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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탈하게 보낸 오늘(금요반)    
글쓴이 : 노정애    15-09-11 20:01    조회 : 8,556

금요반 오늘.

새로 총무가 되신 이정선님이 간식으로 팥 시루떡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총무를 맡아주신것도 감사한데 간식까지 손수 준비해 주셔서 저희들을 행복하게 했습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여름학기를 온전히 결석하셨던 상향희님이 오셨습니다. 반갑고 넘 좋았습니다.

이원예도 뵐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종열님, 김종순님, 서청자님, 정영자님 다음주에는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수업 시작전 반장, 총무 이 취임식이 있었습니다.

그간 수고해주신 임옥진 반장님께 해바라기 꽃과 작은 선물도 드렸습니다. 도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도 올리고 앞으로 결석하지 않고 많이 도와주시겠다고 하셨지요. 그동안 넘 수고하셨어요.

이정선 총무님도 금반을 위해 열심히 일 하겠다는 인사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임반장님이 하셨던 이제는 제가 해야하는 편집회의에서 있었던 전달사항을 말씀드렸습니다.(이게 반장일이더군요)

* 한국산문 9월 북 토크쇼가 22일 오후 4시에 '문학하다'에서 합니다. 저희반 황경원님이 수필 낭독을 합니다. 많은 분들 참석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한국산문> 클릭 코너에 소개 가능한 분들 섭외 부탁드립니다.

* 11월 <한국산문> 등단자로 저희반 최계순님이 확정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등단하신분들은 신작수필 합평 끝나신 작품을 essepool로 보내주세요. 외부로 나가는 작품들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 2015년 문학회 회비 미납이신 분들은 빠른 시일안에 입금해 주세요.

* 한국산문 가을 세미나가 10월 23일~24일에 청송 김주영 문학관에서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바랍니다.

* 등단자및 회원주소 작성시 새 도로명 주소와 새 우편번호를  반드시 넣어주세요.

* <한국산문>에 처음 글 올리시는 분들은 전화번호, 계좌번호, 주민번호도 함께 보내주세요.(원고료 입금을 위해서 필요합니다)

* 추석명절에 가까운 분들께 <한국산문> 정기구독 권유해 주세요.

이상 편집회의 전달사항 입니다.


수업 시작합니다.

이원예님의 <오십 년 후의 답례>

송교수님의 평

글이 달라졌습니다. 이전 글들도 좋았지만 더 좋아졌습니다. 글에 품과 격이 보입니다. 무리스럽지 않고 맑게 잘 쓰셨습니다. 조금 손 보아야하는 문장들이 있습니다. 조금 억지 스러워 앞으로 가야하는 문장과 빼도 좋은 문장들도 보입니다. 너무 자세하게 써서 글의 흐름이 조금 흐트러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좋은 글입니다. 조금만 손보시면 될 듯합니다.


이정선님의 <생일병>

송교수님의 평

차분하게 잘 쓴 좋은 글입니다. 쓸 말을 꼬박꼬박 했으며 무난하게 잘 쓰였습니다. 글의 후반부에 소풍 대신 다른 표현이 쓰였으면 합니다.


일초 조병옥님의 <최초의 소리>

송교수님의 평

소설입니다. 잘 되었고 좋습니다. 제목에 최초라는 말이 들어갔는데 '최초'가 글이 낡은 느낌을 들게합니다. 빼도 좋은 문장들이 있습니다. 의미부여 문장이나 작가가 개입되어 오늘 시점으로 서있는 문장은 빼셔야합니다. 다음 글이 기대됩니다.

이상으로 합평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환상동화>>에 있는 게오르크 뷔히너의 <외로운 아이>도 공부했습니다.

아주 짧은 글이지만 꼼꼼히 분석하면서 읽었습니다. 옛날의 한 불쌍한 아이가 지금도 그렇게 앉아 있으며 너무나 외롭다는 이야기입니다. 시간과 공간을 넓게 써서 외로움을 말하는 작품이라는 송교수님의 말씀. 그때서야 이 짧은 동화가 가지는 의미를 알았습니다.

이렇게 수업이 끝났습니다.

점심을 함께하고 오늘은 김옥남님이 맛난 후식을 거하게 내셨습니다. 그동안 수고한 반장과 새로 반장이 된 저와 총무님을 위해서...김옥남 선생님 감사합니다. 넘 맛나게 먹었습니다. 힘내서 더 열심히 일 할게요.

커피와 음료, 맛난 빵들이 저희들 앞에 가득히 놓였습니다. 눈을 맞추며 대화를 나누고 미소를 보내며 웃음이 넘쳐... 행복한 금요일을 마무리 했습니다.

반장이 되어 쓰는 후기는 좀 달라야 하는데... 이만큼이 제가 가진 역량인가봅니다.

어제는 오늘 전달사항을 빼 먹을까봐 잠도 설쳤답니다. 총무 맡아주신 이정선님도 걱정이 되셨는지 저와 비슷했다고 했지요.

그래서 이렇게 무탈하게 보낸 오늘이 더 없이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소지연   15-09-11 23:32
    
아! 역시 기대했던대로였습니다.
새로이 출범하는 노반장님,이총무님팀,  멋지셨습니다.
그속에서 우리 반은 포근했습니다.
순탄하고 화기애애한 클라스 분위기에
놀 사람은 놀고, 글 쓸 사람은 쓰고, 밥먹을  사람은 밥먹고..
노장님은 돌아오시고, 선배님들은 노 저어 주시고
그리고 사랑스런 후배들은 꿈꾸며 노래합니다.
잃어버린 까마득한 전설을 하나 둘 꺼내어 곰팡이 말려가며
떠들썩한 한판 벌리는 우리 반 속에
가을 타는 이 소생은 사알짝 묻어갑니다.
     
한희자   15-09-12 23:54
    
집에 와서도 웃음참느라 고생 좀했슴다.
놀사람 놀고에서 좀 찔립니다만,
글만 잘쓰는게 아니라 우리반 유머 독해력이 대단해서 쿵하면 짝입니다.
충청도시리즈 전수해 주어 고마워유....
그  꼭 실화같았슈......
          
소지연   15-09-13 00:24
    
저도 가을이라 노는 축에 낄 것같슴다, 소화도 잘되고.
ㅋㅋ 한쌤,
그시리즈 경상도식으로 발음하면 더 재밌다카이.
꼭 성미 급한 경상도쪽 실화 같지예?
ㅎㅎ 요래 가을 밤은 깊어갑니당.
               
한희자   15-09-13 00:33
    
ㅋㅋ...
같이 앉았으니 더읊어 볼까요.
경상도 버전.
"비름빡에 딱 붙어 서바라"
                    
소지연   15-09-13 07:54
    
그카고 팍 꼬꾸라져 자니라꼬
한샘한테 굿나잇도 못했심더.
시리즈에 그런 것도 있었심꺼.
인자 하나또 생각 안남니더~~
이정선   15-09-12 11:24
    
반장님,하루 종일 애쓰셨는데 댁에 가서도 후기 쓰느라 바쁘셨네요.
댓글에서도 여전히 유쾌하신 소지연 선생님, 덕분에 금요반 식구들 행복합니다. 모두 행복한 주말되세요.
     
한희자   15-09-13 00:04
    
양반집 규수 새며느리로 맞은 종가집 분위깁니다.
두분 봉사 덕택에 우리 행복해하는 모습느껴지지요.
너무 티타임이 길어져서 해가 짧아지는게 안타까울지경입니다.
안명자   15-09-12 15:28
    
앉았던 자리가 빈 문우들, 한편으로 허전 했습니다.
  금반을 위해 새롭게 봉사를 하실 반장님 총무님의 총총 걸음이 유달랐던 하루였습니다.
  선선한 가을과 함께 열공과 화기애애의 모드속에서 금반은 역시 화사했습니다.
     
한희자   15-09-13 00:11
    
선후배 두루 챙기시느라 늘 바쁘신 우리 명자씨.
가을 바람타고 한결 건강해지실겁니다.
앞으로 좋은 소식만 한보따리 주신다네요.하느님께서
          
안명자   15-09-13 19:00
    
축복의 말씀 감사감사 합니다.
가을 학기부터 더욱 한샘의 재치있는 유머가 빛을 발 합니다.
금반이 더욱 번쩍번쩍 빛날 것 같네요.
한희자   15-09-13 00:28
    
반장 내려 놓고 해바라기처럼 환해진 얼굴에
정말 잘 어울리는 해바라기 꽃다발이었습니다.
임반장님 뒤를이어 노반장님과 이총무님을 맞이한  우리반.
태평성대를 누리고있습니다.
딱 한가지 문제는 노느라 글을 못쓰고 헤메는 저올씨다. 반성하고있슴다.
     
소지연   15-09-13 08:06
    
어제 문장가 한분이 말씀하시데요.
놀 때는 실컷 놀아야  한다고.
아무렴 한샘의 그 필력이 어디로 갔겠슴까.
시간 많아진 임반장님과 함께 찬란한 컴백이 예고됩니다요.
무서버라~~
김진   15-09-13 21:34
    
자격없지만 끼어듭니다.
    임의  살림에서 노의 살림으로 넘어갔습니다 .
    노씨가 금반 총무되여 오빠가 승진되고 집도장만하고 뺀츠도 샀는데
    이제 노가 반장이 됐으니 빌딩이. 기다리고 있슴다.    금이 노다지로 ........
    임도 금요반 퇴직금 타서 새차를 샀슴다.    역시 금요반은 행운의 반이다,
     
한희자   15-09-13 23:39
    
자격없다니요.
한번 금반이면 영원한 금반이죠.
우리반엔 불로초도있답니다.
도무지 늙지를 않아요.
얼굴은 물론이고 마음도 청춘이랍니다.
임옥진   15-09-14 23:47
    
시간 많아졌다고 좋아했는데, 이제 들어와 봅니다.
꽤나 유쾌한 마당이 펼쳐졌었군요.
금욜 뭔가 듣긴 했고, 웃기도 했는데, 그래서 써 먹을라 했는데 생각이 하나도 안나네, 워쪄요,
충청도, 경상도 밖에는, ㅜㅜㅜ
이정선 총무님, 떡 아주 맛있었네요.
반장님과 총무님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조병옥   15-09-15 11:04
    
우리 새 스탭들 힘내라고 몇줄 써드려야지 했건만 으쩌다보니 때를 놓친 것 같네요.
    차제에 공부도 할 겸 <문장의 기술>이란 제목으로 쓴 김소연 시인의 글 한 토막을
    올려드립니다.


    카프카가 <변신>을 썼을 때, 마르케스는 변신이 상징하는 바가 현대사회의 어떤 징후인지는
    궁금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그레고어 잠자가 변신한 그 벌레를 카프카가 어떻게 묘사했는지,
    그 벌레는 어떤 벌레인지가 너무도 궁금했다고 했다. 그게 문학의 입장이다. 카프카가 무얼 말하고
    싶은지가 아닌, 카프카가 무얼 보여주고 싶은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 문학은 "왜 이걸 쓰고 있지?"
    보다 "내가 왜 이렇게 쓰고 있지?"에 대해 더 고민한다. 그래서 문장이 목숨이다. 토씨 하나로 문장에
    폭풍을 일으키고 잠재운다.(이하 생략)  --- 오늘 아침 '한겨레신문'에서 ---
조병옥   15-09-15 11:30
    
위의 글 끝머리에 시인은 이렇게 덧붙여 말합니다.
          기술의 뒷받침 없는 상상력은 엉터리 아니면 망상이 되기 쉽다.
          기술이 상상력을 더 낫게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에는 기술을 연마한다면
          누구나 문학을 해도 된다는 관용도 포함돼 있다. 그럼으로써 문학은  환대를 구가하는
          희귀한 세계로 우리 곁에 잔존해 있다.
          오늘도 나는 이 관용과 환대의 세계에서 갈팡질팡 했다. 한 문장을 썼다 지우며
          하루를 다 썼다. 어떤 조사는 너무 가두어 답답했고, 어던 부사는 너무 낯익어 실감이
          약했다. 어던 문장은 평이하고 어던 문장은 모호했다. 나를 넘어서는 야릇한 문장 하나를
          궁리하느라 일주일을 다 써버렸다.

          (파장시간이 지난 댓글방에 혼자 들어와 혼자 공부하다 갑니다. 가을이 좋습니다. 가을에 삽시다.)
조병옥   15-09-15 11:35
    
문장 옮기고 보니 '어떤'을 옹땅 '어던'이라고 썼네요.
    수명 다해가는 좌판 탓입니다. ㅎ.ㅎ. 저 같다고요? 무슨 말씀? 전 아직은 팡팡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