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잔~~~미남 손홍규 작가님을 드디어 만나다
소문대로 손홍규 작가님은 젊으신데다 미남이기까지 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함께 식사부터 했지요
그런데 생각보다 넘 조금 드시더군요
많이 드셨다고 말씀은 하시지만 음식이 입에 안맞으시는지 아님
아줌마들 시선이 부담스러우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예고도 없이 느닷없이 밥값을 내신 황빈 선생님~~메밀전까지 자알 먹었습니다
아~~~~의미있다, 아이러니
한마디로 소설에 대해 나무가 아닌 숲을 보게 되었습니다. 변천과 구성,장르 등등
소설가는 창작활동만 하는 게 아니라 공부도 엄청나게 하나봅니다
손 작가님 덕분에 우리는 잘 모르지만 친숙한 <금오신화>, <홍길동전>,< 운수좋은 날>, <변신>,
<프랑켄쉬타인>, 김동인, 체홉 등은 물론 금시초문인(?) <몽상의 독서>, <필경사 바틀기>,
<원숭이 발>등의 소설이 지닌 의미에 대해서도 공부를 했습니다.
현대소설로 올수록 기존의 명료한 주제는 사라지고 인간의 내면과 세상의 부조리가 뒤얽혀
주제를 찾기 어려워지고 잇는데 그와 반대로 농후해지는 것이 '아이러니'라고 합니다.
기존의 일관성있는 서사구조에서 벗어난, 개인과 세계 사이의 뛰어넘을 수 없는 간극에 대한
인삭에서 비롯된다고 미학자 게오르규 루카치를 인용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작가님의 강의는 흥미진진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열령히 반응하지 못했던 것은
오직 한가지 이유, 우리의 무식함 때문이었습니다
글을 쓴다면서 이다지도 무식한 우리에게서 '그로테스크함'을 느끼셨을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질문 시간에 있어 우리 샘들의 왕성한 호기심과 지적인 욕구는 그칠 줄 몰랐습니다
이런 열정이라면 우리도 언젠가는 제법 괜찮은 수필을 쓸 수 있게 되겠지요
어떤 소설이 좋은지,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읽는게 좋겠냐는 우리의 질문에
"영감을 주는 작품이 좋다"고 대답하셨습니다. 정말 명언이지요?
뒷플이~~~ 종강을 자축하다
벌써 종강이라니 다들 서운했습니다. 그러니 그냥 갈 수 없지요
오늘 수업도 다시 꼭꼭 되씹어 소화도 시켜야하고요
시원한 막걸리로 목을 축여가며 열띤 토론을 계속했습니다
영감을 주는 작품을 어떻게 찾는지
아이러니를 어떻게 작품에서 구현해야 하는지 ....
마지막 수업까지 성실히 임해주신 우리 선생님들
그리고 이번 학기 함께 한 우리 선생님들
수고하셨고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다음 한 주는 쉬시면서 <몽상의 독서>라도 읽어보심이 어떠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