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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뇌구조를 들여다보고 싶은......    
글쓴이 : 강혜란    15-06-23 20:24    조회 : 3,987
앳띤 소년같은 옆모습
면도자국이 선명한 정갈한 머리결
어깨에 둘러맨 네모진 가방
투벅투벅 울리는 구둣발 소리
환한빛을 몰고 강의실 문을 연 이재무 교수님
와아~
멋져요!
하는 함성이 교실을 가득 채웠습니다.
쑥스러워 얼굴을 붉히는 교수님을 보고
멍석 위 콩 꼬투리에서 콩알이 튀어
사방으로 튕겨 나가듯
화요반님들은 하하호호 즐거웠습니다.^^ 
 
김형도님의 <잘 물든 단풍은 꽃보다 아름답다>를 휘리릭 읽으신 교수님.
 
김양옥님의 <공간의 거리>
강혜란님의 <지병같은 그리움>을 합평했습니다.
화요반의 세 작품이 한국산문에 실리는 기회를 갖게 되기를......
 
양미간에 주름을 세우시고
활화산같은 열정으로
강의를 진행하는 교수님!
창의성
순발력
번뜩이는 예지력
그리고 유머로
무장한
작은거인
그 자체였습니다.
 
함민복의 산문집 <<눈물은 왜 짠가>>를 읽었습니다.
유하의 << 바람부는 날에는 압구정에 간다>>와<<강남>>
우리나라 동양화와 서양동양화의 차이점.
아궁이에 불을 뗄때 연기가 마당을 빙빙돌다 산으로 간다.
재는 밭으로 가고. 그 이유는?
모든 길은 집에서 나와 집으로 간다.
길을 걷다가 길을 잃어버릴때는?
 
함민복의 시적 표현
혼백의 흩날림.
일기장이 일기장을 감싸고 또 일기장을 일기장이 감싸주고.
꿈의 문을 덜컹 열어젖혔다.
물은 불에 저항한 만큼 따뜻하다.
술이 좀 걷히고.
삶의 실핏줄 격인 골목길
종량제 쓰레기봉투가 이시대의 명함.
골목 아픔의 지적도
꺼지는 한이 있어도 드러눕지 않는 불꽃.
 
빈종이 박스를 끌고 고물상으로 걸어가는 노파의 뒷모습을 보고
인생을 성찰하는 작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재무 교수님의 시적표현
꽃들의 향기가 수다를 떨고.
향기가 동심원으로 번져가고.
그늘도 고이고
햇빛도 고이고.
 
오늘은
시인들의 뇌구조를 들여다보고 싶은 날이었습니다. 
 
신임반장님과 함께한
3교시 독서토론은 한마디로 요약하여
'압권'
 
공지사항
7월 4일 <성남문학축제> 행사가 있습니다.
 
화요반님들!
날마다 새롭고
날마다 좋으날 되세요~
 
 
 
 
 
 
 
 
 
 
 
 
 

김양옥   15-06-23 21:42
    
강혜란선생님,
미아반 정경이 잘 묘사 된 시한편
멋스러우십니다.
갑자기 부탁해서 이정도인데
준비 해서 쓰면 대박나는 후기 탄생이요~~
마다않으시고
정성껏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양옥   15-06-23 21:49
    
그리고
우리 독서토론 아주 좋았어요.
역시 성실한 준비가
좋은 열매 맺습니다.
오늘은
강혜란 선생님 날이라 하고 싶네요
합평받은 글도
독서토론도
후기도
모두 오케이로 통과~~
나경희   15-06-24 18:00
    
수업에 참석하지 못하신분들도 강혜란님의 후기를 읽으면
분위기에 흠뻑 빠질듯합니다. 항상 열정이 넘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유병숙   15-06-24 21:35
    
강혜란 샘
꼼꼼한 수업 후기 감사합니다.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작금의 나의 뇌 구조~~
덕분에
알차게 복습했습니다. 

독서토론이 압권이었다니
대박~! 대박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신입 반장님의 열의에
울 반에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내~~ 이럴 줄 알았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김요영   15-06-26 07:33
    
비오는  금욜 아침.
항상  문학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우리를 감동 시키는 강혜란님
후기 잘 읽었습니다. 꼼꼼하게.
늘 대충대충 살아가는 저한테
강혜란님의 태도는 자극이 되지요.
메르스 때문에  활동에 제약이 많은 요즘이
글쓰기에 딱 좋은 조건인데도
실천이 쉽지 않군요.
오늘 같은 좀 한가한 날
책상앞에  진득하게  앉아 볼까 합니다.
장마 비  메르스...  잘 이겨 내시고
담주  화요일 강의실에서 뵈요.