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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반 미스김님(금요반)    
글쓴이 : 노정애    15-07-31 20:33    조회 : 4,086

금요반 오늘

더위에 휴가를 떠나셨는지 유난히 결석이 더 많았습니다.

다음주에는 다 뵐수 있기를요.

오늘은 김홍이님이 간식으로 준비해주신 모싯잎송편을 먹으며 기분 좋게 시작했습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오늘 수업 시작합니다.

김종순님<나의 연애 이야기>

송교수님의 평

좋습니다. 어긋난 곳이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볼때 천천이 풀어써야 할것을 한편에 너무 응축한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나눠서 써도 좋을 글이 되겠습니다.


이정선님의 <물꼬싸움>

송교수님의 평

좋은 글입니다. 앞부분에 암시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과거의 가뭄과 현제의 도시와 농촌의 가뭄을 좀더 연결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결론을 조금 바꾸어 보는것을 어떨지요.


황경원님의 <줄 끊어진 바이올린을 연주하다>

송교수님의 평

할 말이 많은 글입니다. 작가의 의도와 독자 사이에 겝이 생겼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상황을 본격적으로 쓰고 있습니다. 실제 일어 났던 상황들과 영화가 너무 딱 맞아 떨어집니다. 제목도 조금 어렵게 느껴집니다. 해명을 넣었으면 하는 부분들도 보입니다. 마무리도 다시 생각해봐주세요.


최계순님의 <아버지 8-목련화, 그아래 아버지 방이 있네>

송교수님의 평

좋습니다. 세상에! 최계순님은 작가입니다. 앞부분에 글이 조금 산만하게 느껴졌는데 그것이 뒷부분의 글을 위해 깜쪽 같이 쓰신것 같았습니다. 의도적으로 아이들의 모습을 넣어서 결론을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글이 조금 둥둥 뜬 이유가 서술자가 직접 개입한 부분이 적어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동용님의 <시계놀이>

송교수님의 평

강의용으로 좋은 글입니다. 이 글은 지금까지 이동용님의 글과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시작은 철학적 시선으로 구구절절 옳은말을 하면서 중반에 일반론을 내세웠습니다. 그리고 사적인 체험으로 저자의 생각 속으로 들어갑니다. '인생을 끓임없는 보물찾기라 했던가. 그 보물을 시간 속에서 찾는 놀이가 되었다. 순간을 영원으로 만드는 것은 추억이다. 추억이 많을수록 시간은 느리게만 흘러간다....순간적인 감정에 영원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글쓰기라라는 작업이 되었다.' 같은 좋은 문장이 많은 글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두편의 글은 다음시간에 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수업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송교수님은 가시고 저희들만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늘 수업에 나오셨던 분 모두가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행복하고 좋은 시간이 되었지요.

오늘 합평을 받으신 김종순님의 글에서 미스 김님이 나옵니다.

김종순님의 연애 이야기를 쓰셨는데 "미스 김님" 그 남자가 나를 이렇게 불렀다. 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분이 저희반 미스 김님이지요.  알콩달콩 연애와는 좀 다른 연애 이야기... 수업시간에 많은 대화가 오고갔답니다. 점심을 먹으며 저희들은 여러번 미스김님을 불렀답니다. 아마도 김종순님의 애칭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반 미스 김님이 후식도 거하게 사셨답니다.

잊혔던 이름들... 누구 엄마나 누구 아내가 아닌 이름들. 이동용님의 글에서 '순간적인 감정에 영원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글쓰기라는 작업이 되었다'고 했는데 '미스 김님'을 글에 쓰는 순간 영원의 의미가 부여되었답니다. 우리 모두 미스 임님, 미스 송님, 미스 한님, 미스 안님, 미스 노님... 이렇게 아름답게 불리던 시절이 있었지요. 글을 쓰는 일이 참 아름다워집니다. 행복해 지는 하루였습니다.

더위에 주말 잘 보내소서...


 


 


최계순   15-08-01 10:01
    
항상
점심 후 후식 소식에 질투를 ㅎㅎ
언젠가는 같이 하게 될 그 곳들...
암튼 부럽습니다.

오늘 제 얘기 해봅니다.
휴가간 직원이 해줬던 이른 아침 공간, 사무실에 가기 위해
걷던 거리를 버스를 타고 왔습니다.
버스 정류장이 저만치 보이는 데 버스가 막 떠나고 있었어요.
그 걸 보며 그 차를 잡으려고 제가 뛰고 있어요.
왜 그럴까요?
바쁘지도 않은데 뛰어 버스기사님에게 손짓을 하니 그 기사님 지긋하신 아주머니께서 안쓰러웠는 지 멈춰 태워주더라구요.
타고 생각했지요.
아니
바쁘지도 않은 데, 다음 차 타도 되는 데, 뛰지 않기로 했는 데ㅎㅎ
이렇게 제어가 되지 않는 본능을 따르는 머리로 굳어 버렸구나!!!
그러나
그러면 그런데로 팬케 살아가자~~~
그 덕분에 여기 1등으로 ㅎㅎ
선생님들~~~~
사랑합니다!!!
임옥진   15-08-01 16:34
    
점심 후는 늘 바쁘게 자리를 뜨시는 미스최님!
휴가는 언제부터인가요.
그 때 차분히 빙수를 먹으며 수다를 떨어보죠.
신호등 파란 불이 일초씩 줄어드는 것을 보며 뛰고, 닫히는 출립문을 보며 뛰고....
저도 그렇게 뛰고 있더라구요.
제가 꽤 느긋한 편인데도 그렇습니다.
반성, 반성.
미스 최님 덕분입니다.
안명자   15-08-01 22:36
    
미스김님 덕분에 달콤한 시간을 가졌던 오후였습니다.
맛있는 후식 감사했습니다.
문우들  자리가 많이 비워져 있어 빈 자리가 허전 했습니다.
각자의 삶이 다 다르겠지만 처해진 속에서 힘도 내시고
더위에 건강들하셔서
빠른 시일내에 모두 뵈웠으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더 젊고 멋진 모습으로 나타나셔서 여인네들 입을
호사시키고 가신 김진선생님. 감사했습니다.

8월의 열기속에서 모두 건강들 하시고, 더위도 이기시고 힘듦도 이기시고,
아자 아자 화이팅! 고난이 깊을수록 축복도 크답니다.
한쪽의 문이 닫히면 다른쪽 문이 열립니다. 
앞이 캄캄 할 때 하늘을 봐라. 힘들 때마다
격려 해 주시던 엄마의 말씀이 오늘 더 깊게 파고 듭니다.
소지연   15-08-02 21:59
    
드디어 미스 김님의스토리!
열띤 토론이 재미 있었을 클라스가 눈에 선합니다.
얼마나 좋습니까, 마음 껏 써낼 수 있는 합평시간이.
오래만에 쉬면서 마음껏 그리워 해보았지요.
근래 어느 소설가가 말했답니다.
"자신의 꽃을 한번 찬란히 파워 보라"
요즘 많은 분들에게서 그런 열정이 느껴져서 마냥 흥겹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