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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십 번을 들었건만.....    
글쓴이 : 김요영    15-04-01 23:12    조회 : 3,820
아차차... 만년 지각생이 문을 빼곰이 열고
조심조심  소리안나게  자리에  앉았을 때는
이미 유병숙님의 시 합평이 끝나가고  있었답니다.
개으름 탓에 귀한 공부를 놓쳤지요.
곧이어 김형도 님의  <봄의  전령 매화>의 글을 읽었습니다.
전체 합평에 앞서 늘 들어왔던 내용을 다시 말씀하시고
강조하시는 선생님..   아!  수십 번을 들었건만
그 기억은 어디가고  한마디 한마디가 어찌 그리 새로울까요.
매화를 소재로 글을 쓰려면  우선
 *** 매화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검색한다. 
      익숙한 소재라도 검색은 필수입니다,
      그 중 필요한 것만  추려서 인용하면 됩니다.
 *** 일반적인 정보에 나만이 느낄 수 있는
      개인적 이야기를  반드시 써야 합니다.
      수필은 개인 장르 이므로 내가 주인공이기 때문이지요.
***  감각적이고 비유 , 섬세한 문체를 곁들여  완성합니다.
      끝으로  퇴고는 많을 수록  금상첨화겠죠?
 
 복효근의  시 한편 읽고 갑니다.
 
매화가 핀다
 
내 첫사랑이 그러했지
온밤내 누군가
내 몸 가득 바늘을 박아넣고
문신을 뜨는 듯
꽃문신을 뜨는 듯
아직은
눈바람 속
여린 실핏줄마다
핏멍울이 맺히던 것을
하염없는
열꽃만 피던 것을 ……
 
십수삼년 곰삭은 그리움 앞세우고
첫사랑이듯
첫사랑이듯 오늘은
매화가 핀다
 
구금아님의  이태리 기행문 <시칠리아의 팔래르모>
이번에는 기행문에 대한 일반적 구성을
또  공부했답니다. 역시 새로운  맘으로...
여행지의  정보, 여행동기,  여행 배경 등은 기본.
여행을 떠난 날짜,  여행지의  날씨 외에
여정은 구체적으로 시간과 장소를  밝히는게 좋습니다.
여행전의  설레임도 자세하게  쓰면
글이 더 멋있어지겠죠? 여행자의  느낌이
그대로 독자에게  전해져 공유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지 않을까요?
그냥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그곳의 정취를  경험한 셈이니까요.
그리고 당장   가고 싶다는 욕구가  솟아오르면 
기행문은 성공한거죠.
울 화요반 문우들  합평하면서 
모두   이태리 잘 다녀오셨죠? 어쩜, 단체로, 어느 날
갑자기 애태리로 떠나는 건 아닌지요.
화요일  바깥날씨는 비를  뿌리고 있었지만
우리들 맘 속은 봄바람이 휩쓸고 있었죠.
핑계김에 야외수업 일정이 바로 잡혔습니다.
  4월  14일 화요일  10시  4호선 한성대역
  장소가 어디냐고요?  길상사에서  봄을  즐기기로 했답니다.
 화요반님들  편안한 복장, 신발
 그 외에 간식을 갖고 오신다면 사양은 금물이고.
아차 !!! 또 잊을 뻔 했습니다.
봄에 대한 시 두편씩 프린트 해오기. 
자신이 써오면  더 좋겠지만, 
남의 시라도  읽고 또 읽다 보면 내것이 됩니다.
벌써부터 14일이 기다려집니다.
자세한 일정은 다시 공지해 드릴께요.
항상 카톡방을  확인하시고요. 
자  이 황홀한 봄날을 맘껏 즐기시고 담주에
강의실을 꽉 채워주세요.

김요영   15-04-01 23:19
    
빈자리가  많았던 강의실.
고르지 못한 날씨에  감기 몸살  앓고 계신 문우님들.
어서 어서  맛난 거 드시고  푹 쉬시면서
원기 충전 하세요.
담 주에는 보고픈 얼굴 ,  그리운 얼굴들 모두  보여주세요.
참, 또 잊을 뻔 했네요.
당분간  함민복 수필집은 항상 지참하시고요,
건겅관리 잘 하세요~~~
     
유병숙   15-04-02 10:28
    
봄입니다.
김요영 샘의 후기의 매화에 푹 빠졌습니다.
울반님들도 봄을 앓고 계시지요?
14일 야외수업때 모두 쾌차하시길~~^^
     
유병숙   15-04-02 10:32
    


톡톡 쪼아대는 햇살부리에
쏘옥 불려나온 개나리
눈도 뭇뜨고
노란 날개 말리고 있다

 

김요영 샘을 위해
합평 받은 저의 졸시를 올립니다.
부끄럽지만 춘정을 못이기고
여기에 올려 문우님들과 공유~~하고 싶네요.
용서하소서~~~

아침에 산에 드니
진달래, 개나리가 활짝입니다.

봄~~ 만끽하소서
박병환   15-04-02 08:39
    
김요영 선생님. 화요반 분위기가 준령을 넘고 천을 넘어 여기 산동네까지 전해옵니다.
    항상 열정의 갑옷을 입고 계신 이재무 교수님. 얇은사 하얀 고깔에 화요반원의 정열을 용광로에 버무려
    좋은 빛깔이 되도록 노력하신 유병숙 반장님과 화요반원님들의 수강 모습이 주마등처럼 흐르고 있습니다.
  다음 주 '향기로운 근본도량' 길상사에서 법정스님과 길상화 김영한님의 인연처럼 화요반원들의 마음이 '염화시중의 미소'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록해 주신 김요영 선생님. 강의실 묘사가 '똑딱'입니다
(똑딱: 똑부러져 딱이다.  제가 그냥 급히 만든 말입니다.ㅎㅎ)
유병숙   15-04-02 10:45
    
박병환 선생님
아랫녁엔 봄이 한창이지요?
북상하는 꽃 소식을 들으면
왠지 시간을 버는 것 같은 느긋함을 만끽합니다.

전에는 내려가 꽃을 보고 싶어 안달했었는데
올해는 웬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선생님의 그곳에서 소식을 전해오시기 때문인가요?
이 점 연구해보겠습니다.~~~^^

길상사는 앞마당의 벚꽃이 일품이지요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봄 꽃들을 그려봅니다.
선생님의 선선한 마음~ 바람에 담아  모시고 가겠습니다.
'똑딱'하는 한 주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