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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랑 밥을 먹을까    
글쓴이 : 오길순    15-07-01 23:46    조회 : 4,659
누구랑 밥을 먹을까
 
하루에 세 번 씩이나 먹는 밥이지만
끼니 때 마다 누구와 먹느냐에 따라서 약이 되기도 하고
더러는 체?^^하기도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두레상에서 도란도란 앉아 먹던 온 식구 밥상시절은 그래서 가장 즐거웠던 때였나 싶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언니와 동생들, 모두 모인 자리에 앉으면 그냥 좋았죠. ^^
특히 온갖 나물 넣은 큰 그릇을 쓱쓱 비비면 참기름을 넣지 않아도 음식은 바닥이 났지요.^^
형제들이 많아 알맞은 식탐까지 생겨서 부지런히도 수저를 움직이게 한 게 아닌가 싶어요.
애정이 함께 버무려져서 더욱 맛있기도 했던 밥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도 외출하면 오늘은 누구와 먹게 될까, 고민을 하는 것도^^같습니다.
밥 먹다가 이상한 소리 들으면 또 체?^^할 수도 있는 까닭이겠지요?^^
암튼 함께 먹을 땐 소화제가 되려 노력해야 할 것 같은 꼰대소리?^^
 
오늘 이종열 선생님 글제로 <누구랑 밥을 먹을까>잠시 생각해 보았어요.
홀로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둘 중의 하나가 외출하면 당연히 하나가 남지요.^^그러려니~~했는데요.
문득 우리 교수님, 하도 바쁘셔서 ‘차에서 드신다는 말씀’에 여러 님들 가슴에서
아마 눈물이 퐁! 나왔을 겁니다. 그랬죠?
 
그래서 돌아와 우리 선생님, 저서 이력을 알아보았습니다.
육필시집 <<꽃동냥치>>에 소개된 선생님 저서가 37권이었습니다.
와~~~읽기도 어려운 책들을 그리도 많이 쓰시다니요! 놀라서 입이 벌어졌어요.
 
요즘은 더 많이 나왔을 것 같습니다. 언제 책 이름을 모두 써 볼께요. ^^
그렇게 책을 쓰시느라 차에서 운전 하시면서
먼 길 홀로 식사하시나 봅니다. 그래도 끼니는 꼭 채우셔야 합니다, 선생님!?
 
오늘의 합평 작
1. 이정희님    본연의 업무
2. 이종열님    누구와 밥을 먹을까
3. 설영신님    토론토에 잠든 친구
4. 신화식님    불청객
5. 이건형님    내가 버린 첫사랑
6. 신성범님    말 잘하기와 말 잘 듣기
 
합평 내용
 
1. 본연의 업무를 잊으면 유체이탈 화법이 나온다.
유체이탈 : 남의 탓, 요즘 어떤 작가의 사과 말씀 같은 것.
2. 너무: 부정적 언어이다. 가능하면 매우, 무척 등의 긍정적인 부사를 쓰자.
3. 형용사와 명사는 영어식이다.
4. 명사와 부사와 동사의 우리말을 쓰자.
5.. 글의 구성(배열)을 잘한다.
6. 언어는 소통되는 언어를 쓰자. 오래된 언어를 쓰면 독자가 외면한다. 모르니까.
7. 일반적이지 않은 단어나 명사는 ( )속에 써준다.
8. 소통을 생각하자. 작가와 독자의 소통...
9. 수기는 누구나 쓴다. 수필은 형상화가 있어야 한다. 즉 묘사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수필이 어렵다.
   일본의 <도  연초>를 참고 하라.
10. 수상은 의견 느낌을 쓰게 된다.
11. 수필은 문학이다. 하찮게, 쉽게, 쓰지않는다.
12. 수필이 문학이 되냐 안 되냐는 형상화에 달렸다.
 
**제가 요즘 쪼께 마음이 바빠서^^ 제대로 못 들은 게 많을 것입니다.
님들께서 꼭 꼭 채워 주시와요.~~~ ^^
 
점심, 도원에서 맛있게 드셨죠?
저도 차에서 맛있는 쇠무리 찰떡으로 식사대용 했습니다. 멀리 가는 길에 시간이 쫓겨서요.^^
그래도 외롭지 않았어요. ‘외로운 게 사람이다’고 정호승 시인이 했던가요?^^
아침에 지각할 뻔 하는 바람에^^ 찻상 마련하는 풍경도 못 보았어요. ^^
박총무님, 임총무님, 최반장님, 그리고  애쓰신 여러 님들~~ 고맙습니다.
 
주기영님은 정말 미국에 가셨나 봅니다. 그 말없이 단아한 모습 보이지 않았어요.
 
김현정 전 회장님, 이쁜 아가 때문에 발길이 이쪽은 아직...그러신가 보죠?
 
옥희님, 두분 모두 나오셨던데요. 아마 함께 손잡고 오자, 하셨나 봅니다.
반가웠어요.
 
화순님은 시원한 꽃무늬 쟈켓으로 우리 눈을 상큼하게 해 주셨어요.
 
박기숙선생님은 늘 우리를 지원해 주시고 보아주실 것이오니 그냥 고맙습니다.
조금 심심하시면 언제라도 오셔요.~~~문화센터 로비가 늘 비어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은 어인 일인지 수업시간에 다들 쪼께 구름이 되신 것 같았어요.^^
혹시 제가 구름바람을 불어 넣은 게 아닐까 싶어서 죄송했죠. 두루두루^^
 
날마다 행복하십시다~~~그리고 스스로 가슴을 조용히 쓸어주며 많이 칭찬해 주십시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집안 일도 잘 하며 끝없이 수필을 쓰는 스스로가 참으로 착하고 아름답다고요~~~ ^^
우리 그렇죠?
 
개구리 소리 들으시는 재분님, 늘 바쁜 걸음으로 애쓰시는 임미숙 총무님, 박윤정 총무님,
한국산문 총무부징님으로  씩씩하신 최화경 반장님~~
늘 열두폭 치마로 수요반을 감싸 주시는 이정희님,
재치 넘치는 말씀으로 도통 세월을 모르게 하시는 정충영님,
 
타인의 애환에 함게 해 주시는 설영신님,
날도 더 젊어지시는 이신애님,
화초를 잘도 가꾸시는 전 반장 장정옥님,
말없이 작품에 몰두하시는 신화식님,
 
한주도 빼지 않고 써내시는 신성범님, 김초롱님, 
수요반 선비님이신 문영휘선생님, 이상태선생님, 이종열선생님, 그리고 새로 오신 남성 회원님~~
이쁜 강아지는 물론 길고양이 밥을 챙겨주시는 이건형선생님,
 
저번날 그 딱새던가요? 다신 안 오나요?^^ 궁금합니다. ~~
   
님님들, 7월 4일 성남 문학축전, 절대 잊지 마시고요~~~

이신애   15-07-02 06:13
    
오쌤---!
빠뜨린 것 하나도 없으니 안심하시와요.
그래도 더러 잃어버린 것이 있어야 쫒아다니며 줍지요.
요즘 늘 먼저 가셔서 마음이 짠 합니다.
속히 완치 하셔서 예전처럼 저희들과 시간을 같이하시기 바랍니다.

'아픈 사람한테는 절 안한단다. '
진도에 계시다는 박샘 엄마가 하신 말씀이라네요.
오쌤 아프다고 인사 안한거 절대 아녀요.

언어의 기본은 소통이랍니다.
오래되거나  어려운 말을 쓰면 현학적 과시가 되거나
'국수적'  이 된다고 하네요.
안쓰는 말을 살리는 경우 앞, 뒤 맥락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게
하거나 비슷한 뜻이 단어를 골라 써야 사전을 찾는 수고를 덜어줄
수 있답니다.

어서 빨리 유명(?) 수필가가 되어서 각자의  '000 사전' 을 가져야 겠지요? ㅎㅎㅎ

박쌤은 우리말 꼬집쟁이 이십니다.
매 시간 빨갛게  상처받은 글을 볼 때 마다 그렇게  느낍니다.

근데 정말 다들 구름이 되어 도시로 놀러가셨나요?
제가 1빠라니요?
웬만하면 4빠가 되어 만루 홈런을 쳐야하는데 참---- 다들
너무 하십니다.
뀡대신 닭이라고 , 아니 이왕이면 칠면조 라고 할께요.
모자라는 나머지 이어서 써주실 분?
정쌤 ? 혹은 우리들의 박기숙쌤? 아니면 이정희쌤?

이름 안불러 주었다고 글 안써주면
난, 화낼꼬양 -----------------------------------------------------------!


<도연초> 라는 일본의 수필집을 읽어보라고 하셨읍니다.
1000년 전의 수필 모음인데 왜 수상집이 안되고 수필집이 되었나
알 수 있답니다.축소지향의 일본 의 특징을 알 수 있데요.
     
오길순   15-07-02 15:22
    
유모어 주머니 이신애님, ㅎㅎ
'꼬집쟁이' 아주 멋진 별명입니다. ^^
그 곳에 뭘 발라야 나으실까요?
윤애희   15-07-02 11:21
    
늦게 가고 또 일 때문에 일찍 나가고 하는 바람에 선생님들께 인사를 못 드렸네요. 그래도 못갈 줄 알았는데 수업을 조금이라도 들어서 다행이네요. 오길순 선생님의 후기가 없다면 저는 수업 내용도 하나도 몰랐을 거에요. 이런 저런일도 속이 많이 시끄러우실텐데 후기 항상 정성스럽게 작성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제 가방에 교수님 책이 있는데 다음주에는 싸인을 꼭 받았으면 좋겠네요. ^^ 선물하려고 따로 구입헀는데 수업을 못 가서 계속 제 가방에서 잠들고 있답니다. 박윤정 총무님께서 챙겨주셔서 그 동안 못 본 글도 많이 보았습니다. 다음 주에는 지각 하지 않고 일찍 가고 싶은데 가능할까 모르겠네요.. 다들 좋은 한 주 되세요~~
     
오길순   15-07-02 15:24
    
이쁜 애희님, 그렇게 왔다 가셨군요.
실은 못 본 사람 잘 못인데두...^^
진연후님도 요새 뭘 하시는지...?
이 담 시간에 싸인 꾹~~~!
받으시와요. 지각도 맨날만 안 하면 괜찮지 않나요?^^
     
심재분   15-07-02 20:20
    
윤애희님 우린 말 한번 나누지 못했어도,
그 열정에 찬사를 보냅니다. 멀리서 조용히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최화경   15-07-02 19:24
    
오길순쌤 병원까지 다녀서 부지런히 택시타고
수업에 오시는 정성에 감복했습니다  .
어젠 시수업 뒷풀이하는날이라늦었고 오늘은 총무부
자로정리하러 사무실 다녀오니 이제사 우리마당에 들어오게 되네요.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이신애쌤이 일빠로 다녀가시며 더 많이 보충해 놓으시니
녹음기가 따로없너요 ㅋ
형용사다음에 명사를 써서 표현하는 것은 영어식 문장이라니
되도록 서술체로 풀어서 쓰는 습관을 들여야할듯요
모국어지킴이  작가되기 차암 어렵죠잉~~?ㅎㅎ
     
오길순   15-07-02 22:43
    
와우!
최반장님~~~
제게는 뭘 시키지 말아야 해요.^^
쓰잘데기 없이 책임감이 먾아서 홀로 그렇게 땐스를 하기도 한답니다. ^^
그래서 고생이 좀 많죠.ㅎㅎ

주기영님도 떠나셨으니
게시판 누가 못쓰면 어쩌나, 쥐가 고양이 생각을 하니...ㅎㅎ

그래도 공부가 재밌었어요. ^^
누구랑 밥 먹을까도 배우고요. 저는 혼자서도 고프면 식당에 잘 들어가요.
오히려 더 자유로울 때도 있던데요. ^^

식당 친구까지 대동하고 다닐려면 한참 귀족이어야겠죠?^^
심재분   15-07-02 20:15
    
오길순선생님 집중력과 수필반 사랑은 놀랍습니다.
병원까지 다니시면서 아무일 없으신듯 댓글까지 작성해주셨군요 . 감사합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선생님 !
신성범씨는 또 책을 내셨던데, 직장생활 하시면서 언제 그렇게 글을 쓰시는지
정말 부럽네요. 그 부지런함은 배워야 할텐데...
오늘 하는 일없이 온종일 잠을 잔것이 후회스럽습니다.
저 자신이 분발해야겠습니다.
찰떡준비하신 오길순 선생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오길순   15-07-02 22:48
    
심재분님, 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참 이상하지요?
왜 진실이란 것은 다수결이 아닌데...
세상은 더러 진실도 다수결로 정하려고 할까요?

특히 요즘 제가 보니까 세상은 지혜롭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대부분여요.
더러 요상한 하나가 끼어서 미꾸라지가 되었더라구요.
아직도 저는 인연이었나? 싶었는데
이젠 정말 아닙니다. ^^

제 덫에 치어서 아주..용도 못 쓰게 되지요. ㅎㅎ
여기다 다~~~ 털어놓았네요.
휴~~~ ^^
이정희   15-07-03 08:50
    
오길순샘,
힘든 일과 맞닥뜨리고 있는데도
여전한 수요반 사랑으로 상세한 후기를 올려주시니 고맙습니다.
단순한 성의만으로 되지 않을 일이니,  님의 탁월한 능력이 더욱 돋보입니다.

작은 것도 화가의 눈으로 놓치지 않는 이신애샘,
근래 열심히 글을 쓰시는 건 물론,
이렇게 바지런하게 댓글을 올려주셔서 빛이 나는군요.
직장생활로 바쁜 중에도 문학에의 갈증으로 목말라하는 윤애희샘도 사랑스럽고,
신입을 넘어 당당히 댓글에 성의를 보여주시는 심재분님의 따스한 마음도 고맙습니다.

맞습니다.
세상은 지혜롭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대부분이지요.
진실이란 것이 다수결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도 옳습니다.
문학의 마당에 발 들여놓고 살아온 지 여러 해.
이즘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단어 하나 문장 하나에 더 세심한 정성을 쏟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제 눈이 시원찮은 것 잘 아시지요.
최근 각별히 조심하고 있습니다.
컴도 휴대폰도 사용을 억제하고 있으니 그리 이해 바랍니다.

반장님과 총무님, 그리고 우리반의 모든 샘들,
주말을 행복하게 보내시길!
     
오길순   15-07-03 11:22
    
눈이 그러하신데도...
마음 약해서 게시판을 못 떠나셨군요. ^^

제가 안 가면 이쁜 최반장님 주름 생길까 걱정도 되고
회원님들 잠시 다양한 상상도 하실 것 같아서...ㅎㅎ

수필의 힘이 이렇게 크다는 걸 요즘 절감하지요.
단 한 줄 한 문장도 우린 얼마나 심혈을 들여 씁니까?

그런데 그것을 침 한 번 바르지 않고 자기 꺼로 만들어 세상을 우롱한다는 건
용납이 되지 않습니다. 통째로 살을 붙여 요리 조리 돌려 깍꼬 휘어지게 만들고도
발 뺌하는 인격은 '무찌르자...  노래'가 절로 나옵니다요. ㅎㅎ

사막을 가로질러 가는 낙타처럼 저는 오아시스를 찾아 갑니다.
도용의 결과가 어떤지를, 스스로 깨달을 때까지, 사필귀정을 외쳐댈 것입니다.
 
제 이름이 참 못생겼다고 여겼더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