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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의 삶은 글로 피어나리라.    
글쓴이 : 노정애    15-03-06 20:10    조회 : 6,645
금요반 오늘
 
봄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압구정 교실의 책상은 모두 28. 오늘 참석하신 회원분들이 26명이였지요. 학생들로 가득한 교실은 웃음꽃이 가득했습니다.
지난학기에 수강했던 모든 회원들이 등록하셨고 오랫동안 못 오셨던 백승휴작가님도 오셨습니다. 그리고 신입회원도 두 분 오셨습니다.
반장님이 410일 한국산문 총회 날짜를 공고했습니다.
송교수님은 신입회원들께 부담 가지지 말고 오래 다녀보라는 친절한 안내를 했습니다.(이런 안내는 이번학기에 처음 하셨습니다. 왠지 이 말을 들으니 송교수님이 진짜 저희 반을 아끼시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송경순님이 맛난 간식으로 대추설기를 준비해주시고
지난학기 신입회원이셨던 한혜경님이 맛있는 커피를 한 박스씩 회원들께 선물로 돌리시고
북해도 다녀오신 나윤옥님이 초콜릿을 나눠주시고
이원예님이 호박젤리를 준비해주셨습니다.
먹을 것이 넘치고 식구를 챙기는 사랑이 넘쳤습니다.
송경순님, 한혜경님, 나윤옥님, 이원예님 너무나 감사합니다.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송교수님의 탁자위에는 예쁜 꽃이 담기 화병이 놓여있었습니다.(봄학기 시작한다고 문화센터에서 준비한 것이지요)
입을 즐겁게 하는 선물을 한 아름 받은 송교수님이 이 꽃은 어디서 왔나요?”라고 물었습니다. (꽃도 회원이 선물한 것으로 아셨나 봅니다)
한희자님의 그것은 꽃밭에서 왔지요라는 재치 있는 대답에 저희들 한바탕 웃으며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다시 나오신 백승휴님 반갑습니다. 이번학기에는 겸손한 백승휴가 되겠다고 인사말씀을 하셨습니다. 역시 유머가 넘치시는 분입니다. 백승휴님 덕분에 금요반은 더 활기로 넘칠 듯합니다. 환영합니다.
 
처음 글쓰기 반에 오셨다는 김종순님 환영합니다. 부디 오래 저희들과 좋은 글벗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황경원님이 짝꿍이 되셨답니다)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오셨다는 김지수님 환영합니다. 예쁜 아가씨가 오셔서 금요반이 환해졌습니다. (총무가 짝꿍이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함께 하는 식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감기로 결석하신 소지연님. 한 아름 선물 못 받아서 어쩌나요. 제가 소지연님 드릴 커피는 챙겨두었습니다. 감기 빨리 낳으세요.
 
오늘 수업 시작합니다. (이제 글의 요점정리는 생략하고 송교수님의 평만 씁니다)
 
서청자님의 <철은 언제 드는 가>
송교수님의 평
글이 덜 여물었습니다. 좀 더 고쳐야 합니다. 문제가 야기된 상황이 잘 설명되어있지 않습니다. 주어 동사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글이라는 생각에 얽매지이 말고 말로 한다는 생각으로 다시 한 번 다듬어서 써 보세요.
 
최계순님의 <순명-아버지5(세옹지마)>
송교수님의 평
잘 나가고 있습니다. 내용이 튼실합니다. 뛰어 쓰기와 맞춤법은 조금 더 신경쓰셔야합니다. 문장이 꼬인 부분이 있습니다. 상징적 표현보다는 이사 갔다는 표현이 있어야합니다. 마지막 문장이 멋있습니다.
 
이정선님의 <아이고, 나 죽었다!>
송교수님의 평
문장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익숙하게 잘 된 글입니다. 딱총이 아니라 딱총의 소리에 대한 글인데 딱총에 관해서만 쓰였습니다. 소리에 대해 써야합니다. 선명하지 않은 문장이 있습니다.
 
김옥남님의 <아리랑 고갯마루의 황매화>
송교수님의 평
문장만 조금 다듬으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대조부분이 있어 좋은데 연결이 매끄럽지 않습니다. ‘나는이 너무 많이 들어있습니다. 중복된 문장은 빼주세요.
 
조병옥님의 <죽음 저편에서>
송교수님의 평
제목을 좀 더 사실적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목에 죽음을 뺐으면 합니다. 왜 요한나를 설정했는지? 그 의도를 떠올렸는지를 생각해야합니다. 요한나가 너무나 황당한 캐릭터로 머물렀지 않은가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메모에 대한 이야기는 빼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원예님의 <()>
송교수님의 평
아무 문제가 없는듯하지만 글감에 문제가 있습니다. 글감을 깊이 있게 다루는 그 깊이가 문제입니다. 매끄럽지 않은 문장이 보입니다. 제목을 스크래치로 바꾸면 어떨까요. 담에 대한 마무리에서 담 같은 절실함을 심도 있게 문제 제기가 되어야 합니다. 글을 깊이 있게 쓴다는 것이 신세타령은 아닙니다. 담을 해석하는 인생철학입니다.
 
마칠 시간이 되었네요. 여기까지만 수업을 했습니다. 다음시간에 나머지 글들을 평하기로 했어요.
 
모두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식구가 늘어서 함께 먹는 밥은 더 맛있었습니다. 부디 이번학기에는 모든 회원님들 건강하셔서 아파서 결석하시는 일 없이 오늘처럼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집으로 오면서 생각했습니다. 책상에 놓인 예쁜 꽃들을... 그것은 꽃밭에서 왔다는 한희자님의 말들을... 예쁜 꽃이 태어난 꽃밭과 좋은 글들이 태어나는 금요반의 글밭을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맛난 밥을 먹고, 사랑을 나누며 글까지 쓰고 있습니다. 토양이 좋은 글밭에서 좋은 글이 나올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오늘아침 공부하러 가는 길. 지하철역의 스크린 도어에 쓰인 짧은 시
 
삶이란
민영도
 
풀꽃에게 삶을 물었다
흔들리는 일이라 했다
 
물에게 삶을 물었다
흐르는 일이라 했다
 
산에게 삶을 물었다
견디는 일이라 했다
****************
 
흔들리고 흐르고 견디며 사는 우리들의 삶! 우리는 그것을 잘 다듬어서 글로 쓰고 있습니다. 꽃밭에서 꽃이 피듯 우리들 삶은 글로 피어나겠지요. 금요반님들 모두 행복한 주말 되세요.
 
 
 
 

강수화   15-03-06 22:35
    
올리비아 헷세(로미오와 줄리엣 여주인공역)를 닮은 미모의 여성이 들어 오길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저보다 못난 구석을 찾아내려고 집요하게 살폈으나 어디 한군데 흠잡을 데 없어 기운이 빠졌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식당으로 가는 길, 한희자 선생님께 그녀가 너무 예뻐 질투가 난다고 했더니
 ‘어따 들이대려고 하느냐?’며 뭐라 하시더군요.
백기를 들고 조용히 또, 한 칸 뒤로 물러서기로 했습니다.

 멋진 남성분이 제 뒷자리에 앉으셔서 뒤태에 신경이 쓰였습니다.
헤어 드라이도 앞, 옆만 하고 다녔는데 이제부턴 뒤까지 해야겠어요.

봄기운과 더불어 새로 오신 분들, 환영합니다.^^

일 년여를 같이 해 오신 언니, 형님, 친구 같은 금반선생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모두 건강하셔서 오래도록 이 길을 함께 가기를 기원하고 기도드립니다.

***추신: 소지연 선생님의 빈자리가 이렇게도 허전할 줄 몰랐습니다.
        그분의 향기에 이미 마약처럼 길들여져 버렸나 봅니다.
     
소지연   15-03-08 03:28
    
수화님의 톡톡 튀는 미모ㅡ 그거 올리비아 핫세가 대적할 수 없지요.
자신만만하셔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ㅋ 게다가 소설 한편이 다 끝나가는데, 안 그래요?

글고 소생의 자리를 아쉬워 해주시니 백골만망이올시다.
그저 뻣뻣한 학생이었을 뿐인데......
김진   15-03-06 23:09
    
선물도 많이 받네.  김진은 4월이나 되야. 시간되는데
    울 엄마와 종씨인. 강수화님 뒤에. 다른 남자가. 않았다니
    그자리가. 내. 자리요,  허 참. 완전 개털됐네,  예쁜 신입회원이
    많이 오셨나보다. 그러나 김진은. 옜날누님들이. 좋더라,
  남자회원들이. 많이 왔다니. 다행,  더 있다 나가도 될꺼구먼,
     
강수화   15-03-06 23:16
    
ㅎㅎㅎ
그러게요 선생님
뒤태 관리가 안된다며 와 주십사는 러브콜을 여러차례 보냈는데도 무시하시더니...
          
임옥진   15-03-08 01:15
    
김진샘, 이제 어느 때 시간이 된다는 말씀은 하지 마셈.
지난 가을엔 겨울이 돼야 한다고, 겨울이 되니 봄이 돼야 한다고, 봄이 되니 4월이나 돼야 한다고. 4월 되면 여름이나 돼야 한다고 하실 것 같구만요.
기다리는 건 이제 끝!!
     
소지연   15-03-08 03:32
    
해가 바뀌고 봄이 왔는데도 안 나오신다고요?
글밭이 바로 꽃밭인데, 어느 꽃밭에 계싱가 모르겠네요.
임옥진   15-03-08 01:23
    
강수화님 빨리 들어오셨네요.
금반에 정말 봄이 왔죠?
봄처녀도 한 분 오시고.
노총무님 후기 읽다가 갑자기 생각이 났어요.
"어, 내 북해도 쬬꼬렛!!!"
가방을 뒤집이 봐야할 것 같네요.
요즘 이렇게 삽니다.
그러잖아도 어제 애들땜에, 손주 땜에 허리 다리 아프고 정신 없이 산다는 얘길 들으시곤 이종열 샘이 그러셨어요, 저보고.
"어렵게 사시네요."
봄인데 피어 나야죠, 이제.
금반이 꽃입니다.
     
소지연   15-03-08 03:19
    
반장님! 손주 보시랴 금반 이끄시랴  노고가 많습니다.
그래도 그 저력 덕분에 우리는 기운이 난답니다.
ㅎㅎㅎ 봄이 와도 손주 돌보는 어려운 세상, 그거 저도 따라할까봐 겁나지만
이뻐죽겠는데 어떡하죠?
소지연   15-03-08 03:02
    
오래만에 옛 친구들과 경주, 포항을 다녀왔답니다.
선물로 들고 온 감기로 씨름하다 결국 아까운 우리 반 수업만 놓쳤네요, 커피 쵸코렛 호박젤리까지....
바쁜데 제 커피까지 챙겨주신다니, 노고가 넘 많으셔요, 미안함다!

후기가  물흐르듯이 너무 좋고, 꽃밭에 비유한  글밭, 그 부분이 의미롭습니다.
아름다운 글감도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양한 모양의 꽃들이 모여 그림같은 정원을 이루듯,
개성이 각기 다른  별님들의 글들이 어우러진 금반의 글밭이 참 좋습니다.

가끔씩 떠냐야하는 부득이한 사정이 누구에게라도 있겠지만,
돌아올 땐 불원천리 과감하게 와야겠지요, 맨발로라도.
언제나 한자리 꿰차고 앉을수 있는 금반이라는 꽃밭이 있어  행복합니다.
     
오윤정   15-03-09 23:50
    
감기에 걸리셨다니요?
따끈한 생강차 많이 드시고 어서 쾌차하시기 빕니다.
나윤옥   15-03-08 08:47
    
안녕하세요? 헷갈리는 띄어쓰기, 그 중  '만큼'에 대해 팁을 드릴게요.


1. 너만큼. 꽃만큼, 유리만큼
2. 울 만큼, 간 만큼, 사랑할 만큼
1의 ‘만큼’은 붙여 썼고 2의 ‘만큼’은 띄어 썼죠?

‘만큼’은 소리는 같지만 각각 다른 두 단어랍니다.
1은 조사니 붙여 써야 하고 2는 의존명사니 띄어 써야 합니다.
쉬운 구분법을 말씀드릴게요.
1처럼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과 쓰일 때는 조사이므로 붙여 써야 합니다.
2처럼 용언(동사, 형용사) 뒤에 쓰일 때는 반드시 띄어 써야 합니다.
이것을 구분하는 tip을 드리면요,
기본형이 있나 없나로 구분하면 됩니다.
‘너, 꽃’ 등은 단어의 형태가 늘 똑같죠? 그래서 ‘만큼’을 붙여 쓰고요, ‘울, 간, 사랑할’ 등은 ‘울다, 가다, 사랑하다’ 로 기본형에서 활용한 단어들입니다. 그래서 ‘만큼’을 쓸 때 띄어 써야 한답니다.
* ‘만큼’을 쓰실 때 앞 말이 기본형이 있는가 확인해 보고 기본형이 있으면 띄어 쓰세요.
예) 보는 만큼, 성공할 만큼(의존명사), 여행만큼, 모정만큼(조사)
     
강수화   15-03-08 21:28
    
제가 목요반에 있을 때 위 내용을 배웠는데요,
아무리해도 외워지지 않아 몇 번이나 선생님께 되물었더니
"아따 강수화씨 진짜 머리 나쁘네"(농담도 잘하시고 돌직구를 잘 날리는 분이세요)
그 때 이후 여전히 몰랐는데도 또 물으면 머리 나쁜 거 만천하에 고하게 될까봐 아는 척 하고 있던,
그러나 개운치 않던 부분이었지요.
국어 선생님이셨다더니, 이렇게 쉽게 전달이 되는군요.
감사드립니다.
     
임옥진   15-03-09 00:46
    
띄어쓰기 어려워....
요즘의 사이시옷도 옛날과 많이 달라져 어려워요.
하나 더.
커다란 집의 '큰 집'은 요롷게 띄어쓰고, 큰아버지가 사는 '큰집'은 요롷게 붙여씁니다.
나윤옥 샘 감사!!
자주 올려 주시와요.
나윤옥   15-03-09 08:45
    
우리반 베스트 글은 언제나 총무님의 후기글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반 기둥인 총무님 늘 고맙습니다.
글의 가치는 문법보다,  멋진 단어보다 진심이라고 생각되어요. 우리 반 베스트 스토리텔러 강수화 샘, 점점 샘의 열렬 독자가 되고 있어요.  제게는 없는 샘의 열정과 도전 정신이 부럽습니다. 참 멋진 여자입니다.
반장님, 잘난 체한다고 혼내시지나 않을까 죄금 졸았는데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지연 선생님, 왜 안 오셨나 궁금했어요. 이번 주에는 오시는 거죠?
김진   15-03-09 12:08
    
울 반장님 옥진, 다시는 거짓말쟁이 김진을 기다리지. 않겠다는 엄포에. 기절,
        소지연셈도 김진이  어느꽃밭에 묻혀 해여나지. 못한다 하시니 받아 들여야
        할지, 말지,,,,,,,  목요반이 친정인 강수화님이 금반을 치고 들어와 인기를 과시
        하고 있는데,  울엄마도 강씨지만 보통이 아닙니다.

      나이가 들어 편안하면 죽어가는 것이며. 도전하면 산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 그런거 같다,
      적당히 스트레스도 받고 찰렌지한 생활을 하면 건강한 노후가 보장된다,?
오윤정   15-03-09 23:47
    
역시 모범생 압구정반은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금요 수업도 모자라
후기방에서까지 불타는 향학열...
나윤옥 선생님 과외지도 감사합니다.
우리 탱크 강수화샘 인기는
거침없이 백두산까지 밀고 올라 갈 기세.

이원예샘 압구정 못잊어
십리도 못가 발병날 줄 알았는데 부산 잘 도착하셨나요?.

일초선생님.
콩쥐 안선생님.
한선생님은 어디 계시나요???
내일 꽃샘 추위가 온다는데
건강 조심하시길....
김진   15-03-10 21:56
    
노사연의. 신곡에서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 가는 것이다 . 노래하고 있다.

  김진과. 금반 누님들은. 늙어가는것이 아니라 멋있게 익어가는 것입니다.  멋있게 익어서 도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