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님을 비롯하여 유독 빈자리가
많았던 화요일 수업.
하지만 여전히 울 선생님의
목소리는 점점 고조돼고....
김형도님의 < 자유를 위한 희생>을
시작으로 합평은 열었습니다.
전쟁에 대한 글을 쓸때는
논란을 야기하는 소재는 가급적 피하고
역사를 지배자의 관점에서만 보지 말고,
전쟁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조금이라도
써보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박병환님의 <단풍>
벌써 여러번 들어 익히 알고 있는
액자 구성에 대한 설명도 다시 한번....
게다가 타자의 관점에서 역발상으로 구성하는 글쓰기.
즉 고전관념을 버리는 것. 말로는 쉽지만
오랜세월 굳어온 감각은 절대 새로운 걸
허용하지 않습니다. 거의 매주 들어온 내용이지만
실천은 요원하기만 하다는 ... 제 넋두리입니다.
울 반 문우님들은 아니지요?
선생님한테 결석많이 해서 찍혀버린 자의
변명이랄까요. 하여튼 고정관념은 독이고 결국 문학은
고정관념과의 싸움이다라고 강조하신 선생님 말씀.
선생님 말 잘 듣는 학생이 돼야할텐데 말이죠.
참고로 복효근의 <어느 대나무의 고백>,
유홍준의 <소음은 나의 노래>를 읽어보고 또 읽고
아예 외워버리면 더욱 좋고 . 고정관념을 탈피한 시들입니다.
또 한가지 감각적 묘사를 쓰기위한 훈련을
게을리 하지 말라는 당부의 말씀까지.
이재무의 <저녁 6시>, <방화범>,<지병처럼 찾아오는 것들>
역시 읽고 또 읽어봐야할 숙제입니다.
진짜 숙제는 봄에 대한 시나 수필써오기.
단 위의 2가지 구성을 충족해야만 한다는 건
당연한 거겠죠?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만
결국은 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지요,
글쓰기를 그만두지 않는 한은.
바쁘신 선생님 과 반장없이 먹는 점심.
그런대로 화기애애. 식사후 독서토론 대신
새로 오신 분들께 홈피와 한국산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드리고 담주 분량을 정하고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토욜 울 반장님 행사에서 만날 걸 기약하면서
집으로 오는 중 빗방울이 하나 둘 내리고
이상황을 고정관념을 피해서 묘사하려면?
수업에 대한 부작용이 갑자기 들이닥치더군요.
한 우물 파지 못하고 늘 새로운 것찾아
문학수업을 게을리 하는 제게
꾸준히 본업을 고수하며 정진하는 반장님은
부러움이자 약간은 샘나는 대상이기도 합니다.
다시한번 축하합니다. 이제 후기 다 썻으니
전 내일의 새로운 도점을 위해 쉬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