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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뮨사철씨와 함께 여름나기    
글쓴이 : 장정옥    14-08-13 16:56    조회 : 3,897

갑자기 변해버린 날씨 탓에 휴가철이라는 단어가

무색해져 버렸습니다.

그래도 군데군데 빈자리는 아직 여름이라는 여운을 남겨주었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느라 빠지신 선생님들,

다음시간에 이야기보따리 풀어놓기 바쁘시겠습니다.



*오늘의 합평*

   심재분 님의 <<순간의 역사, 끝나지 않은 이야기>>

   신화식 님의 <<초록의 집>>

   임미숙 님의 <<윤일병 구타사건>>



- 글의 장르를 굳이 풀어보자면

    소설은 = 큰 대로를 걷는 것.

    시는 = 춤을 추는 것.

    수필은 = 옆길로 새기, 딴전부리기

    연극은 = 뒤로 걷는 것.

    영화는 = 달려가는 것.


장르에 대한 쉬운 구분을 알려주셨습니다.

어떤 글을 쓰고자 할 때 한 번씩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 정보는 세세한 설명보다 체험(경험)과 입장(처지)를

   아우르게 쓰는 것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 한 문장에서 토씨가 중복되지 않도록 한다.

    예) 나무의자 두 개 있다. (x)

         = 나무의자 두 개가 있다. (o)


- 어떤 특정 단어를 두 번 이상 사용할 때는 상징성이 있어야 한다.




오늘 맛있는 간식 <약밥>은 이옥희 선생님께서 준비해 주셨습니다.

맛난 약밥 먹으니 공부가 더 잘 되더라는 후문이 들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의 빈자리는

오길순 선생님, 이신애 선생님, 정충영 선생님, 김화순 선생님,

문영휘 선생님, 노유선 선생님, 이셨습니다.

다음 주는 빈자리 모두 채워 주실거죠?


오늘 수업 후

이건형 선생님께서 맛있는 빙수와, 커피, 그리고 단팥죽을 사주셨습니다.

지난시간 두편을 한꺼번에 오케이 받으신 턱이라시며~~

이건형 선생님,

더 많은 글 쓰셔서 오케이 받으시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정말 맛있게, 감사히 먹었습니다.



다음 주는 여름학기 마지막 수업입니다.

벌써 2014년의 절반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모두에게 좋은 시간, 영원히 남을 기억의 시간들입니다.

소중하신 분들과 소중한 시간을 잘 이어가기를 소망합니다.


날짜로는 더위의 한 복판에 있어야하지만

이미 날씨는 가을이 되어버렸습니다.

좋은 글로 다음 시간에 만나요.


*문사철 - 문학, 역사학, 철학의 줄임말. (인문학을 지칭하는 말)



이옥희   14-08-13 20:30
    
장반장님! 오늘도 수업내용과 강의실 풍경을 깔끔하게 올려 놓으셨네요.
 수업후기 볼때마다 반장님은 수업중 딴생각하면 안되겠다 싶어요.
 말복 지나면서부터 밤바람이 서늘해진 것 같습니다.
 새삼 절기의 정확함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인생 후반부는 시간이 훨씬 빨리 간다고 하더니 정말 실감합니다.
 이곳에 온지 벌써 반년이 훌쩍 지나고 있는 걸 보면.

 점심식사 꼬박 챙겨 먹고 회원님들 작품 읽다보니 많이 친숙해져서
 낯설기만 했던 강의실이 편안해졌습니다. 
 무엇보다도 반장님, 총무님 그리고 모든 회원님들이 배려해주시고 따뜻하게 대해 주셔서
 정 붙이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답니다.
 밀탑에서 이건형 선생님이 사 주신 팥죽 넘 맛있게 먹고 먼저 조용히 오느라
 잘 먹었단 인사도 못하고 왔습니다.
 지난 번 내신 작품 두편 모두 한번에 통과하신 턱이라고 하셔서
 저도 덩달아 기뻤습니다.
 쓰는 게 습관이 되고 생활이 되신 것 같아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글 쓰는 걸 마치 응급처치 하듯이 하거든요.
 일상에서 도피해서 뭔가 몰입하고 싶을 때 좀 쓰다가 편안해지면 확 놔버리고~
 꾸준하질 못하답니다.
 여러 회원님들께 정말 배울것이 많습니다.
     
장정옥   14-08-16 15:54
    
봄학기에 만났지만
십년쯤 같이 공부한 사이같은
이옥희 선생님!

앞으로 수요반의 기둥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수다방에 참여하는것이
진정 수요반의 회원자격을 갖는것이니
계속 좋은글과 재이있는 이야기
들려주세요~~♥
임미숙   14-08-13 23:22
    
반장은 아무나 할 수 없나 봐요.
저는 수업 중에 스르르 들어오는 잡념으로 집중이 잘 안 되더군요.
 장반장님은 수업 중에 우리를 챙기느라 바쁘신 중에도 이렇게 정리를 잘하셔서 제가 복습을 하였어요.

이 곳이 있는 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제야 들러서 댓글을 처음 다는데 상당히 긴장됩니다.
선배 선생님들께서 다신 댓글을 쭉 읽어 보고 많이 망설여졌답니다.
제 필력의 한계를 심하게 느꼈거든요. 우리 수요반은 댓글도 하나의 문학 작품이더군요.

저도 처음 수요반에 왔을 때 이렇게 따뜻한 분위기일 줄은 몰랐습니다. 
반장님, 총무님을 위시한 모든 선배 선생님들이 잘 이끌어 주셔서 마음을 붙이고 계속
다니게 되어서 제게 큰 행운으로 글로나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심히 제 글의 부족함을 느끼지만 도전한다는 자세로 계속 나아가겠습니다.
     
장정옥   14-08-16 15:58
    
임미숙 선생님!
유독 수요반에는 교직에 계시다가
오신 분들이 많아서 그런가요.
수업 후기쓰기가 엄청 부담입니다.

게다가
수업시간에 이것저것 챙기다보면
엉뚱한 걸 올려놓기도 하지요.

뒤에서 많은 분들이 가르쳐 주셔서
수정 보완도 합니다.

혹 수업시간에 들은 내용과 다른게 있으면
고쳐주시어요~~^^
이정희   14-08-14 06:28
    
와! 달달한 약식을 간식으로 내준 이옥희님,
일찌감치 우리 마당에 자리 깔고 앉아 있으니 든든하고 고맙습니다.
처음으로 발자국을 남긴 임미숙님,
첫걸음이 언제나 중요한 법이죠.
환영합니다. 반갑습니다!
늘 부지런히나와 하고 싶은 이야기 풀어놓아 주시길!

빈 자리 주인인 님님들,
언제 우리가 이렇게도 정이 들었던가요!
담주엔 꼭 채워주세요, 충만하도록!

이건형선배님,
왜 미리 공지하시지 않았습니까?
섭섭합니다. ㅎㅎ
반장님과 총무님,
그대들의 아름다운 봉사가 있어 어제도 편안했어요.
고맙습니다!
     
장정옥   14-08-16 16:01
    
이정희 선생님!
맛좋은 후식을 저희만 먹었네요.

가을이 되어 홀연히
수업에 빠지고 싶은 생각이 스며들거든
그때 또 같이 하지요~~♥
오길순   14-08-14 09:38
    
새로 오신 이옥희님, 임미숙님,
어쩜 그리도 우리가 가야할 이상향을 그리도 잘 들려주십니까?^^
이렇게 고운 님들이 많이 오시어 한국산문의 미래가 창창할 것 같습니다.
반장 총무님, 날마다 봉사하신 덕성, 무궁무진 복록으로 돌아오리라 여겨봅니다.
이정희 선생님, 부지런히 채워주셨군요. 감사~~~

제가 감히 법정 스님을 빌자면
"말빚을 많이 져서..."하신 말씀을 이 즈음 통감하는 바랍니다.
잠시 근신하려 했더니...두루 말씀 주시는 분이 있어^^ 작심 3주를 못 채우고
말빚을 다시 늘어 놓습니다.

오늘은 교황님 오시는 날,
마침 교외에 사는 관계루다가 큰 길에 나가면  홍재를 하기도 합니다.
마라톤이며 국빈 방문이며 이 곳을 많이 통과하기에
그런 날은 길을 막고 자동차가 통제되는 대신
의외의 선물도 받는답니다.
 
이건형선생님, 맛있는 빙수 여기서 먹은 걸로 합니다.~~
어제는 가정사로 수업도 못갔습지요.
 
그래서 시 한 수 놓아봅니다.


청어를 굽다 1


 
전다형


청어 살을 발라 먹으며 용서를 생각한다

살보다 가시가 많은 청어

가시 속에 숨은 푸른 속살을 더듬어나가면

내 혀끝에 풀리는 바다

어제 그대의 말에 가시가 많았다

오늘 하루 종일 가시가 걸려 목이 아팠다

그러나 저녁 젓가락으로 집어내는 청어의 가시

가시 속에 감추어진

부드러운 속살을 찾아가다 만나는 바다의 선물

어쩌면 가시 속에 숨은

그대 말의 속살을 듣지 못했는지 몰라

가시 속에 숨은 사랑을 발라내지 못했는지 몰라

오늘 밤 이불 속에서 그대에게

화해의 따뜻한 긴 편지를 써야겠다

가시 속에서 빛나는 청어 한 마리

어느새 마음의 지느러미를 달고 바다로 달아난다



ㅡ출처 : 시집 『수선집 근처』(푸른사상사, 2012)
     
장정옥   14-08-16 16:05
    
여름의 끝입니다.
오길순 선생님 안보이신다고
모두들 궁금해 하시는걸보니
말빚은  엄청 많이 지신게 분명합니다.^^

이번 교황님은
일반인 우리들에게도  큰 교훈을 주시니
참으로 멋진분을 맞이하는
행운도 누리네요~~♥
설영신   14-08-14 18:35
    
역시 오길순샘의 시 한수가 깔려야 제 맛이지요.
이옥희샘 임미숙샘 기특기특.  토닥토닥 어깨를.
반장님!
이번에도 깔아놓은 멍석 아주 멋져요.
소리없이 수고하는 총무님은 언제나 천사.
다음 수요일도 재미지겠내요.
후덕지근한 기운을 슬슬 몰아내고 상쾌한 바람이 등장하면
따스한 정을 나누기에 더 좋겠죠?
     
장정옥   14-08-16 16:08
    
설영신 선생님!
요즘 수업에 계속 지각하시고
인문학 수업때문에 식사  끝나자마자
나가셔서
정말 얼굴뵙고 인사드리기도 힘듭니다.

도란도란
이야기 나눠본지 너무 오래됐어요~♥
^^
주기영   14-08-15 05:21
    
열어놓은 창을 타고 드나드는 여름바람이 시원합니다.
때론 시차가 있음에 감사합니다.
남들은 잘 시간이다, 싶은 이 시간에 낯익은 이름들 앞에서 멈칫거리다 발자욱을 놓습니다.

슬픔이 조용히 마무리 되고, 다시 새로운 시간 앞에 선 팔월입니다.
모두 평안하시길..
-노란바다 출렁
     
장정옥   14-08-16 16:10
    
주기영 선생님!
이제 슬슬 고국이 그리워지는 시간이 됐지요?

어서 오셔서
새로운 시간을 같이 보내자구요~^^
박윤정   14-08-16 11:39
    
우선, 주기영님~ 반갑고... 보고싶습니다! 가을에는 만나뵐 수 있는지요^^

이옥희님, 임미숙님! 이렇게 수요마당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그리고... 즐겁게 글공부하러 오시는 모습만 보아도 힘이 나는데... 간식비까지  쾌척하실 땐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우리 교실에 새로운 기운과 활력을 불어넣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묵묵히 글공부의 길을 걸으며 격려와 본으로 함께해주시는 선배님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천주교인은 아니지만 광화문 시복식 중계를 유심히 보며 댓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 시대 사람들이 얼마나 위로를 구하고 있는지...
누군가를 위로할 수 있는 말을 하고 글을 쓸 수만 있다면...
그런 관계, 그런 모임을 꿈꿔 봅니다.
     
장정옥   14-08-16 16:14
    
수요반을 위해 가장 많은 수고와 배려를
해 주시는 윤정 총무님!
그대가 있어 수요반이 형복합니다.

개인적 힘들고 무거운 짐들
대신해 줄수는 없지만
모두가 한결같은 사랑을 보내고 있음을
기억해 주세요~

윤정총무님~~
사랑합니다. .....-수요반 일동-♥♥
박기숙   14-08-17 06:15
    
와글 와글 수요반 마당에 
신입  이옥희님, 임미숙님 환영합니다.
 
울 장정옥반장님, 박윤정 총무님 울 수요반여러 벗님들
흥겨워하시니  저도 기쁨에 한수 뿝고 가렴니다.


사랑할때 바다는 우리 대신 말해주네
숨찬 파도를 이끌며 달려오네.

사랑이 나에게 바다가 되니
나는 그 바다에 떨어져
녹아내리는 한 방울의
물이 되어 사네
혼적도 없이 사라지면서
태어남을 거듭하는 물 같은 사랑도
영원하다는 것을 나는 당신 안에
흐르고 또 흐르는
물이 되어 생각하네.

이해인 수녀님의 '사랑은 어디서나' 중에서
임미숙   14-08-22 01:12
    
이렇게 환영해 주시고 따뜻한 말씀 주신
 여러 선배 선생님, 감사합니다.
자주 들러서 흔적 남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