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수필바운스(8. 20 목)
- 비유의 모든 것, 이해와 오해
1. 비유는 무엇인가?
비유는 서로 다른 대상에서 유추(상상의 과정)를 통해 유사점을 찾는 수사법.
미적 감동이 구체적으로 생생하고 인상 깊게 전달할 수 있고 여운이 오래 감.
2. 비유의 일반적 분류
비유는 편의상 여러 개로 구별.
직유와 은유는 형식(문장 구조)이 아니라 내용(숨긴 뜻)으로 구별하기도 함.
가. 직유: A는 B와 같다. 사물의 속성을 직접 견줌(Silmilie)
(새떼가 지퍼처럼 날아간다/새우처럼 몸을 웅크리다)
나. 은유: A는 B다. 표현 속에 은근히 비유를 숨김(Metaphor)
(내 마음은 호수요/겨울은 강철로 만든 무지개)
다. 풍유: 속담, 우화를 차용한 교훈적이고 비판적인 비유(Allegory)
(<이솝 우화>) (껍데기는 가라. 4월도 알맹이만 남고) (<하이 눈>)
라. 대유: 사물의 부분이나 특징과 속성으로 전체를 대신하가나 환기
제유(Synecdoche)는 부분으로 전체를 비유(우리들 서울의 빵과 사랑)
환유(Metonymy)는 다른 사물이나 기호로 실체를 대신
(백의의 천사/간판은 절색이다/요람에서 무덤까지)
마. 활유: 무생물을 생물로 비유
(춤추는 바다, 울부짖는 하늘)/(2월은 꼬리 잘린 도마뱀)
바. 의인: 사물을 사람에 비유(Personification)
(산은 내게 말하였다. 그저 침묵하라고)
사. 의성: 소리, 동작, 상태로 의밀로 나타냄(싸락싸락 눈이 내린다)
3. 비유의 실용적 분류
직유와 은유로 대별하고 은유를 계열화 함. 비유의 기초는 직유, 대표선수는 은유. 풍유, 제유, 환유, 활유, 의인 등은 은유의 특별한 양태로 봄. 상징(symbol), 신화 (Myth), 전설(Legend)은 높은 단계의 은유. 현대수사학에서는 환유를 특히 중시하 여 은유와 환유로 대별하기도 함. 병치 은유, 은유와 환유의 차이점은 다음 시간에!
3. 회원 글 합평
가. 행복한 중독(심혜자)
내적인 동기에서가 아니라 외적인 필요에 의해 쓴(<한국산문> 특집) 글임을 알 수 있음. 이런 유의 글도 잘 쓸 수 있어야 한다. 다음과 같은 얼개로 구성함이 바람직함. a. 중독의 의미, 본질, 종류 b. 매니아, 페인 오다꾸(분야의 전문가, 공상적 세계에 갇혀 사는 사람을 칭하는 말)의 같은 점, 다른 점. c. 나의 경우 축구에 중독 d.축구의 매력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 장면 d. 금단현상 강조(이 글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e. 중독의 긍정적인 면...
나. 등잔(안해영)
치열한 방황과 습작의 고뇌가 와 닿는다. 글을 많이 써 본 사람의 글이다. 제목에 함의가 있다. 문단 구분, 독백체 문체, 등단을 매개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책읽기의 경험을 병치서술(cross-cut) 하는 등 나름 여러 시도를 했다. 두 화소, 즉 ‘어머니’와 책을 통한 성장’의 비중이 비슷해 시선이 혼란스럽다. 개개 문장은 정확한데, 다른 문장과 연결되면 힘을 잃고 뜻이 모호해지는 것은 문제다. 방황 끝 자기류의 덫에서 헤어 나오면 높은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다. 말(馬)이 콩을 띄우다(박도원)
글이 잘 고쳐졌다. 한결 간결하고 일관성이 있다. 고구려 벽화 인용도 바람직하다. 합평에서 나온 문우들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여 자기 것으로 보완하여 다시 내보이는 것도 능력이다. 특히 제목에 시선을 끈다. 글에서 제목의 중요성은 50% 이상이다. 글의 가독성은 제목에서 판가름 나는 수가 많다. 이 바쁜 세상에서 제목이 구태의연하면 제껴지기 마련이다. 통과를 받은 박도원님에게 문우들의 박수가 우렁차다. 그나저나 말(馬)이 콩을 띄운다고?
4. 서강반 동정
행복 가득한 강의를 받고 일어서는 문우님들의 얼굴이 환하다. 강정자, 홍순설님은 바쁜 일정으로 먼저 가시고, 오늘 합평에서 치열한 토론을 이끌어 낸 안해영님도 살짜기 가셔서 아쉬웠음. 메뉴를 바꿔서 낙지 불고지 전골과 해물전으로 곡주를 곁들여 1시간여에 걸쳐 화기애매(?)한 분위기는 계속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