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저녁엔 필자, 아침엔 독자    
글쓴이 : 오길순    15-03-11 18:36    조회 : 6,585
 꽃샘바람이 제법입니다. 수선화도 촉을 틔우다 주춤하고 동백도 부풀다가 깜짝 놀랐나 봅니다. 매화는 은은히 향기를 머금고 튤립도 꽃대를 감싸고 있습니다. 이맘 때 쯤 황사가 만연하니 기관지가 약한 분들은 마스크며 코 세수며 건강관리를 잘 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유난히 시사적인 작품이 많았습니다. 얼마 전 위헌 판결한 죄목에 대하여 갑론을박, 점심시간까지 흥미진진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아무러면 인간이 짐승이면 아니 되겠지요. 교수님 말씀대로 모든 일상은 상식과 몰상식으로 나눌 수 있으리라 여깁니다. 부부의 몰상식이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면 이 또한  범죄일 것 같습니다. 사랑이란 책임질 수 있는, 상식적이고 도덕적인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축복이 아닐까요?^^ 무엇보다  너그러운 부부의 자세가  가정의 주춧돌이어야 할 것 같은...^^그런 의미로 작가들께서 그리 열정적으로 쓰셨지요?
 
 요즘의 무역센터 반 분위기는 그저 열 띈 학습열 같습니다. 큰 강의실에 꽉 찬 회원님들, 진지한 표정으로 교수님의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광경이 아름답습니다.
일찍이 찻물을 떠다 주신 이상태 선생님, 다과를 풀어주신 주기영 님, 진연후 님, 박윤정 님, 임미숙 님, 윤애희님, 자나 깨나 두루 실피시느라 바쁜 최화경 반장 님, 그래서 참깨냄새가 진동하는 꿀떡이 더욱 맛있었습니다. 설영신 님, 앙징맞은 꿀떡, 오늘의 고소한 기쁨이었습니다 ~~.이신애님, 호면당 점심시간 두루 다양한 인생사, 넉넉한 마음 엿보았습니다. 앞으로 지고 뒤로 이긴다는 말씀, 부부의 버럭버럭!은 지는 것이라는 것이겠죠?^^
송경미 님, 오늘 유난히 화사하셨어요~~~.
 
 멀리 중국 댕겨오셨다고 비싼 건망고를 사오신 정충영 님, 점심시간에 어디 바삐 가셨나요? 이정희 님, 김현정 님, 옥화재 님, 박종녀 님, 장정옥 님, 심재분 님, 오늘 일 있으셨나요? (혹시 이름 빠지신 분, 자수해 주세요~~~^^.)
  이옥희님, 고옥희 님, 두 분 성함이 같은 거 아시지요? 거듭 작품 내신 한영자 님 박수드립니다. 이건형 선생님 요즘 작품 많이 쓰시니 그 열정 배우고 싶습니다. 박기숙 선생님 자리에 앉으신 화순님, 님도 웃음의 달인 같습니다. ^^
 
 남성회원님들 성함도 부끄러이^^거론해 봅니다.
늘 행복의 달인처럼 사시는 이종열님, 어찌 그리 웃으실 수 있냐고 여쭸더니 늘 그냥 행복하시답니다. 그래서 배웠습니다. 행복의 달인처럼 웃자, 될지 모르지만 입을 벌리면 웃음이 아닌가 하고요.^^이제 보니 행복이란 입 꼬리를 살짝 올리는 일 같기도 해요~~^^
 
 이상태 선생님, 오늘 깔끔한 문장, 흠잡을 수 없는 작품, 그 비결도 좀 써 주시와요.
문영휘 선생님, 가끔 게시판에 오시던데 더러 세상 효의 길도 좀 써 주시와요.
윤미용 선생님, 이젠 저희와 구면이시오니 국악에 관한 혹은 음악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세인트 빈센트>, 메가박스로 가신 님 들, 아직 아니 봤어도 좋은 영화 같습니다. 고윤화 님 따님이 번역했다니 더욱 봐야겠네요. ^^
 
 오늘 작품은
 5. 신화식 님    철이 없는 봄비
 6. 이건형 님    남자는 다 그래
 7. 설영신 님    갑이 납신다
 8. 이상태 님    양철 돈
 9. 한영자 님    아름다운 내 집
10. 이신애 님   눈 똑바로 뜨고
11. 하다교 님   만원의 행복
12. 신성범 님   집 나간 아내
13. 이건형 님   우리 부부의 인사 법
 
 9편이나 합평을 받았습니다. 작품성을 떠나 지혜로 살아가는 비법을배운 것 같아 새삼 수필의 소중한 묘미를 느꼈습니다. 특히 언제나 열강으로 우리를 깨워주시는 교수님의 문장공부는 정신 번쩍 들게 합니다. 교수님, 우리 이제 철 좀 드는 걸까요?^^
 
1. 같은 문장에서 같은 단어나 표현은 두 번 쓰지 않는다.
2. 명사를 정확하게 쓰자.  
    땅의 지력 ~ 땅심
   이름 모를 새 ~ 여러 새 (수필 에서는 이름을 밝혀야 한다)
3. 든지~ 선택(가든지 말든지)
   던지~ 과거(그랬던지)
   왠지~ 왜 그런지
   웬지~웬만큼, 웬 일이니?
4. 작품을 서술 할 때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 말자.(편견이 된다)
   작품을 쓸 때 객관화 하자.주장이 강해지면 편견이 될 수 있다.(일반화의 오류임)
   ‘하나’를 전체로 논하면 오류가 되기 쉽다. 시사를 쓸 때는 법리 해석을 잘 해야 한다.
   주장을 강하게 하면 합리화가 되기 쉽다. 문학이 아닌 칼럼이 되기 쉽다. 수필은 형상화를 꾀해야 한다.
   칼럼도  경험을 대입하면 문학작품이 될 수 있다.
5. 저녁에는 필자가 되지만 아침에는 독자가 되어야 한다.
   일기도 아침에 읽으면 홀로 부끄럽다. 물론 공개는 더욱 어렵겠죠?     
  즉 이성이 맑은 시간에 퇴고하라는 말씀이시지요?
 
오늘내일, 엄청시리 바쁜 관계루다가 후기를 부랴부랴 썼습니다. 오류가 있으면 누구라도 얼른 알려 주셔요~~~.
그리고 모두 모두 이 봄, 행복의 달인이 되셔요~~~.

송경미   15-03-12 08:50
    
영화광이신 오길순선생님께서 메가박스를 마다하시고 달려가실만큼 바쁘셨는데
이렇게 후기는 자상하고 꼼꼼하고 따뜻하게 올라왔네요.
매주 열성을 다해 봉사하시는 반장, 총무님 대신해서 알찬 후기 써주시는 선생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오늘 무려 9편의 글을 합평했습니다.
우리 반 님들은 봄바람도 외면하셨나? 글만 쓰시구...ㅎㅎ
삶을 반영한 형상화로 문학성을 높이라는 교수님 주문에
글쓰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반장님이 음식값까지 깎아 새로 개척한 호면당 점심은 아주 좋았습니다.
설영신선생님의 귀여운 꿀떡을 다 먹고도 또 밥을 다 먹고...
봄옷 사야 되는데 큰일 났습니다.ㅠㅠ
반장님 덕분에 이태리로 갔다가 중국으로 갔다가 가끔 한국도 찍고
버라이어티 점심으로 입이 호사합니다.
점심 메뉴도 좋은데 수다는 더 좋았습니다.^^
아직 이신애선생님의 앞으로 지고 뒤로 이기는 전술을 다 전수받지는 못했지만
한 주에 한 가지씩 천천히 알려주신다고 했으니 열심히 배워볼랍니다.

오늘 결석하신 님들 다음 주에는 봄바람 몰고 다 나오세요.
햇살 좋은 창가에서 반갑게 만나요.
     
최화경   15-03-12 14:59
    
분명 제가 일빠로 댓글달았는데 인터셉트 당했군요 ㅎㅎ
송쌤이 음식세계일주에 열광해주시니 더욱 감사합니다.
아스크림먹으며 들었던 송쌤얘기도 진짜 재밌었는데요 ㅎㅎ
     
오길순   15-03-13 08:06
    
송 국장님, 부지런도 하십니다.
한 이틀 아득한 곳에 여행한 기분으로^^

오늘 아침은 가뿐히^^ 일어났습니다 ~~.
제게 연 중 가장 큰 명절이 어제였거든요.^^

'우린 문학성과 씨름해야 하는 운명의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저보다 더 바쁜 분이 그대 일 것 같은데 댓글 1번 하셨네요. 감사~~~
아하! 최반장님과 초를 다투셨다고요?ㅎㅎ


 
님이 내게 노래하라 하실 때엔/타고르

                2

 님이 내게 노래하라 하실 때엔 나의 가슴은 자랑으
로 터질 것 같사오며, 님의 얼굴을 우러러 뵈올 때엔
절로 눈물이 두 눈에 솟습니다.
 내 생활 속의 온갖 거칠고 거슬리는 것들은 한 감미
한 조화에로 녹아들어 -나의 동경은 바다를 지나
나는 새처럼 날개를 폅니다.
  나는 님이 나의 노래를 즐기심을 압니다. 나는 오직
가수로서만 님이 계신 앞에 나타남을 압니다. 
 나의 노래의 멀리 펼쳐진 날개 끝으로 나는 감히 바
랄 수도 없었던 님의 발에 닿습니다.
 노래하는 기쁨에 취해 나는 나 자신을 잊고 주이신
님을 벗이라 부릅니다.


      타고르의 <<기탄잘리>>에서
          
최화경   15-03-14 10:25
    
오쌤, 가장 큰 명절이셨다는 그날의 내용이 궁금해요 ㅎㅎ
타골의 시를 일으며 저는 저의 하나님을 생각하며 뭉클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선 늘 작아지는 저.
별로 내세울 것 없는 살아온 지난 날들의 이력이 더 크게 다가오네요.
저 내일 권사되거든요. 엉터리인데 말이죠.
하나님 욕먹힐까봐 가슴 두근거립니다. 봐주이소 마~.
행위로 구원받지 않는 거이 얼마나 다행인지요. 하나님!
               
오길순   15-03-14 14:41
    
최반장님, 권사님 승진!
축축하드립니다. 일생의 축복이고 선물이지요?
그래 그리 바쁘셨군요~~.

글구, 제 명절~~ 궁금하시다고요?^^
제가 종가의 종손며느리랍니다.
시댁 조상님들이 모두 제 못 생긴 손톱 나물로 살아가십니다.~~
친척들이 모두 오실 수 있는 큰 제삿날,

석달 전부터 가슴 두근거리며 기다린 날이기도 하답니다. ^^

또~~신께 바치는 노래
기탄잘리를 읽으면서 새삼
타고르의 시혼이 뭉클하게 한답니다.
전에는 그저 그런 시라고 여겼는데 요즘은 우수에 잠기기도^^
최화경   15-03-12 08:59
    
오길순쌤!식후에 바삐 가시더니 어느새 이리도 자세히 강의내용  올리셨나요? 기쁘게 후기쓰시는 봉사 해주시니 항상 감사드립니다.

오늘 설영신님의 꿀떡 넘 맛있었습니다.
정충영님의 말린망고 질겅거리여 수업시간에 이미 배를 만땅 채웠더니
아무리 위대한? 저도 점심 안남기고 다먹기엔 좀 벅차더군요.ㅎㅎ
새로 뚫은 호면당 만족도 굿인듯 합니다.
한달에 한두번은 애용해도 될듯요.

어제 고윤화쌤 따님 번억하신 영솨보러갔다가 매진되어
킹즈맨으로 대체해서 봤습니다. 오랫만에 대형스크린에
아까운줄모르고 돈 마구 쏟아부어 만든 시원한 영화 보고나니
스트레스가 한방에~~
끝나고 고윤화쌤께서 사주신 아이스크림 먹으며 수다도 한짬 떨었답니다
     
오길순   15-03-13 08:09
    
최반장님, 엄청시리 바쁘면서도 할 일 다 하시는 그 마음,
얼굴보다 더 이쁘십니다.
영화 보고 아이스크림 드시고...

가끔 고거이 여성들에게는 최상의 휴식인가 합니다.
호면당 음식 상당히 좋았어요.~~~
안팎으로 우리 삶의 질을 높이시느라...정말 애 쓰십니다요.~~
최화경   15-03-12 09:07
    
잠깐 딴일보고왔더니 핸펀 작은 모니터안의 글들이 다숨어버려
두번째칸에 이어서씁니다 ㅎㅎ

어제 하다교님이 스팽글파우치를 네개나 기부해주셔서
반비도 배를 불렸습니다.
하다교님 떡값으로 사용하겠습니다.

문영휘님 감기로고생하셨다는데
건강한 모습으로 수업에 나오셔서 반가웠습니다
이정희님께서 안나오시니 제앞이 훵해서
반이 텅빈듯했답니다
이건형님 설영신님 간통제폐지에대한 우려를
글에서 다루신걸 기화로 우리반 한참 갑론을박했지요
법으로 지켜주지않아 떨고있는 아내보다
남편들이 더 불안해전것일수도있다는 박쌤 말씀에 온통 시끄러웠지요?
장정옥님 무슨일로결석하셨는지요
최화경   15-03-12 09:11
    
옥화재님도,김현정님도 장기결석명단에 올라가려하니
담주엔 꼭 나오시길요
아참 하디교님파우치가 다섯개였지요?
암튼 수입은 임미숙총무님께 안전히 이동보관중입니다
담주에도 님들 건강한모습으로 다시 만나길요
박기숙쌤  박종녀님  멀리있어도 우린  늘 함께입니다~~!!
이건형   15-03-12 11:44
    
<<남자는 다 그래>> 라는 주제는 가당치 않다는 박쌤,
 전부 다 남자들을 매도하는 듯한 글은 삼가라는 일침!
 허나 모두 다 아니, 거의가 남자들은 바람둥이가 이닐까요?
 내 남편이 남의 남편이나!!!
 어제 수요반은 시끌 시끌 했습니다.
 아마도 강사님이 여자분이였다면 다~~~여자편이 였을 터인데...
 그게 좀 아쉬었습니다!
     
최화경   15-03-12 15:02
    
이쌤 일단 제가  편들어 드릴게요
남잔 다 그렇더군요 ㅎㅎ
제 근처 사람들을 살펴본 결과~~

어제 중소기업CEO 동기생 모임에 갔는데 제 동기들도
남자 기혼자들이 바람피우는 퍼세트에
크게 부인하지 않는 걸보니 씁쓸 했어요
     
오길순   15-03-13 08:16
    
맞아요, 이건형선생님,
연구를 많이 해 오셨는데 ^^
비율로 봐도 완연한 갑질인데...^^그쵸?^^
걱정 마세요~~~울 여성들이 모두 선생님 편이었어요.~~


그런데요, 그런데 말입니다~~~^^
...'거의가'라고 하심???^^
특히 울 교수님, 술도 못하신다는데요~~~

모처럼 게시판이 활기가 납니다. 역시 시사적인 야그가
재미있는 소재가 되는 것 같아요. 선생님은 특히 그런 이야기를 잘도
끌어 가시더군요.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정말요~~~
이건형   15-03-12 16:46
    
우선 우리반 남자쌤 들도 입 뻥긋도
  않는 걸 보면  알 수 있을 것
  아닌가요?
  변명도 아니 하신 걸 보면, 당연지사인것을...
이신애   15-03-12 20:51
    
귀여운 이 쌤님----!
 남편이 왜 남편인줄 아세요?
밖에 나가면 남의 편이라서 남편이랍니다.
그런데 믿어야 할까요, 말아야 할가요?

마누라는 '마주 보고 누워라'에서 온 말이라는데
남편들이 그걸 알까요, 모를까요?

여자는 어른, 남자는 애라는데 애하고 어른하고
싸우면 어른 잘못인가요, 애 잘못인가요?

기양 확 무시하고 사는게 어떠신지요?
그래도 믿고 싶으시면 남의 편을 믿으시는 거고
애하고 싸우시는 겁니다요.
     
오길순   15-03-13 08:20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교수님이 이 한 마디를 수필에서 많이 생각하라 하셨지요?

님의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넘치는 사랑, 정말 멋지십니다.
 
밖에서 남의 편이면 그 건 괜찮아요.
안팎으로 남편일 때가 꺾정스럽지요.

이 참에 우리 게시판에서 모두 삭혀버릴까요?^^

아님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알프레드 디 수자의 한 구절을 외우면
저는 어지간한 것들은 좀 삭혀지던데요.^^
     
최화경   15-03-14 10:19
    
이샘께서 한줄로 정리해 주셨군요.
애하고 어른하고 싸우면 어른 잘못인거 맞지요. ㅠㅠ

어떤이는 꼴보기 싫어 늘 등돌리고 자느라 한쪽 어깨가 나가서
할 수 없이 침대에서의 포션을 바꿨다나 어쨌다나 ...ㅎㅎ
암튼 미운정 고운정 모두 버무려 사는 것이 인생인듯 합니다.
임미숙   15-03-13 00:55
    
남자는 다 그래요.
사실 높은 퍼센트에 놀라기는 했습니다.
겉으론 공자인 척 하는 사람도 마음 속으로라도 바람은 피운다잖아요.
여자하고는 생물학적으로 달라서 그런지 몰라요.
조선시대에 남자도 한 여자와만 결혼하고 부인이 죽으면 一妻從事해야 하니
홀아비 재혼 금지법을 만들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이 안 가네요.

마누라 어원이 '마주 보고 누워라'라고 첨 알았어요.
이제 배웠으니 많이 써먹어야겠어요.
근데 남편은 안팎에서 남의 편이더라구요. ㅋㅋ
     
오길순   15-03-13 08:23
    
안팎으로 남의 편이라는 님의 말씀에
저도 한 표! 쾅쾅쾅!^^
그런 날은 뒤돌아 누우면 되지 않을까요?ㅎㅎ

아니 우린 영원히 너그러운 사람들이지요?
     
최화경   15-03-14 10:15
    
얼굴에 약간의 장난기가 남아있는 듯한 우리 임총무님,
너무나 범생이이시지만 글을 통해 만나는 어린날의 임쌤은 장난기도 많으셨던듯요.
너무나 솔직히 글을 쓰셔서 전 감히 귀엽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ㅎㅎ 
얄미운 남편...어쩌구 흉을 보셔도 제게는 자랑으로만 들리니 제 귀를 어떻게 해야할까봐요. ㅎㅎ
설영신   15-03-13 08:38
    
오길순 샘의 후기는 한편의 수필이라니까요.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감사.

우파좌파가 아니라 싱식과 몰상식이 있다는 박샘 말씀에 크게 동감.
 
간통죄 폐지에 열이 올라 수필을 써 보았어요.
부담없이 바람을 피우다 보면 이혼까지.
가장 큰 피해자는 아이들이잖아요.
부모에게 버려졌다는 상처를 안고 자라는 아이들이
너무 가여워요.
주위에 조부모님 손에 크는 아이들이 많더라구요.
문학을 한다는 여자가 왜 그리 흥분이 되는지.
역시 나는 형이하학적인 생활인.
아무튼 그 수필을 쓰고 마음이 좀 후련해졌어요.

애쓰시는 반장님 총무님 또 수요반을 위해 수고해주시는 여러분.
두루두루 감사합니다.
아무리 꽃샘추위가 앙탈을 부려도
여전히 봄은 살금살금 다가 오지요?
     
최화경   15-03-14 10:09
    
착한사람 설영신쌤~~!
전 샘의 글을 읽으면 착함을 한대접 푹 떠먹는듯  하여
나도 이렇게 착하게 살아야지 하고 다짐하게 됩니다.

맞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지요. 그걸 생각해서 참고 살다보면
좋은 날이 오기도 하고 아이들이 서둘러 엄마에게 자유를 찾아주는데 앞장서는 날이
오기도 하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박상률샘 말씀처럼 보호막이 없어져 떨고 있는 남편이 있다는 말에도 저는 공감합니다.
마음여린 사람이 늘 참으며 가정을 지키는 것 같더라구요. 그사람이 아내이든 남편이든 말이죠.
     
오길순   15-03-14 14:27
    
설선생님,
열이 올라 쓰셨다는 작품, 저도 속이 시원했어요.
단 한마디로라도 세상을 바로 세우고 싶은 마음,
이 땅의 요상한 사람들의 결과로
혹여 상처입을 지 모를 작은 아이들을 위한 헌사라고 할까요?

선생님의 깊은 마음에 크게 공감했지요.

글을 쓰지 않았으면 무관심했을 일일지도 모르는데
결국 우린 종교보다 위대한 문학인, 맞지요?^^
     
임미숙   15-03-15 08:08
    
설영신 선생님이 글로 써서 상기시켜 주셨어요.
역사 이래 여자는 계속 약자였어요.
간통제를 폐지했으면 그 후속조치를 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위자료를 많이 주게 해서 쉽게 이혼을 할 수 없게 하는 등~~

가정이 흔들리면 가장 피해를 보는 사람은 아이들입니다.
문제 아이들 뒤에는 문제 부모와 가정이 있더군요.
간통제 폐지로 이혼이 급상승할까 걱정입니다.
이 걱정이 기우였으면 하는 바랍입니다.
주기영   15-03-13 11:57
    
오쌤,
정성과 맛이 어우러진 수업후기 오늘도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그 수고로움에 늘 뭐라도 보태드릴게 없나 싶어서 꼼꼼하게 제 머릿속을 더듬어 봅니다.
이번주 수업에서 저는 '재봉선이 안보이게' 라는 박쌤의 말씀이 머리에 남아있네요.
두 글을 하나로 연결할 때, 그 연결이 매끄럽게 하라는 말씀을 그렇게 표현하셨는데,
전 그 표현이 정말 좋더라구요.

남자는 다 그래,
여자는 더 그래,
수업에 이어 게시판에서도 얘기거리가 많군요. ㅎㅎㅎ
우리는 모두 "내꺼는 안그래" , 그런 마음으로 편하게 살자구요.

모두들 평안한 주말 되시길.
-노란바다 출~~렁
     
최화경   15-03-14 10:00
    
주기영샘의 '내꺼는 안그래 ' 이렇게 믿는 믿음이 최고인듯요.
집에 돌아와서야 비로소 내꺼라는데, 왜 우리는 집에 있으나 나가서나 남편것인거죠?
그게 쪼매 불평등한 것 같습니다. ㅎㅎ
     
오길순   15-03-14 14:29
    
아하!
역시 예리한 귀울림으로 다 들으셨군요.
저는 전혀 생각이 안 나는데...^^
범생의 모범답안, 땡큐입니다.
그러니께...천의무봉이라는 그 뭐시냐,
재봉질 땀이 안 보이듯이 자연스럽게 글을 쓰라, 이 말씀이지요?
박종녀   15-03-14 01:04
    
아ㅡ
눈이 감기면서도 궁금하여 들어왔더니 ...
노란바다 출렁이는~~ 그만 흥분하여 잠을 잘 수가 없네요.
방장 오길순 선생님, 정말로 왕짱이십니다.
샘님들께서도 어쩜 이렇게 알토랑같은 언어로 봄바람 꽉 찬 제맘을 설레게 만들어 주시는지요.~살랑살랑~
수강하러 가지도 않았으면서 교수님 말씀도 듣는 듯 글도 보고 샘님들 근황도 다 알고...
집에 가만히 앉아 호사를 누리고 있어요.
더 화사한 내일을 위해, 샘님들께 찬사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최화경   15-03-14 10:02
    
박종녀님은 얼굴없는 댓글러로 요즘 활약중이시네요.
수업에 참여못하는 애타는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봄바람 살랑이는 날 홀연히 수업에 오시는 날 기다릴께요.
     
오길순   15-03-14 14:32
    
박종녀님, 그러니께...
눈을 감아도 다 보이는
독심술을 지니셨나 봐요~~^^
아님, 투명인간으로 꿰뚫는 신통력을 지니셨거나...^^
찰떡처럼 이해하시는 님께 그저 고개 숙여 꾸뻑!!!^^

이 봄 행복하십시요~~~
     
임미숙   15-03-15 07:46
    
요새 학기 초라 학교 생활이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거예요.
그래도 한 마음은 수필반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공원에 나가 보니 개나리 노란 꽃봉오리가  보여서 탄성을 질렀습니다.
이번 주 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필 기세더군요.
박종녀 선생님도 곧 얼굴 볼 수 있겠죠?
박기숙   15-03-16 06:49
    
오길순님,
수요반의 보배이시며 한국산문 전 희장이신 그대 저력이 보이는 군요.
그리고 10년이상 근속하신 올드 스타 벗님들 굳건한 수요반의 기둥이십니다.

2008년 9월 입문 수업30분전에 바른쪽에서 두번째 줄, 앞에서 두번째 자리 햇수로 8년, 만 7년
아침이슬 머금고 걸어온 땀을 시키기 위해 30분 전에 앉아 있었습니다.
하물며 ...신입 박종녀님이 눈을 감으면서도 들어오는 노란 바다 출엉이는~~이곳이
요즘 오랜 저 역시 잠을 이룰 수없이 눈에 삼삼하게 들어 오고 있지요.
추운 겨울날은 옥상의 유리창에서 해바라기하고 오늘의 글 전주에 집에 가자마자
읽어두었던 가물가물거리는 벗님들 글을 다시 한번 읽고 있으면
늘 첫 번째 다가오는 오길순님 두팔 벌이고 안아주시고
전 장정옥 반장님,  현 최화경 반장님, 이신애님 미스 코리아 행사장 입장인듯
한손을 우아하게 흔들면서 걸어와 차레 차레 젊음을 폼내던 곳
이렇게 즐거운 수업은 시작하던 정겨운

'그곳을 어찌 꿈엔들 잊으리오'

이제 인생 5막을 여는 저를 잊지않고 늘 호명하여 주셔
가슴이 짱 눈물이 나오려 합니다.
겨울학기 마지막에 인사하러 가면 눈물이 앞을 가릴 것같아 마음 속으로
전주에 고별 인사를 했습니다.

늘 따뜻한 말씀 그리고 격려 감사 드리고
총회때 뵙겠습니다.
     
오길순   15-03-16 18:50
    
어머나! 박기숙선생님,
언제나 모범생처럼 일찍이 오셔서 저희들에게 보여주신 그 모습
평생 잊지 않을 것입니다.

더러는 불편하실 몸으로 찻물을 떠다 주시고
맛있는 거, 좋은 거, 나눠 주시느라 바쁘셨던 모습, 어떻게 잊겠어요?

정월이면 회원들 불러 윷놀이 연극놀이 장소 주시고
좋은 음식으로 베푸신 정 모두 기억할 것입니다.

 꽃 누르미 부채며 등이며 곳곳마다 불어부시고 비춰주신 마음,
많은 분들이 정말 꿈엔들 잊지 못할 것입니다. 

 느즈막히 오셨다지만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책까지 내셨으니
저희의 미래, 그렇게 할수만 있다면 정말 축복이라 여기고 싶답니다.

남쪽 햇볕에 등 대고 계셨다가 너그러운 가슴으로 끌어안아 주시며
미스코리아^^ 심판까지 해 주셨으니 영광된 시간이었지요.

종종 소식도 주시고 그대로 사랑도 주시어 한국산문의 든든한 어른으로 남아주십시요.
그리고 늘 언제까지나 강령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