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차... 만년 지각생이 문을 빼곰이 열고
조심조심 소리안나게 자리에 앉았을 때는
이미 유병숙님의 시 합평이 끝나가고 있었답니다.
개으름 탓에 귀한 공부를 놓쳤지요.
곧이어 김형도 님의 <봄의 전령 매화>의 글을 읽었습니다.
전체 합평에 앞서 늘 들어왔던 내용을 다시 말씀하시고
강조하시는 선생님.. 아! 수십 번을 들었건만
그 기억은 어디가고 한마디 한마디가 어찌 그리 새로울까요.
매화를 소재로 글을 쓰려면 우선
*** 매화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검색한다.
익숙한 소재라도 검색은 필수입니다,
그 중 필요한 것만 추려서 인용하면 됩니다.
*** 일반적인 정보에 나만이 느낄 수 있는
개인적 이야기를 반드시 써야 합니다.
수필은 개인 장르 이므로 내가 주인공이기 때문이지요.
*** 감각적이고 비유 , 섬세한 문체를 곁들여 완성합니다.
끝으로 퇴고는 많을 수록 금상첨화겠죠?
복효근의 시 한편 읽고 갑니다.
매화가 핀다
내 첫사랑이 그러했지
온밤내 누군가
내 몸 가득 바늘을 박아넣고
문신을 뜨는 듯
꽃문신을 뜨는 듯
아직은
눈바람 속
여린 실핏줄마다
핏멍울이 맺히던 것을
하염없는
열꽃만 피던 것을 ……
십수삼년 곰삭은 그리움 앞세우고
첫사랑이듯
첫사랑이듯 오늘은
매화가 핀다
구금아님의 이태리 기행문 <시칠리아의 팔래르모>
이번에는 기행문에 대한 일반적 구성을
또 공부했답니다. 역시 새로운 맘으로...
여행지의 정보, 여행동기, 여행 배경 등은 기본.
여행을 떠난 날짜, 여행지의 날씨 외에
여정은 구체적으로 시간과 장소를 밝히는게 좋습니다.
여행전의 설레임도 자세하게 쓰면
글이 더 멋있어지겠죠? 여행자의 느낌이
그대로 독자에게 전해져 공유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지 않을까요?
그냥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그곳의 정취를 경험한 셈이니까요.
그리고 당장 가고 싶다는 욕구가 솟아오르면
기행문은 성공한거죠.
울 화요반 문우들 합평하면서
모두 이태리 잘 다녀오셨죠? 어쩜, 단체로, 어느 날
갑자기 애태리로 떠나는 건 아닌지요.
화요일 바깥날씨는 비를 뿌리고 있었지만
우리들 맘 속은 봄바람이 휩쓸고 있었죠.
핑계김에 야외수업 일정이 바로 잡혔습니다.
4월 14일 화요일 10시 4호선 한성대역
장소가 어디냐고요? 길상사에서 봄을 즐기기로 했답니다.
화요반님들 편안한 복장, 신발
그 외에 간식을 갖고 오신다면 사양은 금물이고.
아차 !!! 또 잊을 뻔 했습니다.
봄에 대한 시 두편씩 프린트 해오기.
자신이 써오면 더 좋겠지만,
남의 시라도 읽고 또 읽다 보면 내것이 됩니다.
벌써부터 14일이 기다려집니다.
자세한 일정은 다시 공지해 드릴께요.
항상 카톡방을 확인하시고요.
자 이 황홀한 봄날을 맘껏 즐기시고 담주에
강의실을 꽉 채워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