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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를 쓰는 방법,,,    
글쓴이 : 구금아    15-03-11 08:35    조회 : 5,210

이번주는 둘째주로서 시를 공부하는 날이었습니다.^^

시의 구성요소로는 이미지, 비유, 묘사, 상징, 알레고리, 신화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시를 잘 쓰려면 이미지와 비유, 묘사를 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김광균의 <추일 서정>을 보면

  낙엽은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

  포화에 이지러진

  도룬 시의 가을 하늘이 생각케 한다

  길은 한 줄기 구겨진 넥타이처럼 풀어져

  일광의 폭포속으로 사라지고

  조그만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새로 두 시의 급행 열차가 길을 달린다

  포플라나무의 근골사이로

  한 가닥 꾸부러진 철책이 바람에 나부끼고

  그 위에 세로팡지로 만든 구름이 하나

  자욱ㅡ한 풀벌레 소리 발길로 차며

  호올로 황량한 생각 버릴 곳 없어

  허공에 던지는 돌팔매 하나

  기울어진 풍경의 장막 저쪽에

  고독한 반원을 긋고 잠기어 간다


이 시에서 1연부터 3연은 낙엽을 묘사하고 있는데 묘사가 잘되어 낙엽의 황페함이 느껴집니다.

4,5연은 길을 다양한 비유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길이 사라졌다는 활유법, 길은 풀어진 넥타이처럼의 직유법, 일광의 폭포는 은유법이 쓰였지요.

교수님께서는 은유법은 역설로 표현하는게 더 좋다고 말씀했습니다.

예을 들면, 사랑의 증오...

이 시의 이미지는 시각적입니다. 다양한 비유가 쓰여졌고 묘사도 잘쓰였습니다.

하나의 옥의 티라면, '황량', '고독'의 시어는 안썼으면 더욱 좋았을거라 합니다.

두 시어가 없어도 충분히 황량과 고독이 느껴지는 시였습니다.


또 다른 시를 쓰는 방법으로는

"선경 +  후정" 방식이 있습니다.

먼저 시인의 생각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사실적인 재현을 하고, 그 다음에 시인의 생각으로 쓰는 방법입니다.

대표적인 시로는 복효근의 <누우떼가 강을 건너는 법>이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유사성"을 등장시키는 것입니다.

내용이나 형태의 유사성으로 시를 진행하는 것이지요.


시는 작가의 생각이나 느낌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면 안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방법과 비유로 표현하고 있지요.

교수님께서는 시 뿐만 아니라 수필도 마찬가지라고 계속 강조하였습니다.

우리 화요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강의였습니다.

봄처럼 통통튀고 활기찬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임명옥   15-03-11 18:20
    
후기 읽고 갑니다.
시 사랑이 남다르신 이재무선생님의 강의입니다.
꽃샘 추위 떨치시고 기운내십시오. 아직은 겨울에 봄치마 입은 날씨지요?
     
유병숙   15-03-11 23:57
    
오호~~!
임명옥 부장님~~

'겨울에 봄 치마 입은 날씨~~'

어느새 시 한 줄 남기셨네요.
이제 봄이 되니 슬슬 시상이 떠오르십니다~~!
다음 주 수요일이 기대됩니다.
유병숙   15-03-12 00:07
    
구금아 총무님
이렇게 복습하니 참 좋습니다.

강의 들을 때는 집중 못하고
고저 웃다가,
딴청 피우다 놓쳐버린 부분을
한꺼번에 다시 떠올려봅니다.

 '돌에 머리를 박는다' 라는 대답은
자다가도 웃을 것 같습니다.

무슨 소리냐구요?
애고~
다음 주에 단체 복습 들어갑니다.

총무님~~
부탁해요!!!
이영옥   15-03-12 20:50
    
싹싹하고 밝은 우리 총무님~~
후기도 잘 쓰셨네요~
덕분에 어려운 시 공부를 복습합니다.

매 달 둘째 주 화요일은 시 공부의 시간.
둘째 주 화요일의 내 신발이 무겁기만 한 건
시가 어려운 때문이지요.
둘째 주가 많이 많이 지나가면 가벼워지려나요~?
     
유병숙   15-03-14 13:48
    
시를 배운 지 벌써 3년이 넘었건만~
낯설기만 합니다.
그래도 시집을 냉큼 집어 들 용기는 생겼지요.

서로 서로 기대고 온 지난 시간들~
그래서 조금 어려워도 가까워지기는 했겠지요?

이영옥 샘~
부지런한 글쓰기의 귀감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담 주에도 잘 부탁합니다.
강혜란   15-03-12 21:15
    
우리 구금아 총무님~
지난주 결석을 해 아쉬웠는데
후기로 공부 잘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화요반님들~
바람이 많이 붑니다.
감기 조심하셔요^^
     
유병숙   15-03-14 13:50
    
봄바람이 쉬지를 않는군요.
아파트 마당에 게양된 태극기가 풍속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따스해진 햇살에 나른한 오수가 밀려듭니다.

새학기 들어 바쁘신 강혜란 부반장님.
비록 결석하셔도
부반장님의 마음은 늘 함께하고 있다는 것~~!
든든합니다.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