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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페라 《Saffo》 Giovanni Pacini 작곡    
글쓴이 : 손동숙    15-06-30 09:13    조회 : 5,660

사포의 생애

Sappho, Psappho(630-612 BCE 출생, 570 BCE 경 죽음).

 

안드로스(Andros) 섬의 케르킬라스(Cercylas, 무역상)와 결혼, 딸 클레이스 낳다.

레스보스 섬의 미틸레네(Mitylene)로 귀환, 남편 잃고 홀로서기.

귀족 집안의 소녀들에게 음악과 시, 무용 등을 가르치는 것을 생업. 시에 몰두

시인 알카이오스와 교환한 시 많음.

사포는 처녀가무단을 창립하여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며 지내다가 선원(boatman of Mitylene) 파온(Phaon)이라는 청년과 사랑.

전설에는 파온이 늙고 못 생긴 남자였는데, 사포가 마고할멈(麻姑, crone)으로 변장,

그 배를 타고 무료로 소아시아까지 데려달라고 했는데, 그는 순순히 응했다.

그러자 사포는 무슨 기름을 줘서 파온이 발랐더니 미청년으로 화신, 많은 여인의 사랑을 독차지.

 

오스트리아 그릴파르쩌(Franz Seraphicus Grillparzer 1791-1872)희곡 <<사포(Sappho)>>(1818).

제10의 뮤즈라 일컬어지던 그리스의 여류시인 사포를 소재로 한 희곡이다 

 

올림피아 詩歌경기에서 월계관을 차지한 위대한 여류시인 사포는

승리의 영광과 그녀의 열렬한 숭배자인 파온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안고

그와함께 고향으로 돌아온다

이제 창조의 세계에서 물러나 조용히 여성적인 

사랑에 잠기고 싶다  그러나, 사포의 탁월한 시인적 자질과 그녀의 명성은 오히려 

파온에게  짐스럽기만 할 따름이다  때문에

그의 사랑은 오히려 사포의 여종인  메리타를 향하게 된다

사포는 질투심에 사로잡혀 괴로워한다

"그래도 내가, 예술의 여신이라 일컬어지는 내가, 한 목동때문에 이렇게 괴로워하다니!"하고

탄식하지만 질투심을 억제할 수는 없었다

복수의 여신이 된 사포는 메리타를 찌르려 하지만,

파온이 와서 저지하는 바람에 중단하고 만다 

파온의 사랑을 되찾으려 사포는 메리타를 멀리 보낸다   파온이 나타나 그 배를 타고

메리타와 함께 도망쳐 버리고 말았다

분노와 복수심에 미쳐버린 사포는 그녀를 여신처럼 떠받드는 주민들의 협조로 

두 남녀를 체포하였다  그러나 그 두 남녀를 앞에 꿇어앉혀 놓고 보니, 

이 자존심 드높은 여성의 품위와 관념이 되살아나는 것이었다

이제 그녀는 시인적 인간이란 세속적 행복과는 동떨어지게 마련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녀는 '아프로디테에게 바치는 노래'를 부르고 절벽에서 떨어진다

 

파온! 너 같이 희유의 소년이 어찌하여 멜리타를 사랑할 수 있단 말이냐? 너는 희귀하다. 왜냐하면 내가 너를 사랑하는 까닭에......
<사포의 탄식>

사포! 그대는 나만의 여자가 아니었다. 나에게는 너무 컸다. 너의 명성과 너의 재능은 나를 눌렀다. 나는 천하에 나 하나만을 남자로 알고 주인으로 아는 어리석고 가난한 어린 계집이 사랑스러워 진 것이다.
<파온의 변명>

처음으로 안 분이었어요. 그리고 태양같이 높은 존재인 사포의 총애를 받는 분이였어요. 눈이 부셔서 올려다 볼 수도 없었던 그가 저를 불렀을 때 저는 모든것을 잊고 말았어요......
<멜리타의 말>

모든 사랑이 원한으로 번져가는 새벽에 나는 단 하나의 얼굴을 가슴깊이 간직했다. 파온이여! 아름다운 젊은이여! 너의 찬탄과 공손과 정열은 나를 도취시켰다. 나를 다시 나에게로 높여 주었고 내 손에 하프를 들게 해 주었다.내가 부른 아폴로의 노래는 너를 위한 시였다.
너의 검은 속눈썹과 뜨거운 시선, 너의 건강한 젊음에 대한 대답이었다. 아프로디테의 높은 신전에서 내가 시녀들에게 교시한 것은 바로 노의 찬미였던 것이다. 죽음이 래스로스의 바위에서 나에게 손짓했을 때까지, 내가 사랑한 것은 다만 한 젊은이, 파온이었다.
<사포의 독백>

아무도 원망하지 않으리라. 파온이여! 멜리타여! 내가 죽는것은 생에 지친 까닭이다. 더 이상 살 의욕을 잃었고 이런 무의욕한 상태에선 한 줄의 시(詩)도 나오지 않는 까닭이다. 녹슨 하프와 갈라진 심장을 내 던지고 피안(彼岸)으로 나의 영혼의 고향에 휴식하러 돌아가고 싶어진 것이다. 너희와 나는 다른 고향의 사람이다. 그것이 우리의 죄의 전부이다. 따라서 나는 아무도 원망하지 않는다. 잘 있거라!......
<사포의 유언>


 

 

오페라 《Saffo》, 3막. Giovanni Pacini 작곡. Franz Grillparzer의 원작

Saffo - Giovanni Pacini - 1967

GENCER,MATTIUCCI,GUGGIA,QUILICO,CAPUANA

 

 DiDonato Pacini Saffo  


 Leyla Gencer - Saffo qui siamo in Leucade - Saffo - Pacini - 1967  

 

Piero Visconti - Fra queste orrende tenebre "Saffo" ( Pacini )  

 

Leyla Gencer - Teco dall'are pronube (Pacini's Saffo, Finale)

 

 

 




 

 


손동숙   15-06-30 09:26
    
사포는 무슨 기름을 줘서 파온이 발랐더니 미청년으로 변했을까요???
우리도 이런 기름이 필요한 데 못내 궁금해 하면서, 또 알 수도 없으면서~

사포에 대해 배우며 숙제받은 오페라 올립니다.
생각보다 음악이 아주 씩씩하다는 생각이예요.
무척 덥습니다. 더위 잘 이기시고 건강하십시오. ^^
     
김형자   15-07-06 12:38
    
선생님의 수고로 귀한 자료를 편안하게 즐기고 있습니다.
저 번 주에는 뜨지 않아서 그냥 돌아갔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감상 잘했습니다.

사포가 준 기름은 사랑이 담긴 마음이었겠지요.
선생님께도 사랑과 감사의 마음 보냅니다.
홍성희   15-06-30 16:39
    
손동숙선생님 덕분에 편하게 귀한 오페라 듣습니다.
열번째 뮤즈라는 플라톤  말이 생각나네요.
쌤은 숙제를 아주 잘 하시는 모범생이십니다~^^

사포 기름 저도 몹시 궁금하긴 합니다~~
샘도 더위에 건강 조심 하시고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손동숙   15-07-01 11:53
    
홍성희총무님, 명작교실에서 하나, 둘씩 알아가는 재미가 좋지요.
이 좋은 시간을 가끔 빠져 손해를 보지만요.

파치니의 사포가 없으면 어쩌나..
그럼 구노의 사포를 대신하려 했답니다.
요즘도 운동 열심히 하시나요?..
님도 건강하고 즐거운 나날되세요. ^^
김혜정   15-06-30 17:05
    
사포의 독백이, 유언이 참으로 절절합니다.
세상에 없는 무즈도 사랑 앞에서는 누구와도 다름이 없는그저 한  여인인것을.....
손동숙선생님
홍성희선생님 말씀처럼 숙제를 잘 하는 모범생이십니다.
선생님의 수고로 늘 감사하며 귀한 시간을 갖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모르는 바리톤의 음색이 참 좋습니다.
사포가 사랑한 파온인가요?
대부분 오페라의 남자 주인공은 테너가 맡는데
웬지 파온은 테너가 아닌 부드러운 바리톤일 것 같습니다
     
손동숙   15-07-01 12:11
    
맞아요, 사포의 유언이 참 절절하지요.
 '나는 천하에 나 하나만을 남자로 알고 주인으로 아는 ..' 파온의 변명처럼
우리는 모두 나하나만 보아주는 사람을 원하잖아요.

반장의 역할이 커서 여러모로 바쁘시죠..
하지만 잘하실꺼예요.

남자 주인공맡은 Piero Visconti 는 테너라고 하네요.
반장님을 도울 일 있으면 말씀해주시구요.
올 여름 건강하게 보내시길요. (^.^)*
김은희   15-07-03 10:48
    
인류 최초의 여류시인으로 꼽히는 사포(그런 것으로 기억하는데 제 기억이 맞나요?)의 시를 읽으니 역시 시인이란 존재가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손동숙샘의 귀한 자료로 사포에 대한 연민이 스며드는 날을 보내게 되었네요^...
좋은 하루 되시고 항상 소중한 자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손동숙   15-07-03 15:58
    
맞아요, 인류 최초의 여류시인 사포예요.
김은희샘이 번역한 "현대 러시아문학과 포스트모더니즘"이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니
정말 자랑스러워요.
아직 젊은 나이, 건강 잘 유지하시어 두고 두고 이름 빛내시길 바래요.  ^^~.
     
김혜정   15-07-04 21:26
    
와~
김은희선생님 축하드립니다.
건강은 잘 챙기고 계시는지요?
노트북 자판 위에서 춤추던 선생님의 희고 예쁜 손이
눈에 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