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회원이신 송명실님께서 고소한 옥수수 빵과 따끈한 단팥빵을 준비해오셔서
너무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자기 소개서>를 내신 기념으로 준비해주셨네요^^. 앞으로도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항상 목동반을 위해 애쓰시는 이순례 반장님, 고맙습니다. 뜨거운 커피 물과 빵을 준비해주시는 박유향 총무님, 안옥영샘, 김혜민샘, 또한 감사합니다. 항상 복이 함께 하실 듯...
<자기소개서> - 송명실
송교수: 잘 쓴 글입니다. 잘 썼다는 것은 감정이 묻어나는 글이기 때문이다. 문장 사이의 ‘그리고’는 다른 접속사로 바꾸던지 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밤이 깊어져도”는 ‘밤이 깊어도’로 능동형으로 바꿔야한다.
감정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쓴 글이다.
독자를 상정하고 쓴 존댓말로 쓴 문장 속에서 구어체가 보인다.
문장 중간 중간에 적절치 못한 비유가 있다.
과학적 언어와 비유적 언어를 적절하게 사용해야한다. 그러나 비유도 너무 오래 사용하면 일상어가 되어 참신하지 못하고 식상해진다.
예를 들어 이 글에 나오는 “매도 먼저 맞는 놈이 낫다”는 등의 표현은 일상적 사용의 언어가 되어버려 비유의 효과가 없어져 버렸다.
언어의 사용은 과학적사용, 문학적 사용, 일상적 사용 이렇게 세 가지가 있는데 일상적 사용의 언어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나는 개인적으로 제목을 ‘문자에 날개를 달고파’로 짓고 싶다.
독자: 화가답게 굉장히 표현이 좋고 예술과 오래전부터 조우한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 기대된다.
독자: ‘암입니다.’라는 표현과 그 문장 전체가 본인 이야기인 줄 알았다. 친정 엄마 이야기라는 것을 빨리 친절히 밝히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독자: ‘교수님과 선생님들’이란 표현이 너무 겸손한 표현 같다. ‘교수님과 회원님들’로 바꾸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시도 좋고 글이 아주 좋아서 앞으로 기대 되는 회원이다.
작가: 시를 넣은 것은 원래 시를 배우고 싶었기에 그 동안 써놓은 시들을 평가받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넣었다. 많은 지적을 받고 싶다.
<총량불변의 법칙> - 김은희
송교수: 제목을 ‘총량불변의 법칙’이라고 하는 것이 좋은지...
글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이 잘 되었고 자기 경험과 심정이 잘 드러난 글이다.
독자: 자신도 부정맥 예방약을 먹고 있는데, 엄청난 경험을 한 것 같다.
송교수: ‘심정지’는 ‘심 정지’로 띠어야한다. “의무적으로 배치되어 있었다.”는 “의무적으로 배치하게 되어 있었다.”로 바꿔야한다. “바라본다.”는 ‘바란다, 희망한다.’ 등으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 배울 점이 많은 좋은 글이다.
<그 섬에 그녀가 산다>
송교수: 이 소설이 독자의 입장에서 어떤지 듣고 싶다.
독자: 잔잔하게 읽힌 소설이다. 그래서 편했다.
송교수: 일반적으로 소설이 힘을 받으려면 ‘선’과 ‘악’이 부딪치는 것이 좋은데, 그런 점이 없이 일방적으로 네러이터가 이끌어가는 소설이다. 의미를 구현하는 소설이다.
울릉도에 다녀와서 쓴 글이다. 두 번째로 다녀왔을 때 쓴 소설이다. 대학원 때와 정년퇴직 했을 때 다녀온 경험을 살려 그 간극을 소설 속에 녹아냈다. 두 번의 울릉도 행이 어떻게 오버랩 되는가 하는 소재를 쓴 소설이다.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모든 사람들은 나가려고 항에 모였는데 나는 도착한 상황이었다. 충전을 다 했었는데 휴대폰도 방전되어 태풍에 갇히고 나 혼자 고립된 상황이 되어버렸다.
대학원 때 갔는데 한 여자를 만났다. 그 여자는 집안에서 결혼을 반대하자 남편과 함께 울릉도에 와서 살면서 남편은 오징어잡이를 하고 아내는 오징어를 손질하며 살고 있었다.
독자: <판전의 글씨>에서도 이 소재를 수필로 쓴 글을 보았는데 어떻게 소설로 쓰여 졌는지 궁금했다.
독자: 소설을 읽다보면 그 여자의 삶에 빨려들어 가게 되었다. 여기서는 송교수님이 어떤 인물에 '접신'을 하였는지 궁금했다. 여인한테 인지...
송교수: 이 소설에서는 인물보다는 태곳적 신화적인 부분이 가장 나한테 작용을 했다. 나는 산에 대해서는 그런 면이 덜한데, 물에 대해서는 신화적인 것을 많이 느낀다. 울릉도 시조설화가 있었다. 울릉도의 주인은 경상도 안동사람들이었다. 경상도 안동에서 날개를 달고 태어난 사내가 있어서 날개를 파버리고 쫓아내자 울릉도에 정착해서 살게 되었다는 설화였다.
그 여자는 남편을 따라 울릉도에 와서 살게 되었고 언제든 그 섬을 떠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남편이 죽자 오히려 섬을 떠날 수가 없었다. 그 여자는 자신은 울릉도에 남고 아들을 섬에서 떠나보냈지만 아들도 섬에 돌아와서 살게 된 사연 등을 쓰게 되었다.
독자: 소설 속에 아름다운 표현이 많은데 운명과 생활을 어떻게 엮어야하는지...
송교수: 소설은 어느 쪽에 치우쳐야하는데 내 자신은 그게 잘 안 된다. 대학원 때는 언어 민속조사 갔었을 때 밤에 바다 위에 불바다가 펼쳐져서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오징어잡이배’였다. 사실로 말하면 ‘아름다운 불빛’이 아니라 ‘증오의 불빛’이어야하는데 내 마음에는 그것이 없고 아름다웠다.
독자: 나는 그런 불빛을 본 적이 없지만, 그것을 보면 처절한 삶을 보게 될 것 같다. 겨울에 얼마나 춥고 힘들까 하는 문제가 생각날 것 같다.
송교수: 그런 면도 있을 것 같다. 가난과 고생을 생각하면 힘들겠지만 또 아름다움도 있어야하는 것이 아닌가. 처음 장면을 깔아놓는 부분이 잘 된 소설이다.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표현이다.
독자: 섬 사람들이 느끼는 태풍과 서울 사람들이 느끼는 태풍은 차이가 나는 것 같다. 나도 그런 곳에 살았는데 그 쪽 사람들은 허리케인을 무서운 존재로 느끼지만 나는 오히려 기대했었는데 그런 점이 잘 드러난 것 같았다.
독자: 휴대폰이 방전되었다는 부분에서 일부러 찾아내면 충전을 시킬 수도 있었을 텐데 고립을 자초한 것은 아닌지... 첫사랑 여자와의 추억을 위해 아내한테 연락을 안 한 것은 아닌지..
송교수: 그런 부분은 일부러는 아니고 소설적 장치였다.
#목동반 소식
점심식사는 메밀집 ‘송’ 에서 했습니다.
다음 주는 ‘장원’으로 봄 소풍을 갑니다.
즐거운 봄 나들이와 화려한 꽃구경을 기대합니다.
오늘 못 나오신 샘들... 다음 주에는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뵈어요.
한주간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