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바람이 제법입니다. 수선화도 촉을 틔우다 주춤하고 동백도 부풀다가 깜짝 놀랐나 봅니다. 매화는 은은히 향기를 머금고 튤립도 꽃대를 감싸고 있습니다. 이맘 때 쯤 황사가 만연하니 기관지가 약한 분들은 마스크며 코 세수며 건강관리를 잘 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유난히 시사적인 작품이 많았습니다. 얼마 전 위헌 판결한 죄목에 대하여 갑론을박, 점심시간까지 흥미진진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아무러면 인간이 짐승이면 아니 되겠지요. 교수님 말씀대로 모든 일상은 상식과 몰상식으로 나눌 수 있으리라 여깁니다. 부부의 몰상식이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면 이 또한 범죄일 것 같습니다. 사랑이란 책임질 수 있는, 상식적이고 도덕적인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축복이 아닐까요?^^ 무엇보다 너그러운 부부의 자세가 가정의 주춧돌이어야 할 것 같은...^^그런 의미로 작가들께서 그리 열정적으로 쓰셨지요?
요즘의 무역센터 반 분위기는 그저 열 띈 학습열 같습니다. 큰 강의실에 꽉 찬 회원님들, 진지한 표정으로 교수님의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광경이 아름답습니다.
일찍이 찻물을 떠다 주신 이상태 선생님, 다과를 풀어주신 주기영 님, 진연후 님, 박윤정 님, 임미숙 님, 윤애희님, 자나 깨나 두루 실피시느라 바쁜 최화경 반장 님, 그래서 참깨냄새가 진동하는 꿀떡이 더욱 맛있었습니다. 설영신 님, 앙징맞은 꿀떡, 오늘의 고소한 기쁨이었습니다 ~~.이신애님, 호면당 점심시간 두루 다양한 인생사, 넉넉한 마음 엿보았습니다. 앞으로 지고 뒤로 이긴다는 말씀, 부부의 버럭버럭!은 지는 것이라는 것이겠죠?^^
송경미 님, 오늘 유난히 화사하셨어요~~~.
멀리 중국 댕겨오셨다고 비싼 건망고를 사오신 정충영 님, 점심시간에 어디 바삐 가셨나요? 이정희 님, 김현정 님, 옥화재 님, 박종녀 님, 장정옥 님, 심재분 님, 오늘 일 있으셨나요? (혹시 이름 빠지신 분, 자수해 주세요~~~^^.)
이옥희님, 고옥희 님, 두 분 성함이 같은 거 아시지요? 거듭 작품 내신 한영자 님 박수드립니다. 이건형 선생님 요즘 작품 많이 쓰시니 그 열정 배우고 싶습니다. 박기숙 선생님 자리에 앉으신 화순님, 님도 웃음의 달인 같습니다. ^^
남성회원님들 성함도 부끄러이^^거론해 봅니다.
늘 행복의 달인처럼 사시는 이종열님, 어찌 그리 웃으실 수 있냐고 여쭸더니 늘 그냥 행복하시답니다. 그래서 배웠습니다. 행복의 달인처럼 웃자, 될지 모르지만 입을 벌리면 웃음이 아닌가 하고요.^^이제 보니 행복이란 입 꼬리를 살짝 올리는 일 같기도 해요~~^^
이상태 선생님, 오늘 깔끔한 문장, 흠잡을 수 없는 작품, 그 비결도 좀 써 주시와요.
문영휘 선생님, 가끔 게시판에 오시던데 더러 세상 효의 길도 좀 써 주시와요.
윤미용 선생님, 이젠 저희와 구면이시오니 국악에 관한 혹은 음악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세인트 빈센트>, 메가박스로 가신 님 들, 아직 아니 봤어도 좋은 영화 같습니다. 고윤화 님 따님이 번역했다니 더욱 봐야겠네요. ^^
오늘 작품은
5. 신화식 님 철이 없는 봄비
6. 이건형 님 남자는 다 그래
7. 설영신 님 갑이 납신다
8. 이상태 님 양철 돈
9. 한영자 님 아름다운 내 집
10. 이신애 님 눈 똑바로 뜨고
11. 하다교 님 만원의 행복
12. 신성범 님 집 나간 아내
13. 이건형 님 우리 부부의 인사 법
9편이나 합평을 받았습니다. 작품성을 떠나 지혜로 살아가는 비법을배운 것 같아 새삼 수필의 소중한 묘미를 느꼈습니다. 특히 언제나 열강으로 우리를 깨워주시는 교수님의 문장공부는 정신 번쩍 들게 합니다. 교수님, 우리 이제 철 좀 드는 걸까요?^^
1. 같은 문장에서 같은 단어나 표현은 두 번 쓰지 않는다.
2. 명사를 정확하게 쓰자.
땅의 지력 ~ 땅심
이름 모를 새 ~ 여러 새 (수필 에서는 이름을 밝혀야 한다)
3. 든지~ 선택(가든지 말든지)
던지~ 과거(그랬던지)
왠지~ 왜 그런지
웬지~웬만큼, 웬 일이니?
4. 작품을 서술 할 때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 말자.(편견이 된다)
작품을 쓸 때 객관화 하자.주장이 강해지면 편견이 될 수 있다.(일반화의 오류임)
‘하나’를 전체로 논하면 오류가 되기 쉽다. 시사를 쓸 때는 법리 해석을 잘 해야 한다.
주장을 강하게 하면 합리화가 되기 쉽다. 문학이 아닌 칼럼이 되기 쉽다. 수필은 형상화를 꾀해야 한다.
칼럼도 경험을 대입하면 문학작품이 될 수 있다.
5. 저녁에는 필자가 되지만 아침에는 독자가 되어야 한다.
일기도 아침에 읽으면 홀로 부끄럽다. 물론 공개는 더욱 어렵겠죠?
즉 이성이 맑은 시간에 퇴고하라는 말씀이시지요?
오늘내일, 엄청시리 바쁜 관계루다가 후기를 부랴부랴 썼습니다. 오류가 있으면 누구라도 얼른 알려 주셔요~~~.
그리고 모두 모두 이 봄, 행복의 달인이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