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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떡집에 불났다!!(압구정반)    
글쓴이 : 임옥진    15-08-14 21:48    조회 : 7,000
점심 식사 후 최계순님이 팥빙수며 커피를 쏘시겠다하여 시원한 카페로 가 앉았습니다.
점심 식사만 마치면 종종 걸음으로 사무실로 가시던 최계순님이 오늘 임시 공휴일 덕분에 모처럼 시간을 함께 해 주셨습니다.
모이기만 하면 어찌나 즐거운지 학생 시절로 돌아간 듯 하하호호하하호호....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호떡집에 불났다!!!"
 
아버님 기일이라 노총무님도 결석하고 나윤옥님, 샹향희님 일초님, 백승휴님, 김정희님, 강수화님 장기결석 중이시고, 한희자 샘도 집안 일로 결석하시고 맛있는 떡만 내시곤 앞자리 비운 김종순님 서운하고.
맛있게 하는 떡집이 있다고 김종순님 대신 머리에 떡 보따리 이고오신 이정선님 고맙고 그렇습니다.
 
오늘 수업은 농도가 좀 짙었죠?
한때나마 보람있게 살 수 있었던 때를 두고 온, 드러내 놓고 싶지만 말로는 못 뱉었던, 작은 글감이지만 너무나 큰 문제였던 시절을 쓰신 이동용 샘의 작품 역시 칭찬 받으셨습니다.
≪쓸모없어도 괜찮아≫ 란 동화집을 출간하셨더군요.
축하드립니다.
김옥남 샘은 펜으로 쓰신 작품을 들고오셨네요.
타이핑은 속도가 빨라 생각이 엉키는데, 펜으로 쓰면 할 말만 쓸 것 같다고 송선생님께서 칭찬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글이 복잡하지 않아졌다고요.
우리 모두 한 번 펜으로 써 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
문학적인 글은 앞뒤로 꿰맞췄다고 정서를 유발하진 않는답니다, 잘 쓰려는 마음에 너무 가공하고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가면 좋지않다. 정서를 유발할 수 있을 만큼만 넣어야 한다.
오늘 배운 Tip입니다.
 
라이너마리아 릴케의 <용을 죽인 사나이>를 교재로 수업했습니다.
결론은 어렵다입니다.
이동용 선생님이 릴케는 자신도 피곤, 피폐하고 보헤미안적이라고 설명하시더군요.
결국 김홍이 선생님이 명쾌하게 답을 내셨습니다.
수준을 좀 낮춰달라고, 따라가지 못하겠다고,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읽었으면 좋겠다고.
제맘도 그렇습니다.
ㅎㅎㅎ 
 
 
 
 
 
 

안명자   15-08-15 16:29
    
궁금해서 들어 왔더니 제가 일빠라니요.
태극기 휘날리며 금반님들 어디서 자유를 만끽 하시나요.
여름학기가 담주 금욜에 종강이라니.
여름내내 메르스와 싸우고, 힘겹게 삶을 이겨 내느라 세월 가는 줄도 몰랐네요.
힘찬 가을학기를 기대해 봅니다.
금욜에 모두 만나 뵙게 되기를..
     
조병옥   15-08-17 09:33
    
꼬박 반년을 옆에서 지켜본 것 같네요.
    혼자 부딪히고 혼자 일어나 또 부딪히고 다시 일어나는
    안명자님의 외로운 싸움을..
    안선생님, 우리 축배를 들어요.
    세상구경 좀 안하니까 좋은 것도 있었잖아요.
    구경 끝에 욕심 생기고 말 끝에 가슴 상하고 마음 다치는 일, 그래서 힘들어지는 시간
    건너뛰었다고 생각합시다.
    안선생님의 건투를 빌며 여기 도정환의 시 한 수 놓습니다.

                             
담쟁이 /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느낄 때
그 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잎 하나는 담쟁이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임옥진   15-08-17 16:03
    
병옥쌤, 여기서라도 뵈니 반갑습니다.
극성스럽던 더위란 놈, 시간 앞에선 어쩔 수 없는 모양입니다.
비가 시원했죠?
천둥도 번개도....
어젠 잘 때 문을 닫았습니다.
말 배우기 시작하는 손주가 그러데요.
"하늘에서 하얀 불이 나왔져!!!"
빨리 만나뵈었음 좋겠습니다.
9월이 오는 소리와 함께요.

근데 금반님들 다 어딜 가셨을까요?
          
최계순   15-08-18 10:59
    
조선생님~~
기막힌 시를 선생님덕에 알게 됐습니다.
여기서라도 뵙게 되는 선생님이 너무나 반갑습니다.
언능 뵙게 나오셔요~~~..
          
안명자   15-08-18 21:56
    
일초님 감사합니다. 담쟁이에서 큰 힘을 얻습니다.
척박한 곳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잘도 어려움을 뛰어 넘는 담쟁이 일초가
온통 담을 푸르게 장식할 것이구먼유. 가을 바람에 기지개를 활짝 키시며~~~
     
최계순   15-08-18 11:13
    
안 선생님~~
아오리 사과가 선생님 볼처럼 살짝 불그레 한 것이 새콤달콤 참 맛나네요.
사과보니 가을이 어느 새 와 있어요.^^
          
안명자   15-08-18 22:00
    
맛과 가격 보다는 질을 따지기로 했답니다.
생각보다는 양도 적고 맛도 ~~
기대를 넘 많이 했는가봐요.
암튼 사업 하시느라 힘드신데 잘 잡수이소. 피가되고 힘이 되니깐요.
늘 넉넉하신 마음이 최샘 얼굴처럼 예쁩니다.
임옥진   15-08-16 01:31
    
≪암살≫을 봤습니다.
롯데제2월드가 그리 큰 줄을....
영화관에서 뵙는 한국산문 샘들이 참 새로워 보이데요.
내친 김에  ≪베테랑≫ 까지 봤습니다.
동시 상영이 아닌 개봉작을 하루에 두편을 본 건 생애 첨입니다.
이렇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김옥남 샘, 김홍이 샘, 송경순 샘 잘 들어갸셨는지요?
노정애   15-08-17 16:48
    
반장님
저 서울 입성했습니다.
오랫만에 친정 갔더니 넘 좋았답니다.
금반은 여전이 화기애애 좋았네요.
안명자님도 이렇게 컴에서 만나고
보고싶은 조병옥님도 뵈니 좋습니다.
영화 두편을...
역시 반장님
 이번주에 뵐께요.
여름학기 마지막주니 <한국산문> 8월호 챙겨가야하는것 모두 아실테죠.
최계순   15-08-18 11:20
    
노샘~~~
노샘 안계실때 성냥개비 제공해서 호떡집에 불낸 것 같아
아쉽고 서운하고....
이 마음은 노샘 마음아니고 제마음 뿐? ㅎㅎ
소지연   15-08-20 11:07
    
드디어 여름학기가 내일이면 종강이네요.
모두들 애쓰셨습니다.
용이라도 한마리 죽인 것 같네요, 그 무시무시한 무더위...
모두 축하드리고, 격려주신분, 사랑해 주신분 몽땅 감사드려요..
한참 있다 보네요,  눈 진짜 짓물러요.
아! 근데 9월이 오면!... 더 사랑할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