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반 오늘
더위에 휴가를 떠나셨는지 유난히 결석이 더 많았습니다.
다음주에는 다 뵐수 있기를요.
오늘은 김홍이님이 간식으로 준비해주신 모싯잎송편을 먹으며 기분 좋게 시작했습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오늘 수업 시작합니다.
김종순님<나의 연애 이야기>
송교수님의 평
좋습니다. 어긋난 곳이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볼때 천천이 풀어써야 할것을 한편에 너무 응축한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나눠서 써도 좋을 글이 되겠습니다.
이정선님의 <물꼬싸움>
송교수님의 평
좋은 글입니다. 앞부분에 암시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과거의 가뭄과 현제의 도시와 농촌의 가뭄을 좀더 연결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결론을 조금 바꾸어 보는것을 어떨지요.
황경원님의 <줄 끊어진 바이올린을 연주하다>
송교수님의 평
할 말이 많은 글입니다. 작가의 의도와 독자 사이에 겝이 생겼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상황을 본격적으로 쓰고 있습니다. 실제 일어 났던 상황들과 영화가 너무 딱 맞아 떨어집니다. 제목도 조금 어렵게 느껴집니다. 해명을 넣었으면 하는 부분들도 보입니다. 마무리도 다시 생각해봐주세요.
최계순님의 <아버지 8-목련화, 그아래 아버지 방이 있네>
송교수님의 평
좋습니다. 세상에! 최계순님은 작가입니다. 앞부분에 글이 조금 산만하게 느껴졌는데 그것이 뒷부분의 글을 위해 깜쪽 같이 쓰신것 같았습니다. 의도적으로 아이들의 모습을 넣어서 결론을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글이 조금 둥둥 뜬 이유가 서술자가 직접 개입한 부분이 적어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동용님의 <시계놀이>
송교수님의 평
강의용으로 좋은 글입니다. 이 글은 지금까지 이동용님의 글과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시작은 철학적 시선으로 구구절절 옳은말을 하면서 중반에 일반론을 내세웠습니다. 그리고 사적인 체험으로 저자의 생각 속으로 들어갑니다. '인생을 끓임없는 보물찾기라 했던가. 그 보물을 시간 속에서 찾는 놀이가 되었다. 순간을 영원으로 만드는 것은 추억이다. 추억이 많을수록 시간은 느리게만 흘러간다....순간적인 감정에 영원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글쓰기라라는 작업이 되었다.' 같은 좋은 문장이 많은 글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두편의 글은 다음시간에 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수업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송교수님은 가시고 저희들만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늘 수업에 나오셨던 분 모두가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행복하고 좋은 시간이 되었지요.
오늘 합평을 받으신 김종순님의 글에서 미스 김님이 나옵니다.
김종순님의 연애 이야기를 쓰셨는데 "미스 김님" 그 남자가 나를 이렇게 불렀다. 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분이 저희반 미스 김님이지요. 알콩달콩 연애와는 좀 다른 연애 이야기... 수업시간에 많은 대화가 오고갔답니다. 점심을 먹으며 저희들은 여러번 미스김님을 불렀답니다. 아마도 김종순님의 애칭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반 미스 김님이 후식도 거하게 사셨답니다.
잊혔던 이름들... 누구 엄마나 누구 아내가 아닌 이름들. 이동용님의 글에서 '순간적인 감정에 영원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글쓰기라는 작업이 되었다'고 했는데 '미스 김님'을 글에 쓰는 순간 영원의 의미가 부여되었답니다. 우리 모두 미스 임님, 미스 송님, 미스 한님, 미스 안님, 미스 노님... 이렇게 아름답게 불리던 시절이 있었지요. 글을 쓰는 일이 참 아름다워집니다. 행복해 지는 하루였습니다.
더위에 주말 잘 보내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