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비오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 무역센터반 )    
글쓴이 : 주기영    15-09-02 23:35    조회 : 7,555
구월, 가을 학기의 첫 수업이 있었습니다.
박상률샘도 에어컨 없이 잠들지 못하셨다는 더운 여름이 한풀 꺾이는 오늘 이었습니다. 샘처럼 마르신 분은 더위도 안타는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오랜만에 더위가 물러가고 잔뜩 흐린 하늘이 좋아서 설렌 탓인지, 가도 너~무 일찍 갔답니다. 백화점에 도착하니 10 40분 이었어요. 지난 주 월요일에 한국에 와서 쉬지를 못했더니 결국 주말쯤부턴 감기 몸살에 시달렸지요. 아침에 감기약 하나 털어넣고 몽롱하게 수업에 갔는데, 쌤들이 격하게 반겨주셔서 사랑을 듬뿍 먹고는 완전 건강해진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 수업후기
* 제목에서 호기심이 가도록 해야 한다는 말씀으로 시작되었습니다.
* 수기나 수상이 아닌 수필은 문학이 되려면 사건화(형상화)가 필요하다.
* 글의 구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택과 배열이다. 그때 선택의 기준은 사건화(극적인 장면)가 가능한 것을 말한다.
* 소설은 허구(거짓말)로 진실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서술보다 묘사가 많고,
수필은 참(진실)을 가지고 진실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특히, 수필에도 진실에 덧붙일 가공이 필요하며, 가공을 하려면 상상력이 요구된다.
* 긁어부스럼, 사족, 노파심, 한말씀은 모두 불필요한 것으로 과감히 버리고, 독자가 생각할 여지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긁어 부스럼을 찾아 보니, 사자성어로 말하면, 타초경사(打草驚蛇) 라고 할 수 있다네요. 풀밭을 두드려 뱀을 놀라게 하다는 뜻. 하나를 알려주면 우리는 둘을 알고 넘어가니 샘이 자랑스러워 할 수요반 이지요? 하하하!
* 소설의 3요소는 주제, 구성, 문체 이며, 구성의 3요소는 인물, 사건, 배경이다. 문체는 서술,묘사,대화를 말한다.(그런데 모두 여기서 낯설어 하셨죠? 전 학교 다닐 때 시험에 매번 나오던 거라 입에서 줄줄이 이어지면서 갑자기 학창시절이 떠올랐답니다. 이거 아는 사람은 샘이랑 같은 나이라고 하셨는데, 몹시 억울하옵니다!)
 
** 합평
신성범님 : 우여곡절 끝에 받게 된 석사학위
정충영님 : 선택
 
*** 환영합니다
신입회원이 여섯분 오셨습니다.
강미숙, 김빛나, 한정자, 박석란, 김병순, 박무희 님, 모두모두 환영합니다.
처음이라 낯설더라도 꾸준히 출석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다 보면 공부도 하고 친구도 사귀고 맛난 것도 먹고 좋은 구경도 하고 …… 두루두루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긴답니다.
 
**** 하다교님은 안오시고 맛난 떡만 왔지만,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다음주엔 꼭 뵙기를.
고옥희님의 달콤한 빵도 감사합니다.
솜리에서의 식사후, 7명의 정예부대만 대표로 커피를 마셨답니다. 다들 어디로 도망가셨나요? ㅎㅎ
감사하게도 신입회원이신 강미숙님께서 맛난 디저트를 쏘셨답니다. 감사합니다!!
성지순례 떠나신 심재분님, 그리운 김화순님, 멀리계신 설영신님, 글이 대리 출석한 장정옥님, 김초롱님, 박종녀님, 무엇보다 보고싶은 오길순님~~~~ 다음 주엔 꼭 뵐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주기영   15-09-02 23:43
    
'노추' 와 '딜레땅뜨'는 왜 갑자기 앞뒤 맥락은 생각이 안나고 단어만 떠오르는 걸까요?
다른 샘께서 속시원히 풀어주시리라 믿습니다!

오후에 시수업에 갔다가, 회식이 있었답니다. 늦게 집에와서 수요일을 안넘기려 서둘러 후기를 올립니다.
여러 샘들께서 부족한 부분 채워주세요~~~

모두 평안한 밤 되시길.
-노란바다 출~렁
최화경   15-09-03 00:31
    
범생이는 어쩔 수 없네요 .아픈 환자를 끌고 시반까지 강행군시켜
미안했는데 오늘을 안넘기고 후기올리신 짝꿍 주쌤에게 경의를~~
저만 먹는 신비의 명약  한알 미안해서 회식자리에서 건냈는데
효과만점인가보군요. 야밤에 후기가지 쓸수있는 에너지가 남아있었다니요ㅎㅎ

수업 완벽 재현에 놀랐구요
우린이미 오십을넘겼으니 허리가 꺾였다는 뜻의
요절기회는 이미 놓쳤다하셨죠.ㅎㅎ
입은 봉하고 지갑만 열어야할 나이까지 살아서
입찬 쓴소리만하는 노추가 될바엔 요절하는 편이 나은거라고~~

지갑을 채우든지 입을 봉하든지 둘중 하나를
하고 살아야 한다는데 전 둘다 어중간하네요 ㅎㅎ

오늘 오신 신입쌤들 대환영입니다.짝꿍으로 수고해주실 쌤들 곁에
잘 붙어계시면서 정착하는데 도움많이 받으시길바랍니다.
통크게 첫날부터 커피쏘신 강미숙쌤 감사합니다.
주인공없이 떡만 와있던 하다교님의 부재가 커보였구요 예고도없이 풍성히 준비해오신 고옥희님
고급진 빵 감사했고.미쿡 다녀오신신고로 한궤짝 둘러메고 와주신 주기영님의 귤

모두모두 끝내줬습니다.

오길순쌤.심재분쌤.설영신쌤담주뵙길 고대하구요
담낭절제수술 받으신 박기숙쌤 속히 쾌차하시길 빕니다
낼 판교에서 처음시작되는 박상률쌤수필강좌에 우리 무역센터반
문우님들 응원의 함성을 보내주세요
다음주에 회장님과 유병숙부장님과 같이 응원가려고 계획중에있습니다
     
주기영   15-09-07 09:01
    
최화경샘
덕분에 몸은 고되도 두루두루 행복했지요. ㅎㅎ.
송샘없이 우리가 척척 찾아갔으니 아직은 살아있네~~~~

노추얘기에 둘이 킥킥 대놓고는, 생각 안난다는 저는 아무래도 치매 초기?
이제야 퍼즐 조각이 맞춰지니 감사합니다!!
이옥희   15-09-03 09:02
    
하도 오랫만에 댓글 써서 패스워드까지 잊어버려, 잘못된 패스워드라 하는군요. 곰곰 생각해 다시 입력하고 씁니다.
미쿡 다녀온 주기영 쌤!
감기, 몸살로 어제 하루종일 밤늦게까지 강행군하고 후기까지 올리는거 보고 감동 받았습니다.
역시 주기영쌤의 책임감은 아무도 못따를것 같습니다.
내가 할 수 없는걸 누군가가 척척 해내는것을 보면 그 사람이 커보이지요.
날씬한 몸매임에도 그대가 커 보입니다.
누가 쏘신 건지도 모르고 수업시간에 빵을 넘 맛있게 먹었는데 고옥희 쌤이 준비하신 거였군요.
감사합니다.
하다교 선생님이 준비해주신 떡은 집에 갖고 와서
온가족이 맛나게 먹고 주기영쌤의 하우스 귤도 달콤하게 먹었읍니다.
얻어 먹기만해서 저도 조만간 간식 당번해야겠습니다.ㅋ

  졸지에 박무희씨의 짝꿍이 되어 무얼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어찌어찌 하다보니 전 짝꿍 없이 이곳에 남아 있게 돼서,
짝꿍 경력 많으신 선배님들 좀 갈쳐 주세요!
생초자가 신입회원과 같이 헤멜것 같군요.

 3개월 쉬고 다시 온 지난 6개월동안 글 한편 내지 못하고
완전 날라리로 가방만 들고 왔다갔다 해서
이번학기엔 결심에 결심을 하는데 어떨럴런지 모르겠어요.
시인은 시로 말하고 수필가는 수필로 말하고 소설가는 소설로 말하라는 말을 되새기면서
가을학기 알차게 보냈으면 합니다.
 신입회원들이 많이 오셔서
우리반이 더 활기차게 되어 덩달아 기쁩니다.
모두모두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주기영   15-09-07 09:07
    
이옥희님 
패스워드는 저도 잘 하던 거, ㅎㅎ.
지극히 정상이라 생각함다!
그래도 곰곰 생각해서 들어갈 수 있으면 아직은 쌩쌩하신 거여유~
다음에도 혹 그런 일 생기시면, 고민하지 마시고, 홈피에 문의 하시면 이멜로다가 바로 답이 날아온답니다!

그리고 짝은,
알아서 정말 잘하시리라 여기지만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서먹하지 않게 반에 녹아들수 있도록, 무역센터반과 신입회원 사이에서 인도해주시면 될 듯!
지금까지 보면, 일단 적응되고나면 그 다음엔 알아서들 펄펄 날아다니시더라구요~~ ㅎㅎ
송경미   15-09-03 09:29
    
주기영샘, 반장님이 은밀히 건넨 마약(?) 드시는 거 봤습니다.ㅋㅋ
"셔블 밝기다래 밤드리 노닐다가" 돌아왔더니 어쩜 샘처럼 단정한 수업후기가
올라와 반갑게 컴앞에 앉았습니다.
범생기질이 어디 가겠습니까마는 옛 기억까지 총총 살아나서 확실히 복습시키시는군요.
감기 기운까지 있는데 정말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임미숙총무님이 못 오셔서 박윤정총무님 혼자 애 많이 쓰시고요.
항상 웃는 얼굴로 벌써 몇 년째 봉사해주시는 천사 윤정총무님 정말 고맙습니다.

수요반의 가을학기는 언제나 풍성합니다.
9월이 내밀한 유혹으로 발걸음을 글쓰기 반으로 이끄나 봅니다.
새로오신 여섯 분이 수요반에서 오래 함께하시길 기도하면서
저도 새마음으로 시작합니다.

아침부터 제주에서 날아온 과일(귤), 쫄깃하고 귀여운 송편, 달콤하고 스폰지처럼 부드러운 빵까지
밥을 안 먹은 게 너무 다행이다 싶을만큼 풍성한 간식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게다가 교수님께서 아침 안 드신 분들 먹으면서 수업 들으시라고 특별히 친절하게 말씀하셔서...
염치 불구하고 떡을 한 개만 먹으려고 했는데 일곱 개를 다 먹어버렸습니다.
이옥희님과 다음 주 간식 책임질게요.ㅎㅎ

수요일마다 만나서 공부하고 밥 먹고 수다 떨고
다른 분들의 글을 읽으며 웃고 울며 지낸 세월이 어언 얼마인지요?
이번 학기에는 더 좋은 글들 읽을 기회가 많을 것 같습니다.
읽다 보면 쓰게도 되겠지요?
언제나 환~하게 웃으시는 수요반 님들이 계셔서 행복합니다.
선배님들 든든하게 자리 지켜주셔서 감사하고요.
     
주기영   15-09-07 09:11
    
송경미샘
9월의 내밀한 유혹이라는 말에 동감합니다.
저도 처음 강의를 들은게 오래전, 9월 가을학기였거든요.
근데 요즘은 가을 바람에 자꾸 여기저기가 아프네요.
오늘도 침맞으러 한의원 가려고 준비하다가 답을 남깁니다.

송샘이 이웃으로 이사온다니 반가워염~~~~
정충영   15-09-03 14:38
    
아마 우리들은 거의가 딜레탕트(dilettante) 수필가들이지요?
    죽기살기로 목숨 건 글쟁이가 아니고 분주한 하루 중에 모처럼 한가해지면
    하늘의 구름을 바라보다가 문득 책상앞이 그리워저서
    자판기를 두드려 마음을 쏟아내는 아마추어 작가말입니다.
    시인 김수영이  소설가 이병주에게
    당신은 딜레탕트라고 일갈했을때
    전문적 작가 이병주는 모욕감을 느꼈을 거라고
    언제나 처럼 문단 야화를 전해 주신 박샘.
    아둔한 학생들을 인내해 주셔서 감사하구요.
 
    그래도 수요일은 즐거운 날입니다.
    모처럼  학생이되어서  깔깔대며 뜬구름도 잡아보는 날.
    정든 수요반 여러 세대가 어울려서 더 재밌지요.
     
주기영   15-09-07 09:14
    
정충영샘
맞아요! 거기서 나온 말이었는데...ㅎㅎ
요즘은 입에서 맴맴 돌고 선뜻 단어가 안떠올라 난감할 때가 가끔 있답니다.
정샘의 총기를 부족한 제게 쬐끔이라도 나눠주시면 안될런지...

정샘은 암튼 무역센터반의 엔도~~~~~~ㄹ핀 이십니다!
설영신   15-09-03 16:19
    
비가 내리는 수요일이었군요

여독이 채 풀리지도 않았지만 너무 일찍 교실 앞에.
그리고 시공부 거기에 깔끔하면서도 정감 넘치는 후기까지. 
주기영샘!
분명 미국에서 우리교실을 그리워 했지요?
저도 수요반 여러분이 보고 싶습니다.
주샘이 올려준 후기와 여러분의 댓글 덕에
목마름을 채우고 있습니다.

저는 글쓰기와 공부는 저 멀리 두고
손자 돌보기(사실 별로 하는 것은 없어요) 와 동생들과 그냥그냥 지냅니다.
끝내주는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도
짜증나는 무더위와 후덕지근한 비오는 날이 그리워집니다.
 
이번 학기에 새로 오신 여러분.
반갑습니다.
모두모두 건강하셔요.
     
주기영   15-09-07 09:18
    
설영신샘
멀리서 낯선 향기가 난다 했더니 캐나다의 바람이었군요.
잘 지내시죠?
제가 왔더니 이제 샘이 안계셔서 우린 너~~~무 오래 못만나게 생겼어요. 워쩌유~~~
샘이 안계시니 제 앞이 휑하니 비어서 수업중에 떡 먹기도 눈치보여요, 푸하하하하!
뭣보다 이정희샘이 외로워보여서 안되겠어요.
그러니 얼렁 오세요!!

이 가을에, 샘을 기다리며 노란바다는 출렁이고 있겠습니다.
오길순   15-09-03 19:21
    
주최이송정설,
우선 외웠습니다. ^^
어디 중국 당송시대 한시 문구냐고요?ㅎㅎ
어리석은 지가 꾀를 짜낸다는게
글머리 성을 외우는 것이엇습죠.ㅎㅎㅎ
(제 흥에 겨워서리...^^)

그런데 유감이  저 없는 날 온갖 걸 다 드셨냐구요?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펴놓고 드시라 했다니,
참말로 성찬이었나 봅니다. ^^
 
먹는 것 가지고 정분 난다는데...저 이럴 대 삐져야 맞지요?^^

대신 집에서 냠냠...떡은 없지만 님들께서 사주신 셈 치고
...침 한 번 꿀꺽~~~그리고 시장에 나간 김에...^^

암튼 모두들 건강해지시고...면역력 많이 길러서...둥둥해진 다음...

 다음 주에 뵈어요~~~^^

주기영님 건강하게 돌아오셨군요~~~
설선생님은 아직 멀었죠?^^
     
주기영   15-09-07 09:21
    
오길순샘
정신없이 짝궁과 수다떨다가
갑자기 반장님이 오늘 후기 써야해유 해서 갑자기 열공모드로!ㅋㅋ
그래서 멍해진 노란바다 줄줄 흘린게 많은데,
이렇게들 여기저기서 도와주셔서 겨우겨우 퍼즐이 채워졌답니다.
그니까, 이제 빠지시면 안되유~~ 막 티나유~~
뭣보다,




요.
          
오길순   15-09-07 19:04
    
주경님,
지도 보고 싶어유~~
 지는 또 순진해서 보고싶다고 하면
진실로 알어유...^^진실이지유???^^

어디 멀리 친정 갔다가
부지런히 왔시유...^^
글구...
어디서 읽은 내용 하나 자게에 얹어 놓고...

요즘 지가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는 게 있시유...ㅎㅎ
사필귀정이란 말...
요즘 고개 끄떡이는 말여유...

시필귀정, 얼마나 좋은 말인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