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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의 도보다 인간의 도 : 휴머니즘. (용산반)    
글쓴이 : 홍성희    15-07-20 22:58    조회 : 5,687

0교시 달동네 밥상머리

오늘은 교수님께서 다른 점심 약속이 있으셔 저희끼리 오붓하게 5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일식당 ‘테리야끼’ 의 푹신한 소파자리에 앉아 옆을 보니 교수님 일행이 식사 중.^^

냉모밀과 판모밀 정식에는 앙증맞고 맛있는 유부초밥 4개가 딸려 나와 밥과 국수 갈등 없이 근사하게 잘 먹었습니다. 더운 여름 메밀국수가 생각나실 때 추천합니다!

매주 월요일 12시 30분 문화센터 앞으로 오시면 교수님과 함께 점심식사 할 수 있어요.~


1교시 : 명작반        제5강  인간의 운명

* 오늘 디저트는 반장님의 커다란 수박 선물입니다. 종이컵에 쏙쏙 들어가게 잘 자르신 수박 향과 함께 1교시 수업 시~작!


       6. <<안티고네>>

* 그리스 문학 작품 중 반드시 읽어야할 작품으로 교수님께서 강추하신 작품입니다!


* 아버지 오이디푸스 사후 오빠 폴리네이케스의 시신을 딸 안티고네가 수습하면서 크레온왕과 정면 대결 → 권력의 질서와 인간 본연의 존엄성 문제를 거론한 희대의 걸작.

  

크레온과 안티고네의 논쟁

안티고네 ; ~하늘의 법은 어제 오늘 생긴 것이 아니고 불멸하는 것이며, 그 시작은 아무도 모르니까요. (중략)

그래서 저는 그런 운명을 당하는 것이 조금도 슬프지 않아요. 다만 저의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사람을 장례도 치러 주지 못하고 죽은 채로 버려둔다면 그것이야말로 슬픈 일입니다. 이번 일로는 슬프지 않아요. 이제 저의 이번 행동이 어리석게 보이신다면, 어리석은 눈에는 어리석게 보일는지도 모르죠.(329).

하이몬과 크레온 부자의 말다툼 : “한 여자에게 우리가 굽혀서는 안 된다“는 크레온.

하이몬 : 저는 아버지께서 정의를 이기고 계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들의 명예를 짓밟으시면 왕권을 존중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아버진 말씀만 하시지 대답은 안 들으려 하십니다.

바위굴 속에 갇힌 안티고네의 독백 : 가족애와 조국애가 가득 찬 명장면.

 “제가 어떤 신의 법을 어겼다는 것입니까? 어째서 불운한 저는 여기서 더 신들에게 기대를 해야 합니까? 누구에게 도움을 빌어야 할까요? 경건하려던 것이 불경건이란 이름을 얻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일들이 신들을 즐겁게 해드리고 있다면 내가 처벌을 당할 때 저도 제 죄를 알게 되겠죠. 그러나 만약 제가 판단하기에 저들이 죄를 짓고 있다면, 그들이 부당하게도 저에게 매긴 것과 똑 같은 재앙을 받길 원합니다.”

→ 하늘에 대한 원망(자기 인생에서 가장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

예언자 테이레시아스 : “우리나라는 당신의 짧은 소견 때문에 병들고 있습니다.(중략) 우리는 고집이 반드시 바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는 것을 압니다.

크레온이 마음 돌려 안티고네를 석방시키려 했으나 이미 그녀는 자살(깨끗하게 죽겠다). 그 충격으로 하이몬도 자살, 그 아픔으로 왕비도 자살.


* <<안티고네>>의 문학사적 재해석과 재창조는 매우 흥미 있는 일이다.

 (1) 단테  <<신곡>>. 효행심으로 평가. : 효녀 심청.

 (2) 라신(프, 고전주의)  <<테바이드>>. 천상의 신의 의지에 반항한 점을 부각(왕권싸움에만 초점)

 (3) 장 아누이  <<안티고네>> : 반 나치 레지스탕스 정신으로 부각.(안티고네는 이상적인, 크레온은 관대한 왕으로 현실적인 타협)

 (4) 브레히트  <<안티고네>> : 크레온의 권력 탈취 횡포를 강조.

 

          7. <<엘렉트라>>

*  엘렉트라 소재 작품들

 (1) 아이스킬로스 : 3부작 <<오레스테아>> 중 2부 <<제주를 바치는 여인들>>.

⇒ 종교적인 접근으로 오레스테아가 예시 받고 보복살인 하는 것으로 평가.

 (2) 소포클레스 : 엘렉트라를 주인공 삼아 오레스테스로 하여금 살인하도록.

 (3) 에우리피데스 : <<엘렉트라>>. 먼저 아이기스토스를 죽이게 한 뒤, 어머니를 죽임.

⇒ 다음 주에 더 자세히…

  

          8. <<아이아스>>

 트로이전쟁 때  아킬레우스가 죽자 그의 갑옷을 오디세우스가 차지. 아이아스는 격노, 그리스 배신. 트로이 왕자인 헥토르에게 선물 받은 칼로 자살.(나쁜 놈!)

→ 그의 피가 스민 모국 살라미스 섬에는 보라색의 아이리스(iris) 꽃이 피어났다. ‘슬프다’ 의미.


          9. <<트라키아의 여인>>

* 헤라클레스의 셋째 아내 데이아네이라. (헤라클레스는 4번 결혼)

데이아네이라는 남편의 새 애인 이올레 때문에 간직해뒀던 사랑의 미약 사용하기로 결심. 악마 네소스가 죽어가면서 여인에게 남편의 사랑이 식어가면 자기 피를 그의 옷에 발라 주면 사랑을 되찾을 수 있다며 자기 피를 뽑아 줌. 그 속옷입은 헤라클레스는 고통 못 견뎌서 불더미에 소신(燒身) 자청해 죽음. 이때 불 당겨준 자가 필로크테테스.

 

          10. <<필로크테테스>>

  포이아스 왕의 아들. 양을 찾아 오이테 산 지나다가 헤리클레스의 소신((燒身) 요청 들어주고 영웅의 활과 독화살을 물려받다.

  소포클레스의 희곡은 오디세이아(꾀 많은 장군)와 네오프톨레모스(외우세요!)가 렘노스 섬의 필로크테테스를 찾아가는 장면에서 시작. 그에게 유감 많은 오디세우스 자신은 숨어 있으면서 네오프톨레모스가 미리 가서 달래라고 계책. 고귀한 목적 위해서라면 거짓도 용서 받는다고 순진한 네오프톨레모스를 달래서 결국 헤라클레스가 가진 활과 화살을 얻은 그들은 트로이전과 병의 치유 둘 다 승리.


*  Edmund Wilson(1895-1972) 평론집, <상처와 화살> : 예술인의 기질과 기능을 논한 유명한 글. 예술가는 윤리의식 마비, 악취를 풍겨 상처만 얻고 화살은 못 얻더라도 어쩔 수 없이 함께 가야 된다.


2교시  수필반

* 박현분샘의 호두과자를 오물거리며 오늘의 합평 시작. 박쌤, 쌩유~


◎ 장명수님 <가장 느린 여행 걸어가기> : 풍경과 내 생각과 내 삶의 삼위일체를 생각해라(인위적이라도).

◎ 박옥희님 <미동부 여행기-여행 길에서 만난 사람들> : 기행 수필은 사람에 대해서보다는 장소에 대해 쓰는 것이 좋다.


* 교수님 강의 자료

906번 서하진의 《나나》 : 문학적 상상력이 현실의 상상력에 못 미친다. 에밀 졸라의 소설에서 제목 따옴. 신정아 사건 후 쓴 소설.


* 신경숙의 표절, 창작과 비평, 문학동네 등 출판사, 문단 권력과 작가의 문장 콤플렉스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3교시 티타임

티타임은 박옥희선생님의 매직카드로 츄러스와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성필선샘의 잘 생긴 고딩 아들과 함께. 

박쌤, 고맙습니다!!

강촌 세미나 노래자랑 얘기와 여름 휴가, 10월의 그리스 문학기행에 관한 얘기, 성필선샘의 다이어트 망발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서둘러 일어났습니다.~^^


즐겁게 한 주 보내시고 담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손동숙   15-07-20 23:11
    
월욜 후기를 읽어야 하루를 보낸 것 같은 느낌
홍성희총무님 후기쓰느라 애쓰셨어요.
저도 숙제하다보니 후기와 내용이 겹쳐 두번 공부하고 좋으네요.
내일 강촌가야해서 얼른 숙제해야겠어요
반장님 달콤한 수박으로 후덥지근한 날을 날려보내주셨어요.
아주 맛있었어요. 감사해요.

더위에 울 임교수님은 그 복잡한 공부를 정확히 가르치시느라 수고가 많으시지요.
감사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더위야 물럿거라...하며 담주에 반가운 맘으로 만나뵐께요. ^^
     
김혜정   15-07-21 23:51
    
손동숙선생님
더위에 양쪽 수업 다니시느라 힘드시지요?
더구나 저희반은 교실까지 더워서리....ㅠ.ㅠ
늘 자리 지켜주시고 후기에 댓글로 격려해 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주 용산반에 식사하러 오세요.
시원한 모밀집 개발했거든요.반장이 함 모시고 싶답니다.
     
홍성희   15-07-22 19:20
    
아이고, 샘께서 일등이시네요!
두 반을 오가시며 수업들으시고
곧바로 댓글에
수업중 교수님께서 주신 숙제까지..
완벽하십니다!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신선숙   15-07-20 23:22
    
후기쓰실려면 수업시간 내내 긴장이 많이 되시겠어요. 놓치지 않으실려면은 .
수고 많으십니다. 잘 보았읍니다.
     
김혜정   15-07-21 23:48
    
부지런하신 선숙쌤
쌤 덕분에 오늘 용산반이  체면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주 합평시간 기대합니다.
     
홍성희   15-07-22 19:18
    
신선숙샘 감사해요, 이렇게 댓글 다시는게 힘든 일이잖아요~
컴퓨터 앞에 항상 앉아계시는게 아니기때문에..

살이 화두인 건 저도 같아요.
우리 모두 홧팅!!
성필선   15-07-20 23:29
    
잘 생긴 고딩 아들이 제게 조심스레 한마디 건넸습니다. 선생님들 모두 멋쟁인데다 한 미모들 하시니 제가 신경 좀 더 쓰야할것 같다나요. 헐~~  박옥희샘 츄러스와 아이스크림 정말 맛나게 잘 먹었네요.  시원한 수박 큼직히 썰어주신 반장님, 호두과자 챙겨오신 박현분샘 감사합니다^^*
     
윤효진   15-07-21 16:47
    
성필선샘.  ^^
잘 생긴 아들!!!
강적이네요.  울 아들 안 밀리도록 신경 쓰야하나요????
강적이야 강적!!!  넘 멋지구만.
     
홍성희   15-07-22 19:14
    
아들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네~
엄마는 미모 플러스 글솜씨에 입담이 굉장하다는 걸!!

착한 아들이에요, 엄마따라 다니는 고딩 아들이  흔치 않아요~^^
          
김혜정   15-07-23 09:54
    
동감~!!!
                ㅎㅎㅎ~
윤효진   15-07-21 16:45
    
늦게 간 지각생.  교수님 뒤에서  몰래 커피를 타가지고....  자리로 왔지요.
문우님들 열공에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꾸우벅;;
반장님께서 이쁘고 커다란 쟁반에 수박을 쏘옥 밀어 넣어 주셨지요.
세심하고 인정스런 반장님의 손길이었어요.
감사히 잘 먹었어요~~~~  넘, 감사합니다  ^^;;  꾸우벅;;

박옥희 선생님 츄러스아이스크림 잘 먹었어요.
지나고 보니 제가 너무 덜렁거렸네요.  조용히 있으려했는데요. 요놈의 본성은....

홍총무님 밤늦게까지 쓰신 후기.  고맙게 보았습니다.
역시! 든든한 총무님이네요.
 
박현분. 아우님.
 아니, 한번 입에 베인 언니소리가 와이리 안 고쳐지는지요.  그대의 왼손으로 하는 선행이 언니이기 때문인가요?
따끈따끈한 호두. 잘먹었어요.  배불러도 하나도 안 졸았어요.  ㅎ ㅎ
착한 마음씨!  언니소리 들을 만해요.

시원 상쾌하게 보내시와요~~~ 건강하시고요~~~
     
김혜정   15-07-21 23:57
    
효진쌤
오늘은 제법 속이 든든하셨지요?ㅎㅎ
바쁘신 중에도 수업에 빠지지 않고
착실히 출석 하시는 모습 늘 애처로우면서도 존경스럽답니다.
쌤도 더위 건강히 보내시고 다음 주 상쾌하게 뵈어요~^^
     
홍성희   15-07-22 19:11
    
효진샘,  언니 소리가 듣기 좋았어요~^^
수업에 늦을세라 허둥대며 왔을 샘이
수박이랑 호도과자로 배고픔을 조금이나마
면 한것 같아 다행이에요~
배불러 하나도 안 졸았다니 ㅋㅋ
월요일에 만나요~
김혜정   15-07-21 23:41
    
아이구머니나~~
반장 등장이 넘 늦었지요???
늦게까지 후기 올리느라 고생하신 홍총무님 죄송합니다~^^;;

오늘 깜짝 등장하신 용산반 고딩손님~!!
초대 받지 않은,초대하지 않은 손밈이 이리 반가울 수도 있는거였군요.
마음 같아서는 뺨에다 쪼옥 소리나게 입이라도 맞춰주고 싶드만....
하마트면 한 눈썰미 하는 아드님헌티 정신 나간 할매들이 있는 것 같으니 자퇴하라는 충고를 들을 뻔 했네요~ㅎㅎ
성필선쌤
어제 가족 데이트는 잘 하셨는지요?
훌륭한 아드님 참 부럽습니다.
우리 미래의 동량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홍성희   15-07-22 19:03
    
강촌 세미나까지 다녀오시고 피곤하셨을텐데
밤늦게 댓글까지 달아주시니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역쉬 반장님은
울트라 캡숑 수퍼우먼입니다~
          
김혜정   15-07-23 09:57
    
강촌에 함께 못가서 마~아이 서운했어요.
지난 번 이사회에는 용산반만 반장이 안계서서 서운했는데
이번 쎄미나는 총무님이 안계서서 슬펏다우~ㅠ.ㅠ

꾸준히 후기에 답글까지 주시는 홍총무님
울트라캡숑 수퍼원더우먼입니다~^^
감사~!!!
김혜정   15-07-21 23:46
    
오늘 합평한 두 편의 글
저는 정말 좋았답니다.
교수님께서 큰 재목이다 싶으시니 강 훈련에 돌입하신 듯 합니다.
아무려나 짝이자 반장인 제 마음은 그저 대견하구 (ㅋ~^^ ) 흐뭇하답니다.
장쌤,박쌤,
홧팅입니다~!!!
김혜정   15-07-22 00:08
    
오늘 드디에 소포클레스를 끝냈습니다.
  두 오빠를 죽게 하고 권력을 잡은  무시무시한 외삼촌 앞에서
당신의 법 보다는 하늘의 법을 따르고 인간답게 죽겠너라던 안티고네.
도무지 그 이름을 머릿 속에 들어오게 할 수 없는 수 많은 신들과 인물들 중
어찌된 일인지 안티고네는 우리 모두의 머리에 자리를 잡고 있지요.
착한 딸? 의리 있는 동생? 정의로운 여전사?
아궁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도 멀고 먼 대단한 아가씨네요~^^
우리 이렇게 용산반에서 함께 수업을 들으며 살 수 있는 지금의 평범한 삶이 넘 좋지 않나요~???
     
홍성희   15-07-22 19:07
    
네, 세명 중 두명의 수업이 끝났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인물은 다음 시간에 배울
에우리피데스라죠? 기대됩니다..
안티고네는 효녀 심청이라는
쉬운 비유가 귀에 쏙 들어왔어요~
교수님 추천도서<<안티고네>>와 함께
더운 여름 피서할까 봐요~~
김미원   15-07-22 19:31
    
더위 먹었는지 댓글 단 줄 알고 찾아보니 없더라구요.
훈훈한 덕담이 오가고 불타는 학구열이 가득한 용산반 님들 대단해요~
홍성희 총무님의 사람좋아보이는 눈웃음도 사랑스럽구요.
커다란 수박을 쫘악 갈라 넉넉하게 나눠주시는 반장님도 멋지구요.
성필선 샘 고딩아들 눈이 아주 높군요. ㅎ ㅎ
     
김혜정   15-07-23 09:59
    
그 큰 (?) 무대에 반장 혼자 남겨두고 내빼셨지요.ㅠ.ㅠ
그래도 빽땐서 자청해서 올라와 주신 쌤의 마음.
정말 감사했답니다.
두고두고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