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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의미있다, 아이러니.    
글쓴이 : 박재연    14-08-20 20:28    조회 : 4,242
 
               짜잔~~~미남 손홍규 작가님을 드디어 만나다
 
   소문대로 손홍규 작가님은 젊으신데다 미남이기까지 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함께 식사부터 했지요
   그런데 생각보다 넘 조금 드시더군요
   많이 드셨다고 말씀은 하시지만 음식이 입에 안맞으시는지 아님
   아줌마들 시선이 부담스러우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예고도 없이 느닷없이 밥값을 내신 황빈 선생님~~메밀전까지 자알 먹었습니다
 
 
                아~~~~의미있다, 아이러니
  
   한마디로 소설에 대해 나무가 아닌 숲을 보게 되었습니다. 변천과 구성,장르 등등
   소설가는 창작활동만 하는 게 아니라 공부도 엄청나게 하나봅니다
   손 작가님 덕분에 우리는 잘 모르지만 친숙한  <금오신화>, <홍길동전>,< 운수좋은 날>, <변신>,
  <프랑켄쉬타인>, 김동인, 체홉 등은 물론  금시초문인(?) <몽상의 독서>, <필경사 바틀기>,
  <원숭이 발>등의 소설이 지닌 의미에 대해서도 공부를 했습니다.
   현대소설로 올수록 기존의 명료한 주제는 사라지고 인간의 내면과 세상의 부조리가 뒤얽혀
  주제를 찾기 어려워지고 잇는데 그와 반대로 농후해지는 것이 '아이러니'라고 합니다.
  기존의 일관성있는 서사구조에서 벗어난,  개인과 세계 사이의 뛰어넘을 수 없는 간극에 대한
  인삭에서 비롯된다고 미학자 게오르규 루카치를 인용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작가님의 강의는 흥미진진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열령히 반응하지 못했던 것은
  오직 한가지 이유, 우리의 무식함 때문이었습니다
  글을 쓴다면서 이다지도 무식한 우리에게서  '그로테스크함'을 느끼셨을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질문 시간에 있어 우리 샘들의 왕성한 호기심과 지적인 욕구는 그칠 줄 몰랐습니다
  이런 열정이라면 우리도 언젠가는 제법 괜찮은 수필을 쓸 수 있게 되겠지요
  어떤 소설이 좋은지,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읽는게 좋겠냐는 우리의 질문에
 "영감을 주는 작품이 좋다"고 대답하셨습니다.  정말 명언이지요?
 

 
      뒷플이~~~  종강을 자축하다
 
  벌써 종강이라니 다들 서운했습니다. 그러니 그냥 갈 수 없지요
  오늘 수업도 다시 꼭꼭 되씹어 소화도 시켜야하고요
  시원한 막걸리로 목을 축여가며 열띤 토론을 계속했습니다
  영감을 주는 작품을 어떻게 찾는지
  아이러니를 어떻게 작품에서 구현해야 하는지 ....
 
  마지막 수업까지 성실히 임해주신 우리 선생님들
  그리고 이번 학기 함께 한 우리 선생님들
  수고하셨고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다음 한 주는 쉬시면서 <몽상의 독서>라도 읽어보심이 어떠할지요.... 
 

이화용   14-08-21 08:30
    
오직 한가지, 우리의(나의) 무식함!!
요걸 확인한 사건(?)이었지만, 마냥 쫄지만은 아녔습니다.
간간히 알아 듣는 말도 나왔고
게다가 아이러니, 요것이 주범이었습니다.
한다,하는 현시대의 단편들을 읽으며 뭔지 모를 소외감 마저 느꼈던 것을
명료하게 정의내려 주시더군요.
(근데 작가님 정말 박식하십디다, 원숭이 발? 필경사 바틀비? 이런 소설 읽어보라십니다
글고 소설사를 쫙~~~)
작가와의 사진촬영, 싸인회, 교실을 꽉 채운 우리 샘들에게도 박수!!
그럴싸하게 잘 진행된 특강, 굿GOOD였습니다.
민방위 땜에 대타 알바가 지각하는바람에 저도 지각,
맨 뒷자리에 앉아 잘 생기신 작가님을 여유롭게 관찰하며 수업을 즐긴 것도
생각해보면 민방위훈련이 준 아이러니??(갖다 붙이긴~~)
**재연샘의 군살 뺀 후기도 GOOD입니다.

이렇게 여름학기 마쳤습니다.
일찍 더위가 물러나나 싶더니 가을장마가 도사리고 있었군요.
늦더위가 없으니 늦장마가.....
여행가신 샘들 부럽부럽 배아파^^^^^
9월에 모두모두 만나요. bye~~~
     
박재연   14-08-21 20:30
    
저자사인회 사진을 올렸어야 하는데 참...
어쩌다 모르는 게 나와야 정상일텐데, 어쩌다 아는 것이 나오다니 한참 공부해야겠어요 ㅎ
작가님의 문장스타일에 감탄하샸지만 사실 화용샘이 가장 근사치인 것 같아요 
4교시 함께 못해 서운했지만 이번학기에도 늘 그자리에 든든하게 게셔주신 선생님 덕분에
어리버리 총무 든든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정미   14-08-21 12:03
    
총무님이 멜로 보내준 <가을 이스탄블>에 반해
허둥지둥 뛰어 갔습니다.
그토록 좋은 글들을 심으려면 얼마나 많은 활자를 품으셨을까요.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했답니다.
한국을 넘어 세계를 뒤 흔들 작가님이 되어 주세요.
무식하지만 이런 공부가 재미있는거 이것도 아이러닌가요?
비가 오네요 다문화 한글 강의도 휴강입니다.
걍 어제 구입한 <<이슬람 정육점>>이나 읽을랍니다.
여행가신 교수님과 반장님!
건강히 무사히 오시길 바라고요~
귀한 시간 내어
소중한것 가르쳐 주신
손홍규 작가님!
진정 고맙습니다.
     
박재연   14-08-21 20:33
    
일부러 책을 사서 저자사인회에 들고오신 그 열정 참으로 남다르십니다
가장 왕성한 학구열을 자랑(?)하는 정미 선생님 감사합니다
다음 학기에도 좋은 글 많이많이 쓰시고 좋은 일 많이 만들어봅시다^^
공해진   14-08-21 12:39
    
울 재연 총무님은 잘 생기고 박식한 소설가에게 뿅~~.
플러스 백점.
에구 의미 없다.

세 번 읽어도 이해 안 된다고 하자 네 번 읽어 보시지요 한 윌리엄 포크너는 내 맘에 안 들기도 합니다.
마이너스 백점.
이 또한 의미 없다.

의미 있는 방학 보내시고 가을학기 기대합니다..
     
김정미   14-08-21 12:49
    
윌리엄 포크너 맘에 들구먼요~~
에구! 의미있다.
어느 구두닦이가 사장님께
제가 닦는 구두는 왜 광이 안납니까? 하고 물으니
사장 왈  광 날 때까지 닦으면 된다라고 했다는데요
이해 될 때 까지 읽어야 되는거 아닐까요?
에구 모르것다
지식이 없다
고로 무식하다.
     
박재연   14-08-21 20:35
    
공샘도 저만큼이나 개콘을 열심히 보시는군요. 코드가 딱딱 맞아~~~
저도 의문입니다. 세번을 읽어도 이해가 안가면 때려쳐야 하는 것 아닌가용? 1만시간의 법칙도 깨진 이마당에..
어쨌든 노력하란 얘기로 알고 심기일전해야겠습니다. 세상에 공짜란 없으니까요.
이번학기 개근하셨죠?  다음학기부턴 개근상 제도를 만들어야 할까봐요 ㅗ
이은하   14-08-21 13:44
    
다들 점심 드셨남유?
일치감치 김치말이  국수 한 그릇 후루룩했네요.
애들이 하는 말 국수는  엄마국수가 젤 맛있다네요.
비결은 신김치와 양파 볶음 때문이랍니다.

항상 수업시간에 느끼는거지만 무식이 탄로나는 순간입니다.
작가님의 질문에 무식이 탄로 날까봐 눈 마주치기가 무섭네요 
한국말을 하는데도 와이리 외계에서 온것같이 알아 듣지도 못하는지...
원숭이발도 그렇고 필경사 바틀기도 그렇고...
무식이 뽀롱날까봐 아는척 이라도 하는 싱늉..
작가가 한때는 나의 이상형 이었던적도 있었네요
작가에 대한 무한상상~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하네요.
이번 방학때는 손홍규 작가의 서울로 책읽기부터 시작해봐야겠네요.
우리샘들 방학 잘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가을학기때 뵈요.
후기 올려주신 총무님도 감사~
     
박재연   14-08-21 20:39
    
비오는 날 김치말이 국수 별미겠는데요? 고야의 막국수도 참 맛있었지만요..
저도 눈 마주치기가 겁이 났어요. 우리 샘들 학교다닐 때 공부 잘하셨나봐요
의식하지 않아도 저절로 입에서 튀어나오잖아요 . 특히 <혈의 누>...
가을학게에는 책도 많이 읽었음 좋겠죠?
늘 함께 해주시고 도와줘서 감사해요^^
이은하   14-08-21 13:58
    
하루를 시작하며 생각해야 할 것

  오늘 하루를 기분좋게 시작하고 싶다면, 잠에서  깨었을때
오늘  하루 동안  적어도  한 사람에게, 적어도  하나의 기쁨을 
선사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생각하라.  그 기쁨이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상관없다. 그리고 어떻게든 그 바람이 실현되도록 노력하며
하루를 보내라. 많은 사람들이 이 습관을 가지게 되면 자신만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소망보다  훨씬  빨리 세상을  바꿔 나갈 수 있을것이다.
                      -니체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중에서-
     
박재연   14-08-21 20:41
    
요즘 얼음물뒤집어쓰기 기부가 진행되고 있다지요?
3명한테 전한다는데 이런 식으로 계속하면 지구인 전체가 하는데 아마 65일이 걸린다나요?
작은 바램이 큰 기적을 만든다니 바로 이런 걸 같아요...
황빈   14-08-21 14:58
    
여름학기 종강날 보너스로 듣게된 특강은 우리들에게
새로운 문학이라는 장르의 신선함을 맛보게 하였습니다.

  젊은 당신들이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반장님 총무님들 지난학기 수고 많으셨습니다.
때 늦은 궂은비는 우리들의 뜨거웠던 열기를 잠시 식혀줍니다.
희망찬 가을학기가 손꼽아 기다려집니다.  등하가친의 계절 좋은책들
많이 읽는 시간들 갖으소서.
     
박재연   14-08-21 20:46
    
에구 황선생님께서도 들어와주셨네요. 종강 점심까지 거하게 쏴주시고요
후배들 사랑하시기 어렵지요? 저도 훗날 그렇게 해야할텐데요..
누구보다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시고 작가와의 시간을 위해 준비는 물론 날카로운 질문까지..
이번학기 으뜸 모범생으로 임명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