의 평
어긋남이 없이 잘 빠진 글입니다. 강수화님은 자기를 쏟아내는 힘이 강합니다. 자기표현은 아주 좋습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문예물로의 가치는 조금 떨어집니다. 어떤 대상을 객관적으로 놓고 의미를 부여하는 글은 아직도 서툽니다. 계속 쓰면서 이 부분을 보완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안명자님의 <외손자의 깜찍한 배신>
외손주 민성이를 하루 돌봐주는 안명자 외할머니. 어여삐 여기던 손자라 힘들어도 기쁜 마음으로 국립박물관에도 다녀오고 맛있는 것도 해먹이며 놀아줬지만 저녁에 엄마가 오자 돌변해 버린 것. 재미있게 놀았냐는 엄마의 질문에 잘 놀았지만 할머니가 다리가 아프고 뚱뚱해서 하고 싶은 축구를 못해서 서운했다는 이야기에 배신감이 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손자 돌봐주시는 할머니들 이런 일 많으실듯합니다. 어찌하오리까?)
송교수님의 평
고칠 곳은 없습니다. 매끄럽고 편안합니다. 제목이 너무 노출되어있습니다. 바꿔보세요.
정지민의 <여행을 잊은 사람에게 보내는 짧은 보고서>
이글은 잘 쓴 글이라는 송교수님의 평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산문을 했습니다.
목동반에서 너무나 자세히 써 두셔서 제가 더 쓸 것이 없습니다. (김은희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맛난 점심을 먹으며 오윤정님이 지어주신 금반님들의 별들 이야기를 했습니다. 송교수님의 별이 대장별보다는 솔로몬별이 어울린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점심은 별들의 만찬이 되었습니다. 한분 한분의 별들이 빛나서 은하수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금반님들의 글들도 솔로몬별 아래서 반짝반짝 빛을 낼 날이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조순향님이 대접해 주신 맛난 복숭아로 후식도 먹었습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부산으로 가셔야하는 이원예님. 가을학기 등록도 못하셨다고 합니다. 부산 가서 일이 잘 마무리 되면 올 수 있지만 그렇지 못 할 경우에는 그곳에 머물러야한다고 합니다. 이번학기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고 계속 말씀하시며 이별이 아쉬워 눈가가 촉촉해 지는 것을 보았답니다. 저희들 모두 이원예님 없이는 반이 너무 허전하다는 것을 압니다. 겉은 딱딱하지만 속은 한없이 달콤하고 부드러운 코코넛 같은 이원예님. 그래서 코코넛별이 되었지요. 부디 부산일이 잘 마무리 되어서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여름학기동안 많은 도움주시고 챙겨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금반님 모두 다음주 푹 쉬시고 가을바람 살랑 부는 9월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