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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의 잃어버린 속눈썹 이야기-레토릭의 문제(목동반)    
글쓴이 : 김은희    15-07-13 15:49    조회 : 4,377

베트남 간식은 이상일샘, 이완숙샘, 김혜용샘이 준비해주셨어요^^!.

새벽에 베트남에서 도착하셨음에도 수업에 나오셔서 반가운 얼굴 뵈어준 이상일샘, 이완숙샘... 고맙고 맛나게 달콤한 베트남 젤리와 웨하스 잘 먹었어요^^.

맛있는 빵은 이혜숙샘이 가져오셔서 간식이 풍성하였습니다.

햄이 들어간 영양 풍부한 빵이 목동반의 아침을 든든하게 해주었답니다. 또한 감사합니다. 

항상 목동반을 위해 일찍 오셔서 수업을 준비해 주시는 이순례반장님, 박유향 총무님.... 꾸벅~ 고맙습니다^^~.

  간단한 합평 내용과 <<환상동화>> 중의 단편의 수업내용 올립니다.

  

<비정상회담>- 성민선

송교수: 몇 문장은 바꾸어야 한다. “열쇠는 교수들이다.”는 “열쇠는 교수들이 쥐고 있다.”라고 바꾸던지, “문제는 교수들이다.”라고 해야 한다.

가톨릭 대학의 문제를 다룬 것도 좋았고 교수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를 다룬 것이 좋았다.

어떤 잡지를 염두에 두고 쓴 글인지...

작가: ‘가대 이야기’에 실릴 글은 아니고 다른 잡지를 염두에 둔 글이다. 너무 오랫동안 글을 쓰지 않아서 그 잡지를 보고 써 본 글이고 다른 글들을 쓰려고 작정하고 있다.

송교수: 교수 이야기를 쓰다가 뒤 부분이 너무 불교 이야기로 빠진 것 같아서 물어본 것이었다. 좋은 글이다.

 

<공주의 잃어버린 속눈썹 이야기> - 베른하르트 켈러만


송교수: <<환상동화>> 중에서 남은 단편을 하고 나면 이 책의 2편격인 <<상상동화>>를 하려고 한다.

<공주의 잃어버린....>은 수사법(레토릭)에 주의를 기울이며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그녀의 속눈썹은 유달리 길었으며 동그란 담홍색 두 뺨을 비추는 햇살처럼 보였다.”라든가, “그믐달이 보름달이 될 때까지 쉬지 않고 달렸다.”는 등의 표현이 아주 좋다.

 

송교수: 얼마 전에 <<현대문학>>에 <벌거벗은 거인>이란 소설을 발표했는데 끝이 괜찮았다는 평을 들었다. 한 음식점을 들어갔는데, 이름이 ‘반월’이었다. 그런데 막상 자리에 앉아 보니 식당의 그릇에는 ‘만월’이라고 써있었다. 그래서 한 사람이 ‘문에서 여기까지 오는 동안 반월이 만월이 되었다’고 하자, 다른 사람이 ‘그래서 내가 이렇게 배가 고팠구나’하는 것으로 소설이 끝난다. 이 마무리가 좋다는 평을 많이 들었다.

 

단편에서 공주에 반한 왕자는 처음에 자신이 얼음 거인족이자 왕족이라는 가문을 내세우며 구혼한다.

 

비유법은 직유와 은유로 나뉜다. 세종대왕이 만든 자모 28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이 너무 많다. 그래서 있는 언어로 맞춰서 표현해주는 것이 비유법이다. 이미 존재하는 ‘해, 햇살, 광채’로 속눈썹을 대주는 것이 비유법이다. ‘공주의 속눈썹은 지는 해의 햇살 같다.’라고 하면 직유이고, ‘공주의 속눈썹은 지는 해의 햇살이다.’라고 하면 은유가 된다. 비유법에 사용되는 두 개의 개념을 ‘원개념’과 ‘보조개념’이라고 한다. 속눈썹은 ‘원개념’이고 햇살은 ‘보조개념’이 된다. 보조개념은 자신만이 아는 것이면 안 되고 남들도 모두 알고 인정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것이 쉬운 문제이면서도 어려운 문제이다. 그것은 내 안에 있는 감각의 문제이다. 사전의 문제가 아니다.

모든 사물이나 사람은 내 마음에 드리워진 그림자가 있으며 그것이 심상이다. 그것을 언어, 색, 리듬 등으로 표현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면 이미지가 된다. 문학은 언어, 그림은 색, 음악은 리듬이라는 표현 수단으로 전달하게 된 것이 이미지이다. ‘엄청 예쁘다, 너무 예쁘다.’등의 표현에서 ‘엄청, 많이, 너무’ 등의 부사 자리에 들어가야 할 것이 바로 비유법이다. 그 비유법은 각각 한 쌍에만 맞는다. 그것을 창작해내야 한다.

논리적인 글은 비유로 감정을 표현하는 글이 아니다.

 

그 다음에 왕자는 ‘보물 자랑’을 하며 공주에게 구혼한다. 공주는 또 다시 거절한다.

세 번째로 왕자는 세 번의 대전투에서 승리했다며 자신의 ‘용맹함’을 자랑하며 공주에게 구혼한다. 공주는 “승리는 신께서 내리시는 것이지요.”라며 또 거절한다.

그 때 공주의 눈썹 하나가 떨어지고 왕자는 눈썹을 찾기 시작한다.

 

옛날이야기의 기본은 줄거리는 모두 알지만 표현이 문제라는 것이다. 이 단편도 그렇다.

그리고 갑자기 작가가 끼어들어 ‘이 이야기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라는 식으로 말하며 독자의 관심을 이야기 속에 머물게 한다.

 

왕자가 온갖 선물과 보물과 희귀동물을 담은 대상과 함께 사신을 보내 공주에게 다시 구혼한다. 그러나 공주는 다시 거절한다.

그런 다음 왕자의 명으로 속눈썹 하나를 찾던 천문학자가 공주를 찾아와 자신의 확대경을 찾는다며 공주를 만나며 반전이 일어난다. 공주는 너무 열심히 자신의 속눈썹을 찾았던 왕자의 진심을 알게 되어 청혼을 받아들인다.

 

모든 이야기는 해피엔딩이지만 작가가 끼어들어 이야기를 계속 듣게 만들었으며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표현들이 아름다운 소설이었다.


#목동반 소식  

점심은 송에서 했습니다.

제가 일이 있어 안타깝게도 점심과 티타임을 함께 하지 못했네용^^~.

재밌는 수다와 티타임 소식은 참석하신 분들이 댓글로 올려 주세용^^~.

오랫만의 단비로 메마른 땅을 적셔 주고 녹조로 병든 강을 씻어 주었기를 바래봅니다.

한주간도 건강하시고 담주에 뵈어요^^~.


 


손동숙   15-07-13 18:19
    
김은희샘, 바쁜 분이 맡은 일도 척척~
원래 부지런한 사람이 많은 일을 하는 법이니까요.
저녁준비하는 도중 잠시 들어와 보니
벌써 알토란같은 후기가 올라왔네요.
수고하셨어요. ^^

밖은 바람불고 비오는데 교실안은 참 훈훈했지요.
역시 우린 먹거리에 약하답니다.
이상일샘, 이완숙샘, 김해용샘 여행 후 간식선물 감사해요.

<공주의 잃어버린 속눈썹이야기>는 교수님 설명을 듣지 않으면
내가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 했던 아름다운 글이었구요.

더위에도 반을 위해 수고하시는 이순례 반장님, 유향총무님 감사합니다.
월님들 건강한 한 주 되시고 담주에 뵈요. ^^
김문경   15-07-13 20:04
    
성실하신 은희박사님의 수고에 항상 감사드려요.^^
베트남 다녀오신 에너자이저 세분 체력에 놀라며
평소 운동으로 근력을 키워야겠다고 다짐합니다.
탁월한 비유가 멋진 환상동화를 공부했네요.
비유를 잘해 감각적인 글을 써야하는데 능력부족~.
성실하지도 못한 탓에 책 찾다가 지각까지 했답니다.ㅠㅠ
초심으로 돌아가 고전 안나까레리나 읽으며 독서모임 준비해야겠네요.
건강하고 멋진 한주 되시길요,*^_^*
송명실   15-07-13 20:28
    
<공주의 잃어버린 속눈썹이야기>
"수업준비를 많이 해왔습니다." 라는 송교수님의  말씀이 시작부터 범상치 않았는데 어찌 그리 설명을 쉽고도
명쾌하게 잘 전달해 주시는지 마치 주술사의 비법전수라도 받는듯한 자세로 들었습니다. ^^
눈은 번쩍 귀는 쫑긋 숨 쉴틈 없이 빠르게 끝난 수업이 아쉽지만
 '내 안에 드리워진 이미지를 언어로 만들어 전달하는게 문학'이라는 교수님의 말씀 꼭 기억 하겠습니다.

오늘 수업을 위해 빛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박유향   15-07-13 21:09
    
은희샘 정성스런 후기 정말 감사해요.
배우고 돌아서면 까먹을 나이라 이렇게 복습을 하는게 도움이 참 많이 되요.

떡 준비를 안하기 시작하면서 뭔가 살짝 허전한 느낌이었는데
거의 매주 가지각색 간식들이 차려지니 다양한 간식 먹는 재미 또한 쏠쏠하네요
모두 다 월님들의 애정어린 마음과 정성 때문이겠지요
정말 감사드려요.

아름다운 글을 읽는 재미와 더불어 맛있는 간식 거기다 즐거운 수다까지...^^
매주 월요일을 기다리는 이유랍니다
다음주 월요일을 기다리며 또 한 주를 열심히 보내야겠어요.^^
이순례   15-07-13 22:07
    
반가운 비님이 오시니 up된 마음으로 강의실에 들어섰는데 여행지에서
 새벽 도착한 분들의 열정에 신이납니다^^

밝은 옐로우 색 상의로 멋을 내신 송교수님의 등장으로 강의실은 환했습니다,

 이혜숙님 이 가져오신 웨하스 과자와 크로와상 빵은 일일이 포장을 해서 그 정성에 맛이 더욱 달달했습니다^!^

성민선샘! 단번에 ok 받으신 소감 담주에 말씀해 주세요,

송교수님 모시고 점심식사와 티타임을 함께 했습니다,

비유의 법칙이 아름다운 문장을 만들어낸다는  비법을 강의하신 송교수님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김은희 박사님!  후기글 늘 감사해요^_^

오늘 못뵌 분들 다음주는 뵙기를 기대합니다,
문경자   15-07-14 00:28
    
은희샘 후기 보면서 열심히 외우고 적절하게 비유를 쓰는 것을
알았어요.
맛있는 간식 준비해준 님들께 감사드려요.

오늘 강의는 어린아이같은 마음으로 교수님의 동화를 들었습니다.
공주는 입을 뽀족이 내밀며 속눈섭을 연상하고
그모습은 너무 아름다웠지요.

비가 내리는 월요일
같이한 월님들 반가웠어요.

한 주도 잘보내시고 행복하세요.
박진   15-07-14 02:26
    
오랜만이네요.시간이 거짓말처럼 흘
러간 듯하군요.
  조만간 추억속 월요반 친구님들에게 얼굴 보여드릴지도 모릅니다.
     
김영   15-07-14 08:37
    
어머나~ 그 전의 박진님 인가봐요~
반가워요~ 언제나 환영입니다.
어제는 참 아름다운 환상동화를 공부했답니다.
이 시절에도 그런 글을 읽으니
철이 들만하면 다시 꿈의 밭으로 컴백홈 하는 거 같아요.
그런데 사람들이 넘 철들면 시들어져 행복하지 않다네요.
계속 가볍게 행복을 깨우쳐주는 목동반으로
쉬고 있는 님들 빨리 오세요~^^
          
박진   15-07-14 09:09
    
그간의 공백이 어색했는데 기억속에서 환기시켜주시니 감동이네요
28일 북콘서트에서 제 베프이자 여러분들의 다크호스이던 승연이랑 깜짝등장할게요
노바디 댄스무대를 추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