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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히지 않는 글은 죽은 글이다.(서강반)    
글쓴이 : 배경애    15-07-21 10:34    조회 : 4,635




서강수필바운스(7. 16, )

  읽히지 않는 글은 죽은 글이다

 

1. 좋은 수필의 필수 요건

 

. 가독성

- 아무리 내용이 좋더라도 읽히지 않으면 만사휴의(萬事休矣)! 간판 내려야 함.

- 소재가 특이하거나, 문체가 아름답거나, 문장이 매끄럽거나, 호기심을 자아내 거나, 호기심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거나, 현안과 관심사를 다루거나, 어떻게 든 읽혀야 함.

- 글을 계속 읽느냐 마느냐는 제목과 서두 첫머리 몇 줄에서 판가름 남.

 

. 문학성

- 서정적 아름다움(아름다움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우선은 서정성)

- 비유, 이미지의 전이, 세밀한 묘사 등을 통해 관념적인 것을 구체적인 형상으 로 보여줌.

 

. 철학성

- 개인의 고유한 체험에서 의미를 추출, 이웃과 사회로 확장하여 보편적인 공감 대를 이끌어냄.

- 삶의 의외성과 가변성에 대해서도 항상 마음을 열어놓고 글감으로 활용.

 

2. 회원글 합평

 

. 대박(강진후)

 

   '대박'이라는 제목을 '꿈 깨!' ‘꿈의 대화등으로 바꾸면 더 신선할 듯. 전 시간의 합평 내용을 숙지하여 좋은 글로 완성하는 것도 작가의 능력이다. 결미에 중병을 이겨낸 건강 대박의 정황을 보완하여 부각시킬 것. 복권방에서 희망도 설렘도 찾아볼 수 없는 뭇 군상들을 소개하고, 삼자(복권 긁는 아줌마)를 도입해 그녀가 다름 아닌 화자 자신임을 투영한다면 한층 더 깊이와 재미를 갖추게 될 것이다.

 

. 합창의 여운(신현순)

 

   합평을 거쳐 일관성 있는 흐름을 갖추었음. 어린 시절의 경험-->배토벤의 합창감상-->소음도 받아들여 큰 화음을 이루는 연주 경험-->일상의 불협화음과 남편과의 화해로 이어지는 진행 구도가 수필의 요건을 갖추었음. 작품 속에 나오는 공식명칭은 정확히 기재해야 한다. 남편과의 갈등사례가 약한 것이 옥의 티. 글을 쓸 때는 항상 독자의 마음을 살피는 지혜가 있어야 공감대 형성에 유리함을 유념.

 

. 전통과 구도는 사군자로부터(김순자)

 

   수준 급 미술 비평에세이. 예술 창작의 기반이 되는 그림의 구도에 대한 화론과 화법을 잘 설명했다. 서양의 에세이는 주의 주장을 펼치는 소논문 형태의 지적인 글이 대종을 이루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일상에서 소재를 취한 감성적인 수필이 주류다. 앞으로 양자는 서로 교류, 융합하며 새로운 패턴의 글이 각광 받을 것이다. 통념에 위배되는 개념을 설명할 때는 정교한 사례와 논리의 개진이 필수적임.

 

3. 서강반 동정

 

- 신입문우들을 대환영하는 2차 소개~~쨘쨘!

  휴가철이라 간간이 비었던 좌석의 주인공들이 열공의 의지로 인사를 대신. 결석함으로써 수업의 맥이 끊기고 상실감이 들었다는 후기는 출석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평범한 교훈을 되새기게 함.

- 한식점 거구장에서 불고기 피티로 심혜자 총무의 <<한국산문>>7월 신인상 축하연. 우리 총무님의 등단으로 전원 용기 백배. 한층 고조된 분위기 속에 인사말을 하던 심총무의 폭탄선언 앞으로 교수님을 따라잡겠다!”

축하연은 폭소와 흥분의 도가니. 교수님도 웃으셨지만 긴장하는 분위기 역력(죄송). 서강반을 사랑하시는 교수님과 문우님 덕분에 우리반은 뿌리 깊은 나무로 고속성장해 나갈것입니다. 일등으로 뭉치는 화목한 분위기는 서강반의 힘!

 

 

 

 

 


제기영   15-07-21 11:43
    
배선생님, 강의후기가 첫 수필작품인 '새내기' 못지 않게 훌륭하군요. 서강수필반의 강의후기 멤버로 입성함을 환영합니다.
저는 '대박'이란 단어가 왠지 속어 느낌이 들어 사용을 기피했었죠. 그런데, 사전을 찾아보니 엄연한 표준어 이더군요. 흥부가 터뜨린 '큰박'이 어원일까요?
저도 옛날에 '합창' 공연을 보고 큰 감동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역시 베토벤은 음악의 대가임에 틀림없죠. 만약 베토벤이 모짜르트로 부터 좀더 오래 사사받았다면 그의 음악세계가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해 지네요.
나중에 시간이 나면 저도 사군자를 배워볼까 합니다. 그러면 공자가 강조하는 '군자'의 도를 조금이나마 느낄수 있지 않을까요?
다시 한번 심총무님의 등단을 축하드리고, 앞으로 교수님을 따라잡는 명 수필가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심혜자   15-07-22 19:07
    
제선생님~ 감사합니다 ㅎ
버릇없이 폭탄 발언을 해서.. 앞으로 더욱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안해영   15-07-21 21:08
    
후기를 읽으며 지난  수업 교실을 떠올립니다. 
옥의 티를 바로 또 보게됩니다.  제목 "익히지"를 읽고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역시 오타 맞네요.

제목에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첫소절에서 글을 더 읽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독자는 결론을 낸다.
좋은 수필의 조건이  간단 명료하게 정의 되지만 막상 써보면 그렇게 되지 않네요.

복권을 사는 사람의 심정은  적은 돈을 투자해서 큰 돈을 만드는 것일 테고,  글쓰는 사람의 심정은  작은 감동도 큰 감동으로 독자가 느낄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겠지요?  언제 그런 경지에 이를 수 있을까요?

불협화음으로 시작하여  아름다운 화음이 되고  티격태격 감정 조절하여 화목한 가정이 되고 그러면서 숨소리도 고르고 목소리도 낮추고.
사군차 치는 붓  끝에서 오는 감각이  원고지 매워가는 글쓰기의 기초 같아  뭐든 든든한 기초 작업이 중요함을
깨닫게 됩니다.

총무님 등단의  뒷풀이가 화기애애해 보였습니다.
실시간으로 올려준 모임의 즐거움에 함께 마음으로 박수를 보냈습니다.
     
심혜자   15-07-22 19:08
    
안해영선생님~
댓글도 너무 멋지세요 글이 기대됩니다. 살짝 긴장도 합니다 ㅎ
신현순   15-07-22 01:50
    
나의 입학 동기 배선생님!  첫 강의후기에 멋진 사진까지~  훌륭한 작품이 되었네요 .
가독성의 의미를 생각해봅니다. 글을 쓰는 일이 나를 의식하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나아가서 독자를 의식해야
한다니 뭔가 거창하게 느껴지네요. 나로 부터 확장되어 누군가에 전달되는 일이라면 이것도 함께 나누는
의미있는 일이 되겠군요. 새로운 발견입니다. 낯선 세계의 낯선 경험이 작은 파장이 입니다.

'대박'은 언제 들어도 흥분되는 단어인것 같아요.
합창의 진행구도를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하셨네요. 저도 배웠습니다.
동양회화의 조형원리와 예술철학을 사군자의 구도연습에서 찿을 수 있다는 글이 인상적입니다.
선생님의 글에서 예술에 대한 열정과 진지함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훌륭한 예술가는 우리의 삶을 잘 투영시킨 순수한 자가 아닌가 합니다.
동양회화의 원천은 생활속의 깊이있는 관찰이라는 대목은 모든 예술에 적용되어야 할 것 같네요.
첨엔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교수님 합평후에야 조금...

심총무님!  다시 한번  등단 축하해요~
배선생님 수고 하셨구요~~
     
심혜자   15-07-22 19:09
    
신선생님~ 감사해요~ㅎ
글 만큼 댓글도 잘 쓰셨어요~ 이번주는 신선생님께서 후기 올리실 차례입니다..^^
배경애   15-07-22 08:21
    
제샘, 신샘, 안샘 모두 감사드립니다.
강의 후기를 바쁘게 올리느라 미숙한 점이 많네요.  프로그램 운용방식에 서툴러서 윗여백에 주인공
사진들이 모두 빠지느라 공간만 휑~~~
 마음의 여백이라 생각하고 다시 채워나가는 마음으로 열심히하겠습니다. 새내기의 애교로 봐주세용~~ㅎ
후기를 작성하면서 작가님들의 의도를 다시 생각하게 되고 제 작품인냥 애착이 갔습니다.
산고의 진통끝에 완성된 세분 선생님들의 작품에서 작가의 진지한 모습을 다시 보게 되었답니다.
심혜자 총무님 등단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안혜영 샘 옥의 티 ~~ 맞네요~~^^
모두 감사드립니다.
     
웹지기   15-07-22 15:23
    
보이지 않는 사진들로 인해 생긴 여백 공간을 제거했습니다.
     
안해영   15-07-22 21:48
    
배경애선생님
옥의티를 발견 하셨음 수정도 해 주시지요. ^^ 
제목에 읽히지가 아직도 익히지 그대로 있어서요. ^^

제 이름이 참 어렵습니다.  보통 여자 이름에는 은혜혜를 사용하는데,
제 이름은 바다해가 되어서 많은 불편을 줍니다. ^^
     
안해영   15-07-26 22:02
    
제목 수정해 주셨네요. ㅎㅎ
심혜자   15-07-22 19:11
    
배경애선생님~   
후기 너무 멋지게 쓰셨어요. 사진까지 영광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후기 올리 신다고 고생하셨어요~^^
강진후   15-07-23 06:39
    
배선생님의 후기는 새내기보다도 더 좋은 배열로 정리를 잘 하셨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고맙습니다 바쁜중에도..... 강의실의 모습을 그대로 다시 한번 느끼게 하네요.
우리서강반 선생님들 댓글이 하나하나가 한편의 평론 같습니다.
느낌과 감각 역시 모두가 교수님을 닮아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대박)흥부의 박이 터질듯...

안선생님 이곳은 댓글이 달리기 시작하면 글을 올린 본인도 수정을 할수 없답니다.
웹지기님이 고쳐 주셔야 하거든요. 안선생님의 오타발견 감사합니다.
제가 늦게 봐서... 연락해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깨살 총무님 등단 신인상 거듭 축하! 축하! 드립니다.
앞으로 승냥이의 후속편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심혜자   15-07-24 19:04
    
강진후선생님~
모두 선생님 덕분인거 아시죠?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안해영   15-07-26 22:03
    
강진후 선생님 그랬군요. 
자기가 작성한 글은 자신이 자유롭게 수정 할 수 있도록 해 주면 좋을텐데,  지금 수정 되었네요. 
잘 몰라서 결례를 범했네요.  너그러이 봐 주세요. ㅎㅎ
          
배경애   15-07-27 10:50
    
안해영 샘~~
수정이 안되어 저도 사실 덜컥했거든요,~ㅎ
이제라도 강샘덕분에 교정되어서 다행이죠~^^
감사합니다.
     
배경애   15-07-27 10:44
    
강진후 샘~~
교정에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지난주 강선생님 안계서서 수업시간 공백이 컸답니다.
큰 나무로 항상 자리해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