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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것은 계절탓!    
글쓴이 : 노정애    15-03-27 20:38    조회 : 4,135
금요반 오늘
 
봄 볕 화사한 오늘, 지난주에 이어 결석이 많았습니다.
 
진해로 가신다는 나윤옥님의 메시지는 신선했습니다. 해군에 있는 아들을 면회 가는 길... 군항제가 시작되면 너무 붐벼서 조금 당겨서 가신다고 하더군요. 많은 사람들의 꽃놀이와 나윤옥님의 아들 면회가 오버랩 되었습니다.
아프셔서 결석하신 오윤정님, 이원예님 빨리 나으셔야합니다. 다음 주에는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멀리 미국으로 떠나신 소지연님... 가시기전에 금요반 간식을 챙겨두셨습니다. 덕분에 오늘 저희들은 소지연님이 준비해주신 절편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집안일이 바쁘셔서 당분간 결석하셔야 한다는 강수화님, 일이 있으셔서 결석하신 서청자님, 등록하시고는 바쁜 일로 결석하신 감남희님, 님들의 자리가 허전했습니다.
그리고 봉사 떠나신다고 결석하신 백명숙님. 백명숙님은 송교수님에게 문자로 오늘 결석하심을 신고하셨나 봅니다. 울 송교수님의 답은 계절 탓이겠지요!’
 
그렀습니다. 계절 탓이지요. 공부하러 가는 길에 아파트 단지에 활짝 핀 백목련을 한참이나 보았습니다. 가슴 저 밑바닥에서 옛날 학교 때 버릇이 스멀스멀 피어올랐습니다. ‘공부는 무슨 봄바람 부는데 땡땡이 치고 놀러가라고 총무만 아니면 당장에 갔을 텐데... 오늘 반장님도 출석만 하시고 가신다 하여 어쩔 수 없이 강의실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꽃보다 화사한 금반님들이 가득 가득 사랑을 나누고 있었답니다. 송교수님의 깨알 같은 강의도 한 몫하고, 역시 땡땡이 안치길 잘했습니다.
 
수업시작 합니다.
 
이정선님의 <고춧잎 김치>
송교수님의 평
잘 되었습니다. 좋은 문장이 좋은 글을 만들었습니다. 문장의 연결을 매끄럽게 하기위해서 고쳐야하는 부분이 보입니다. 끝은 손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무리를 너무 쉽게 했습니다. 첫 시작에 했던 고춧잎 김치를 마지막 부분에 넣어주면 좋겠습니다. 상처를 씻는 시간의 고마움, 좋은 것은 시간이 지나도 오래도록 좋게, 아픈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낳아지게 하는 시간의 의미를 짚어주고 마무리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노정애의 <나비여인숙 201>
송교수님의 평
명쾌하게 잘 쓴 글입니다. 좋습니다. 그냥 넘어갑니다. (이 글은 저의 글 입니다. 차 마시며 한 이야기를 듣고 황경원님이 제목을 붙여주시며 쓰라고 해서 쓴 글입니다. 제목은 섹시한데 글은 진부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통과되었습니다. 오랜만에 글 썼습니다. 경원언니 감사합니다.)
 
안명자님의 <병중 생활(어떤 배달 서비스)>
송교수님의 평
글이 되었습니다. 글을 쓸 때 등뼈가 있어야함을 말하곤 합니다. 아픔을 설정하고 택배이야기를 해서 글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인지상정은 너무 상식적인 표현이니 이것으로 결말짓지는 말아주세요. 제목이 너무 정식입니다. 다시 생각해 주세요.
 
조병옥님의 <미켈란젤로가 이미 다 울어버린 자리에서>
송교수님의 평
설득력 있고 잘되었습니다. 한 편의 소설을 만든다고 노력도 많았으며 고생하셨습니다. 빼야하는 문장들이 보입니다.(여기서 조병옥님은 교수님이 빼라 그래서 빼고 읽어보면 그게 맞아요.”) 율리아의 과거 이야기가 들어가서 글이 설득력 있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마무리 할지에는 작가의 의도가 분명히 나와야합니다. 너무 정식으로 할 필요 없이 암묵적 합의를 하고 끝내야 합니다. 독자들의 상상력 쪽으로 밀어주면서 현실적인 쪽으로 마무리하면 좋겠습니다. 그것은 서술자의 몫입니다. 하나 아쉬움은 소설은 역시 사랑하는데 까지구나, 종교적으로 가니 소설이 달아난 듯 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송교수님의 소설 특강.
 
조병옥님의 소설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자살이 아닐 것이라는 결말에 대한 소설 특강이 있었습니다. 비교작품은 김동인의 <감자>와 스탕달의 <적과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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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1925조선문단(朝鮮文壇)1월호에 발표되었다. 작자의 작품 중 환경적 요인이 인간 내면의 도덕적 본질을 타락시킨다는 자연주의적인 색채가 가장 잘 드러난 대표작이다.
 
복녀는 가난하기는 해도 정직한 농가에서 바르게 자라난 처녀였다. 그러나 돈에 팔려서 만난 게으른 남편 때문에 극빈에 시달리고, 결국 빈민층이 사는 칠성문 밖으로 나온다. 처음에는 거지행각과 허드렛일로 생계를 이어갔으나 그것도 한계점에 달한다. 어느 날 평양부에서 실시한 송충이 잡는 일에 참여했다가 감독의 유혹에 빠져 일 안 하고 돈 버는 법을 알게 된다.
그 뒤 복녀는 동네거지를 상대로 적극적인 매춘을 하고, 마침내 감자를 훔치다가 들켜서 감자주인인 중국인 왕서방과 공공연한 매음이 이루어진다. 그런데 왕서방이 다른 처녀와 혼인하게 되자 복녀는 질투심 때문에 낫을 들고 쳐들어갔다가 오히려 왕서방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결말부분에서 복녀의 시체를 놓고 왕서방과 한의사와 복녀의 남편 사이의 금전거래 장면을 냉철하게 부각함으로써 비정한 인심을 객관적으로 잘 드러내고 있다.
 
<적과흑>
적과 흑(Le Rouge et le Noir, 1830)은 스탕달의 장편소설이다. 현실적으로 일어난 형사사건의 공판기록이다. 작은 마을의 야심 많은 청년 줄리앙이 돈 많은 정부(情婦)를 총으로 쏜 죄로 처형된 이야기를 그린 적과 흑은 대담하고도 독창적인 유럽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제목의 '()'은 군복을 '()'은 승려복을 표현했다. 이것은 나폴레옹 이후의 사회에 사는 평민은 수도사가 되는 이외에는 출세의 길이 없다는 것을 암시한다.
스탕달은 부르봉 왕정이 복귀한 1820년대 프랑스의 정치와 사회를 이 책에서 생생하게 그렸다. "가장 선하다는 것도, 가장 위대하다는 것도, 모든 것이 위선이다. 아니면 적어도 사기다"라는 줄리앙의 말은 그 시대에 대한 스탕달의 시각을 대변한다.
 
줄거리는
나무꾼의 아들로 야심에 불타는 줄리앙 소렐은 레나르 시장 댁의 가정교사가 되어 미모와 재간으로 레날 부인을 유혹한다. 세상에 드러날 것이 두려워 신학교에 입학을 하지만 이곳에서도 세상과 마찬가지로 위선만이 최선의 출세 방법임을 알게 된다. 팔라르 교장의 추천으로 파리의 라 모르 후작 댁에 비서로 들어가 굳센 의지의 힘으로 콧대 높은 후작의 딸 마틸드를 정복한다. 그녀와의 결혼이 실현될 시기에 이르자 그를 중상하는 레날 부인의 편지로 그의 야심은 수포로 돌아가고, 급기야 그는 레날 부인에게 총을 쏘게 된다. 법정에서 사회의 부정을 고발했기 때문에 사형 판결을 받는다. 옥중으로 찾아온 레날 부인을 보고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그는 형언할 수 없는 행복감을 맛보며 얼마 후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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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교수님은 이 두편의 소설을 비교했습니다.
 
김동인의 <감자>가 나오기전 한국의 소설들은 불행했지만 열심히 살아서 그 뒤로는 행복하게 잘 살았다가 결말이었다. 그러나 이 글이 나오면서 괜찮았던 복녀가 어떻게 타락해서 결국죽음을 맞았는지를 말하면서 낭만주의 소설에서 사실주의 소설로 넘어갔다. 그녀의 죽음을 세상 탓으로 돌렸다. 그래서 작가는 세상의 추악한 면들을 드러낸다. 이것은 작가의 중요한 문제의식이 드러나게 했으며 바로 작가가 할 일이다. 자살은 설득력이 없다.
 
<적과흑>도 마찬가지다. 스탕달의 목적은 프랑스 상류사회의 추악한 모습을 다 드러내고 있다. 결말에서 줄리앙의 죽음은 바로 사회에서의 강요에 의한 것이었음을 시사한다. 그의 죽음 또한 세상 탓이었음을 스탕달은 말한다. ‘결국 두 소설에서 주인공의 죽음은 사회에서의 강요(세상이 죽였다)에 의한 것이다!’
 
요렇게 주인공들의 죽음이 무엇을 시사 하는지 말했습니다. 조병옥님의 글 합평에서 말했던 어떻게 마무리 할지에는 작가의 의도가 분명히 나와야 한다.’는 송교수님의 말이 귀에 쏙 들어오는 귀중한 수업이었습니다.
 
요렇게 합평이 끝나고 <한국산문> 3월호도 함께 공부했습니다. 편집부에 좋은 조언도 해주셨으며 강의 광고를 마지막장에 넣어주어서 너무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저희반 선생님들의 글과 전체 글들이 좋았으며 특집 글들도 읽기를 권했습니다.
 
오늘은 상상동화에 나오는 크리스토프 메켈의 <나의 왕>을 아주 꼼꼼하게 공부했습니다.
 
* 우리나라 소설과는 너무 다르다. 기법으로만 생각하면 이 소설은 여백을 만들고 잘 쓰였다.
* 작가는 내용을 이것이다.’ 라고 딱 짚어내지 않고 비유적으로 여러 번 해서 우리를 느끼게 해주고 있다.
* 시작부터 왕의 캐릭터를 형성하면서 왕의 독선을 계속 말한다.
* 왕의 잘못을 풍자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 공원이라는 장치를 이용했다. 왕에게 자기 위주로 보지 말고 사물의 본질을 보라는 메시지를 계속 말하고 있다. 이렇게 쓰는 여유와 방법, 수법들을 봐라.
* 소설은 유희구조와 의미구조를 가지고 쓰는 것이다. 의미구조를 안에 감추고 겉은 유희구조(사탕발림이나 놀이구조)로 써야한다. 모든 문학작품은 이 두 개가 맞물려야 한다.
* ‘독선적으로 하면 결국은 네가(왕이) 죽는다는 것을 작가는 말한다. 풍자기법과 회학, 역설로 써서 이 글은 좋은 글이다.
 
이 공부가 끝나자 저희 반 한희자님이 나의 남편이라는 글을 쓰면 되겠다고 하셔서 한바탕 웃었습니다. 재치 있는 한희자님!
 
이렇게 한편의 소설로 알찬 공부를 했습니다.(사실 저는 그냥 읽었을 때는 잘 몰랐습니다. 교수님의 설명을 듣고서야 이 작품이 좋은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오늘 땡땡이 안친 보람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주라 송교수님은 서둘러 가시고 저희들만 맛나게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김동수선생님이 친구 분과 함께 깜짝 방문을 해주셔 함께 밥정을 쌓았습니다.
김동수샘 오늘 만나서 너무 좋았습니다. 건강해 보이셔서 기쁨 두 배였답니다.
 
김옥남님이 손님 오셨다고 두 분의 식사비를 대신 내어 주셨답니다. 덕분에 대접을 할 수 있었습니다. 김옥남님 감사합니다.
 
향경원님이 디저트로 맛난 차도 사셨습니다. 황경원님 감사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공부를 너무 많이 했습니다.
 
계절 탓에 집안일이 많아지신 분, 아프신 분, 바빠지신 분, 저처럼 가슴에 자꾸 봄바람이 들어 어디로 자꾸 가고 싶은 분들 모두모두 행복한 봄 되시기를 바랍니다. 때는 춘삼월 바람나기 딱 좋은 계절입니다. 모든 것은 계절 탓으로 돌리고 그냥 확~ 갈 때까지 가 보면 좋은 글 한편 나올 듯도 합니다.
 
후기 읽는다고 수고 많으셨어요. 좋은 주말 되세요.
 
 

최계순   15-03-27 22:44
    
이렇게 모두를 위하여 티없이 노력해주시는 노정애 총무님께 존경을 표합니다.
대신 퍼온 글을 띄웁니다.


기도

                                          토마스 머턴

당신은 제 영혼을 아십니다.
제 영혼에서 일어나야만 하는 모든 일을 다 아십니다.

그 일을 당신 나름의 방식대로 하소서.

오, 님이시여,
저를 당신께로 이끄소서.

저를 오직 당신의 순수한 사랑으로 채우소서.
제가 당신 사랑의 길에서 결코 빗나가지 않게 하소서.

저에게 그 길을 명확히 보여 주시고,
저로 하여금 결코 그 길에서 떠나지 않게 해주소서.
그것으로 충분할 것입니다.

저의 모든 것을 당신의 손에 맡깁니다.

당신은 실수 없이,
위험하지 않게 저를 이끌어 주실 것이고,
저는 내내 당신을 사랑할 것입니다.
저는 당신에게 속해 있을 것입니다.
저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당신의 손 안에 남아 있을 것이며,
결코 당신을 떠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희자   15-03-28 21:37
    
자랑스러운 짝궁님.
일착으로 댓글올려주시고 매주 글내시는 모범생.
글솜씨가 봄나무에 물오르듯이 나날이 윤택해지심니다.
          
최계순   15-03-29 22:28
    
ㅎㅎ 우리집 짝꿍도 없고 한가로이 노닐다 이방에 와봤더니 우리금요반 노정애샘 글에만 아무도 없었어요
그래서
저라도 글 남겨야 되겠구나~  그러고 남겼어요
 [참 잘 했어요? ]ㅎㅎ
안명자   15-03-28 09:51
    
노총무님. 디테일한 후글에 감사드립니다.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순절 막바지에 최계순샘이 보내주신 기도라는 글, 마음에 와 닿습니다.
계절탓에 즐거움도 있고, 원치않는 잔병치례도 있고,
바쁜일도 많이 생깁니다.
 계절탓이겠지요라고 멘트를 명쾌하게 내려주신 교수님의 유머감각은 부럽기만 합니다.
감기들 조심하시고, 금욜에 모두 반가운 얼굴 뵙게 되시길~~.
     
한희자   15-03-28 21:45
    
안명자님의 따뜻함이 교실을 온실로 만듭니다.
우리가 체력들은 비실이라도 마음만은 강철처럼 굳게엉켜있네요.
자기몸 안돌보고 항상 남먼저 생각하는 그대에게 많이 배우고있습니다.
          
안명자   15-03-29 08:40
    
한샘, 수술 후 마음 약해져 있는 저에게 지혜로우신
선생님의 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
보잘 것 없는 저를 항상 좋게만 봐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슴다.
송교수님과 쿵짝이 제일 잘 맞으시는 한선생님은 금반에 빛나는 금별입니다.
한희자   15-03-28 21:23
    
손에 쥐어주어도 먹을줄 모르는 바보올시다.
자상하게 짚어 주시는 선생님에 다시 후기로 꼭꼭 다져주는 총무님,
아무리 봄바람이 유혹해도 글한편 써야 할텐데 어찌 이리 어려운지요.
매주 글내시는 실력파들이 많아서 묻어가기 마음편안합니다.

오늘 창덕궁 낙선재  앞뜰은 청매화와 산수유의 맵씨 자랑이 한창이었슴니다.
다음주가 홍매화와 청매의 절정기같고,
희우루의  고매는 다다음주가 되어야  요염해질것같아요.
봄앓이 하는 분들이 많아서 같이 즐길수나 있으려나 걱정입니다.
조병옥   15-03-28 21:34
    
귀가 안 들리는 것이 이젠 공포를 지나 체념을 지나
    그저 우아하게 받아들이는 경지까지 오고 있읍니다.(글쎄.., 우아하게??)
    남들은 다 등산복을 입고 산을 오르며 야호야호 노래도 부르는데
    산밑 길가로 빙빙 돌다 집으로 돌아오는 기분, 참 견디기 힘듭니다.


    "일초는 그냥 필요한 것만 들으십시오"
    송교수님의 말씀에 다시 숨을 고르며 수업에 자리를 채우고 앉아있지만,
    아마 이제부터는 일초 보다는 급우들이 불편해서 일초를 멀리 하겠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전철안에 눈을 감고 앉아 있었지요.

    그걸 눈치채었을 리가 없는데 오늘의 수업후기는 마치 저,  일초를 위한 것 같이 보여져서
    감사하기도 했지만 한편 민망스럽기 까지 했다는 말을 솔직히 털어놓습니다.
    그럼 다른 이들은 이런 좋은 내용을 다 알아듣고 있는데 나만 '왕방울로 솥 씻듯' 대강대강
    듣고 있었단 말이지! 처~절하게 중얼거리며 머리를 득득 긁고 있습니다.

    노총무께 감사하고  '용기 잃지 말자'고 스스로를 달래는 중입니다.
    창밖 담자엔 개나리가 화사하게 웃고 있읍니다.
     
한희자   15-03-28 21:53
    
자상한반장 , 총무있겠다, 삼호선 호위무사들있겠다,
그깟 귀좀 안들리면 어떻슴니까?
사랑으로 똘똘뭉친 금요반이있는데.....
꼳꼳한 자세로 앞자리지키고 계셔야 우리 모두 힘이난답니다.
안명자   15-03-29 08:59
    
일초샘, 주님께서  소경과 귀머거리와 벙어리를 가엾게 보셨지요.
그들의 답답함과 고통을 아시기 때문일거에요.
허지만 신은 공평하시기도 합니다.
금욜의 일초샘은 북청색 가디건을 걸치시고 어울리는 모자에 화사하게 보이는
모습은 가히 미의 절정모드였지요.
거기다가 늘씬한 몸매와 곧은 자세는 뒤에서 남정네들의 유혹을 자아낼
듯 했답니다.  거의 십년의 차이가 나는 저는 다리는 질질끌고 어깨도 구부정하고
누렇게 부기든 모습에 일초샘 따라걷기에 얼마나 모습이 초라했던지요.
누가 더 나이들었는지 분별키 어려울 정도였지요.
답답하셔도 선생님의 좋은 모습 생각하시며 힘내세요. 홧팅!
     
조병옥   15-03-30 06:00
    
에고~, 안선생니임. 식구들 앞에서 불편했던 심기(불평이 아닌...),
    그리고 고마웠던 순간을 털어놓은 건데... 일케 엄마처럼 따듯하게 어루만져주심에
    잠시 눈앞을 흐리게 가리고 있는 어둠의 동그라미 속에서 혼자 멋적게 웃어봅니다.
    북청색 가디건까지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폭소가 터졌고요..ㅎ.ㅎ.

    저같은 사람이야 몸 고장나는 거. 당연한 일이지요. 원예씨나 윤정씨가 아프면 맘이 짠해 집니다.
    고것들에게까지 병이 머리를 디밀면 증말 화가 치밀어요. 여보ㅔㄱ들 아프지 말게...
    안선생님의 기도 때문에일 거예요. 오늘 새벽은 아까부터 일어나 촉촉한 화초들의 향기에
    취해있어요. 고맙습니다.
    켁! 저 위에선 한희자님까지 호통을 치시네요. 잘 됐습니다. 그러지않아도 매 좀 맞고싶어
    근질근질하던 판이었습니다.
한희자   15-03-29 10:42
    
오윤정님,
저도 봄만되면 축쳐지는 체질이라 힘겹게 보내시는것 보입니다.
무리한 약속 잡지말고 느릿 느릿살아 나가면
꽃가루가 우릴 공격해도 이겨나갈수 있습니다.
그래도 보고싶당,
무리해서라도 나오소서.

강수화, 이원예, 서청자님 빈자리 너무 허전하네요.

맛난 호텔케잌만 남겨두고 사라지신 백명숙님,
남산의 데이트, 당신의 따뜻함 끓어안고 우리끼리 놀았슴.
이원예   15-03-30 00:28
    
문우님들 저를 챙겨 생각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겟나이다. 약먹은 병아리처림 힘도 없고 몸도 쳐지고 의욕상실 재미상실 그냥 눈만 껌벅거리며 꺼벙합니다. 이런때는 오히려 몸을 좀 혹사 시켜 찌부듯한 것을 좀 몰아내려고 이짓 저짓 다해 봅니다. 자정너머 자전거 타고 한강 라이딩도 해보고 땀도 좀 뽑아내고, 그런대도 아직 몸이 천근 ~~~~~~~~~~ 어르신들 한테 죄송해서 어쩌나. 용서하시오소서~ 전형적인 봄 타는 폼세, 어릴적 부터 봄을 좀 심하게 탑니다. 왠지 쓸쓸하고 외롭고 가슴이 터질것 같고 기양 ㅎ~ 엄마 왜그러냐고 아들이 더 걱정하네요,
나윤옥   15-03-30 08:48
    
울 총무님,  노 총기님입니다. 후기 보면, 총기 뛰어나십니다.
진해 잘 다녀왔습니다. 진해는 아주 아름다운 군항도시더라구요. 아들 둘과 꿈같은 2박3일의 여행이 무한행복했습니다. 저 남쪽 끝에 이렇게 아름다운 작은도시가(창원시 진해구로 행정명이 되어 있음) 있고, 거기에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있고, 저는 불쑥, 애국심이 치솟아 이 나라가 무한 번영하기를 벅찬 마음으로 빌어보았습니다.
저 위에 일초 선생님 글에서 (샘께는 늘 가슴이 벅차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저입니다.) 샘의 심경이 깊이 다가와 긴 숨을 내쉬어 봅니다.  댓글로 달린 따스한 여러 말씀들이 샘께 큰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일초 샘, 홧팅입니다.
임옥진   15-03-30 23:29
    
에고, 하루죙일 뭄이 달았습니다.
합평도 봐야 하고, 송샘의 강의 내용도 궁금하고  님들의 분위기까지 두루두루요.
노충무님이 이리 세세하게 써 주실 줄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송샘의 유희구조, 의미구조 알아 듣긴 하겠는데, 내겐 너무 먼 당신입니다.
암튼 땡땡이 안 친 노충무님 잘하신거구요, 그노무 누구의 환갑때문에 수업 빠진 전 억울해 돌아갑니다.
ㅎㅎ
오윤정님 홍삼즙이라도 드시고, 기운 내십시오.
원예님 보고 또 봐도 허당임이 분명하니,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 듯싶네요.
담 주엔 모두들 얼굴 보여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