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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 깨자! ( 무역센터반 )    
글쓴이 : 주기영    15-09-09 20:58    조회 : 5,443
낮에는 여전히 뜨겁지만 고맙게도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가을을 닮은 바람이 붑니다. 날도 좋고 맘도 살랑살랑한데 다 제쳐두고 공부하러 나온 우리는 모두 근사한 사람들이라고 자부합니다. ‘공부하니 좋고 함께하니 더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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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입니다 (김상중 버전으로다가)
학교 다닐 때도 범생이 딱지를 달고 살았던 저는 일탈과는 거리가 먼데, 이상하게 샘들을 만나면 덜컹!합니다. 오늘도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는데, 1층에서 문이 열리더니 박상률쌤이 타셨는데 왜 떡볶이집 갔다가 학생부장선생님께 걸린 기분이 들던지. 바짝 긴장이 되더라구요. 쌤 울렁증, 뭐 이런 병도 있나요?
 
글쓰기에서 늘 주의할 점은 관념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답니다. 잘못하면 칼럼이 되어버리므로 문학이 되려면 형상화(묘사)의 과정이 꼭 필요하겠죠. 예를 들어, 드라마 속 대사처럼 아프냐, 나도 아프다와 같이 사랑이라는 단어가 직접 들어가지 않아도 사랑의 느낌이 나게 해야 한다는 말씀이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왜 이 말씀을 들으면서 아! 이서진의 목소리라 사랑이 느껴진 건 아닐까 하고 잠시 딴생각을 했답니다 , 쌤이 눈치 못 채게 속으로 말이죠)
* 노파심에 한 말씀을 하게 되어 긁어 부스럼을 만들기도 하지만 또 때로는 한 단락을 추가함으로써 글의 완성도를 높이기도 한답니다.
실존 인물을 대상으로 놓고 편지 형식으로 글을 쓸 경우에는 자칫 잘못하면 관념적인 글이 되기 쉬워서 주의 해야 한다니, 글쓰기가 때론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노래든 시든 인용을 할 때는 이름과 제목 정도의 정보는 넣어줘야 합니다.
돈키호테의 무모한 꿈이 세상을 조금씩 바꾸기도 합니다. 또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고 했던 체 게바라의 말처럼 불가능이라 여겼던 것이 그러다 결국 현실에서 이뤄지기도 한다니, 꿈 깨자! 고 하셨던 쌤의 말씀은 결국 지금 이순간이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참견하지 말고, 나서지 말며, 함부로 밥 한번 먹으러 가지도 말아야 하는 이 갑갑한 세상이 우리들에게 조금은 비굴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지만, 그래도 우리는 글을 통해 사람에 관심을 갖고, 세상을 이야기 하려고 애써 보자구요!! 과부집에 연기가 나는지도 관리했다는 그 옛날의 마음처럼 말이죠.
 
** 참고
보왕삼매론:중국 명나라때 묘협스님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하나에 대해 설파한 내용
1.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念身不求無病)
2. 세상살이에 어려운 일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處世不求無難)
3. 공부하는데 마음에 장애가 없기를 바라지 말라.(究心不求無障)
4. 수행에 마()가 없기를 바라지 말라.(立行不求無魔)
5. 일을 도모함에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謀事不求易成)
6. 사람을 사귐에 있어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交情不求益我)
7.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기를 바라지 말라.(於人不求順適)
8. 덕을 베풀되 대가를 바라지 말라.(施德不求望報)
9.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見利不求霑分)
10.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해명하려고 하지 말라.(被抑不求申明)
 
*** 합평 작품
장정옥님 / 바이러스 / 바람 부는 날엔 바람으로
이종열님 / 2002 6
신성범님 / 호적 나이 실제 나이
 
**** 공지
- 9 22일 화요일 오후 네 시, 한국산문 9월 북토크쇼가 합정동 문학하다에서 있습니다.
미리 시간 비워두고,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수업 후, 가능하면 함께 식사하면서 몸도 마음도 가까워지길 바랍니다. 오늘 좀 식당이 썰렁했죠?
 
***** 출석체크
오길순샘, 숨겨놓은 앤은 잘 만나신 거여유? 에궁 부러워라. 담주에도 결석하시면 앤 만나는 곳에 따라갈 거여유~~~ 우리가 단체로다가. ㅎㅎ
심재분님, 성지순례는 잘 다녀오셨죠? 시차 극복 하고 담주에 건강하게 만나요.
하다교님, 점심 시간에 바람처럼 왔다 가서 아쉬웠어요. 바쁜 일 빨리 지나가고 수업에서 뵙기를
강미숙님, 아픈 다리 빨리 나아서 다음엔 식사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설영신님, 캐나다에도 가을 바람이 불겠죠, 그립습니다.
김화순님, 옥화재님, 임미숙님, 수요일에 학교 안 나오니 이상하죠? 빨리 얼굴 뵙기를 희망합니다.
가을학기에 등록하신 신입회원분들의 출석률이 아주 좋습니다. 그 마음 변치 않기를 소망합니다.
김빛나님도 다음주에는 꼭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최화경반장님, 박윤정총무님, 애많이 쓰십니다. 힘내요!
이상태선생님, 물당번 감사합니다.
 

주기영   15-09-09 21:07
    
부족한 부분은 또 많은 샘들이 채워주시리라 믿습니다.
이름 부르지 못한 샘들 계시면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

결혼기념일 입니다. 스물일곱번째.
쌤들께 비하면 아직 멀었지만.
푠에게 웃으면서 제가 그랬습니다.
"우리 같이 너무 오래 산거 아냐? " 푸하하~~~ 
푠의 반응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노란바다 출~렁
최화경   15-09-09 21:56
    
주쌤무~~!
27주년  추카추카드립니다.진짜 어려보이시는데 많이 사셨네요 ㅋ
일찍 결혼하신거로군요 밀기루피부와 지성에 홀딱  빠지셌겠쥬?

것도 모르고 지난주에 시반나들이 약속 잡으신거로군요 ㅋ
취소됐기망정이지~~아파서 헤롱댈 때 했던 약속이라 클날뻔 ㅎㅎ
암튼 이런날도 수업 잘듣고 후기 쓰시고...
말없이  큰 봉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번스타인은  성공의 요소로
'치밀한 계획과 넉넉하지못한  시간'을 들었다죠
시간날 때 한가할 때 다음에 다음에~~하다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죠
오히려 시간없어서 동동거리면서 할 때
나도 모르던 능력이 나오나봅니다

울쌤들의 응원에 힘 입어 낼 판교반 인사갑니다
반비로 마련한 선물 대표로 전하고오겠습니다

우리
박윤정   15-09-09 23:12
    
위트로 반짝이는 알찬 수업후기, 정말 재미있게 읽으며 복습했습니다. 애쓰지 않아도 지식이 절로 흡수되는 느낌입니다.  ^^
구구데이에 맞이하신 결혼기념일도 축하드립니다!!

축복처럼 다가오는 이 멋진 날씨에 기분 좋게 취하며 ... 위로받으며....  매주 만나는 수요반 선생님들, 그리고  오랫동안 못 뵌 그리운 수요반 선생님들 모두모두 계신 그 자리에서 행복함을 느끼며 기운 내시면 좋겠습니다.
     
최화경   15-09-10 06:36
    
박총무님  바로달려나오셨군요.아드님 입시에 좋은결과있길 바랍니다.
어제보니 손가락이 많이 부어있던데 류마치스 관절염이 무척아프고 괴로운병이던데
초기에 잘 관리받으셔서 큰 병되지않게 하시길요.
늘 소리없이 울반위해 애쓰시는 모습  모두에게 귀감이 됩니다

보왕삼매론 읽어보니 제가 꼭 새겨야할 말씀들이네요
어디서 일케 좋은 글을 퍼오셨는지 주쌤  감사합니다
모두 좋은  하루 보내시길요.우리 임총무님
다시 출근하시는 하루하루가 즐겁고도 힘드시겠죠?ㅎㅎ
아이 미쓰 유~~
          
오길순   15-09-10 08:02
    
세상은 강물처럼  말없이 흘러가고...
어른은 아이 성장보다 늦게 늙어가고....
엊그제 울보였더 울 아기 진즉 핵교 댕기고...^^
울보 울 아기 생일, 어제였습죠.ㅎㅎ

근데 최반장님, 그리고 여러님들
이 담 주 또...
울고 싶어라. 못 뵈어...
경주에서 세계한글작가대회가 있어 3박인가 4박인가 신청했으니
이달에는 백프로 결석일까,
문득 꺽정^^

그러하오니 이쁜 주기영님, 또 한 주
그 빛나고 멋진 후기 단디 준비하셔야 할 듯...^^

그리고 우리 님들 천천히 늙어가시기로~~^^
날마다 불로초 마시고 주름은 마음으로 다독다독 다리시기로~~~^^

오늘도 모두 해피 하시와요~~^^
               
최화경   15-09-10 22:12
    
오쌤 숨겨놓은 애인이 손주였다니 쫌 실망~~ㅋ
우리 아가들 크는건 정말 쑥쑥이지요?
저도 3년전 울 손주 사진보니 감개무량해지더이다
세계적 작가반열에 오른신 오쌤의 글로벌 활약 넘 멋지시네요
덕분에 주쌤은 단디 준비하셔야겠네요 이대목에서 쬐금뜨끔ㅋ
정충영   15-09-10 10:21
    
상큼한 기영씨,
    신랑은 얼마나 좋을까요.
    아무래도 학창시절 AII A 학생였음이 확실해요.
    후기보니까......
    버나드 쇼는 90세 넘어 살았어도 우물쭈물하다
    놓친 느낌이 들었다는데 맨날 맨날 우물거리다
    세월 다 흘려버리는 이 한심함이여!
     
최화경   15-09-10 22:14
    
정쌤은 우물쭈물 하시지 않는  성격이시니 그런 모비명따윈 필요없을듯요
이제야 휴식이로다  이런거  어떨지요?
항상 통통튀는 젊은 총기가 쌤을 잠시도 무료하게 하지 않을테니 말이죠.
설영신   15-09-10 13:17
    
이곳 마당을 통해   
멀리 토론토에서 수요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애쓰시는 반장님과 총무님 정말 고맙구요
외모처럼 주샘의 후기 멋집니다.
박샘의 강의내용이 들려와요. 
카나다 온타리오주에도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동생cottage에 다녀오는 길에 어찌나 석양하늘이 아름답던지.
태양처럼 아름답게 생을 마무리하고 싶은데......

여러분  건강하셔요.
     
최화경   15-09-10 22:17
    
설영신쌤 정말 빈자리가 넘 허전합니다
울 이정희쌤 옆구리가 시린듯요
아름다운 계절에 그 아름다운 곳에 계시는 설쌤
모처럼의 휴식이시라
빨랑오시라고만 조를 수는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우리보다 한발짝 먼저 가을에 다가서신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