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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Medea》/ 1969    
글쓴이 : 손동숙    15-07-28 10:27    조회 : 4,574

에우리피데스(Euripides)

고대 그리스의 3대 비극 시인 가운데 한 사람인 에우리피데스(Euripides)는

기원전 484년 무렵에 아테네에서 태어남.

아버지는 므네사르코스, 어머니는 클레이토.

여성 혐오의 극작가.

실제로는 여성 심리에 대해 뛰어난 통찰력을 가진 작가.

비사교적이고 살라미스 섬의 동굴에서 고독하게 책들에 둘러싸인 채 집필에 열중.

현존하는 작품은 19편으로『히폴리토스』(BC 428), 『트로이의 여인들』(BC 415), 『헬레네』(BC 412), 『주신 바코스의 시녀들』(BC 405), 『페니키아의 여인』 등이 유명.

 

전에는 오페라 <<메데이아>>를 올렸고

이번에는 영화를 올립니다.

마리아 칼라스가 영화에 참여한 유일한 작품으로 노래는 하지 않습니다.

 

Medea (full movie) Pasolini 1969, Italian, Eng sub  


손동숙   15-07-28 10:38
    
지난번에는 오페라를 올렸고
이번에는 영화로 마리아 칼라스의 모습을 볼 수 있네요. 

마리아 칼라스의 영화를 올리면서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은
강수화님이었어요.
자유게시판에 저에게 길고 긴 편지를 써서
자신이 얼마나 음악에,
특히 마리아 칼라스를 그리워하고 이해하려 했는지에 대한
아름다운 글에 전 취해버렸었거든요.
칼라스와 강수화님이 항상 연결되었었는데
교수님 숙제로 영화를 올리면서 님에게 선물하는 것 같아 즐거워요.

마리아 칼라스의 쇳소리나는 음성이 그리워집니다.

메데이아를 full movie로 감상하실 수 있어 다행이에요.
무더운 여름 즐겁고 건강하세요. ^^
김혜정   15-07-28 12:26
    
손동숙선생님 감사합니다.
저 또한 마리아 칼라스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이렇듯 저희에게 귀한 예술을 만나게 해 주시는 손동숙선생님이 더 좋습니다.
영화 메데이아가 어떻게 펼쳐질런지.....
바로 열어보고 싶은 마음에 가슴까지 두근두근 합니다만
꾸욱 참고
오늘 문학하다 토크쑈에 다녀온 후 차분하게 감상하도록 하겠습니다.
     
손동숙   15-07-28 21:42
    
김혜정반장님도 영화를 좋아하시는군요.
미인은 영화를 좋아하나봐요.
저는요,
젊었을 때보다 최근에 더 마리아 칼라스를 좋아하고
그리워지기까지 해요.
오늘은 아무래도 그녀의 노래를 찾아 듣고 잠자리에 들어야겠어요. ^^
강수화   15-07-28 21:12
    
여름 방학을 맞아 집수리 하느라 한달 동안 집을 비워야해서 이리저리 떠돌아 다니는 중입니다.
감동적인 선생님의 댓글에 가슴이 뛰었습니다.
여행중에 핸드폰으로 댓글을 올리다보니 마음먹은대로 잘 되지 않아 썼다가는 지우고, 또 쓰는 글자들.
마리아 칼라스, 메데아, 손동숙....
빨리 집으로 돌아가 제 책상에 앉아 조용히 영화에, 그녀의 음악에 심취하고 싶습니다.
     
손동숙   15-07-28 21:51
    
와, 강수화샘
이렇게 반가울수가 ..
수화샘이 이걸 보셔야 하는데~했답니다.
요즘 금반에도 잘 안오시는 것 같고..
하지만 뭔가 통했는지 이렇게 이름을 보여주시니 정말 기쁘네요.
언제 만나면 꼭 안아드리고 싶어요.

수리로 힘드시네요.
언젠가 조용히 책상에 앉아 영화와 음악에 심취하실 때를 저도 기다릴께요. ^^
김혜정   15-07-30 10:48
    
문학하다에 다녀와 이런저런 일들을 마무리하고 컴을 열었습니다.
아주아주 오래 된 낡은 LP판에서나 들릴 법 한 음악과 함께 시작 된 영화를
새벽 두시가 가깝도록 보느라 어제 아침은 늦잠을 잤습니다.
낯선 언어, 영어자막.
알아들을 수 없는 영화에 이리 몰입한 적은 처음이지 싶습니다.
참 다행하게도, 참 특이하게도 그 긴 영화에 대사가 거의 없더군요.
이태리에서 만든 영화라는데 터키의 가파도키아쯤으로 보이는 촬영지가
시대적 배경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리아칼라스의 강열한 이미지 때문인지  이아손이 철 없는 남정네 같기도 했구요.
신탁에 의지하는 왕정이 벌이는 엽기적 사건
메데이아가 무시당했을 법 한 왕국간의 격차를 그 시대의 분위기를 잘 살려서 풀어냈다고 보았습니다.
손동숙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수고 덕분에 귀한 영화 한 편을 만나고 갑니다.

1969년
우리가 보릿고개를 겪던 그 시절
문학과 예술을 재조명 하여 영화로 만들어 낸 그네들의 여유가 참 부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손동숙   15-07-30 17:33
    
에궁, 김혜정반장님이 이리도 영화를 깊이 사랑하시는 줄은 몰랐네요.
왜냐면 사람들은 듣기좋은 음악이나 화려한 배경,
극적인 스토리를 좋아해서 이런 종류의 영화를 따분하게 생각하기 때문이죠.
근데 어쩜 정확히 짚으면서 잘 이해하셨어요.

파졸리니감독은 시인이자 소설가이구요.

콜키스에서 젊은이를 제물로 바쳐 풍요를 기원하는 제의를 하는 장면이 비중있게 그려졌고
메데이아에 칼라스를 선택한 점도 성공적이었다네요.

파졸리니 감독은 자신의 영화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답니다.

"나의 영화의 중심은 신성함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신성함이 일상 생활속에서 실존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삶의 궁극적인 실재는 신성함이며
자본주의 사회의 억압에도 불구하고 이는 반드시 표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