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수필바운스
(7. 16, 목)ㅡ 읽히지 않는 글은 죽은 글이다
1. 좋은 수필의 필수 요건
가. 가독성
- 아무리 내용이 좋더라도 읽히지 않으면 만사휴의(萬事休矣)! 간판 내려야 함.
- 소재가 특이하거나, 문체가 아름답거나, 문장이 매끄럽거나, 호기심을 자아내 거나, 호기심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거나, 현안과 관심사를 다루거나, 어떻게 든 읽혀야 함.
- 글을 계속 읽느냐 마느냐는 제목과 서두 첫머리 몇 줄에서 판가름 남.
나. 문학성
- 서정적 아름다움(아름다움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우선은 서정성)
- 비유, 이미지의 전이, 세밀한 묘사 등을 통해 관념적인 것을 구체적인 형상으 로 보여줌.
다. 철학성
- 개인의 고유한 체험에서 의미를 추출, 이웃과 사회로 확장하여 보편적인 공감 대를 이끌어냄.
- 삶의 의외성과 가변성에 대해서도 항상 마음을 열어놓고 글감으로 활용.
2. 회원글 합평
가. 대박(강진후)
'대박'이라는 제목을 '꿈 깨!' ‘꿈의 대화’ 등으로 바꾸면 더 신선할 듯. 전 시간의 합평 내용을 숙지하여 좋은 글로 완성하는 것도 작가의 능력이다. 결미에 중병을 이겨낸 ‘건강 대박’의 정황을 보완하여 부각시킬 것. 복권방에서 희망도 설렘도 찾아볼 수 없는 뭇 군상들을 소개하고, 삼자(복권 긁는 아줌마)를 도입해 그녀가 다름 아닌 화자 자신임을 투영한다면 한층 더 깊이와 재미를 갖추게 될 것이다.
나. 합창의 여운(신현순)
합평을 거쳐 일관성 있는 흐름을 갖추었음. 어린 시절의 경험-->배토벤의 합창감상-->소음도 받아들여 큰 화음을 이루는 연주 경험-->일상의 불협화음과 남편과의 화해로 이어지는 진행 구도가 수필의 요건을 갖추었음. 작품 속에 나오는 공식명칭은 정확히 기재해야 한다. 남편과의 갈등사례가 약한 것이 옥의 티. 글을 쓸 때는 항상 독자의 마음을 살피는 지혜가 있어야 공감대 형성에 유리함을 유념.
다. 전통과 구도는 사군자로부터(김순자)
수준 급 미술 비평에세이. 예술 창작의 기반이 되는 그림의 구도에 대한 화론과 화법을 잘 설명했다. 서양의 에세이는 주의 주장을 펼치는 소논문 형태의 지적인 글이 대종을 이루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일상에서 소재를 취한 감성적인 수필이 주류다. 앞으로 양자는 서로 교류, 융합하며 새로운 패턴의 글이 각광 받을 것이다. 통념에 위배되는 개념을 설명할 때는 정교한 사례와 논리의 개진이 필수적임.
3. 서강반 동정
- 신입문우들을 대환영하는 2차 소개~~쨘쨘!
휴가철이라 간간이 비었던 좌석의 주인공들이 열공의 의지로 인사를 대신. 결석함으로써 수업의 맥이 끊기고 상실감이 들었다는 후기는 출석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평범한 교훈을 되새기게 함.
- 한식점 거구장에서 불고기 피티로 심혜자 총무의 <<한국산문>>7월 신인상 축하연. 우리 총무님의 등단으로 전원 용기 백배. 한층 고조된 분위기 속에 인사말을 하던 심총무의 폭탄선언 “앞으로 교수님을 따라잡겠다!”
축하연은 폭소와 흥분의 도가니. 교수님도 웃으셨지만 긴장하는 분위기 역력(죄송). 서강반을 사랑하시는 교수님과 문우님 덕분에 우리반은 뿌리 깊은 나무로 고속성장해 나갈것입니다. 일등으로 뭉치는 화목한 분위기는 서강반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