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식사 후 최계순님이 팥빙수며 커피를 쏘시겠다하여 시원한 카페로 가 앉았습니다.
점심 식사만 마치면 종종 걸음으로 사무실로 가시던 최계순님이 오늘 임시 공휴일 덕분에 모처럼 시간을 함께 해 주셨습니다.
모이기만 하면 어찌나 즐거운지 학생 시절로 돌아간 듯 하하호호하하호호....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호떡집에 불났다!!!"
아버님 기일이라 노총무님도 결석하고 나윤옥님, 샹향희님 일초님, 백승휴님, 김정희님, 강수화님 장기결석 중이시고, 한희자 샘도 집안 일로 결석하시고 맛있는 떡만 내시곤 앞자리 비운 김종순님 서운하고.
맛있게 하는 떡집이 있다고 김종순님 대신 머리에 떡 보따리 이고오신 이정선님 고맙고 그렇습니다.
오늘 수업은 농도가 좀 짙었죠?
한때나마 보람있게 살 수 있었던 때를 두고 온, 드러내 놓고 싶지만 말로는 못 뱉었던, 작은 글감이지만 너무나 큰 문제였던 시절을 쓰신 이동용 샘의 작품 역시 칭찬 받으셨습니다.
≪쓸모없어도 괜찮아≫ 란 동화집을 출간하셨더군요.
축하드립니다.
김옥남 샘은 펜으로 쓰신 작품을 들고오셨네요.
타이핑은 속도가 빨라 생각이 엉키는데, 펜으로 쓰면 할 말만 쓸 것 같다고 송선생님께서 칭찬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글이 복잡하지 않아졌다고요.
우리 모두 한 번 펜으로 써 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
문학적인 글은 앞뒤로 꿰맞췄다고 정서를 유발하진 않는답니다, 잘 쓰려는 마음에 너무 가공하고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가면 좋지않다. 정서를 유발할 수 있을 만큼만 넣어야 한다.
오늘 배운 Tip입니다.
라이너마리아 릴케의 <용을 죽인 사나이>를 교재로 수업했습니다.
결론은 어렵다입니다.
이동용 선생님이 릴케는 자신도 피곤, 피폐하고 보헤미안적이라고 설명하시더군요.
결국 김홍이 선생님이 명쾌하게 답을 내셨습니다.
수준을 좀 낮춰달라고, 따라가지 못하겠다고,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읽었으면 좋겠다고.
제맘도 그렇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