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목동반을 위해 애쓰시는 이순례반장님, 박유향 총무님 감사해용^^~.
복 많이 받으실 거예용^~.
“글들을 낸 지가 오래된 회원들은 글을 내길 바란다”는 송교수님의 메시지로 시작했습니다.
“안 쓰면 안 쓰는 습관이 더 편하기 때문에 글을 쓰지 않는 일에 습관이 되게 되니 글을 써야한다.”는 송교수님의 말씀이 참 다가왔습니다.
쉽지 않은 일에도 길들여지면 습관이 되기에 글 쓰는 일에도 습관이 되어보시길...
<한국산문> 7월호 읽기
권두에세이나 앞 부분에 나온 에세이들이 회고조였다.
고은 시인의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했던 그 꽃”이란 연과 비슷한 내용을 독서모임에서도 접했다. 신을 만난 이야기를 자전거 타고 갈 때 못 보았던 것들을 올 때 보았던 것들“과 비교해서 쓴 글이었다.
정진희회장의 <스페인 기행>도 투우이야기와 그 역사가 자세히 나와 있어서 좋았다.
이주헌선생의 <신들의 음식>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미주회원의 글이 전에 비해서 탄탄하지 못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조경희수필상의 글들이 조금 나뉜듯한 생각이 들었다.
문영일선생의 글은 일상적 소재를 한 순간에 포착해서 글로 풀어내는 솜씨가 좋다.
맨 끝 페이지의 광고도 박스에 넣는 것이 좋겠다.
독자: 김경집 선생의 글이 좋아서 메일을 보내고 싶었다.
<폭발성 혼합가스>
송교수: 무슨 동화 제목이 이런가하고 놀랐는데 제목이 딱 맞고 재밌게 읽었다. 이 소설은 사건 위주이다. 원래 이야기는 모두 사건 위주인데 점점 그런 특징이 희석되고 있다. 사건 중심이 현대소설에서는 약해졌다. 이 소설은 리얼리티에 호소하지 않고 재미에 집중했다. 전통적으로 사건들이 우연이냐 필연이냐는 구분이 있었지만, 엄격히 따지고 보면 그것도 세상이야기냐, 허공에 뜬 이야기냐 정도의 차이밖에 없고 모든 것은 우연이기도 하다.
소설로 들어가기 전에 송교수님은 소설을 꼼꼼히 정리한 메모지를 옆에 꺼내놓고 소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셨어요...
송교수: 시작이 아주 근사했다. “세상 사람들은 E. T. A. 호프만의 생이 어떠했는지 다 알고 있으며.... 그러나 시인의 두 사생아가 함부르크 광산아카데미에 다녔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없다.”라고 시작하는데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예전에 <청계천 가는 길>이란 소설을 쓴 적이 있다. 김소월 손녀딸이 방배동 술집을 한다는 소문을 들어 쓰게 된 소설이었다. 구름 위에 떠있는 것 같은 김소월이란 시인이 아들과 딸이 있고 또 손녀가 존재한다는 실제가 아주 특별하게 다가왔다. 그 소설도 차라리 이렇게, “김소월의 손녀딸이 방배동에서 술집을 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없다.”라는 식으로 시작했다면 독자들의 시선을 더 잡아끌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독일의 ‘예절 주간’에 호프만 형제는 어느 신사가 선의로 제공하려 했던 천 마르크를 훔쳐서 형 볼프강 500 마르크로 공동화장실을 사서 장사를 하고 동생은 500마르크를 들고 중국으로 갔다. 형은 그 중 하나의 화장실에서는 그 밑을 파서 물을 발견하고 다른 화장실의 밑에서는 석유를 발견했다. 그리고 또 다른 화장실에서는 온천을 기대하면서 땅을 파가는데 중국에서 땅을 파오던 동생을 만나게 된다. 그 둘은 싸우다 다시 헤어져 그 시추에서 파낸 것들로 성공하게 되는데 상대방을 제거하려고 각자의 구멍에서 권총을 쏘았지만 그 총알은 가운데에서 만났고 그곳에 모여 있던 가스가 폭발해서 그들을 덥친다. 후부터 검게 그을린 호프만의 이티 후손들이 태어나게 된다.
의미는 없고 사건으로만 끌고 가는 소설이다. 사건 중심 소설은 의미는 약하나 훨씬 재밌다. 탐정소설이 그런 종류이다.
<죄와 벌>에서도 라스콜리니코프가 전당포 노파를 죽이는 것이 중심 사건이다. 아무에게도 필요 없는 악의 존재인 노파를 죽였지만 생각지도 못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되고 그것을 도스토옙스키는 끝까지 끌고 간다. 노파를 죽인 사건은 전체 세 권 중에서 첫 권의 100페이지 정도에 나오지만 그 이후의 문제가 나머지를 모두 차지한다. ‘의미화’ 작업을 계속 해나는 것이다. 탐정소설과 다른 것이 바로 그것이다. 계속 상승곡선을 타고 가다가 사건이 해결되면 끝난다. <죄와 벌>의 원조가 <맥베스>라고 생각된다. 살인이라는 사건은 아주 일찍 나온다. 그 후에 잠을 못 이루며 이야기가 계속 이끌어간다. 그런 부분이 아주 비슷하다.
다음에는 로베르트 무질의 <옛날 이야기>를 하겠다.
# 목동반 소식
점심은 '가마골'에서 했습니다.
뜨끈한 갈비탕과 육개장, 산뜻한 비빔밥으로 더위를 이기며 즐거운 점심을 했습니다.
송교수님께서도 티타임을 함께 해주셔서 더욱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반장님... 건강 잘 챙기시고 어서 쾌차하셔서 담주엔 건강한 모습으로 점심도, 티타임도 함께 하길요...
목동반님들.. 건강하시고 담주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