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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깊이 사유하세요~ (용산반)    
글쓴이 : 홍성희    15-04-13 21:54    조회 : 4,561

0교시 달동네 밥상머리

꽃들이 놀자고 꼬시는데 음~ 《한국산문》 만나러 문화센터로 고고씽!

오늘은 조촐하게 6명이 ‘하꼬야’에서 김치와규, 에비동, 탄탄멘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한참동안 임대업이 어렵다는 얘기를 하느라 수업시간에 지각할 뻔~^^

다방면의 많은 얘기와 진솔한 대화가 있는 0교시는 또 다른 세상수업인 것 같습니다.

매주 월요일 12시 30분 문화센터 앞으로 오시면 교수님과 함께 점심식사 할 수 있어요.~


1교시 : 명작반      제13강 허만 멜빌과 유진 오닐

* 오랜만에(^^) 상을 받은 저 홍성희 총무가 달콤한 단팥빵을 냈습니다.

지난 총회에서 한국산문 신인상 받은 기념입니다~ 간식 쏠 기회가 생겨 즐거웠습니다.


1. 멜빌의 성장기

아버지 앨란(Allan Melvill, 1782-1832) : 무역상, 프랑스 상품수입상(옷, 넥타이 등)

어머니 Maria Gansevoort Melville(1791-1872) : 네덜란드계로 개신교 집안.

* 20세 : 고래잡이가 되거나 상선 타기를 희망. 뉴욕 여객선(St. Lawrence 호)의 ‘미숙한 급사’로 승선.

⇒ 소설 <<레드 번>> ; 반자전적인 기록. 알콜리즘의 해악과 인체자연발화문제 나옴.


2. 고래의 도시 뉴 베드포드

* 22세 : 뉴 베드포드(고래의 도시, 3대 포경선 출항지)에서 포경선 승선. ⇒ 인생의 출발.

* 베드포드는 <<백경>>의 도입부에 자세히 묘사. ⇒ 멋진 표현들

◎ ‘물보라 여인숙’  ◎ 뉴 베드포드의 여자들은 붉은 장미처럼 꽃피어 있다.

◎ 장미는 여름에 꽃필 뿐이지만 이곳 여자들의 뺨의 홍조는 제7천국의 햇살처럼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 매플 목사 : 뉴 베드포드의 Seamen's Bethel의 목사. 멜빌은 그의 설교 듣고 반함.

* 소설 속의 매플 목사 : 선원과 작살잡이도 했던 인물. 교회에 들어와서는 높다란 설교단으로 보트의 수직 사다리 장치를 타고 올라가 “자아, 우현에 있는 분들은 좌현으로! 좌현에 있는 분들은 우현으로! 중앙 갑판으로! 중앙!”이라면서 참석자들의 자리를 정리한 후 <요나> 제1장의 마지막 구절을 중심으로 설교. ⇒ <요나>의 기본 줄거리를 살리면서 목사는 문학성 넘치게 각색하여 명 설교!

* 목사는 강조한다. “죄를 범해서는 안 되지만 만약 범했다면 요나처럼 참회하시오.”

마침 창밖은 폭풍이 포효하고 있었기에 마치 교회가 태풍에 내몰린 배와 같았다. 목사는 계속한다. “나야말로 훨씬 죄 많은 사람”이라, 여러분의 좌석에 앉아 요나의 교훈을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고 자탄한다. ⇒ 멋진 목사, 명 설교!


3. 바다로의 탈출

* 23세 : 프랑스령 폴리네시안 섬(마르키즈 제도). 예술인의 선망지.

⇒ 화가 Paul Gauguin, 벨기에 가수 Jacques Brel : 여기서 살다가 죽음.

* <<타이피>>⇒ 원주민의 원시적인 삶 긍정하며 이들에게 선교하려는 기독교를 도리어 야만적이라 비판.

* 25세 : 타이티, 하와이, 태평양-중남미 등 거쳐 보스턴 도착. ⇒ <<오무>>  <<흰 재킷>>(선상 채벌 금지법).

⇒ 이 일련의 체험은 형이상학적 괴리상태(‘metaphysical estrangement’) 로 몰아감.


4. <<모비딕>>의 세계 : 매사추세츠 주 피츠필드 애로우헤드에서 완성.

* <모비딕> <<리어 왕>> <<폭풍의 언덕>> : 영어권 3대 비극.

* 시대적인 배경

① 뉴잉글랜드 중심의 청교도 정신과 민주주의 바탕한 치열한 생존 경쟁,

② 원주민이나 흑인 문제 등의 부수적인 갈등 등이 혼재하는 사회와 문화 풍토

③ 초절주의적인 경건한 이상화

④ 절망과 좌절로 환상적인 미의 추구

⑤ 민중과 역사에 투신하기 등등의 미학 등장.

 * 알렉시스 드 토크빌 <<미국의 민주주의>> : 미국식 민주주의. 문학이 인간의 외형이나 계급 등에 따른 접근을 넘어선 인간 본연의 자태를 다룰 것으로 기대. 원시적인 자연을 배경삼은 인간 정신의 새로운 탄생 기대. 도시적인 한계성 극복.

* 포경업 : 뉴잉글랜드의 대외 팽창정책의 중요 산업의 하나. 고래는 에너지 자원(특히 램프) 공급의 주원. ⇒ 미국의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이념과 상통. ⇒ 기억할 것!


* 왜 그는 이렇게 흰 고래를 잡고자 미치고 말았을까? "나는 모욕을 당하면 태양일지라도 무찌르고 만다.“

⇒ 정의가 사라진 사회에서의 정의 실현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상징.

⇒ 권력은 언제나 썩고 만다는 교훈을 일깨워준다.

⇒ 악은 외부 아닌 인간 내부에 존재하는 것으로 인식(호손의 영향).


5. 만년

* <필경사 바틀비>. : 과거사로 인한 자기 단절, 실종 사건. 부조리한 소설의 표본(까뮈).

* 뉴욕 세관 감독관, 약 20년간 근무, 1885년 66세로 사직.

* 1891(72) 사망. 사인은 심장확장. 현재 National Historic Landmark에 안장.


6. 유진 오닐의 드라마

* 부모 : 아일랜드계 연극배우였던 제임스 오닐과 엘라.

* 브로드웨이에서 존 리드(사회주의자.《세계를 흔든 10일간)와 절친.

→ 아내는 여성운동가 루이즈(존 리드의 부인). 3년만에 이혼 ⇒ 영화 <<레드>>

* 30세 : 애그내스 볼톤과 재혼. 통속소설 작가. 12년 후 이혼. 두 딸은 불행.

* 32세 : <<지평선 너머(Beyond the Horizon)>> : 일급 극작가 됨.

            <<황제 존스(The Emperor Jones)>> ; 오닐의 출세작.


2교시  수필반

최유진님 <비명>

신선숙님 <하모니카 반장>

양경자님 <뻔뻔한 청개구리>

김형도님 <어느 수상자의 눈물>

◎ 꽃 잔치가 한창인 오늘은 네 편의 글을 합평하였습니다.

* 소설이 아닌 독립된 수필은 문장이나 내용에 대한 차분한 분석과 부연 설명 필요.

* 일기체 식 문장은 내용, 구성이 부족하기 쉽다.

* 실록 수기 형식(fact)에 작가의 해석, 사상을 넣는 것이 좋다 : 깊이있는 사고!

* 인용은 짧게, 작가의 의견으로 쓰는 것이 좋다.

* 기술보다는 진심, 진정성이 느껴지는 글을 쓰자.


◎ 한국산문 4월호  : 여러분, 사유하세요!

* 김인숙님 <머리카락이 말하길>, 조병옥님 <내 안에 잠든 음표들>, 김은희님 <가출이냐, 탈츨이냐>,

  최화경님 <미녀와 야수> : 재미있고 잘 썼다. 수필이 격조가 있다.

* 조병옥님 《라인강변에 꽃상여 가네》: 꼭 읽어 보세요!

* 한치호님 <사별, 잊어야 하는 것이 아닌>, 김정미님 <아빠의 청춘> : 이름 잘 기억해두세요!



3교시 티타임

 오늘 마법의 카드는 박옥희 선생님 당첨! 왜냐구요? ㅋㅋ

 한국산문 4월호 미얀마 여행기가 좋았다며 교수님께서 3교시 티타임에서 한턱을 권하셨습니다. ㅎㅎ

 오늘은 모처럼 합류하신 김미원샘, 박현분샘, 윤효진샘까지 열 명이나 모여 즐겁게 먹고 마시고 대화를 나눌 수 있었어요~ 박옥희샘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교수님께도 감사합니다!

없는 자리를 재빠르게 만들어 주신 츄러스 집 사장님께도 감사!

 오랜만에 나오신 님들, 뱅쇼 맛이 어떠셨나요? 오늘같이 바람 부는 날엔 딱 좋죠? 그쵸?

좋은 밤 되시고 담 주에 뵙겠습니다.


임정희   15-04-13 22:56
    
0교시부터 3교시까지 생생하게 후기로 보여주시니 저의 부주의한 시선이 놓쳐버린 것도 요기서 건집니다.
속이 꽉 찬 단팥빵까지 기쁜 마음으로 들고 오신 울 홍 총무님은 제 7천국의 천사이옵니다^^

수업 시간에 '문학하는 사람들이 사유를 좀 하세요~'라는 교수님 말씀이 회초리가 되어 제 마음을 아프게 강타했었는데, 후기 제목으로 올라왔네요. 요즘 닥친 일들 후다닥 처리하느라 헐떡거리며 생각없이 바쁘게만 사는 건 아닌가 싶었거든요. 
임교수님이 오늘은 임느님, 홍총무님은 천사, 용산반이 제 7천국인가 봅니다 ㅎㅎ

계속되는 반장의 책 판매에도 기꺼이 손길 내어주신 샘들, 감사드립니다.
용산반 달님들의 마음의 여유를 보았습니다. 닮아야겠습니다.
3교시 테이블을 풍성하게 만들어주신 박옥희 샘, 고맙습니다.
저는 열정적이면서도 관대하게, 깊이 사유하는 한 주를 보내보렵니다.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원하시는 스타일대로 멋진 한 주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홍성희   15-04-14 21:23
    
요즘 반장님 보면 안쓰러워요.
강의실와서는 공부만 하는 여유를 부리지만
사실 스튜디오실장에, 남편 보조에, 가정주부 역할까지~
게다가 수필반 반장, 편집회의까지 동동거리며 하는  것이
눈에 보여요,  예전 나처럼!
힘내시고
조금 어설퍼도  총무가 힘껏 도울게요~ ㅎㅎ

우리 다같이
문학하는 사람으로
깊이 사유하는 한 주 보내기로 해요~
신선숙   15-04-13 23:48
    
점점 후기가 짧아 지는 군요. 세련되가고요. 홍샘이 후기 올리니 반장님이 냉큼 댓글을 써서 응원 해주시는 모습 너무 좋군요. 환상의 콤비 ,맞죠잉 1
저도 한주를 사유하는 시간을 가져 볼까요? 우리가 뱅쇼와 츄러스에 중독 되는건 아닐지?
이댓글 쓰는것도 쉽지가 않네요 두천사들 잘 자세요
     
홍성희   15-04-14 21:30
    
네~ 
저희 환상의 콤비 맞는 것 같아요~ㅎㅎ
이게  다 신샘을 비롯해
용산반 전체가 눈빛과 마음이 따뜻해서 가능한 거죠~
매주 재밌는 글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셔 감사하고 든든합니다~
댓글도 쓰시고
창작합평에 글도 잘 올리시고~
컴퓨터 실력이 엄청 느셨어요, 계속 화이팅하세요!
김미원   15-04-14 08:55
    
문학은 보이지 않는 진실, 보이지 않는 감춰진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멜빌을 배우며 다시 한번 느꼈답니다.
어제 모처럼 4교시에 합류해 드디어 뱅쇼를 마셨습니다.
반잔밖에 마시지 않아 후끈까지 하진 않았지만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뱅쇼에도 중독되고 천사들의 합창이 들리는 용산반에도 중독되고....
이렇게 봄날은 갑니다~~
     
홍성희   15-04-14 21:34
    
간만에 티타임 함께해서 즐거웠어요.
총회 사진 잘 나왔다고 해줘서 기분도 짱~^^

비오는 멜랑꼬리한 오늘,
단체 카톡방에 올리신 글로  이쯤에서 우리
마음을 한번돌아 보게 하시고..
댓글도
카톡 글도 짱입니다요~!!
윤효진   15-04-14 20:07
    
총무님이 내신 단팥빵! 명작시간에 뻔뻔히 냉큼 하나 꿀떡했지요. 교수님께서 열강하시나마나 전 먹는데 열중. ㅋ
배가 부르니, 아니나 다를까 잠이 얼마나 쏟아지는지요. 맨뒤에서 일어섰다. 앉았다 요들방정. 그래도 우리 교수님은 빙긋이 웃으며 계속 열강하셨지요. 참, 좋은 교실. 만남의 장소입니다.  오랫만에 나온 결석생 반갑게 맞아 주시고 걱정해주시고 이뻐해 주시고.....  수필시간 입 싹 딱고  "내 빵은요~~~"하니, 총무님 얼렁 "요기요기" 하며 책상위를 가리켰지요. 제가 화장실 간 사이 얼런 또 챙겨 놓았어요. 에구우~~~ 저는 뺑순이입니당~ ㅎ
그래서 3교시에 뺑쇼를 한잔 가득 마셨나요? 집에 가서도 알딸딸하더군요.  얼굴도 제7천국의 햇살처럼 빨그레...했어요.  오랫만에 뵌 용산님들의 마음도 제 가슴속에서 빨그레했지요.  박옥희선생니~임 '뺑쇼"잘 마셨어요.
반장님, 총무님~~~  오늘도 고생하셨네요.  착하고 이쁜 문우님들 몸아프지 마시고 월요일 반갑게 만나기요~~~ㅎ..^^;;
     
홍성희   15-04-14 21:40
    
일어났다 앉았다 해서 어디 아픈가하고 돌아봤더니...ㅋㅋ
건강하게  밝은 얼굴로 만나서 반가웠어요.

가족 관계도 끊임없이
살펴보고  챙겨주고 알아줘야 하는
어려움이 있죠~
며느리, 형님 노릇 잘 하고 온
효진씨가 대단해 보여요~
담 주에도  즐거운 얼굴로 만나요~
박옥희   15-04-15 08:55
    
모두 모두 안녕하세요?
댓글이 늦었네요.
지난 월요일 여러분 덕분에 궁금했던 뱅쇼도 맛 보았고 반잔에
핑 돌아 조금 긴장했어요.
김회장님 주량이 나보다 센것 같기도 하네요.

미안마 얘기를 다시하자면.
불교의 심오한 교리는 물론 성경조차 제대로 읽어 본적이
없는 주제에 겁없이 이런 글을 내게 되었네요.
단순무식한 내 머리로는 복잡하고 무서운 종교 갈등을 이해할 길은
없고 그저 모든 경계를 없애기를 기원 할 뿐이지요.
부활과 환생사이를 넘나들면서.

뱅쇼에 익숙해 지려면 티 타임에 자주 참석해야 할텐데
당분간은 사정이 있어 어렵겠어요.
모두 모두 월요일에 만납시다.
     
홍성희   15-04-15 12:10
    
종교 간 경계를 허문 예가 바로 저입니다~^^
친정은 불교, 시댁은 독실한 기독교  또, 사돈 집은 카톨릭..ㅎㅎ
그래도 미얀마 여행기는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생생하게
잘 읽었습니다.  사진도 좋았구요~
월요일에 반갑게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