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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람쥐 쳇바퀴와 터미네이터! (서강반)    
글쓴이 : 신현순    15-07-26 22:33    조회 : 4,008

서강수필바운스(7. 23. )

- 다람쥐 쳇바퀴와 터미네이터!

 

 

1. 두 개의 다람쥐 쳇바퀴

 

속의 쳇바퀴를 돌리는 다람쥐를 상상해보자. 시공을 초월하여 자신의 꼬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람쥐가 두 개의 바퀴를 돌리고 있을 때 바퀴 하나를 빛의 속도로 돌리다 다른 바퀴로 바꿔 탄다고 가정해보자. 시간과 시간, 두 개의 시간대가 겹치게 된다. 즉 다른 세계와 또 다른 세계의 현재와 미래가 겹치게 되는 것이다. 현재 상영되고 있는 영화 <터미네이터 제네시스>에 나오는 아이 존 코너가 어른 존 코너로 성장하여 과거의 엄마인 사라코너를 만나는 설정과 같은 맥락이다. 두 개의 쳇바퀴의 연결고리는 서로 다른 시간대가 겹쳐질 때 현재와 미래가 공존한다. 다람쥐 쳇바퀴에는 무수한 철학적 코드가 숨어 있다.

 

2. 문학은 신호를 포착하는 일

 

영감은 상대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을 때 받을 수 있다. 사랑하는 연인은 서로에게 신호음을 받기 위하여 부단히 채널을 맞춘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서로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둔감하거나 귀찮아서, 또는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 신호음을 흘려보낸다. 신호음을 포착하는 일, 그것은 상대가 아니라 나에게 수용 조건이 있다. 문학하는 사람들의 자세이기도 하다.

 

3. 미래의 수필은?

 

지금까지는 서정성에 치중한 수필이 주류를 이루었다면 앞으로의 수필은 지성과 감성, 문학성과 철학성, 경험과 상상, 인문학적 지식이 함께 어우러지는, 아름다움과 깊이가 있는 글로 발전할 것이다.

 

4. 회원 글 합평

 

. 십자군 전쟁(1)-전쟁의 서막(제기영)

 교수님으로부터 십자군 전쟁을 시리즈로 조명하라는 미션을 받은 글. 9.11 테러의 원인을 거슬러 올라 십자군 전쟁을 조명하는 관점이 좋다. 서양에서는 서정적 수필 보다 이런 유형의 글을 에세이라고 한다. 시리즈로 독립성을 가지려면 웹툰이나 연속극을 떠올리자. 하이라이트를 배치하고 또 다른 하이라이트를 예견할 수 있어야 한다. 나의 고유한 관점이나 재해석이 있었으면 좋겠다. 서두의 교술적인 표현은 지양하고 세 문단을 재구성하여 한 문단으로 줄이도록. 9.11 테러동로마제국의 멸망과 마호메트의 등장이슬람 세력의 위협 교황의 실권 장악십자군 원정 전야 순서로 구성하면 더욱 짜임새 있는 글이 되겠다. 상상력을 동원하여 특정 장면을 박진감 있게 극화(Dramatize!)하면 훌륭한 작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카노사의 굴욕’, ‘교황의 연설장면이 이에 해당된다


 . 슬픈 일(이덕용)

사유가 전개되거나 지적이지는 않지만 진솔하다. 소설적 구성을 취한 콩트 수필임에도 작위성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이 수필의 특이한 점이자 장점이다. 묘사위주, 객관적인 시각으로 전개했으며, 글의 흐름이 뒤섞이지 않고 한 줄로 흐른다. 참담한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은 듯 쿡쿡 웃음이 나오도록 해학적으로 표현했다. 그러나 읽고 나면 마음이 처연하다. 이런 글이 문학성이 있고 잘된 글이다. ‘눈물이 앞을 가려 못 읽는 글은 신파(新派). 남루한 이야기에 숭고한 슬픔이 담겨 있다. 서강수필을 대표하는 명 수필 중 한 편으로 자리매김할 듯. <슬픈 일>이라는 제목은 너무 평범해 눈길을 사로잡지 못하여 가독상이 떨어진다.눈물이 마르는 강()>으로 하면 어떨는지? 그러자 이덕용 왕언니를 비롯 모두가 고개를 끄덕끄덕.

 

 

# 서강반 동정

강촌세미나에 참가한 문우들의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뒷얘기와 단합된 서강반의 사진을 보았다. 특히 교수님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모습에 모두들 즐거워했다. 선점숙님의 노래자랑으로 받은 상금 11,000원으로 알뜰한 심혜자 총무님이 맛있는 마늘빵을 준비해왔다. 화요일 문학하다에 대한 안내와 참가 독려가 있었다. 다음 주 수업은 학교 방학으로 휴강. 우리 모두 글의 여행을 떠나요!!!


배경애   15-07-27 10:18
    
부지런한 신현순 샘~~ 주말 내 후기 작성에 ~ 바치셨군요.~~ㅎ ㅎ
수업시간에 짝꿍과 ㅅ ㄷ 떠느라 사실 집중을 못했거든요.
핵심 강의 요약에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특히 상대에게 애정을 가지고 관심있게 받아 들일때 영감은 만족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기영 샘~~ 십자군 전쟁에 대한 쉽지 않은 소재임에도 잘 짜여진 구도와 전개가 놀랍습니다.
한편의 세계사를 다 읽고 지적 보람을 느낀 소감입니다.
다음편이 벌써부터 궁금해지는데요~~ㅎㅎ
왕언니 이덕용 선생님의 진지한 실화에 감동 백배입니다.
물흐르듯이 쉽게 잘쓰신 글솜씨를 본받고 싶어요.
언제나 따근한 서강반의 혈류는 가뭄에도 이상무~~^^
분위기 메이커 교수님의 애교와 익살이 우리의 중심이죠~**
신샘 수고하셨습니다. !!
     
심혜자   15-07-27 18:46
    
우리 다음 시간부터는 집중해서 공부 열심히 해요~ㅎ
신현순   15-07-27 14:54
    
배경애 선생님! 감사해요~~
동병상련, 이심전심, 우리는 서로의 애환을 잘 알고 있죠? ㅎ
함께 나누니 든든합니다.
     
심혜자   15-07-27 18:47
    
저도 함께여서 아주 많이 든든합니다~
심혜자   15-07-27 18:46
    
신현순선생님~
염려는 괜히 하셨죠?
배선생님 말씀대로 수다 떤다고ㅎ
다시 복습하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신현순   15-07-28 21:26
    
이 모두 심혜자 총무님 덕분입니다
친절하게 알려줘서 고마워요~~
강진후   15-07-28 09:12
    
신선생님 후기 알기 쉽게 정리해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날은 은평구청에서  역사문화에대해 들을 강의가 있어서 참석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자세히 올려주셔서 이곳에서 못들은 강의 채우게 해주시네요.
교수님의 미래의 수필은? 못들어 아쉽습니다.
서강의 동정을 느끼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신현순   15-07-28 21:51
    
지난시간에는 유난히 결석이 많으셨어요.
그 중에서 강진후 반장님 자리가 당연 으뜸이었지요.
후기 도움되었다니 감사합니다~~
강정자   15-07-28 13:52
    
강의 시간엔  빠졌지만  신샘 강의후기는  명강의 이상 이군요  잘읽고  잘배웠습니다
  어쩜 정리를 그렇게 잘하셨나요  강의후기는 신샘 몫이네요
  수고 많으셨어요 날씨도 더운데  더좋은글 기대합니다
신현순   15-07-28 22:06
    
지난 시간 수업은 이해하기 쉽지 않앗던것 같아요.
다람쥐 두개의 쳇바퀴는 깊은 함의를 품고 있어서 저두 강의후기 정리하면서 제대로 이해한 거 같아요.
고백하자면 '터미네이터 제네시스' 보고  이해 잘 못했거든요.
과찬을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강정자 선샌님^^
제기영   15-07-29 10:20
    
이제서야 강의후기 댓글 올립니다. 
먼저 신성생님의 명료한 강의후기 정리에 감사드리고, 또 강의후기 멤버로 성공적인 데뷔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수필 기대해 봅니다.
     
신현순   15-08-01 22:16
    
감사합니다!  제기영 선샌님~
안해영   15-08-05 22:48
    
강의 노트와 후기 읽으니  공부가 절로 됩니다. 

쳇바퀴 속에서 살고 있으니 도무지 밖의 세상이 보이질 않는 것입니다.
늘 그 자리. 

  교수님은 작은 바퀴와 큰 바퀴를 갈아타다 보면  두 바퀴가 만나는 지점이 있음을 암시 시켜 주셨습니다.
터미네이터 제네시스까지 끌고 오셔서.
그제서야 바퀴 세개가 머리속에 그려졌습니다.  현재, 과거, 미래로. 
참 어렵네요 잉?
쳇바퀴만 돌리고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 답답함.

 십자군 전쟁과  슬픈일의  창작글에서 무궁무진한 글감을 느끼게 해 주신 두분께 감사 합니다.
무역 센타의 폭파에서 십자군 전쟁까지 과거를 꺼내서 끝나지 않은 전쟁의 뜻을
문학으로 다시 살아 나오게 하심에 놀라고 있습니다.
 젊은 날  향학에 대한 꿈을 지금까지 끌어 오신 그 깊고 깊은 인간의 집념을 보게 해 주신 슬픈일의  글에서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좋은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