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하고 맛있는 쑥절편은 장은경샘이 내셨습니다. 너무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항상 일찍 오셔서 떡을 준비하시고 커피물을 가져다 놓으시는 박유향 총무님, 곁에서 도와주시는 안옥영샘, 김명희샘 너무 감사해요^^! 새해에는 더욱 복 받으실 거예요..
이순례반장님께서 급한 일이 있어서 결석하셨어요. 빈 자리가 너무 커용^^~. 담주에 꼭 뵈어요.
정진희회장님은 눈이 너무 내려서 미끄러워 못 나오시고, 백춘기샘은 출장 가셔서 못 오시고 강월모샘은 교회일로 결석계 내시고, 황다연샘, 심희경샘, 이정임샘...도 못 오셨네요^.
담 주엔 꼭 얼굴 뵈어요.
문경자샘께서 부친상을 치르시고 나오셨어요.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오늘 나오셔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오늘은 죄송하게도 제 글만 2편을 합평했어요.
지루할 수도 있는 내용을 들어주신 목동반님들께 감사드려요...
다음은 간단한 합평 내용입니다.
송교수: 김은희선생의 이런 작품들은 한 권의 책으로 묶는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 써 나가면 좋을 듯하다. 그런 전제 하에 글을 써나가야할 것 같다. 글의 내용이 좋은데 글의 진행을 가볍고 경쾌하게 하는 것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긴 문장보다는 짧은 문장으로 쓰고 호흡을 짧게 써야 한다.
<푸시킨의 ‘벨킨 이야기’ 서문 다르게 읽기> - 김은희
송교수: 첫 문장에서 스스로 문제를 제기했는데, 그런 문제는 독자가 다 알고 있다는 것을 상정하고 묻는 것인데, <데카메론>, <천일야화>, <벨킨 이야기>가 ‘이야기모음집’이라는 공통점이 독자들에게 확실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데카메론>이나 <천일야화> 등의 작품들의 성격을 조금 더 설명해줄 필요가 있다. 2-3줄 정도로 설명을 붙이고 푸시킨의 <벨킨 이야기>를 설명하면서 이 작품이 소설이라는 점을 명시해줄 필요가 있다.
<데카메론>과 <천일야화> 서문들과 <벨킨 이야기> 서문의 차이점도 설명해줄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데카메론>과 <천일야화>의 이야기를 뒤로 빼는 것이 좋겠다. 아니면 <천일야화>는 빼는 것도 좋을 듯하다.
“공통점은 무엇일까 라는가, 무엇이 같을까”라는 등의 표현은 빼고 작가가 위압적으로 단정해서 나가도 좋을 듯하다.
“그런데 이야기 하나하나에 집중하다보면..... 그 존재감을 잊어버릴 때가 많다.”라는 문장은 빼는 것이 좋다.
짧고 위압적으로 글을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데카메론>에도 서문이 있다. <벨킨 이야기>에도 서문이 있다. 그 서문이 상당히 흥미롭다.”는 식으로 직접적으로 쓰는 것이 좋다.
“푸시킨의 <벨킨 이야기>의 서문, ‘간행자로부터’도 마찬가지다.”라는 문장은 “<벨킨 이야기>의 서문은 ‘간행자로부터’라고 되어 있다.”는 식으로 쓰는 것이 좋겠다.
여기서는 ‘간행자’라는 말이 중요한 것 같다.
“<벨킨 이야기>의 맨 앞에 놓인 ‘간행자로부터’에는....”이라는 긴 문장은 짧게 나누는 것이 좋다. “‘간행자로부터’에는”은 ‘간행자로부터’는 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서문이 액자구조로 되어 있는지, 작품이 액자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인지가 불분명하다. 그 점을 조금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
“월터 스콧에 대한 존경과 모방의 결과가 ‘간행자로부터’를 잉태했다는 설명이다.”에서 ‘잉태했다’는 ‘낳았다’로 바꿔야한다.
“이에 대해”는 ‘이 점을’ 등으로 수동형을 능동형으로 바꿔야 한다.
“조금씩 설득의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는 표현은 다르게 바꿔야 한다.
“그러나 약간 다르게 보고 싶어지는 마음도 생긴다.”는 표현은 “그러고도 이런 추측은 남는다.”
“편지를 수령한다.”는 표현은 소포로 받았다는 말인지, 다른 표현으로 쓰는 것이 좋겠다.
‘간행자’ 푸시킨과 ‘작가’ 벨킨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글을 끌고 가면 좋겠다.
글 전체가 끌려가는 식으로 되어 있는데, 글 전체를 능동적이고 위압적으로 끌고 갈 필요가 있고 그런 식으로 글을 써야한다.
한국에서는 김연수 작가의 <굿바이 이상>이란 작품이 있는데, 그 작품에서는 이상의 <오감도>에는 없는 작품을 진짜 있는 것처럼 쓴 소설이다. 이상이 동경에서 죽을 때 진짜 친구들이 있는 것처럼 묘사하고 그런 사실을 밝혀내서 쓴 것처럼 꾸민 소설이다. 그 작품도 푸시킨의 <벨킨 이야기>처럼 흥미롭다.
‘영예를 가진 작가’는 ‘영예로운 작가’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
마지막 문장 “루이 알튀세르가 제시한....”은 없어도 될 듯하다.
전체적으로 말하면 문장을 짧게 하고 고압적으로 설명해나가는 것이 좋겠다.
제목은 푸시킨을 빼고 ‘<벨킨 이야기>의 서문 읽기’ 등으로 바꿔도 좋을 것 같다.
독자: 수필가, 문학평론가, 러시아작가론의 관점에서 보면, 수필가는 작가의 주관적 관점이 주가 되는데, 김은희선생이 문학평론가로서 글을 써 나갈 것인가, 러시아작가론을 쓸 것인가 하는 문제를 결정해야 될 것 같다.
작가: 꼭 그런 구문을 두지 않고 러시아 문학에 관한 글을 쓰면서 독자들과 소통하고 싶다.
<낭만적 인간형> - 김은희
송교수: 제목을 ‘그 일발의 실비오’식으로 바꿔주는 것이 좋겠다. 처음이 잘 시작되었다.
“것이다.”라는 표현은 지양하고 단정적으로 쓰는 것이 좋겠다.
“본원적 요소 가운데 하나이고”는 다른 표현으로 바꿔야 할 것 같다.
“당연한 일이다.”는 ‘당연하다.’로 바꿔야 한다.
“그래서 인물을 창조하고”에서 ‘그래서’는 빼야한다. 연결어나 접속사를 빼도 문장을 쓰는 것이 좋다.
“작가들은 바랄 것이다.”는 문장은 다른 힘 있는 표현으로 바꿔야한다.
“수많은 작중인물들이 탄생했지만...”의 문장은 중복되므로 빼야한다.
작가들의 가장 큰 욕망이 인물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춘향이는 우리 모두가 아는 인물이다. 그 인물을 창조한 작가가 있다면 정말 대단한 작가일텐데 춘향이는 우리 민족이 시대를 거쳐 창조해낸 인물이다. 그렇듯이 작가들은 한 인물을 창조하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 목동반 동정
오늘 눈이 와서 미끄러워서인지 유난히 빈자리가 많았습니다.
송교수님께서는 인플란트 시술한 것 때문에 식사를 못 하시고 가셨고요,
저도 개인적 사정으로 함께 점심을 하지 못해 서운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꼭 점심과 수다를 함께 하고 싶네용^^~.
목동반님들.. 댓글로 점심과 티타임 풍경 올려주시고요,
한주간도 건강하시고 다음 주에 건강한 모습으로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