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 내내 다양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연인의 배반처럼, 믿었던 소설가의 표절 사건은 특별했습니다.
“거만은 파멸의 꽃을 피워 열매 맺는 가을이 오면 그칠 길 없는 눈물을 거두게 된다‘는, 미국 발명가 올리버 에번즈의 말을 떠오르게 합니다. 한 세상 바르게 살아야 하는 걸 새삼 깨우쳐 주었다 할까요?
’신의 섭리가 없이는 심지어 머리카락 하나도 빠지지 않는다. 하물며 우리가 함부로 거꾸러지는 일은 결코 없다‘는 영국의 신앙인 윌리엄 펜의 말도 떠오릅니다.
예상하지 못한 메르스가 생기고 또 소멸하는 일을 보며 삶이란 신의 영역인 것을 또 한 번 깨닫게 하는 것 같습니다. 비가 올 줄 알았는데 바람이 불죠? 괜시리 부질없는 희망이었나 봅니다. 그래도 겨울이 가면 봄이 오리라는 쉘리의 싯구처럼 습습한 바람은 사라질 가뭄징조인 것 같아 힘이 납니다.
오늘 수업시간에는 표절에 대한 이론공부를 했습니다.
‘시의 제목도 본문이다.’
‘독특한 문장을 따다 쓰면 표절이다.’
윤희상 시인의 '무거운 새의 발자국', '멀리, 끝없는 길 위에' 모두가 시인만의 문장이라고 합니다. 누구보다 먼저 쓴 것이 먼저 찾아낸 선배의 문구라는 것이지요.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억울해도 먼저 쓴 사람이 언어의 선배가 되는 것이지요. 고종석님은 엉뚱한 해명에 대해 우주적 궤변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우주적 궤변...이 것도 새로운 조어 같습니다.
또 특수한 경험은 ‘포괄적 비문헌적유사성’이랍니다. 외우기도 힘드시죠?^^
암튼 이번에 문학계가 정화된다면 아주 좋은 약이 되었으리라 여겨봅니다.
특히 독특한 문장이나 단어를 따다 쓸 때에는 주인의 이름, 출처 등을 주석으로 꼭 붙여야 한다는 것이지요. 오늘 이후 수필을 여러 번 퇴고하고 검열하면 완벽한 작품이 만들어지겠지요?
기록은 영원해서 몇 십 년이 지나서도 새삼 읽혀지기도 한다네요. 우리 아자아자!!!힘 팍팍 내고 명수필을 향해서 나가자고요. ^^우리 사후 몇 백년이 흘러서 새삼 명귀가 될지도 모르지요?^^
그리고 표절을 분석할 때 ‘포괄적, 비문헌적 유사성, 부분적 유사성’ 등의 조어를 떠올려 봐야 할 것 같아요. 암튼 신도리코의 진정만이 배반을 당한 연인들의 가슴을 그런대로 어루만져 줄 것 같습니다. 이순신의 필사측생이 떠오르는 밤입니다.^^
오늘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1. 이종열님...마스크 공화국
2. 설영신님...여행가면 생각나는 곳
3. 최화경님...곰의 집
4. 심재분님...몇 년이 지나서 생각난 곳
5. 신성범님...버스 운전에 얽힌 추억
합평 내용입니다.
1. 보편적, 전형화된 것은 주석 없이 써도 된다. 예: 춘향이
2. 탈은 양반 시대의 전유물이다. 즉 탈춤을 출 때에는 노비가 주인을 조롱해도 용납되었다.
3. 여행기는 정보와 느낌을 사건화 하여 쓰자.
4. 한 주제에 지나친 소재로 자신의 재산을 고갈시키지 말자.
나누어 쓰면 더욱 좋은 글이 된다.
5. 틀리다...옳고 그른 것
다르다...구별이 다른 것
글을 잘 쓰려면 세 가지 방법이 있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방법을 아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답니다.^*^
저 지난주 울 교수님께서 가르친 말씀, 잊지 않고 있으니 제법이죠?^^
현대백화점 지하 1층, 세라피나에서 푸짐한 피자로 점심을 들고는 커피까지 했습니다.
교수님은 바쁘셔서 떠나시고 열여덟 분이 올리브 유 뿌린 샐러드와 함께 근사한 오찬을 즐겼지요.
멀리 스페인 댕겨 오신 송경미 국장님 두둑한 떡 고맙습니다. 건강하게 오셨으니 그저 축하~~~
에어컨 공기가 서늘합니다. 신화식 선생님처럼 머플러 하나 상비하시면 여름 날이 좋을 듯...
이정희 선생님, 설영신선생님, 박윤정선생님, 부랴부랴 분당으로 떠나시는 모습,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김현정 회장님, 보고 싶어요.
옥화재 선생님, 어서 오시와요.
옥희선생님 두 분. 박종녀선생님, 모두 기다립니다.
주기영님, 미국 가시거들랑 가시는 듯 도셔오소서~~~
아 참! 무역센터 지나다가 윤미용선생님을 만났습니다.
꼭 오시라고 했으니 한 학기만 쉬고 오시겠죠?
맛있는 다과상을 차려주신 임미숙총무님, 박윤정 총무님, 글구...주기영님 물당번 이상태선생님~~
그리고 여러님 들...꾸벅!
주워온 글 또 하나 놓습니다. ^*^
말은 고뇌를 고치는 의사이다. ...메난드로스( 그리스 극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