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반에게 이제 감기 유행은 지난 듯합니다.
못된 유행이었습니다.
이런 건 앞으로도 따라가지 마세요.
오늘 결석하신 한희자샘, 오윤정샘, 이정선샘
감기 때문은 아니시라니 다행입니다.
하지만 백명숙선생님이 바다 건너온 오메기떡을 간식으로 내셨는데, 아깝게 되셨습니다,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데요.
금반은 요즘 글 풍년입니다.
분위기가 그래요.
오늘도 여덟 편이나 합평했습니다.
*이원예님의 <티끌>: 잘 정리되어 안정되고 섬세하다. 내용이 정치, 경제 쪽으로 가다가 일상으로 돌아오는 솜씨가 섬세하거나 세련되거나 둘 중 하나다. 그렇게 되기까지 작가가 발상을 하여 하나의 글로 이루어낸 그 과정이 미세한 부분에서 큰 사건으로 잘 갔다. 서정주 시인이 그런 것을 잘 한다. 생 각이 담긴 글이다.
*민현옥님의 <하이, 2024> : 글이 됐다. 그러나 독자들이 합일할 수 있는 글이 되도록 했 으면 한다.
*최계순님의 <순명-아버지> : 써보고 싶고, 쓰고 싶은 아버지에 대해 다 풀어내야 할 글이다. 문장은 좀더 다듬어야 하나 꾸미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장르를 구분하려고 하지 말고 하고자 하는 말을 순리대로 써 나가면 된다. 아버지가 의식이 있는 분 같으시다.
(참고로 이분은 이번 학기에 첨으로 등록하신 분인데 매주 열 심히 글을 써 오고 계십니다.)
*<현장의 목소리-A고객>: (최계순님의 또 한 편의 글입니다. 우리가 알 만한 분의 실제로 있었던 일을 서술했고, 시작 부분이 시나리오의 등장인물과 장소를 소개 하듯이 쓰셨습니다. 이런 식으로 글을 써도 좋은지 질문을 하셨구요.)
글 형식이 그러면 하고 싶은 말을 다 못한다. 글쓴이가 하고 있는 일과, 있었던 일이라는 것을 밝히고, 수필식으로 편안하게 설명해 보도록 해라, 내용은 좋으니 좀더 고민해 보고 두었다 썼으면 좋겠다.
*김옥남샘의 <뜨개질에 얹힌 따뜻한 겨울> : 잘됐다. 정신이 아주 맑을 때 쓴 모양이다. 다른 때보다도 내용이 아주 선명하다. 현재에서 과거의 장면으로 진입했으면 현재형으로 서술해라.
*소지연님의 <두유 빛 곰국> : (등단 전 글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보고 싶어서 수정해 서 가져오셨습니다.)
글이 잘됐다. 고칠 곳은 없으나 굳이 찾자면 도입부가 조금 어긋난다, 제목이 특정 사물을 이야기 하는 것 같다. 인생의 중요한 비유이니 그쪽으로 갔으면 좋겠다.
*서청자님의 <철은 언제 드는 가> : 맑고 착한 글이다. 그러나 좀더 친절할 필요가 있다.
*안명자님의 <허공> : 잘 썼다. 어쩜 이렇게 좋아졌을까 한다. 병원에 가서 글 수술을 한 모양이다. 끝 부분은 빼는 게 좋겠다.
*강수화님의 <결혼 이야기-9> : 역시 좋다. 계속 쓸 거지요?
이렇게 합평이 끝났습니다. 안명자님의 글 중에서 ‘아름다운 추억들을 허공으로 실어 보내는 친구의 고백이 자닝스럽다’하는 표현이 나옵니다.
자, 오늘의 공부! ‘자닝스럽다’입니다.-애처롭고 불쌍하여 차마 보기 어려운 데가 있다.
(예: 1.어여뿔 싸 형님이여 불측할 사 흉녀로다. 자닝한 우리 형님 이팔청춘 꽃다운 시절에..
2. 그 몰골의 추레함이란 차마 자닝스러워서 보다가 못 볼 지경이었다.)
담주는 << 한국산문>> 공부합니다. 잊지 마세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