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반 오늘
이번학기 시작하고 처음으로 나윤옥님이 오셨습니다. 개인사정으로 한 달을 결석하셨는데 얼마나 반갑던지요. 그냥도 좋았는데 달달한 도넛을 간식으로 내셨답니다. 넉넉히 준비해주셔서 문화센터 사무실과 저희들이 간 식당의 분들과도 나누어 먹었답니다.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결석하신 상향희님, 조병옥님, 한희자님, 정지민님, 강수화님, 백승휴님, 이원예님, 한혜경님 개인 사정 있으셔서겠지만 마음만은 모두 금요반에 보내셨겠지요. 저희들 많이 기다립니다. 다음 주에는 꼭 꼭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수업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지난주에 하지 못했던 <한국산문> 6월호를 꼼꼼하게 공부했습니다. 송교수님은 수필이 다양하게(문학, 그림, 영화, 추억, 삶등) 실려서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합평...
안명자님의 <들판>
송교수님의 평
좋습니다. 문장을 조금 다듬어야하는 부분들이 보입니다. 제목을 나의 사계(四季)로 바꾸는 것이 어떨지 생각해봐 주세요.
황경원님의 <감은 눈을 또 한 번 감고>
송교수님의 평
좋습니다.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문맥도 맞고 애쓰셨어요.
황경원님의 <틈, 한 밤에 찾아온 기적(가제)>
송교수님의 평
잘 쓰셨습니다. 문장에 대해서나 글에 대해서는 더 말 할 것이 없습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너무 무거운 주제지만 계속 쓰셨으면 합니다.
(작가는 제목에서의 ‘틈’이란 우연한 ‘틈’으로 기적도 재앙도 찾아옴을 말하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계속 쓰일 글이라 시작은 다소 무겁지만 점차 다양한 이야기들을 쓰고 싶다고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심각하게 끌고 가고 싶지 않다!’고 황경원님을 말합니다.)
최계순님의 <한 사소함이 나를 익어가게 한다>
송교수님의 평
잘 쓰시고 있습니다. 앞부분에 너무 본격적으로 쓰인 문장이 있습니다. 이 문장을 뒷부분에 넣는 게 좋겠습니다. 뒷부분에 빼도 좋은 문장이 있습니다. 이 글은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는 한 번 쓸 것을 두세 번 고쳐서 구조적 작품으로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이정선님의 <그 여자가 사는 법>
송교수님의 평
완벽하게 잘 쓰셨습니다. 틀린데도 없습니다. 그런데 너무 천사만 글에서 나옵니다. 교훈성이 들어갈 틈이 없는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동용님의 <혼자 놀기>, <껌 선물>
송교수님의 평
이런 글들은 교제입니다. 글을 풀어내는 형식과 사유등을 보여줍니다. 글감은 사소한데 그 속에서 중요성을 가지고 있고 생각해 보게 합니다. 이동용샘의 글은 대상을 거리를 두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진실되게 털어놓았고 공감하게 합니다.
송교수님이 말씀하신 이동용님의 글에서 보는 오늘의 글쓰기 공부는...
일상에서는 추상어와 구체어가 있다. 이 글은 구체어로 쓰였는데 추상어로 정의가 된다. 추억이나 그리운 그 시절의 애잔함 같은 추상을 구체어로 써서 어린 시절을 포착했다. 그렇게 함으로서 독자를 공감하게 한다.
추상어는 내 마음에 도사린 그 무엇이다. 이것을 전달하려면 구체어로 가야한다. 내 가슴에 있는 미세한 언어를 구체화 시켜 구체어로 만들어 글을 써야한다.
예로 김춘수의 <꽃>을 보면 꽃의 이미지가 시인의 이미지만은 아니다. 25명이 그 시를 읽는다면 개개인이 가지는 꽃의 이미지는 다를 것이다. 누구는 그 꽃이 연인이 되고, 어머니가 되고, 선생님이 되고, 누이가 되고, 친구가 되고, 잊지 못할 그 누군가가 되어 각기 다른 이미지를 가진다. 시인도 10여년을 두고 이 시를 썼다고 한다. 처음 생각했던 꽃의 이미지가 이 시가 완성되었을 때의 이미지와는 또 달랐을 것이다. 이렇듯 추상적 심상을 구체적 글로서 나타냄으로서 독자가 공감하게 하는 것이다. 좋은 글이란 이런 것이다.
이렇게 수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울반님들 제게 오늘 후기에는 반드시 송교수님이 수업하신 내용을 꼼꼼하게 올려 달라고 했습니다. 복습하신다고... 아이고 공부시간 딴 짓하느라 제대로 못들은 총무는 이정도만 올립니다. 더 보충할게 있으시면 댓글에 달아주세요. 혼자만 알고 계시면 아니 되옵니다.
맛난 점심을 송교수님과 함께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정선님이 후식으로 맛난 빵과 향이 좋은 커피, 그리고 달달 시원한 팥빙수를 사셨습니다. 와우~~~ 입도 마음도 행복했습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내일 아들 결혼식인 이원예님은 오늘밤 행복한 꿈꾸시고 있겠지요. 많은 분들 축하해주세요.
좋은 주말 보내시고 다음 주에 건강한 모습으로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